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교 헌신자의 선교역량 측정
I. 서 론
A. 조사의 목적
한국교회의 중국선교는 선교사와 후원하는 교회의 역할에 의해 수행된다. 과거 한국교회의 중국선교는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더 많이 부각되어 왔다. 이처럼 한국교회의 중국선교가 성공적이지 못한 것은 선교사와 후원하는 교회 모두 양측에 책임이 있다.
그중에서 선교사의 경우 선교 역량의 부족이 부작용을 초래한 원인이었는데, 마찬가지로 장래의 중국 선교의 성패도 역시 중국 선교 헌신자들의 선교 역량에 의해 좌우되리라고 본다. 그래서 본 조사는 현재 중국 선교사로 헌신하고자 준비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선교 역량을 측정해 봄으로 한국교회가 수행할 중국 선교의 장래를 예측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본 조사는 어떤 가설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중국 선교 헌신자들의 선교 역량을 바로 알아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한국 교회 중국 선교 헌신자들의 선교 역량은 중국 선교를 수행하기에 적절한가?"를 설문지 조사를 통해서 점검해 보고자 한다.
B. 조사의 방법
본 조사는 표본 조사를 표방한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는 표본 조사라고 할 수 없다. 표본 조사를 하기에는 조사 대상자 집단의 규모가 너무 작다. 그리고 본 조사의 대상의 성격상 표본 조사를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는 조사의 대상자들인 중국 선교 헌신자들이 노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조사의 경우 대상자들이 많이 있어서 표본 조사의 이론대로 대상을 정할 수 있지만 본 조사의 경우는 그럴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전체 조사라고 할 수도 없었다.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 선교 헌신자들을 다 조사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처럼 표본 조사라고 하기에 무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분류가 없기에 표본 조사라고 표방하는 것이다. 굳이 명명한다면 유사 표본조사라고 해야 할 것이다.
1. 설문지 작성
설문지는 중국 선교 헌신자들의 선교 역량이 측정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작성되었다. 그리고 중국 선교 헌신자들의 선교 역량을 측정하기 위해 몇 가지 분야에 걸쳐 설문지의 질문 항목을 정하였다.
즉 중국 선교 헌신자들의 영적인 영역의 역량, 지적 영역의 역량, 헌신도, 준비성, Coss-cultural Communication 능력, 정보 수집 및 판단력, 전략 수립 능력, 사역 수행 능력들을 측정하기 위해 설문을 만들었다. 설문들은 Closed Question, Multiple Choice Question 그리고 Open-end-Question등을 사용하였다.
2. 설문지의 배포와 수집
본 조사의 설문지를 배포하고 수집하는 것은 지난한 작업이었다. 그러나 200매에 이르는 설문지를 배포했고, 그중 78매를 수집하였는데 그 중 2매는 너무나 불성실하게 응답하였기에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본 설문지를 배포한 대상은 중국 선교에 선교사로 헌신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질문지를 수집하여 분석해 보니 응답자의 1/4인 19명이 헌신자가 아니었다. 그래서 중국 선교 세미나를 하는 곳과 중국 선교에 헌신하는 선교 단체, 중국 선교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신학대학의 동아리, 그리고 개인적인 접촉을 통하여 설문조사를 하였다.
3. 設問紙 分析 方法
설문지들의 내용 분석은 질문 항목에 따라 하였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분석이 컴퓨터를 이용하지 못하고 수작업을 하였기 때문에 더 세밀하게 분석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 점이다. 그러나 본 조사의 분석 내용을 가지고 중국 선교 헌신자들의 선교 역량을 측정하는데는 어느 정도 유용하다고 사료된다.
C. 本 調査의 限界
본 조사는 사회 조사 방법으로 볼 때 표준 오차를 운위할 성질의 것이 못된다. 조사 대상자를 무작위로 택한 것이 아니라 만날 수 있는 조사 대상자를 만나서 조사를 하였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임의 표출 방법을 사용한 것이다. 임의 표출은 시간과 비용은 절약되고 편리는 하나 조사 내용을 일반화하는데는 제약이 있고, 많은 편견이 있을 수 있다. 김해동, 「조사방법론」(서울: 법문사, 1993), pp. 269-277.
그러나 달리 조사할 방법이 없었기에 이 방법을 택하였다. 그러니 본 조사의 내용을 한국 교회 중국 선교 헌신자 전체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이다. 다만 한국 교회 중국 선교 헌신자들의 상당 부분이 본 조사의 내용과 엇비슷할 것이라고 판단하면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조사자가 조사 대상자들을 일부러 선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록 표준 오차 0%인 398명에는 1/5에도 채 못 미치고, 표집 방법도 사회조사가 요구하는 표본 조사가 못디었지만 본 조사가 한국교회 중국 선교 헌신자들의 선교역량을 어느 정도는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II. 한국교회 중국 선교 헌신자의 선교 역량
선교 헌신자의 선교 역량은 측정될 수 있다. 본 조사에서는 선교 헌신자의 선교 역량을 8개 분야에 걸쳐서 측정하려고 한다. 이러한 측정은 사례가 없기 때문에 조사자가 임의로 구분하여 측정해 보려는 것이다. 선교 역량의 측정은 막연해서는 안되며 수치로 나타나는 근거를 갖고 측정되어야 한다.
