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는 익숙하지 않은 문화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허귀암 /주 러시아 선교사
선교사는 익숙하지 않은 문화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 오늘날 선교 현장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선교사들은 이 사실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심각하게 생각을 해 보아야할 것이다.
허드슨 테일러는 중국에 도착한 지 일 년만에 중국인 옷을 입을 것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려하기 시작을 했다. 그가 굳이 중국인 옷을 입을 려고 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그가 중국 문화를 깊이 존중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선교사의 역할에 대해 아주 섬세하고 민감하게 의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의 풍습들은 수천 년에 걸쳐 발전되어 온 것으로, 중국인을 잘 아는 사란들은 중국의 그런 전통적인 풍습들이 생겨난 이유가 바로 그 나라의 기후나 역사 및 지리적인 여건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알했다.
그는 "온 세계에서 중국만큼 신앙의 자유가 널리 퍼져있는 나라고 아마 없을 것"이라고 주장을 했다. 중국인들이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기독교를 반대하는 유일한 이유는, 기독교가 개종한 중국인들을 타국식으로 빚어 가는 경향이 있는 외래 종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필자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지난 5년간 선교 사역을 하면서, 러시아 전통적인 종교이면서 지난 1,0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정교회와 직접적이면서도 간접적으로 많은 부딪힘을 느끼게 되었다. 분명 많은 러시아 인들은 러시아 정교회의 문화가 그들의 전통적인 문화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이에 부딪히는 문화 충격을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에 대하여 러시아 현장에서 사역을 있는 선교사들은 재삼 심각히 그 방법을 연구해 보아야만 할 것이다.
중국인과 중국 문화 및 도덕성에 대한 테일러의 존경심은 1875년 '수백만 중국인(China's Millions)'이라는 CIM 잡지에 게재된 한 기사에 잘 나타나 있다. 그는 거기서 중국 항구들 주변에서 성장한 거대하고 유명 무실한 기독교 서방 공동체가 미치고 있는 악영향에 대해 언급을 하면서, 그 중 많은 사람들은 "도덕적으로 그들 주변에 있는 이방인들보다 더 악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드슨 테일러는 많은 중국인들이 기독교를 얼른 받아들이지 못하는 주요 장애 요인은 선교사들과 때로는 그들이 회심시킨 중국인 그리스도인들이 유럽인 복장을 하고 잇을 뿐만 아니라 교회 건물도 서구식으로 짓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그는 선경을 보거나 우리의 이성으로 판단을 해 볼 때, 중국인이 믿는 기독교에 서방 세계의 특색을 가미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정당화할 만한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다.
- "우리가 구하는 것은 그들을 서구화시키자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그리스도인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그가 보고 싶어했던 것은 바로 중국인 그리스도인들이었다. 즉 참 그리스도 인이면서 동시에 정말 중국인다운 그리스도 인들이었다.
- "우리는 자기네 동족 목사와 직분자들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자기네 조상이 살던 땅에서, 조상들이 지키던 풍습을 지키며, 철저하게 중국식으로 지어진 건물 안에서, 모국어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과 중국인 그리스도 인을 보기 원한다..........."
"죄가 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중국인이 되자. 어떤 희생이든 달게 감수하며 그 중 얼마를 구원하자. 그들의 풍습을 따르고, 그들이 쓰는 언어를 배우며, 그 들 습관을 모방하려 애쓰고, 건강과 체질이 허용을 하는 한 그들이 먹는 음식을 먹으며, 그들이 사는 집에 살자. 중국식 건물의 외부 모양을 불필요하게 개조하지 말고 대신 건강상의 문제라든가 사역의 효율성 때문에 꼭 고쳐야할 내부 장치들만 부분 수정하도록 하자."
"외국인이 중국 옷을 입으면 눈에 확 띄기는 하지만, 서양 옷을 그대로 입고 나갈 경우 많은 곳에서 만나게 되는 폭도라든가 떼지어 몰려오는 군중들을 피할 수 있다. 그리고 설교할 때도 사람들이 그가 입은 의상보다 그가 하는 말에 더 주목하게 될 것이다. 중국 옷을 몇 벌 구입하거나 또 그 옷을 세탁하고 수석하는 것은 어디서나 아부 싼 값에 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허드슨 테일러와 첫 번째 부인 마리아가 사역할 때 그들에게 영감을 준 아이디어들과 비전이었다. 그 부부는 중국인들이 서구에서 복음을 갖고 들어온 사람들이 그들의 고대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해 줄 때에야 비로소 그리스도를 믿게 될 거라고 아주 강력하게 믿고 있었다.
선교사는 익숙하지 않은 문화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 선교사들이 바로 이 과제를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지 않는다면 결코 보다 큰 하나님이 기뻐하실 선교의 열매를 거두지 못하는 것은 물론 오히려 선교의 역효과만 발생 시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더욱 방해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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