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디카 구입 요령
1. 선교사 디카의 필요성
디카(Digital Compact Camera)는 요즘 생활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것 같다. 컴퓨터, 핸드폰 다음으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개인용 전자제품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떤 기사에 보니까 전 국민 취미가 사진이 될 만큼 인기가 있다고 한다. 이것은 모두 컴퓨터와 연관되기 때문이다. 동영상에 비해서 사진은 한 장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동영상은 많은 편집과정을 통해서 전달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가 쉽지 않다. 용량도 용량이거니와 전송속도 등도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선교사에게 있어선 역시 그림의 떡으로 밖에는 생각하기 어렵다. 일부 특정 기술이나 관심을 가지고 제작하는 사람이 아닌 다음에는 전달하기가 쉽지 않다. 설령 이러한 작업이 가능하다고 해도 많은 시간을 내어 투자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결론은 아주 전문적인 사람이 되거나 직업이 아니라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비하여 사진이 가지는 특징은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만들 수(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을 찍은 것을 활용하는 것이야 필자 이상으로 여러분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한국의 최초의 사진들은 모두 외국 선교사들에 의해서 찍힌 것들이다. 이 나라 사람들이 사진이라는 것을 알지도 못할 때 선교사들은 카메라를 들고 들어왔다. 그래서 조선의 신기한 풍경과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조선 사람들은 이 신기한 기계에 그저 고개를 저었고 마냥 그 신비함을 풀지 못하는 눈치였다. 이제 그 사진기를 우리 선교사들이 다시 들고 나가게 되었다. 필자의 경우 중학교 때 수학 선생님이 소풍을 가서 사진을 찍고 카메라가 고장이 났는지 필름을 뺄 때는 검은 천으로 만든 주머니에 넣고 필름을 빼셨던 일이 기억난다. 이 시대와 지금과 비교한다면 그 기술이 말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카메라의 원리는 변함이 없다.
선교사는 선교보고를 말로만 할 뿐 아니라 사진을 함께 보내야 낮선 선교지와 상황들을 고국의 후원자들에게 설명할 수 있다. 그래서 사진을 찍던 못 찍던, 관심이 있거나 없거나 다른 사람들과 달리 카메라는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디카는 가격도 천차만별(10만원-1천만원)인 데다 출시 회사와 모델도 많다. 그러다 보니 어느 것을 구입해야 할지 당연히 망설이게 되어있다. 카메라는 스펙도 복잡해서 초보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나 기능들도 많다. 필카(필름 카메라)가 디카(디지털 카메라)로 바뀌면서 기존 카메라에 대한 부분과 디지털에 대한 부분이 늘어나 더 어렵고 복잡하게 되었다. 메모리카드, 바테리 등 부속품의 종류도 다양해서 때로는 바가지를 쓰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첫 번째로 내가 잘 모르면 경험이 풍부한 사진전문가나 애호가를 찾아서 기종 추천을 부탁하는 것이 좋다. 물론 추천을 하는 사람은 상당히 부담스럽다. 보통 자신이 원하는 브랜드가 아니라고 한다거나 혹 고장이라도 나면 그 책임을 모두 뒤집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디카를 구입할 때는 기본적으로 스펙은 알고서 구입을 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
아래는 PopPhoto 라는 카메라전문지에서 실린 "디카 (캠팩트 디카) 구입시 확인해야할 20 가지"를 번역, 정리한 것이다.
| |
|
디카 구입전 확인해야 할 20가지 사항
1. 메가화소 (적은 화소가 제대로 일한다)
2. 확대배율 (광학줌과 디지털줌)
3. 뷰파인더 (LCD와 광학식과 전자식)
4. 자동모드 (쉬운 옵션)
5. 장면모드 (많을 수록 즐겁다)
6. 창의적인 작동 (풀수동기능 제공)
7. ISO 범위 (센서감도능력)
8. 흔들림 보정 (광학식,기계식,전자식)
9. 유저 인터페이스 (버튼,다이얼,슬리이더, 터치스크린)
10. 가변 조리개줌 (확대배율시 느려짐)
11. 내장 메모리 (보기보다 쓸모가 적다)
12. 메모리카드 (형식? 잊어버려라)
13. 배터리 표준 (배터리표준이란?)