중국 선교 헌신자의 영적인 역량
선교사에게는 언어 능력과 학력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영적인 영역의 역량이다. 선교는 세상적인 과업이 아니라 영적인 과업이기 때문이요, 사람의 능력만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과업이 아니라 영적인 능력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과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교 헌신자들의 영적인 역량이 어떤 역량보다 우선하는 것이다. 영적인 역량을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면을 통해 측정할 수 있다.
즉 중국 선교 헌신자들의 영적인 역량은 선교사로서의 소명, 신앙력, 중국 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유형을 보면 어느 정도 측정할 수 있다. 선교 헌신자들의 영적인 역량을 측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소명이다. 기독교는 소명의 종교이다. 모든 신자들이 다 하나님께로부터 소명을 받았는데 그 성격과 직책이 다를 뿐이다. 타 문화권에서 일하는 선교사는 특수한 소명을 요구한다. 바울은 고백하기를 베드로는 유대인의 전도자로, 자신은 이방인의 전도자로 부름을 받았다고 했다. (갈1:15-17,2:9)
Wagner는 "선교사에게도 하나님께서 선교사의 은사를 주셨기 때문에 특수한 소명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은사를 주시지 않고 소명을 완성하라고 요구하지 않으시며 반대로 소명이 없을 때는 은사도 없다."고 하였다. 성경에는 선교사의 은사에 대한 분명한 어급이 없어서 Wagner의 견해를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목사와는 다른 분명한 소명이 선교사에게 필요하다. 물론 예외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명이 선교사의 사역에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임에는 틀림없다.
응답자 중 25%인 19명이 관심자이고 75%인 57명이 중국 선교사로 소명을 받은 사람이었다. 소명을 받았다고 하지 않은 응답자들을 중국 선교 관심자라고 표시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한국교회가 중국 선교를 말하는 것과 실제로 중국 선교사로 헌신하려고 하는 사람들 사이의 엄청난 불균형을 볼 수 있다. 중국선교는 한국교회의 사명이라고 말로만 했지 실제로 중국 선교를 위해 소명을 받은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를 않았다. 중국 선교 세미나에 참석하는 사람들 중에도 중국 선교에 헌신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적었다. 하지만 관심자들 가운데서 중국 선교에 헌신할 사람들이 나올 수도 있기에 그들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중국선교 헌신자 영적 역량
중국 선교사로 소명을 받은 57명 가운데 소명받은 지 2년 미만인 사람이 12명(21.5%), 2년 이상 5년 이하가 16명(28%), 5년 이상 10년 미만이 17명(29%), 10년 이상이 12명(21.5%)이었다. 소명받은 기간이 집중되어 있지 않고 분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사료된다. 그리고 소명받은 기간을 볼때 헌신자들의 소명이 거의 다 중국이 개방된 이후에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헌신자들의 소명이 중국의 개방정도와 한국인의 중국 입국의 기회와 비례하고 있음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선교 헌신자들의 소명은 현실적인 기반위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선교 헌신자들의 소명이 공허한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것임을 입증한다. 헌신자들의 소명의 진위여부를 판단해 보아야 하는데 그럴 수 없었다. 소명의 진위여부는 하나님과 본인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소명을 받았다고 응답한 헌신자들의 본 설문에 응답하는 자세와 설문에 응답한 내용을 갖고 소명의 진위여부를 약간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설문조사의 내옹을 분석해 볼 때 대부분의 헌신자들의 소명은 진실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극소수(5명,8.8%)는 소명이 진실하다고 믿을 수가 없다. 표 29, 30에 의하면 소명을 받았다고 응답한 선교 헌신자들 중에 언제 선교사로 갈 것인가와 사역 기간을 정하지 않았다는 사람도 있었으며, 또한 한 텀을 사역한 후 귀국하여 다른 사역을 하겠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들은 중국 선교사로 온전히 소명을 받았다고 할 수가 없다고 사료된다.
특히 소명받은지 10년이 넘은 한 응답자는 중요한 질문에 거의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그가 받은 소명을 의심할 수 밖에 없게 한다. 진정한 소명을 받았다면 그럴 수 없다. 이렇게 볼 때 본 조사에 응한 중국 선교 헌신자들의 소명은 거의 대부분(57명 중 52-3명)은 진실하다고 사료된다. 그렇다면 중국 선교 헌신자들의 소명은 확실하고, 소명으로 측정할 수 있는 영적 역량은 어느 정도 흡족하다고 할 수 있다.
