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우리말

[스크랩] 한국어 어휘/문자/방언

수호천사1 2009. 2. 3. 22:48

한국어 어휘/문자/

 

 

 

어휘

 

한국어의 어휘는 크게 고유어("순우리말"), 한자어, 외래어로 분류된다. 고유어는 한국어의 기층을 형성하는 고유의 어휘로, 보통 한자어와 외래어를 제외한 단어그룹을 가리킨다. 사용 빈도가 높은 일상어가 대부분 고유어에 속한다.

 

고유어의 일부는 매우 이른 시기에 들어온 상고중국어에서 유래되어 고유어로 인식되는 어휘가 있고(붓-筆, 먹-墨), 후대에 한자어의 형태가 일그러지면서 본디 말과 다른 의미를 획득하여 고유어로 인식되는 어휘도 있다(사냥>山行, 중생>衆生). 또한 익숙하고 친근한 어감이 있는가 하면, 같은 뜻의 한자어에 비해 저속한 어감을 띄는 경우도 있다. 음운적으로는 ㄹ소리로 시작되는 단어가 없다.

 

한자어는 고전 중국어에서 유래된 어휘군으로 중국과의 접촉에 따라 지속적으로 한국어에 침투하면서 현재는 한국어 어휘 중에서 수적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한자어의 비율은 자료마다 차이가 있으나, 최소 50%에서 최대 70%까지 잡고 있다.

 

이는 중국에서 받아들인 지 오래되어 외래어처럼 인식되지 않는 한자어와, 메이지시대의 일본이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면서 서양의 개념을 번역한 일본제 한자어를 포함하는 것이다. 또, 한자 요소를 사용하되, 한국에서만 사용되는 한국제 한자어도 포함된다.

 

최근의 인식으론 한자어는 외래어가 아니라는 인식도 있다.  이런 인식하에서, 외래어는 중국어 이외의 외국어에서 받아들인 어휘로 그 대부분은 영어에서 온 단어이지만, 일본을 통해 들어온 외래어에는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네델란드어 단어 같은 기타 유럽어 단어도 많다.

 

문자

한반도에서 사용된 최초의 문자체계는 한자이다. 한문과 한자문화가 중국으로부터 전래된 시기는 확실치 않으나, 대략 한사군 시절을 전후하여 이미 한반도에서 한자,한문이 유입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한문 유입이후, 고유명사 표기등 한국어 표기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며, 1934년 경주에서 발견된 임신서기석(壬申誓記石)은 어순이 한문어순이 아닌 한국어 어순에 따라 배열되어 한자를 이용하여 한국어를 표기하기 위한 여러 고안이 행해졌음을 알 수 있다.

 

이 임신서기석에 사용된 변칙한문체를 서기체(誓記體) 또는 의국체(擬國體)라고 한다. 단, 단음절어이며 고립어인 중국어를 표기하는 한자는 다음절어이며 교착어인 한국어의 표기에 적합하지 않아 한자를 이용하여 한국어를 표기하는 방법인 이두, 향찰, 구결등은 소멸하거나 제한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화되지 못하였다. 지배계급은 한자를 이용하여 구어인 한국어를 표기하기보다는 문어체의 한문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구어(한국어)와 문어(한문)의 이중체계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현재 한국어 표기에 쓰이는 문자인 한글세종대왕이 창제하여 훈민정음이라는 명칭으로 1446년 반포되었다.

 

훈민정음 창제 원리에 대한 여러 설들이 있었으나 1940년 《세종어제 훈민정음》의 발견으로 발성 기관을 본떠 만들어졌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나 제정 작업에 참여했던 정인지는 반포 서문에서 '옛 전자(篆字)를 모방했다'고 밝혀 놓고 있으며, 조선왕조실록에도 이와 동일한 구절이 보인다(세종실록 24년 12월조). 위당 정인보를 비롯하여 여러 학자들도 단군 이래 우리 고유의 문자가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정황 때문에 훈민정음 이전에 가림토와 같은 다른 문자가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아직까지 확실하지는 않다.

 

한글은 각 자모음이 하나의 기호로 표시되는 표음문자이다. 그 전에는 삼국시대 혹은 그 이전부터 사용된 한자와 이를 한국어 표기에 맞게 단순화하여 응용한 향찰, 구결, 이두가 한국어의 기록 수단이었다. 한자 사용은 훈민정음 창제 이후에도 계속되었으며 1894년 갑오개혁 이후에야 공문서에 한글이 쓰이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에서는 한글로 글을 쓰며 일부 한자어는 한자로 표기(국한문혼용)하기도 하지만 한자는 갈수록 쓰이지 않는 추세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 중국 옌볜, 구소련 지역에서는 한자를 거의 쓰지 않고 가급적 순 한글로 한국어를 표기한다.

 

1930년대 초반 소련에서는 여러 소수 민족 언어를 대상으로 한 로마자 표기 정책의 일환으로 한국어를 로마자로 표기하는 방안을 승인했지만, 실제 로마자 표기안이 마련되어 생활에 적용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어 문자생활에서 로마자로 한글·한자를 대체하려던 방안으로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어 고유명사의 표기에 쓰는 현재의 로마자 표기 규범과는 큰 차이가 있다.

 

방언

 
'잠자리'를 부르는 여러 가지 말.

   

 

 

 

 

한국어의 방언경기말, 강원말(강원 영동방언), 평안말, 충청말, 전라말, 경상말, 제주말, 함경말, 중국조선말, 재일어 등으로 나눈다. 서울말과 충청말을 중부말로 합쳐 일컫기도 한다. 제주도에서 쓰는 제주말을 제외하고는 모든 방언이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일부 언어학자들은 제주말을 한국어에서 분화된 독립된 언어로 보기도 한다.

 

대한민국(남한)의 표준어는 서울말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표준어인 문화어평양에서 쓰는 평안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등 영어 사용국가로의 이민이 늘어나면서 이민 2세와 같이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한국계 외국인들이 영어를 번역한 듯한 한국어(번역체)를 사용하기도 한다.

출처 : MyLoveChina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