14. 배터리 수명 (CIPA 평가)
15. 비디오모드 (DSLR에 없는 유일한 것)
16. 재생 모드 (꺼라, 그리고 사진에 집중하라)
17. 내장 플래시 (신중하게 사용하라)
18. 부속 플래시 (선택적 옵션)
19. 다른 악세서리들 (할 수있는 것만 골라써라)
20. 특별한 사항들 (당신의 스타일을 알아야한다)
2. 카메라의 용도와 가격
| |
|
아무리 좋은 것이 있어도 돈이 없고 자기에게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흔히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을 가리켜 '내공'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사진을 많이 찍어보고 잘 알기 때문에 카메라의 문제라기 보다는 한마디로 실력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때로는 내공이 없으면 '외공'이라도 있어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그 기계의 사용법이나 특징을 모르면 있으나 마나 무용지물이 된다.
여기서 세 단계의 사용자가 있다는 것을 가정하고 구입 요령을 말하려고 한다.
첫째,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그저 한두 번 디카를 만져본 수준이 있다.
둘째, 첫째 단계를 거쳐 어떤 카메라든 몇 년 이상 만져보았고 디카 2-3개는 구입했던 적이 있는 유저이다.
셋째, 둘째 단계를 거쳐 눈이 좀 높아진 유저이다. 바라건 데 선교사가 여기에 빠지면 곤란하다. 둘리안이야 먹어서 몸이나 좋지만 카메라는 먹을 수도 없는 것이다. 그리고 돈으로 말하면 평생 잘살기는 곤란하다. 그 정도로 카메라 구입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 있다. 아무래도 필자는 여기에 도달한 것 아닌가 한다(교만인가?). 이 때쯤 되면 목사나 선교사가 되어 가지고 또 다른 고민에 빠지게 된다. 돈도 많이 들지만 말 그대로 매니아가 되어 예수님 다음으로 카메라가 생각나게 된다. 그것도 매우 다행스런 일이다. 서울의 알려진 대형교회 목사님 중의 한 분이 건강상의 이유로 성도의 권유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 교회의 전도지는 목사님이 찍은 사진으로 만든다. 목사님의 결론은 목회자로서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취미로는 고려해 보아야 한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본인은 지금도 출사 다니신다.
셋째 단계쯤 도달한 사람은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 또 그 정도의 수준은 되는 매니아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둘째 단계까지만 말하려고 한다.
2-1) 첫째 단계의 유저는
1) 가격이 비싼 것을 굳이 선택할 필요가 없다.
2) 가능하면 기능이 단순한 것을 골라라.
3) 자동모드에서 비교적 사진이 잘 나올 수 있는 것을 고른다.
4) 흔들림이 있어도, 어두운 곳에서도 잘 나올 수 있는 것이 좋다.
5) 화소수 표시에 속지 말라. 실제 사진의 느낌이나 질과 화소수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6) 가능하면 최신 모델로 구입하라. 전자 제품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기 때문에 최신 것이 좋다.
7) A/S나 기타 서비스를 잘 받을 수 있는 메이커나 브랜드를 골라라(국산 추천).
2-2) 둘째 단계의 유저는
1) DSLR(A digital single-lens reflex camera) 구입을 고려한다.
2) 보급형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1백 만원 미만)으로 골라라.
3) 최신 출시 모델로 골라라.
4) 되도록 브랜드 제품으로 구한다(케논, 니콘). 등 제품군이 다양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은 장점이 있다.