헌신자들의 영적인 역량은 그들의 신앙력을 통해 측정할 수 있다. 신앙의 연륜과 영적인 역량은 비례하는 면도 있고, 반비례하는 면도 있다. 즉 신앙의 성숙도는 신앙의 연륜과 비례하는 경향이 크다. 신앙의 뿌리가 깊으면 평소에는 잘 안나타나지만 위기가 올 때 흔들리지 않는다.
그런면에서는 신앙의 연륜이 영적인 역량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선교 헌신자들의 신앙의 뿌리는 어느 정도 깊이 내렸다고 볼 수 있다. 표 37에 의하면 신앙 연조가 10년 이하인 헌신자가 14명(24.5%)이고, 10년 이상된 헌신자가 43명(75.5%)이다. 적어도 신앙 연륜이 10년 정도 되었다면 일반적인 의미에서 어느 정도 신앙이 성숙될 수 있는 연조라고 판단할 수 있다.
반면에 신앙의 연조가 깊어질수록 신앙의 역동성은 저하될 수 있다. 더군다나 현제 한국교회의 영적인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더욱 그러하다고 사료된다. 선교 헌신자의 영적인 역량은 그들의 기도 생활을 보면 어느 정도는 측정할 수 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요, 하나님께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문제와 소원을 아뢰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말하게 되며, 기도하게 된다. 또한 기도 생왈은 영적인 능력의 바로미터이다.
영혼의 호흡인 기도를 정기적으로 잘 하는 사람은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있거나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관심이 없는 문제를 갖고 기도하는 사람은 없다. 표 5에 의하면 중국 선교를 위해 매일 기도하는 사람은 26명(45.6%)이고, 자주 기도하는 사람은 20명(35%)이며, 가끔 기도하는 사람은 9명(16.8%)이고, 어쩌다 생각나면 기도하는 사람은 2명(3.5%)이었다.
적어도 80.6%의 헌신자들이 매일 중국 선교를 위해 기도하거나 자주 기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선교 헌신자들의 중국 선교에 대한 열망은 강렬하다고 판단되며, 주님과의 관계도 아주 앙호한 편이라고 사료된다. 가끔 기도하거나 어쩌다 생각나면 기도하는 헌신자들(19.4%)은 중국 선교에 대한 열망이 약하다고 판단되며, 주님과의 교제도 너무 느슨하다고 사료된다.
그렇지만 선교 헌신자의 80%가 중국 선교와 관련하여 기도 생활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영적인 역량은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사료된다. 이상과 같이 중국 선교사로서의 소명, 신앙력, 중국 선교에 대한 기도 생활의 정도를 볼 때 중국 선교 헌신자들의 영적인 역량은 최상은 아니나 그런대로 갖추어져 있다고 판단된다.
중국 선교 헌신자의 학구적인 역량
선교사에게 학구적인 역량이 필요한가에 대해 이론이 있을 수 있다. 선교사는 믿음과 헌신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과 외국어등 학구적인 역량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두 가지 편향된 태도가 있는데, 그것을 버려야 한다. 선교사의 학구적인 자세를 무시하고 영적인 면만을 강조할 때 현재 중국 선교 현장에서 보게되는 실패와 부작용들이 나타나게된다.
또한 선교사의 학구적인 역량만을 강조하게 될 때 투자한 선교비와 인적 자원에 비해 빈 바구니를 보게되는 허탈함을 맛보게 된다. 선교의 역사는 학구적인 능력이 없거나 약한 선교사들도 성공적인 사역을 하였음을 보여준다. 그럴지라도 현대의 선교에서는 선교사의 학구적인 역량도 필요하다. 절대적인 조건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능력으로서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특히 중국은 역사와 전통의 문화국가이다. 비록 지금은 한국보다 여러 면에서 약하지만 중국의 문화적인 저력을 무시하면 중국 선교는 성공할 수 없다. 그러기에 중국 선교에는 선교사들의 학구적인 역량이 요구되는 것이다. 선교 헌신자들의 학구적인 역량은 그들의 학력, 신학교육, 중국어 구사 눙력에서 측정될 수 있다. 완전한 측정은 안되지만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는 있다. 선교 헌신자들의 학력이 곧 학구적인 능력이라고는 할 수 없다.
대학원을 졸업했다고 해서 꼭 학구적인 능력이 크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학력을 보아서 학구적인 능력을 어느 정도 추정해 볼 수는 있다. 현재 한국적인 상황에서 대학교육을 받았다면 학구적인 능력은 있다고 보아야 한다. 대학교육 자체가 학구적인 능력이 있다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표 3에 의하면 52명(91%)이 대학 교육 이상을 받고 있거나 받았다. (대재 이상 박사 학위 소지자까지 포함) 그렇다면 선교 헌신자들의 학구적인 능력은 선교사로서 별 문제가 없다고 사료된다.
