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영원한사명)

[스크랩] 2009년 선교이슈 - 5. Again 에딘버러 1910

수호천사1 2009. 2. 22. 22:45

2009년 선교이슈 - 5. Again 에딘버러 1910

- 랄프 윈터 박사의 편지를 중심으로

임일규 기자

선교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교대회로 회자되고 있는 1910년 에딘버러 세계선교대회는 모든 비기독교 세계에 대한 복음전도와 피선교 지역의 교회, 피선교 국가의 기독교화와 관련된 교육, 기독교 밖의 종교들에 대한 기독교 메시지, 선교사훈련, 선교 본부, 선교와 정부, 협력과 일치추구 등 8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각 선교단체의 대표들이 골고루 참여하는 토론의 장이었다. 당시 “지구상에 있었던 하나님 나라의 역사에 있어서 에딘버러보다 더 큰 회의는 일찍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에딘버러 선교대회가 선교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특히 미국과 영국, 유럽 등 당시 세계선교를 주도하던 서구교회들이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와 같은 제 3세계국가들을 향해 품은 선교열정은 뜨거웠다.


물론 지금의 선교적 관점에서 봤을 때 당시 검토되었던 방법이나 선교지를 바라보는 시각들이 ‘패러다임 이동’(paradigm shift) 이전의 선교방법론을 지향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세계교회가 한 자리에 모여 심도 있게 세계선교를 논했다는 점에서 이 대회가 높은 평가를 받는 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지금 세계 곳곳에서는 1910년 에딘버러 선교대회를 기념하는 선교대회들이 준비되고 있다.

 

대표적인 6개의 모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장 먼저 6월2일부터 6일까지 세계복음주의 교회, WCC, 동방정교회, 로마가톨릭 등 전 세계교회지도자들, 그리고 선교 단체들의 대표들을 함께 초청하는 에딘버러 모임이 있다. 이 모임은 에딘버러 대학이 주관이 되어 준비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50명 남짓의 학자들을 초청하여 1910년의 대회를 위해 준비되고 있는 새로운 Atlas of World Christianity를 완성하고, 기록하기 위해 에딘버러에서 모일 것으로 기획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약 600~800여명을 초청하는 큰 행사로 준비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으로는 1910년 운동의 백주년을 기념하는 2010년을 뒤로하고 2011년을 위해 준비되고 있는 World Council of Church Commission on World Mission and Evangelism conference가 있다.

 

셋째로 2010년 싱가포르에서 알려온 소식으로 세계적 차원의 대회를 갖기 위한 ‘세계변혁운동(Transform World Movement)’을 위한 모임이 계획되고 있다. 이 모임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았으나, 이 역시 새로운 선교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중요한 모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넷째로 로잔위원회는 2010년 10월 16일~25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서 로잔대회(Ⅲ)를 계획하고 있다. 로잔대회는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시작되었다. 로잔위원회에는 다양한 복음주의적 활동을 통해 교회 지도자들을 격려하고 고양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타문화 선교에 대해 매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케이프타운에서 열릴 모임은 로잔 위원회와 세계 복음주의 협의회의 공동 모임으로, 홍보가 많이 된 만큼 매우 뜨거운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교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그보다 훨씬 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참석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섯째로 1910년 보스턴에서 열린 전 세계 학생들의 모임을 통한 선교열기 확대를 기억하는 학생모임 중 하나가 다시금 보스턴 지역의 학생 그룹들의 지지 하에 열릴 것이다. 이 보스턴학생모임은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주로 신학생들을 중심으로 모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15개의 신학교들과 대학의 종교학과들이 연합하여 모임을 주관하며,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2010년 5월 일본 도쿄에서는 ‘Tokyo 2010대회’가 열릴 것이다. 이 대회는 ‘세계선교회의와 축제: 에딘버러에서 도쿄까지’라는 주제로 1910년 에딘버러 선교대회를 기념하고 있다. 이번 Tokyo대회는 다른 다섯 개의 모임 중에서도 무척 특별하고 독특한 모임이다. 이 모임은 일본인 교회가 주최하고 제 3세계 선교회(TWMA: the Third World Mission Association)에 의해 진행되며, 대부분 선교단체들의 세계지역협의회가 지원 하고 있다. 세계선교회의와 축제는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동경에서 열리는데, 1910년 대회와는 달리 모든 참석자들은 대회본부로부터 초청되어 온 것이 아니라, 각 선교회가 추천하고 파송한 이들로 한정된다.

 

아침과 낮 시간은 각 선교회 대표들과 선교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전략회의로 진행 될 것이다. 랄프 윈터 박사는 이에 대해 모든 적합한 선교단체들은 대표들을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저녁집회 때는 지역교회와 함께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선교축제가 열릴 것이다. 현재 2010 도쿄대회 설립을 위해 각 지역 협의회 단체의 대표자들은 장소, 위치, 후원을 결정하기 위해 2007년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런던에서 한 차례 회동한 바 있다.  제6회 도쿄대회는 진지했던 1910년처럼 대회에 참석한 모든 교회 지도자들의 밤이 될 것이며, 더 나아가 전문적인 선교단체의 지도자들 모두가 ‘끝나지 않은 과업’을 더 확실히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윈터 박사는 이번 대회를 ‘세 번째 부르심’을 위한 모임이라고 칭했다. 윌리암 캐리의 첫 번째 부르심은 1910년 대회에서 응답되었고, 두 번째 부르심은 1910년의 모임과 같은 유형인 1980년 에딘버러에서 성취되었다. 랄프 윈터 박사는 당시의 대회에 대해 인류의 역사 안에서 더 나아가 제3세계 선교 단체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었다고 회고한다. 또한 그는 이제 2010년 5월에는 거대한 전문적인 선교단체들과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고백한다.

 

윈터박사는 자신이 에딘버러 대회나 케이프타운의 대회에도 참여하겠지만, 2010년 Tokyo대회에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 이유는 도쿄대회가 1910년 에딘버러 대회를 가장 많이 닮은 선교적 모임이기 때문이다. 도쿄모임은 누구도 초청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큰 특징 중 하나이다. 모든 참석자들은 대회 주최 측의 초청이 아닌, 선교협의회와 단체들에서 선발하여 파송 받는다. 에딘버러 대회가 오랜 역사를 두고 영향을 끼치는 이유가운데 하나는 1910년에도 이런 성격의 모임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다양한 의미의 관점에서 볼 때, 2010년은 에딘버러 선교대회가 열린지 100년을 맞이하는 해로, 2010년에 열리는 크고 작은 선교모임들을 통해 다시 한 번 세계 선교에 큰 변화의 물결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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