중국의 기독교

[스크랩] 중국의 공산화와 기독교

수호천사1 2009. 5. 5. 20:22

중국의 공산화와 기독교

 

 

1949년 공산화 이후 1966년 문화대혁명 이전까지 중국의 기독교회는 일정한 수준의 자유를 누리고 있었다. 이는 공산화 이후 중국공산당이 통일전선정책을 시행하였기 때문이다.

 

통일전선이란, 계급, 계층, 정당, 단체 나아가 민족과 국가 등 서로 다른 사회정치 세력이 일정한 역사조건 아래서 일정한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어떠한 공동의 이익을 위하여 조성하는 정치적 연맹을 말한다. 중국공산당의 통일전선은 마르크스의 이론을 지도방침으로 삼아 무산계급과 그 정당조직 그리고 지도자가 형성하는 통일전선을 가리킨다. 이러한 통일전선에는 세 가지의 중요한 원칙이 있다. 첫째, 무산계급이 통일전선의 조직자와 지도자이다. 둘째, 무산계급과 그 정당이 지도하는 통일전선은 광범위한 군중기초를 갖는다. 셋째, 통일전선은 무산계급정당의 장기전략이며, 무산계급해방운동의 시종을 관통한다.

 

1940년 발표되었던 담화문 중에서 모택동(毛澤東)은 종교인들과의 통일전선에 대한 기본입장을 다음과 같이 대변하고 있다. 공산당원이라 할지라도 어떤 종류의 유심론자들이나 심지어 종교추종자들과 더불어 정치 행동상 반제∙반봉건적 연합전선을 펼 수는 있다. 그러나 그들의 유심론이나 종교적 교리에 절대 찬동할 수는 없다.

 

모택동은 정치적이며 이념적인 모순과 같은 적대적인 모순을 종교적 차이와 같은 비적대적 모순과 구분하였다. 그는 적대적 모순과 투쟁하기 위하여 종교세력과는 정치적 연합을 구축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효과적인 정치적 연합을 위하여 종교세력은 반드시 자기 개조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보았다. 1949년 모택동은 중국 공산당 창당 28주년을 기념하며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인민은 민주적인 방법으로 자기를 교육하고 개조하며 국내외 반동파의 영향에서 벗어나야 한다. 반동파의 영향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빨리 소멸되지 않고 장기간 존재할 것이다. 구(舊) 사회에서 얻은 악습과 사상으로부터 자신을 개조함으로써 반동파가 이끄는 잘못된 길로 가지 말고, 사회주의 사회와 공산주의 사회로 전진해야 한다.

 

중국공산당은 기독교가 제국주의의 영향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중국인 스스로의 기독교를 건설하고 나아가 애국주의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였다. 과거와 같이 반기독교운동을 전개하는 대신 유물주의와 과학지식을 선전함으로써 종교의 활동영역을 점차 축소시키고자 하였다.

 

종교세력에 대한 통일전선전략을 실행하고 종교업무에 대한 당의 장악과 통제를 강화하기 위하여 중국공산당은 1951년 종교문제위원회(宗敎問題委員會)와 종교사무처(宗敎事務處) 설립에 관한 결정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전국적인 종교관리 조직을 결성하고 지속적으로 청산, 숙청, 장악, 개조의 정책을 펴 나갔다. 종교사무처는 1954년 종교사무국(宗敎事務局)으로 개칭되면서 국무원(國務院)의 직속기관이 되었고, 실제로는 중앙통일전선공작부(中央統一戰線工作部)의 지시를 받는다. 종교사무국의 간부와 직원들은 모두 공산당원이거나 공산청년당원이다. 이들의 과업은 종교활동을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종교활동이 당의 종교정책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도록 제한함으로써 종교세력을 약화시키는 데 있다.

출처 : 내 사랑 중국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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