선교 헌신자들은 일반적인 학구적인 능력 뿐 만 아니라 신학적인 학구 능력도 있어야 한다. 물론 여기에 대해서는 찬반의 여지가 있지만 선교사로서 헌신하려면 신학적인 소양이 필요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중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만 한다면 신학적인 소양이 별 필요 없을 수 있지만 교회를 개척하고 육성하여 선교하는 교회로 현지 교회를 세우려면 신학적인 소양이 필요하다. 현재 중국 교회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가 중국교회 지도자들의 신학교육의 결여와 관련이 깊다. 그러하기에 중국 선교 헌신자들은 다른 지역 선교 헌신자들보다도 신학적인 소양이 필요하다.
신학적인 소양은 신학교육에 의해 증진된다. 그러므로 신학교육을 통한 학구적인 역량이 중국 선교 헌신자들에게 필요한 것이다. 표 38에 의하면 신학교육을 이수했거나 이수중에 있는 사람이 32명(56%)이고, 이수할 예정인 사람이 4명(7%)이다. 이수하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람이 9명(16%)이다. 신학교육을 이수하는 것이 필요없다고 응답한 사람이 6명(10.5%)이다.
그렇다면 선교 헌신자의 72%는 어떤 형태로든지 신학교육을 이수하였다. 그러나 26.5%는 자의든 타의든 신학교육을 이수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이다. 특히 신학교육을 이수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10.5%에 이르는 사람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신학교육 이수와 관련하여 볼 때 선교 헌신자들의 학구적인 역량은 36명(63%)만이 신학교육을 이수받았거나 받고 있거나 받을 것이기에 신학교육을 받지 않은 37%의 헌신자들로 인한 갈등이 선교 현지에서 있으리라고 사료된다. 그러므로 선교 헌신자들의 신학교육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선교헌신자들의 학구적인 역량은 어학과 관련이 깊다. 어학은 학구적인 역량을 뒷받침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헌신자들의 중국어 구사 능력은 대부분이 초보수준이거나(30명, 53%), 초급 수준이었다. 11명(19%), 중급 수준은 5명(9%), 고급수준은 1명(1.8%)이었다. 47명(82%)만이 중국어를 조금이라도 할 수 있었다. 적어도 중급 수준은 되어야 중국을 연구할 수 있고, 중국 서적과 문헌들을 해득할 수 있다.
중국어 구사 수준에 비추어 본 헌신자들의 학구적인 능력은 수준 이하이다. 그러나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것을 보아야 학구적인 역량의 증진을 예측할 수 있다. 표 6에 의하면 44명(77%)이 중국어를 배우고 있기에 중국어 구사 능력은 향상되리라고 예측된다.
물론 중국어를 배우지 않고 있는 11명 중에는 중국에서 살다 온 교포가 한 명이 있어서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줄 알았다. 그러나 그 외의 10명과 무응답의 2명등 12명(21%)은 학구적인 역량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중국어 구사 능력과 관련된 선교 헌신자들의 학구적인 역량은 현재로서는 아주 미약하지만 개선될 전망이 보인다.
다만 중국어 구사 능력이 없으면서도 중국어를 배우지 않고 있는 헌신자들이 문제이다. 이상과 같이 선교 헌신자들의 학력과 신학교육 이수, 중국어 구사 수준과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여부를 살펴 볼 때 일반적인 학구 역량은 비교적 갖추고 있으나, 신학적인 소양은 낮은 편으로 우려 되고 있고, 커뮤니케이션과 학구적인 활동의 도구인 중국어 구사 능력도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부분이다.
언어 구사 능력의 미숙으로 선교지에서의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또한 복음을 전하거나 설교를 할 때 말씀을 잘못 전할 수도 있기 떄문이다. 그러므로 중국 선교 헌신자들은 학구적인 역량을 증진하기 위하여 분발할 것이 요청된다.
중국 선교 헌신자의 헌신도 선교사에게 요구되는 것은 뜨거운 헌신이다. 국내에서 사역하고 있는 목회자들에게도 헌신이 필요하지만 외국, 특히 중국에서 선교 사역을 감당할 선교사들에게는 더욱더 특별한 헌신이 요구된다.
헌신이 없는 선교사는 중국에 필요치 않다. 중국인들의 구원과 교회에 헌신할 선교 헌신자들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는 이때에 중국 선교의 장래는 중국 선교 헌신자들의 헌신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선교 헌신자들의 헌신도를 측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점검해 보면 선교 헌신자들의 헌신도를 측정해 볼 수 있다.
