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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국교회 `불신의 벽` 높다

수호천사1 2008. 11. 24. 11:44

한국교회 '불신의 벽' 높다

기윤실 여론조사 ... 성인 18.4%만 "신뢰한다"

 

기독신문/노충헌 기자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분석 결과 교회에 대한 일반인들의 신뢰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개신교를 신뢰하는가"라는 질문에 신뢰한다고 답한 사람들은 18.4%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반면 신뢰도 불신도 하지 않는다는 사람들은 33.3%, 불신한다는 쪽은 48.3%에 이르렀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나이가 젊을수록 교회를 불신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 월 소득 501만 원 이상 고소득자일수록 신뢰도는 더 낮았다.

신뢰도에서 또 한 가지 의미 있는 것은 비기독교인의 신뢰지수(35점)가 기독교인의 신뢰지수(67.6점)보다 낮았다.

기윤실은 이유를
△교회에 관하여 접하는 정보의 차이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은 비기독교인이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
△기독교인의 호교론적 태도 등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교회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얻느냐"는 질문에 대해 비기독교인들의 54.0%가 TV, 인터넷 등 언론매체라고 답한 것도 생각해 볼 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족 친구 지인을 통해 접하는 비율은 35.0%로 다음 순위를 달렸다. 그런데 언론매체를 통해 교회 정보를 얻는다고 답한 이들이 밝힌 교회에 대한 신뢰지수는 38.2점에 불과했다. 즉 최근 개신교회의 낮은 신뢰도의 주요 원인이 일부 언론매체의 부정적인 보도에 있음이 확인된 것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됐다.

응답자들은 이어 "기독교인들의 말과 행동에 믿음이 가느냐"는 물음에 대해 14.0%만이 그렇다고 한 반면 50.8%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독교 목사님의 설교와 행동에 믿음이 가느냐"는 항목에 대해서도 22.9%가 동의, 43.3%가 동의하지 않았다. 반면 "개신교회의 활동이 사회에 도움이 되느냐"는 물음에는 38.0%가 동의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34.3%를 앞질렀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교회의 사회적 기여는 인정하면서도 교인들과 목회자들에 대해서는 깊이 신뢰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해, 사람의 문제가 한국교회의 낮은 신뢰도의 핵심임을 알게 했다.

기관별 신뢰도 문항에서는 50.3%가 시민단체, 12.1%가 개신교회, 9.2%가 언론기관, 8.1%가 사법부, 그리고 1.1%가 입법부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개신교회가 2위이지만 문제는 개신교를 신뢰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80% 가량이 개신교인이었다. 비종교인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시민단체(56.4%), 언론(11.5%), 사법부(8.3%)에 이어 개신교회(3.2%)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타종교와 비교했을 때는 어떨까? 35.2%가 가톨릭, 31.1%가 불교를 신뢰한다고 했고 개신교는 18.0%만이 신뢰를 보냈다. 특히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469명 중 개신교회를 가장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불과 8.7%에 머물렀다. 종교에 대한 호감도에서도 불교(31.5%), 가톨릭(29.8%)에 이어 개신교(20.6%)는 꼴찌였다.

응답자들은 교회가 더 신뢰받기 위해서는 교회지도자들(25.5%), 교회운영(24.4%), 교인들(17.2%) 순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교회의 사회봉사 가운데 교회가 신뢰받기 위해 가장 열심히 해야 할 활동으로 봉사 및 구제활동(47.6%), 윤리와 도덕실천운동(29.1%), 환경 인권 등 사회운동(12.5%), 학교 유치원 운영 등 교육활동(7.1%), 문화예술활동(3.0%) 등을 꼽았다.

조사를 마친 기윤실은 "한국교회는 비기독교인들로부터 신뢰를 거의 잃어버렸다"면서 "이 사실을 인식하고 교회를 잘 홍보하고 개교회주의에서 벗어나 사회와 소통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윤실의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는 11월 20일 오후 3시 명동 청어람에서 발표된다.

출처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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