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독교

[스크랩] 숨겨진 중국선교 인적 자원의 동원 (인보라)

수호천사1 2008. 10. 8. 16:01

숨겨진 중국선교 인적 자원의 동원

 

인보라 원장(중국선교연구원)

 

 

한국교회가 중국선교에 헌신할 수 있는 기간은 아무리 길게 잡아도 2020년까지라는 견해가 공감을 얻고 있다. 한국교회가 중국선교를 수행할 시간이 제한된 지금 양질의 중국선교 헌신자들이 요구되고 있다. 1,000여명의 선교사들이 중국선교에 헌신하고 있지만 중국선교가 요구하는 인적 자원면에서 보면 양적, 질적으로 부족하다. 그리고 중국선교의 인적 자원을 충당할 전망도 밝아 보이지 않는다. 신학생들이 차고 넘치고 신학교를 졸업하고도 사역을 하지 못하는 무임 목사들이 차고 넘쳐 위험수위를 이미 넘어서고 있는데도 중국선교의 인적 자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지금 사역을 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는 선교헌신자들도 질적으로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중국어가 어느 정도 된다고 해서 그가 훌륭한 선교사라고는 할 수 없다. 언어나 사역 노하우 등 기능적인 능력이 중국선교의 필요조건이기는 하지만 성공적인 중국선교를 위한 충분조건은 아니다. 언어나 사역의 노하우 등 보다는 선교사됨이 먼저 갖추어져야 한다. 선교사다운 선교사들이 많지 않다. 물론 훌륭한 선교사들이 있고, 훌륭한 선교사로 성장해 갈 잠재력이 있는 선교사들도 상당수 있기는 하다. 하나님이 중국선교에 적합한 선교 헌신자들을 불러일으키고, 사역중인 선교사들의 신앙인격과 기능면에서의 능력을 제고하여 주실 것을 기대한다.


  요즈음도 중국선교에 헌신하려는 젊은이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올 여름 수많은 대학생들과 젊은이들이 중국을 비전트립 또는 단기선교라는 이름으로 방문한다. 그들 가운데 성령의 감동으로 소명과 비전을 받은 젊은이들이 상당수 나오리라고 예상한다. 중국선교사로 헌신하고 있는 선교사들 중에는 비전트립을 통하여 선교 소명과 비전을 받고 중국선교사로 헌신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게다가 요즈음 중견 목회자들이 중국에 한 두 번 다녀오면서 중국선교에 대한 부담감으로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런 분들은 대개 대형 교회 목회자들이 아니라 개척교회를 겨우 면하였거나 개척교회 형편을 벗어나지 못한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은 심지어 현재 목회를 그만 두고 중국선교에 헌신하려고까지 한다. 그런 목회자들이 자문을 요청하면 나는 중국선교에 헌신하는 것은 좋지만 중국선교사로 헌신하는 것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권면한다. 나는 그들이 중국선교에 헌신하는 것은 적극 찬성한다. 그러나 현재 섬기고 있는 교회를 사직하고 선교사로 헌신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고 본다. 거역할 수 없는 소명이 온다면 모르지만 중국을 방문하여 가정교회나 삼자교회에 속한 처소 사역자들을 모아놓고 교육이나 훈련을 시키면서 국내와 달리 열정적으로 반응하는 중국인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아 중국선교사로 헌신하려 하지만 그것은 진정한 소명은 아니라고 본다. 그런 감동은 귀한 것이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 그리고 그들이 중국선교사로 헌신한다면 너무나 많은 것을 희생하여야 하고, 그 희생에 비하여 선교지에서 맺을 수 있는 열매는 기대 밖으로 적을 개연성이 크다. 