즉 선교사로 언제 중국에 갈 예정인가? 중국에서 선교사로서 사역할 사역기간은 얼마로 잡고 있는가? 중국에서 선교사로 헌신하는데 배우자(결혼 했을 경우)가 동의하는가? 배우자가 동의한다면 어느 정도 동의하는가? 그리고 자녀가 있다면 자녀를 중국이나 한국 어디에서 교육시킬 것인가 등을 보면 헌신도를 알 수 있다. 중국 선교사로 소명을 받았다면 중국에 선교사로 가야 한다.
문제는 언제 가느냐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 사정과 여건이 다 다를 것이다. 그러나 언제쯤 선교사로 갈 것인가를 미리 정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미국의 경우 계속해서 대학원만 다니는 학생이 있는 것처럼 중국 선교사 헌신자들도 계속해서 준비만 하지 선교사로 가지는 않고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선교 헌신자들이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준비해도 완벽할 수는 없다. 선교 현지에 가보면 또 다시 부족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니 웬만큼 준비가 됐으면 선교사로 가야 한다. 표 29에 의하면 5년 후에 가겠다는 사람이 12명(21.5%), 2년 후에 가겠다는 사람이 18명(31.5%), 2년 이내에 가겠다는 사람들이 25명(43.8%)이고, 미정이나 무응답이 2명(3.5%)이다.
미정이나 무응답 3.5%를 제외한 나머지 96.5%가 선교사로 갈 시기를 미리 정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5년 후에 가겠다고 응답한 21.5%가 좀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선교사로 갈 것이라는 의지는 확고하다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생각된다.
사역기간은 헌신도를 측정할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이다. 근래 단기 선교사가 급증하고 장기 선교사는 급속히 감소되고 있는 추세에서는 더욱 그렇다. 중국 선교에는 단기 선교사가 필요한 것이 아니고 장기 선교사, 그것도 평생을 중국인들과 같이 살며 그들을 섬기고, 세워줄 선교사가 필요하다.
만만디의 중국인들에게는 커뮤니케이션의 측면에서나, 선교 사역의 실제적인 면에서나 단기 선교사는 부적합하다. 장기 선교사, 뼈를 중국에 묻으려 하는 평생을 헌신하는 선교사가 필요하다. 표 30에 의하면 평생을 헌신하겠다는 헌신자는 33명(57.8%)이고, 한 텀(약 5년)을 사역 해 본 후 결정하겠다는 헌신자가 19명(33.3%)이며, 한 텀을 사역 후 귀국하여 다른 사역을 하겠다는 헌신자는 1명(1.7%)이고, 무응답이 4명(7%)이다.
헌신자의 57.8%가 평생 선교사로 헌신하겠다는 결심은 아주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사료된다. 한 텀을 사역 해 본 후 결정하겠다는 33.3%의 헌신자들 중에 평생 헌신자들이 다수 나올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나머지 8.7%의 헌신자들의 태도에 문제인데, 그래도 사역기간 결심에 따른 헌신도는 매우 높은 편이라고 사료된다. 선교 헌신자의 헌신도는 가족 특히 배우자의 헌신의 정도에 좌우되는 면이 크다. 선교 헌신자가 아무리 선교사로 헌신하고 싶어도 배우자가 반대하면 헌신할 수가 없다.
또한 배우자가 반대는 않더라도 소극적으로 선교 헌신자를 따른다면 그것도 문제이다. 그런 상태에서는 최선의 헌신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헌신자 중 배우자가 중국 선교에 헌신하는 것을 동의하는 사람이 22명(91.6%)이었고, 무응답이 2명(8.4%)이었다. 무응답은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결혼한 헌신자들의 배우자 91.6%가 중국 선교에 헌신하는 것을 동의하고 있는 것이다. 배우자의 헌신 면에서 중국 선교 헌신자들의 헌신도는 비교적 높다고 할 수 있다. 표 34에 의하면 배우자가 중국 선교에 헌신하는 것을 동의하는 22명 중에 적극적으로 남편과 함께 헌신하려고 하는 경우가 9명(41%)이었고, 남편이 하는 일이기에 내조하려고 한다가 12명(54.5%)이었으며, 마지못해 소극적으로 따라간다가 1명(4.5%)이었다.
이는 높은 수준의 헌신이 41%, 보통 수준의 헌신이 54.5%이고, 적은 수준의 헌신이 4.5%임을 보여 준다. 그렇다면 헌신자의 배우자들의 헌신도 최고 수준의 헌신은 아니지만 보통 수준은 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헌신자들의 헌신도는 자녀 교육을 어디에서 시킬 것인가에도 나타난다. 현재 한국 교인들에게 자녀는 우상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선교의 사명 앞에서 자녀의 교육을 어떻게할 것인가는 선교 헌신자의 헌신도를 드러내는 요소이다.
