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에게 필요한 자질이 있다면...
허귀암 / 주 러시아 선교사
선교사에게 필요한 자질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 ? 여러가지 측면에서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선교사에게 필요한 자질중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로, 신실하신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것을 완전히 믿고 그 하나님의 약속을 전적으로 믿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선교 현장에서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은 선교사들이 입으로는 하나님을 시인하지만 실제 현장의 삶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물론 지성적이고 교육도 많이 받고 언어에도 뛰어난 일꾼들을 원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교사 지망생의 영적 자질이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종종 선교에 대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선교사로 선택되어지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영적 자질은 미쁘신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믿는 믿음이다. 물론 거기다가 하나님을 기꺼이 의지해야 하며 또 유능함도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로, 선교사 지망생은 "나무랄 데 없이(혹은 정직히) 행할"(시 84:11) 의향이 없다면 차라리 집에 그냥 있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음식과 의복)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고 말씀하셨다. 만일 하나님께서 친히 이 진리를 말씀하셨다고 믿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신앙을 전파하기 위하여 선교 현장으로 가지 않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 진리를 믿는다면 그 약속이야말로 그 사람에게 필요한 그 모든 것이 되어 줄 것이다.
만일 선교사 지망생에게 "나무랄 데 없이 (정직히)행할"(시 84:11)의향이 없다면 그 사람은 집에 머무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그러나 나무랄 데 없이 행할 의향이 있다면 그 사람은 선교 사역을 하는데 필요한 기금 형성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 세상의 은과 금이 모두 다 하나님의 것이요, 저 수많은 언덕 위에 있는 가축들이 다 그 분의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걱정과 염려가 사탄의 방해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 "우리는 잘못된 자리에 놓인 돈이나 잘못된 동기에서 주어진 돈을 둘 다 무서워할 줄 알아야 한다.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조금 주시기로 결정하신다면 그 돈은 얼마든지 가져도 된다. 그러나 부정한 돈이나 잘못된 자리에 놓인 돈은 절대 가지면 안 된다. 선교 현장에는 하나님께서 빵과 고기를 실어 나르게 하실 수 있는 까마귀들이 얼마든지 있다. 따라서 돈을 전혀 갖고 있지 않는 게 훨씬 더 낫다. 음식을 살 돈마저 없는 편이 더 낫다. 주님은 항상 신실하시다. 그는 그의 백성들의 믿음을 시험하신다. 아니 그들의 신실함을 시험하신다.
사람들은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게 하소서'라고 말한다. 그러나 제자들이 그렇게 기도했을 때 주님은 그들을 책망하지 않았던가?(눅 17:5-6) '너희에게는 큰 믿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크신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만 있어도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해도 그대로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우리에게는 크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그의 말씀을 지키실 것이라는 믿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대로 행하실 것이라고 믿는 믿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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