둘째 단계의 유저가 생각을 심각하게 생각 해야 하는 게 있다. 결국은 셋째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수순이라는 것이다. 어쩌면 카메라 회사들은 유저들에게 그것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가 있다. DSLR 기종을 사면 무조건 사진이 잘 나올 수 있다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 이 때부터는 카메라에 대한 공부와 사진에 대한 공부를 하기 시작해야 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어쩌면 첫째 단계의 디카가 훨씬 좋을 수 있다. 실제로 사진도 더 편하게 찍고 잘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사진에 욕심을 더 가진 필자와 같은 분이라면 역시 끌리게 마련이다. 그래서 이런 말을 만들어 냈다.
"잘 찍은 사진하나가 선교지를 변화시킨다."
이런 명분이 없다면 그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할 아무런 이유가 없어진다.
3. DSLR 선택하기(바디)
DSLR기종 바디에서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두 가지이다.
첫째는 CCD이다.
디지털 카메라에서 필름 역할을 하는 부분으로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초보 유저들은 LCD(화면)과 혼돈하는 경우가 있는데 CCD란 카메라 내부에서 빛이 들어오면 그것을 받는 면이라고 할 수 있다. CCD는 크기가 크면 단위 면적당 받아들일 수 있는 광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색 표현이 가능해지고 화소수 또한 자동으로 그만큼 커지게 된다. 예전 필름 카메라가 35mm을 기준으로 해서 현재 디지털 카메라의 CCD크기를 말한다. 그래서 '1:1 바디'라는 말이 나왔다. 현재의 디지털 기술로 예전 필름크기에 해당하는 35CCD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필카에서 35mm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작은 필름에 불과하다. 그러면 왜 1:1 바디를 선호하는가? 앞에서 말한 색상의 표현과 화소수와 관계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랜즈의 화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1:1 바디가 되어야 필름 카메라에서 사용하던 50m 랜즈가 표준이 되는 것인데 현재 일반적인 디카는 이것에 2/1 정도에 불과하다. 그래서 실제 랜즈가 20-30m 정도 되는 것이 필카의 50m 정도 나오는 것이다. 어째든 현재는 1:1 바디라고 하는 것은 사진 전문가나 사용하는 기종이고 가격도 비싸다. 현재 출시되어 있는 기종으로는 캐논 1D계열과 5D, 니콘 D2, D700 이 있다. 결국 DSLR 기종은 조만간 1:1 바디로 가게되고 좀더 많은 제품들이 나올 것이다.
한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이것은 누구도 말해주지 않는다. 더욱이 카메라 회사들은 극도의 비밀처럼 유지하는 사항이다. 필자는 아주 값비싼 대가를 치루고서야 이 사실을 알았다. 디카의 생명은 바로 CCD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CCD는 마치 자동차의 엔진과 같아서 소모품의 일종이다. 그런데 고급기종의 CCD는 워낙 비싸기 때문에 이것이 고장나면 버려야한다. 일반적으로 디카는 사진을 아무리 많이 찍어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CCD가 수명을 점점 다해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인공위성의 수명을 5년으로 보고 있다. 모든 과학적 기술이 집약된 기술체인 데 5년 정도로만 보고 있는 것이다. 선박은 25년으로 보고 있다. 아무리 고급 카메라라고 해도 이 수명은 피해갈 수 없기 때문에 그 비싼 돈을 주고 사야하는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사실은 사진의 실제적인 영향은 바디에 있는 것이 아니라 렌즈에 있다.