물론 예외는 있다. 그리고 어떻게 하든 선교 헌신자들을 비난해서는 안된다. 자녀 문제는 그 만큼 선교사들에게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들의 헌신도를 자녀 교육을 통해서 가늠해 보자는 것 뿐이다. 표 35에 의하면 24명의 기혼 헌신자 중에 자녀가 있는 사람은 22명이었다.
24명의 기혼 헌신자 중에서 중국에서 자녀 교육을 시킬 것이라는 헌신자가 13명(54.1%)이었고,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헌신자가 3명(21.6%)이었으며, 무응답이 8명(33.3%)이었다. 자녀가 있는 헌신자가 22명인데 24명이 응답한 것이 나타난 것은 현재 자녀 가 없는 헌신자가 장래 자녀를 낳게 될 경우를 가상해서 응답한 때문이다.
무응답은 자녀를 중국에 데려가서 교육시키지 않겠다고 한 응답에 포함시켜야 한다. 물론 그들 중에 마음이 변해서 자녀를 중국에 데리고 가서 교육시킬 수도 있지만 현재는 아니기 때문이다. 54.1%만이 자녀를 중국에 동반하고 가서 교육을 시킬려고 하고 45.9%는 그럴 마음이 없다. 자녀의 교육을 통해 본 선교 헌신자들의 헌신도는 보통 수준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중국 선교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지만은 않다는 증거이다. 중국 선교에 진실로 헌신하는 자들은 자녀들도 중국에 데려 가서 교육을 시킨다. 물론 피치 못한 사정이 있고, 그럴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럴지라도 자녀 교육을 한국이나 제 3국에서 시키면서 헌신자 몬인 혼자나 배우자와만 중국에 있으면서 크게 헌신한다고 하기는 어렵다.
자녀들을 중국에 데리고 가서 중국 현지인들과 같이 교육을 시키고 있는 선교사들이 있기에 더욱 그렇다. 이상과 같이 중국 선교 헌신자들이 중국에 선교사로 가기까지의 기한, 사역의 기간, 배우자 의 동의 유무와 동의하고 헌신하는 정도, 자녀의 교육들을 살펴볼 때 헌신자들의 헌신도는 헌신자 개인르로는 상당히 높은 편이나. 배우자나 자녀들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보통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사는 불여 튼튼이다. 준비는 하면 할수록 좋다. 물론 준비를 잘 해도 또 부족한 것이 사 실이다. 그러나 만반의 준비를 한 사람과 전혀 준비를 하지 않은 사람은 다르다. 대부분의 선교 헌신자들(96.5%)이 선교사로 파송될 기한을 정하고 있는데 그에 부합하게 선교사로서의 준비를하고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은 선교 헌신자들의 선교 역량을 측정하는데 긴요한 일이다.
헌신자들의 준비성은 중국 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영적인 준비, 중국어를 배우는 커뮤니케 이션을 위한 준비, 일반적인 선교훈련을 받음으로 선교사로서의 기본 소양의 준비, 중국 선교에 대한 훈련을 받음으로 현지에 대한 이해의 준비, 현지 적응 준비등으로 측정될 수 있다. 중국 선교 헌신자들이 빼놓지 않고 준비 해야 하는것은 영적인 준비이다. 영적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다른 준비가 다 되어 있어도 부족하다.
헌신자의 80.6%가 중국 선교를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 전혀 기도를 하지 않고 있는 헌신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 그렇다면 영적으로는 다른 영적인 영역과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헌신자들의 영적인 수준이 어느 정도로 준비되었는지를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이 지금 영적인 면에서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선교는 커뮤니케이션이 사역중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는 현지어의 구사가 필수적이다.
지금 당장 중국어를 능통하게 구사 할 수는 없을지라도 준비는 하고 있어야 한다. 경험자들에 의하면 중국어는 한국에서 어느 정도 기초를 닦고 가서 중국 현지에서 배우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한다. 중국어문선교회 총무 이요한의 강의 노트에서. 중국어문선교회의 중국선교훈련원의 경험에 의한 주장이다. 다른 어떤 어학기관에 의해서 입증된 것은 아니다.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헌신자들의 표 6에 의하면 57명 중 44명(77.2%)이었다.
중국 선교사로 소명을 받았다고 하면서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지 않은 것은 자기를 기만하 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 중의 한명은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줄 아는 조선족 출신이기에 이해를 한다. 나머지 헌신자들은 무슨 생각으로 중국어를 배우지 않는가? 중국어 학습을 통해 본 선교 헌신자들의 준비성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나 아쉬운 면이 많다. 중국어 습득이 선교를 위한 모든 준비는 아니지만 중국 선교에 헌신하려는 선교 헌신자들은 반드시 중국어를 배워야한다. 선교 헌신자들의 선교를 위한 일반적인 훈련은 매우 중요하다.
