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영원한사명)

[스크랩] 선교사, 자기정체성 회복 노력 (이영철)

수호천사1 2009. 3. 20. 15:09

선교사, 자기정체성 회복 노력 

 

이영철 목사 (KWMA총무)

 

 

한국은 세계 제2의 선교사 파송국이다. 2007년 말 현재 통계에 의하면 세계선교사 파송현황은 168개국에 17,697명이다. 그러나 실지로 파악되지 않고 활동 중인 선교사의 숫자 역시 적지 않다. 현재 한국 선교계는 2030년 까지 10만의 장기 선교사를 파송할 것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것은 단순히 비전만은 아닌 듯하다. 그리고 실지로 실현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선교사가 많다보니 여기저기서 선교사에 대한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이야기가 적지 않게 오르내린다. 과연 선교사는 누구인가? 어떤 사람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고생이 선교일까?


교인들이 선교사 하면 처음 떠오르는 단어는 고생이다. 그래서 선교사만 만나면 인사가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이다. 선교사는 마치 기관단총을 하나 매고 헬리콥터에서 낙하산에 의지하여 적진으로 침투하는 람보 같은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과연 선교사는 고생하는 사람인가? 선교사는 고생하는 사람이라는 데서 고생이 선교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소위 프로젝트의 규모가 선교사의 능력인가?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짓고, 선교센터를 만드는 사람으로 생각이 된다. 그래서 그런 일을 많이 하면 마치 능력이 있는 선교사처럼 생각되기도 한다. 과연 그런가? 훌륭한 선교사, 혹은 좋은 선교사의 평가는 무엇으로 하는 것인가? 이렇게 질문을 던져놓고 보면 선뜻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런 일들이 선교사의 본질적인 사역인지에 대한 질문 곧 선교사의 자기 정체성의 질문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들려오는 산적한 문제들


선교사의 부도덕성과 선교윤리에 반하는 행동에 대한 보도는 어느덧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 나오고 있다.


재정의 투명성, 도덕적 해이, 선교지에서의 중복투자, 선교사 간의 갈등과 같은 문제이다. 현장에서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의 내적 갈등 역시 적지 않다. 무엇보다 큰 것은 사역적 갈등이다.


그리고 상당 부분이 예산과 인력부족으로 귀결된다. 그래서 종종 선교사들이 이 부분에 한계를 느끼고 좌절하고 무력증에 빠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과연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혹자는 선교사의 훈련시스템의 문제라고 한다. 혹자는 선교사의 자질 문제라고 한다. 혹자는 선교기관 단체의 책무와 멤버케어의 문제라고 한다. 이들 역시 부인하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그러나 그 대답은 보다 원론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가장 먼저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주님을 따르는 자다. 이를 풀어서 말하면 주님의 가치관으로 변화된 자, 혹은 그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선교사는 그 삶 자체가 선교인 것이다. 그 변화로 주님의 제자를 양육하는 자가 선교사다.


그러므로 선교사가 그 가치관으로 변화 받지 못했다면 그러한 제자는 만들어지지 않게 된다. 또한 현지의 많은 사람들은 선교사의 말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삶을 본다. 그리고 그가 의미 있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본다.


그러므로 제자로서 사는 사람만이 제자를 양육해내는 것이다. 그 제자들이 모이면 그들은 매주일 하나님 앞에 예배 행위를 한다.


이때 그들을 바로 목회할 현지인 지도자가 필요하다. 바로 그 사람을 바른 목회자가 되도록 돕는 사람이 선교사다. 그 교회가 부흥하여 각 지역에서 개척이 되고, 그 교회들이 독립하여 네트워크의 필요성과 조직적인 사역이 필요할 때 비전을 제시해주고 방향을 제시해주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함께 고민하는 사람이 선교사인 것이다.


후원은 여러 종류의 후원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귀한 후원은 선교사가 자기정체성을 늘 돌아보도록 기도하고, 기다려주는 것일 것이다.


선교사에게 가장 귀한 상급은 건물들이나 프로젝트들이 아닌 주님 앞에 세워진 제자들일 것이다.

 

/출처:교회연합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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