  한국교회는 젊은이들 가운데 중국선교에 헌신할 선교헌신자들을 발굴하고 선교사로 성장하여 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후원하여 주어야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한국교회의 선교원동력은 점점 약해져가고 있다. 선교사로 헌신하기로 하고 파송받기를 원하는데 파송교회와 후원자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지체들을 여럿 만났다. 중국선교사로 헌신하였다고 해서 선교비 후원이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선교비 후원은 선교헌신자 스스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찾고 두드려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다른 사람이 대신해 주려하지 않는다. 지금 웬만한 교회나 성도들은 적어도 한 사람 이상의 선교사를 후원하고 있다. 전에는 선교사들이 적어서 인간관계가 없는 교회나 사람들도 후원하여 주었지만 이제는 선교사들이 넘쳐나서 여간해서는 선교비 후원을 받기가 어렵다. 물론 하나님이 부르신 선교사는 하나님이 선교비를 책임져 주신다. 그러나 하나님도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헌신을 통해 선교비를 후원받도록 하시기 때문에 한국교회의 영적 기상도와 선교후원은 정비례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기왕에 해오던 것처럼 젊은이들 가운데 중국선교헌신자들을 찾고, 그들을 선교사로 양육하고 훈련하여 파송하고 후원하는 것은 계속하면서 다른 방안을 모색해보아야 할 시점에 와 있다. 한국교회의 선교자원을 갖고도 중국선교를 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다. 성공적으로 목회사역을 하고 있는 역량을 갖춘 성숙한 목회자들이 일년에 한, 두 번 중국을 방문하여 신학교육과 훈련이 필요한 중국교회 사역자들이나 헌신한 청년들에게 강의를 하고 돌아오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는 것에도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혜롭고 신중하게 한다면 현실적으로 의미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목회자들이 목회를 하면서 준비한 자료를 섬기는 교회에서 먼저 가르쳐 보고 그 후에 중국현실에 맞도록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어설프겠지만 경험을 쌓을수록 나아질 것이다.


  한국교회에는 중국선교를 위하여 숨겨진 우수한 인적 자원이 있다. 그들은 바로 조기 은퇴한 목사와 평신도들 중에 중국선교에 부담을 갖고 있는 분들이다. 이들만으로 중국선교를 할 수는 없지만 이미 사역을 하고 있는 선교사들과 역할분담을 잘 하여 상호 보완한다면 중국선교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가설이 아니라 미미하지만 이미 그런 사례가 생기고 있다.


  얼마전 직장에서 은퇴한 장로님이 나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분은 전문직을 갖고 생활하면서 장로로, 선교위원회 실무자로 섬기다가 중국선교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조기 은퇴하고 자비량으로 일년에 몇 차례 비거주 선교사로 헌신하고 있었다. 본격적인 사역을 하기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어떤 일로 중국교회를 섬겨야 할지를 찾았고, 사역을 할 근거로서의 관계망도 어느 정도는 구축된 것 같았다.


  그 장로님은 교회음악으로 중국교회를 섬기려고 한다. 음악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성가대 지휘를 몇 년간 하였고, 연만한 나이에 컴퓨터에 대하여 배워서 사역을 하는데 필요한 기능적인 준비는 되어 있었다. 신앙적인 면과 인격적인 면, 영적 분별력 등은 이미 갖추고 있었다. 그 장로님은 자녀를 다 출가시켰기 때문에 자녀에 대한 부담도 없고, 부인과 생활하는데 필요한 생활비도 연금을 받아 해결이 되고, 귀국하여 파트 타임으로 일을 하면 필요한 사역비는 충당할 수 있다고 하였다. 적어도 10년은 넉넉히 중국 교회의 교회음악으로 섬길 사역자들을 양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된다. 물론 그 나이에 중국어를 배워 중국어로 유창하게 전도와 설교, 강의를 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그러나 생활 중국어는 배워서 구사할 수 있을 것이고, 준비된 조선족 통역을 만나면 얼마든지 효율적으로 사역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통역을 해 줄 수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가 없는 외국에서는 어렵지만 선교 현지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한국어도 잘하는 한인 디아스포라인 조선족 통역 사역자가 있는 한 중국에서는 이런 조기 은퇴 평신도 선교헌신자의 사역이 중국선교 인적자원의 극대화에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조기 은퇴한 평신도가 중국선교사로 헌신한다면 다음과 같은 유익한 점이 있을 것이다.