선교는 전문가적인 역량을 요구하는데 선교사로서의 기초 소양을 갖추는 선교에 대한 일반 적인 선교 훈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선교 훈련을 받은 헌신자가 중국 선교에 적응하고 사역을 수행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헌신자들의 중국 선교에 적응하고 사역을 수행하는데에는 큰 차이가 난다.
이는 마치 공고를 졸업한 사람들과 공대를 졸업한 사람들의 처음에는 차이가 없지만 가면 갈수록 차이가 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조사에 의하면 일반 선교 훈련을 받은 헌신자들이 45명(78.9%)이었고, 받지 않은 사람이 12 명(21.1%)이었다.
일반 선교 훈련을 받은 헌신자 중 1개 분야의 훈련을 받은 사람은 13명(28.9%) 이었고, 2개 분야는 11명(24.4%)이었다. 3개 분야는 8명(17.8%)이었으며 4개 분야는 13명(28.9%) 이었다. 훈련받은 분야는 개인 전도 훈련, 제자 훈련, 공동생활 훈련, 현지 적응 훈련, 교회 개척훈련, 기타 등이었다.
3개 분야 이상 훈련을 받은 헌신자가 46.7%요, 2개 분야 이하의 훈련을 받은 헌신자가 53.3%였다. 이로 보건대 헌신자들의 일반 선교 훈련을 받은 것을 통해 본 준비성은 과정 중에 있다고 보여진다. 훈련을 전혀 받지 않은 12명(21.1%)은 준비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된다. 일반 선교 훈련을 받은 헌신자들도 충분한 준비를 했다고는 할 수 없다.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분발해서 선교 훈련을 받아야 한다. 선교 훈련을 받을수록 선교 현지에서 실수와 실패를 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선교 헌신자들은 반드시 중국 선교 훈련을 받아야 한다.
중국은 다른 선교지와 여러 모로 상황이 다르기에 사역의 방법도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표 10에 의하면 중국 선교 훈 련을 받은 헌신자가 35명(64.1%)이었고, 훈련을 받지 않은 헌신자가 20명(35.1%)이었으며, 무응답이 2명(3.5%)이었다.
중국 선교사로 헌신하려는 헌신자가 중국 선교 훈련을 받는 것은 필수적인 요건이다. 그런 데 중국 선교사로 헌신한다고 하면서도 중국 선교에 대한 훈련을 전혀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은 그 준비성에 문제가 있다. 무응답자까지 합한다면 중국 선교 훈련을 받지 않은 헌신자들은 38.6%였다. 중국 선교 헌신자들의 중국 선교 현지에 대한 준비는 문제가 있다고 사료된다.
그렇다면 중국 선교 훈련을 받은 64.1%의 선교 헌신자들의 준비도는 어느 정도인가? 1개 분야 선교 훈련을 받은 헌신자는 12명(34.3%)이었고, 2개 분야는 8명(22.9%)이었다. 3개 분야는 5명(14.3%)이었고, 4개 분야는 10명(28.6%)이었다.
1-2개 분야 훈련을 받은 헌신자가 57.2%요, 3-4개 분야 훈련을 받은 헌신자가 42.8%였다. 그렇다면 중국 선교 훈련을 통해 나타난 선교 헌신자들의 준비도는 약간 미달하는 수준이다. 선교 현지인 중국에 가보는 것은 중요한 선교의 준비이다.
상기에 의하면 중국에 다녀온 헌신자는 33명(57.9%)이었다. 중국에 가는 길이 제한되었던 국내 여건을 고려할 때 고무적인 일이라고 사료된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현지 적응이나 선교 현지 관찰을 위해 헌신자들이 상당히 노력했다고 평가한다. 그렇다면 중국에 다녀온 경험이 있는 33명의 헌신자들의 중국을 몇 번이나 다녀 왔는가?
또한 4회 이상은 1명(3%)이었고, 3회는 4명(12.1%)이었다. 2회는 5명(15.1%)이었고, 1회는 23명(69.7%)이었다. 과거의 여행 자유의 제한을 고려한다면 중국에 갔다온 경험이 중국 선교를 준비하는 데 중요환 노력이었다고 평가한다. 이상에서 중국 선교 헌신자들의 준비도를 영적인 준비, 커뮤니케이션의 도구에 대한 준비, 일반 선교 훈련과 중국 선교 훈련을 받은 것을 통해 볼 때 영적인 준비는 어느 정도 되었는데,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준비와 일반 선교의 훈련은 그저 그런 수준이었다.
이대로 간다면 중국 선교 현지에서 적응하고 사역을 수행하는데 지장이 많을 것이다. 중국 현지 적응과 관찰을 통한 준비는 미진하지만 그간의 여건을 고려할 때 상당한 준비를 한 것이라고 사료된다. 이로 보건대 중국 선교 헌신자들의 준비도는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니었다. 중국 선교 헌신자들은 선교사로서의 준비를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다.