두 번째로 화소수이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화소수가 사진의 질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꼭 아니지만 그렇다고 화소수를 무시할 수도 없다. 어쨌든 가격에 있어서는 화소수를 모델별로 표시하는 것이 디카의 기본처럼 되어있다. 그러나 무조건 화소가 많으면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은 조금 틀린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엽서 사이즈 정도의 사진을 원한다면 100만 화소로도 괜찮은 화질을 얻을 수 있으며 200만 화소로도 A4 사이즈 정도는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 화소수가 크다보면 파일의 사이즈가 그만큼 커지게 된다. 단순히 커지게 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사이즈가 크다보니 기록속도에 영향을 미치고 기록속도 때문에 연사 속도에 또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재생하는데도 그만큼 시간이 걸리게 되고 또한 바테리 소모가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의 전자적인 기술로 점점 개선되어 가고 있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사진의 화소수가 더 이상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 화소수는 600만 화소이다. 화소가 클 수록 이미지 파일의 용량이 커져서 커다란 포스터 사이즈에는 좋다. 그러나 8 x 10인치 인화가 아니라면 1,200만 이상의 화소는 화소과잉으로 보고 있다.
DSLR바디는 보급형으로 가격이 100만원의 미만인 최신형을 구입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 것처럼 DSLR의 바디를 구했다고 해서 사진이 무조건 잘 나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거의 전자동에 가까운 일반 디카보다 더 안나오거나 불만을 가질 수 있다. 뿐만이 아니라 가지고 다니는 것도 일종의 큰 일이다. 바다가 크기 때문에 항상 신경을 써야하고 짐이 하나 더 느는 샘이 된다. 또한 사진을 찍기에 민감한 곳이 있다. 그럴 때는 더욱이 큰 카메라를 사용하면 훨씬 더 부담스러워 진다. DSLR바디는 그만큼 많은 고민을 해보고 구입해야 한다는 뜻이다.
4. 카메라의 눈 렌즈
| |
|
SLR 바디는 렌즈를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그래서 바디와 렌즈는 ㅋ또 다른 문제이다. 그러나 일반 디카는 바디와 렌즈가 구분되어 있지 않다. 하나로 붙어 있기 때문에 화소수만 따질 것이 아니라 반드시 렌즈를 잘 보고 선택해야 한다. 사진은 결국 빛의 량을 받아 그것을 기록하는 것이다. 여기서 빛의 량을 받기 위한 장치가 렌즈인데 렌즈는 두 가지의 조합이다.
첫째는 밝기이다.
흔히 렌즈에 표시되어 있는 'F' 값이다. 'F' 값은 낮으면 낮을수록 좋은 것이다. 마치 사람의 시력에 해당하는 것이다. 밝은 것이 당연히 좋은 렌즈이다. 이것을 밤에 불빛에 찍었을 때 밝은 렌즈는 빛의 번짐이 덜하며 어두운 렌즈는 빛의 번짐이 많다. 그만큼 사진의 선명도가 떨어진다는 말이다.
렌즈 밝기란 렌즈를 최대한 개방한 상태에서 렌즈를 통과하여 CCD에 닿는 빛의 양을 수치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렌즈의 유효구경이 클수록, 또 렌즈의 초점거리가 짧을수록 렌즈가 밝아진다고 할 수 있다. 수식으로 나타내자면 렌즈의 밝기 = 렌즈의 초점거리/렌즈의 유효구경으로 표시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렌즈의 초점 거리를 렌즈 구경으로 나누어 보면 렌즈에 표시된 밝기와 차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카메라의 렌즈가 한 매로 구성된 것이 아니고 여러 장(7군 8매등..)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렌즈를 통과한 빛이 100% CCD까지 닿게 되면(사람의 시야 값) 그때의 값이 F1.0이며 F2.0렌즈의 경우에는 렌즈를 통과한 빛 중 25%가 CCD에 닿았을 때의 수치이다. 그리고 12.5%가 도달했을 때의 조리개 값이 F2.8이다.
즉 멀리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잘 안 보인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점점 어두워진다는 논리이다. 그러나 SLR 고급 렌즈들은 거리가 멀어져도 이 밝기를 유지시켜 준다. 이것이 고급 렌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렌즈가 아무리 좋아도 사람의 눈보다는 좋을 수 없다는 것이다. F값이 1.0인 렌즈는 일반인이 대할 수 있는 종류로는 세계에서 단 한 개의 종류가 나왔었다. 캐논의 50mm F1.0이다. 이 렌즈는 캐논에서 이런 렌즈도 만들 수 있다는 일종의 과시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현재는 단종 되어 판매되지 않으며 수집가들 사이에서 중고로 거래되는 것이 가끔 있을 뿐이다.