1) 전임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하는 데 비하여 선교비 후원의 짐이 가벼워질 수 있을 것이다. 사역하는데 순발력과 힘은 젊은 전임선교사보다 떨어지겠지만 후원하는 선교비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


2) 기왕에 다니던 교회에서 인간관계가 충분히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기도 후원과 사역에 필요한 부정기적이거나 일회적인 인적 자원의 조달과 사역을 하는데 부족한 선교비의 조달도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다.


3) 새롭게 기술이나 자격을 취득하지 않고 그동안 종사한 직업에서 얻은 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효율적으로 사역을 시작할 수 있다. 영적으로 준비된 분이라면 선교에 대한 약간의 훈련만 받으면 오랜 시간 훈련을 받지 않고도 사역의 장만 연결되면 곧바로 선교현지에 파송될 수 있을 것이다. 현지에서도 짧은 시간의 적응기간을 갖으면 사역을 하는데 별 애로가 없을 것이다.


4) 중국선교와 중국교회에 꼭 필요한 사역이기는 한데 전임선교사가 하기에는 규모가 적거나 특별한 기능을 요구하는 경우 안성맞춤일 것이다. 


5) 연세가 들면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명철이 생기기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덜 당하고 현지인들과 현지 교회들을 잘 섬길 수 있을 것이다.


조기은퇴 평신도 선교사로 헌신하려면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1) 적어도 5년 이상 10년 정도 사역을 할 수 있는가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단 기간의 헌신도 귀하지만 적어도 5년 내지 10년 정도는 헌신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을 점검해 보아야 한다. 중국은 열악하기 때문에 건강이 뒷받침해주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사역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건강으로 인한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방비해야 한다. 건강에 이상이 오면 치료하고 사역에서 은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나이가 들면 고집이 생기게 되고 권위주의에 젖을 수 있다. 연세가 지긋해도 젊은 사역자들과 동역하거나 협력해야 하는데 권위를 내세우고, 나이든 대접을 받으려 하면 같이 일하기 어렵다. 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아들이나 손자와 같은 사역자들도 섬기는 마음으로 대하면 나이가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인생과 사회 경험, 신앙경험으로 인한 경륜과 노하우로 인하여 존경을 받고, 사역에 유익하게 될 것이다.


3) 통역 등 동역자를 잘 만나야 한다.

 

중국선교의 성패는 어떤 동역자를 만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급하게 통역이나 동역할 사역자를 찾지 말고 기도하면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할 것이다. 분명 주님이 예비하신 통역자와 동역자가 있을 것이다. 통역자를 만나게 되면 거래관계를 맺지 말고 친구관계가 되도록 기도하며 노력해야 할 것이다. 거래관계가 되면 더 좋은 조건이 나타날 때 언제든지 배신하거나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통역자에게 사례를 해야 하지만 지혜롭게 처리해야 할 것이다.


4) 본 교회와의 유대관계를 항상 돈독히 하고 성도의 교제를 나누며 기도 부탁을 하고, 기도 후원을 받아야 할 것이다.

 

될 수 있으면 생활비는 본 교회에서 받지 않는 것이 좋다. 형편이 어려우면 부족한 액수만 받아야 할 것이다. 그것도 담임목사가 부족한 생활비나 사역비를 공적으로 주도록 해야하지 인간관계로 맺어진 본 교회 성도들에게 후원을 받으면 담임목사가 기뻐하지 않고, 그 후원은 오래가기 어렵다.


5) 주님과 나만이 갖는 교통시간을 무엇보다 중시하여야 한다.