선교는 커뮤니케이션에 의해서 수행된다. 복음 전도는 오직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날 때 수행되기 때문이다. 선교사로서 현지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의 성패가 선교 사역의 성패를 좌우한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까 선교사에게는 타문화권에 있는 선교 현지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아주 중요한 것이다.
선교 헌신자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인볼브먼트의 능력, 언어 구사 능력, 네트워킹 눙력 등에 의해 측정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볼브먼트이다. 커뮤니케이션은 관계성 속에서 수행되고, 커뮤니케이션 쌍방간의 관계는 인볼브먼트에 의해 수립되고 유지되기 때문이다.
상기에 의하면 아는 중국인이 있는 헌신자는 43명(75.4%)은 흡족한 수준은 아니다. 왜냐하면 중국 선교사로 헌신한다고 하면서 아는 중국인이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은 납득이 안된다. 왜냐하면 헌신자가 중국에 갈 수 없었다. 해도 관심만 있으면 국내에서도 어렵지 않게 조선족이나 한족을 만날 수 있었고,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4.6%의 헌신자들이 아는 중국인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은 그들의 커뮤니케이션 눙력의 역량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그들은 중국인들과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전혀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이다. 능력에 앞서 그들의 의지가 의심되는 것이다. 표 26에 의하면 43명의 헌신자들이 아는 중국인들이 대부분(28명,65.1%) 중국 본토에 있었고, 9명(20.9%)은 대만에 있었으며, 6명(14%)은 한국에 있었다.
중국에 다녀 온 경험과 비교해 볼 때 5명 정도는 중국에 다녀왔으면서도 중국에서 인간관계를맺지 못하고 온 것이다. 일반인이었다면 이해가 되지만 선교사로 헌신하려는 사람으로서는 노력을 하지 않았거나, 이간관계를 맺는 능력에 하자가 있다고 사료된다.
상기에 의하면 아는 중국인의 민족을 볼 때 20명(46.5%)이 한족을 알고 있었고, 22명(51.1%)이 조선족이었으며, 1명(2.3%)만이 소수민족이었다. 자료의 내용 분석의 미숙으로 인하여한족과 조선족을 동시에 알고 있는 헌신자가 3명 있었는데 그것을 다 표시할 수 없었다.
이로 보건대 선교헌신자들의 커뮤니케이션의 능력 중에 인볼브먼트 능력이나 네트워킹의 능력은 양호하다고 판단된다. 표 27에 의하면 헌신자들이 인간관계를 맺은 중국인들과 막역한 친구 사이는 9명(21%)였고, 친구가 되기로 한 사이는 24명(55.8%)이었으며, 안면이 있는 정도는 10명(23.3%)이었다. 그렇다면 76.8%가 중국인과 친구가 되기로 했거나 막역한 친구 사이이기에 인볼브먼트를 형성하는데 일단은 성공했다고 보아도 무방 할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은 네트워킹이 중요하다. 표 25가 보여주는 것처럼 43명(75.4%)가 인간관계를 맺은 중국인이 있다. 이것은 중국 선교 헌신자들이 네트워킹의 능력이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형성해 놓은 네트웍을 확장하지는 못한 것 같다. 선교사로 파송되어 가면 네트웍을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따라 네트워킹의 능력이 구체적으로 입증이 될 것이다. 표 12에 의하면 중국 선교 단체에 참여하고 있는 헌신자가 35명(61.4%)이었다.
선교는 혼자 할 수 없고 더불어서 수행 할 수 있는 사역이다. 선교의 실제 사역은 물론이고 선교를 준비하는데도 전문적인 선교 단체와 네트웍을 맺는 것은 실제적인 면에서 요긴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8.6%에 해당하는 선교 헌신자들이 선교단체와 참여함이 없이 선교를 준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다.
물론 선교 단체 중엔 문제 있는 단체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럴지라도 중국 선교에 헌신하는 선교 단체에 참여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려면, 그리고 인볼브먼트를 증진시키려면 선교 현지인들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 언어뿐 아니라 언어의 뉴앙스까지도 배워야 한다. 표 6과 표 7을 볼 때 현재의 상태는 언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의 능력은 수준이 많이 쳐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상당히 증진되리라고 예측 할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중국 선교 헌신자들의 커뮤니케이션의 능력은 대부분은 부족하지만 상당히 노력하고 있어서 전망이 밝다. 그러나 근 30%에 가까운 헌신자들은 커뮤니케이션의 능력이 약하거나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중국 선교사로 부름을 받았고, 헌신하기로 했다면 커뮤니케이션의 역량을 증진하기 위해 힘써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선교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거나 선교에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다.
출처: 중국선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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