렌즈는 밝으면 밝을수록 그만큼 가격이 상승한다. 같은 값이면 밝은 렌즈를 구하라는 것이지 무조건 밝은 카메라를 고르라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가격에 맞는 정도의 밝기를 지닌 렌즈를 지닌 카메라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둘째는 화각과 줌 기능이다.
필름 카메라의 경우 50mm렌즈가 표준렌즈로 불렸다. 그래서 '50m로 못 찍을 것이 없다.'라는 조금은 과장된 말도 나왔다. 그러나 디카에서는 1:1 바디가 아니면 50m가 표준이 아니라 28-35 정도가 표준이 된다. 표준이란 기준은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시야율을 가진다는 뜻이다. 50mm을 표준으로 볼 때 숫자가 증가하면 망원이 되는 것이고 낮아지면 광각이 되는 것이다. 망원의 거리가 멀어지면 초망원이 되는 것이고 많이 낮아지면 초광각이 되는 것이다. 보통 렌즈 하나만 가지고 다닌다면 자신이 찍고 싶은 것을 담아낼 수 있는 렌즈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표준을 기본으로 하여 그 앞뒤로 줌이 되는 렌즈가 가장 적합한 것이 된다. 예를 들면 24-70, 24-105, 20-200 등이 된다.
화각이 넓어질수록 풍경을 담는데 유리하고 화각이 작아질수록 망원이 되어 인물이나 멀리 떨어진 피사체를 찍는 것에 도움이 된다. SLR의 장점은 렌즈를 계속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은 이 욕심으로 계속 돈을 잡아먹게 되는 것이다. 선교사에게 알맞은 렌즈란 없지만(욕심이 많기 때문?, 찍어야 될 것이 그만큼 다양하기 때문) 그래도 비교적 저가이면서 광각과 줌이 동시에 되면서 하나의 렌즈로 큰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지나치게 브랜드만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캐논과 니콘이 카메라의 시장을 이끌고 있는데 카메라는 만들지 않으면서 랜즈만 니콘, 캐논 마운트에 장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Sigma와 Tamron 이다. 요즘은 다양한 렌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중에 'Tamron AF 18-250mm F3.5-6.3 Di II LD' 이나 'Sigma 28-300mm f/f3.5-6.3 Macro' 등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면서 다양한 화각과 망원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선교사가 단 하나의 SLR 렌즈를 가지기 원한다면 추천할만한 렌즈이다.
그리고 이제는 마음을 내공으로 돌려야 한다. 사진은 카메라에만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보고, 어떻게 찍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이것이 마르고 달 때쯤 되면 사진이 무엇인지 눈을 뜨기 시작할 것이다. 그 다음의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필자가 마지막으로 원하는 것은 카메라나 렌즈의 성능이 아니라 선교지의 사진을 소중하게 담아내고자 하는 선교사의 마음이다. '마음을 담은 사진'을 찍으시기를 바라면서...
글 : 한국컴퓨터선교회 이영제 목사
'선교(영원한사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한국 교회의 해외(중국) 선교정책 연구 (김교철) (0) | 2008.12.31 |
---|---|
[스크랩] 네비우스 선교방법과 근래 한국교회의 중국선교 (안대욱) (0) | 2008.12.31 |
[스크랩] 단독 선교에서 협력 선교로 방향을 전환해야 (0) | 2008.12.31 |
[스크랩] 세계복음화를 위한 하나님의 근본 섭리 (0) | 2008.12.21 |
[스크랩] 선교연합체, 현장 필요 따라야 (0) | 2008.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