 

성령의 충만함을 항상 구해야 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민감하게 받고, 순종해야 한다. 연세가 많아도 하나님은 선교사가 맺는 열매보다도 선교사 자신에게 더 관심이 많음을 알고 사역의 과정이 신앙사건이 되어 주님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데 유익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조기 은퇴 목사도 중국선교에 숨겨진 양질의 인적 자원이다. 지금은 70세에 은퇴하도록 되어 있지만 65세에 은퇴하는 것이 하나의 조류로 자리잡아가고 있고 얼만 가지 않으면 65세 은퇴가 정착될 것이다. 연금이나 노후 생활이 준비되어 있다면 60세나 62세 정도에 은퇴하여 중국선교사로 헌신하는 것도 보람있는 일이다. 몇 달 전 연세 지긋하신 동기 목사님을 만났는데 젊은 목사를 후임자로 세우고 섬기던 교회를 사임하고 큰 교회 기도원원장으로 2년 정도 섬기다가 은퇴하겠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그 목사님은 인생의 쓴맛 단맛을 다 보았고, 다양한 기술도 있고, 힘들고 곤고한 사람들을 품을 줄도 안다. 교역자 원로원으로 가겟다고 하여 그러지 말고 중국에 가서 상처받은 조선족 동포와 조선족교회의 선도들을 섬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권면하여 드렸다. 목사님은 그럴듯하게 들으셨다. 그분은 자녀들도 다 출가시켰고, 내외분 두 분만 살면 된다. 게다가 중국에 거주하며 사역을 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있고, 사역할 때 필요한 사역비 정도는 후원받을 길도 있다. 나는 그 목사님이 탈진 상태에 빠진 조선족 교회와 성도들을 위로하고 권면하여 다시 일어서도록 하는데 귀하게 쓰임받기를 기도한다.


은퇴목회자가 중국선교에 헌신하면 다음과 같은 유익한 점들이 있을 것이다.


1) 은퇴한 이후의 삶을 의미있고 보람있게 보내게 될 것이다.

 

몇 년 전 공부원로원을 방문하였을 때 교목으로 섬기다가 은퇴하여 입원한 목사님을 뵌 적이 있다. 퇴직금도 상당액이 있고, 건강도 좋아 사역을 하기 원하는데 사역할 길이 없어 무료하게 보내는 것을 보았다. 은퇴한 후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더군다나 영성이 깊어 혼자 있어도 갑갑하거나 무료하지 않고 주님과 동행한다면 괜찮지만 분주히 사역을 하다가 가만히 산다는 것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일이다. 그런 분들도 중국선교, 특히 조선족 선교에 헌신한다면 하나님 나라에 유익하리라고 생각한다.


2) 섬기던 교회가 평안해 질 것이다.

 

한국교회의 병폐인 은퇴한 전임자와 후임자의 갈등이 생길 여지가 해소될 것이다. 섬기던 교회가 사역비를 좀 후원하고 은퇴한 목사는 중국에 가서 선교를 하면 적어도 국내에 거주하는 것보다 갈등 요소가 현저히 감소할 것이다. 그리고 섬기던 교회가 기도로 밀어주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3) 조선족 선교에 유익할 것이다.

 

사실 조선족 교회나 조선족을 섬기고 다시 세우는 일은 젊은 선교사보다는 나이가 지긋하고 인생의 경륜이 있는 목회자가 더 적격일 수도 있다. 물론 젊은 전임선교사가 할 일이 있고, 연세 많은 은퇴 목회자가 할 일이 다르지만 분명 할 일은 있다. 상처받은 사람을 보듬어 주고, 일으켜 세우는데는 역시 지긋한 연세의 목회자들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박력이나 추진력은 떨어지겠지만 노련함이나 원만함은 젊은이들보다 훨씬 나을 것이다. 그래서 젊은 선교사들이 감당하지 못하는 부분을 은퇴한 목회자들이 감당한다면 나름대로 상호보완하여 선을 이룰 것이다.


4) 은퇴목회자가 평생 목회하면서 얻은 신앙과 목회의 노하우를 조선족 교회 사역자들이나 한족 교회 사역자들에게 전수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중국교회들도 이제 전도 중심의 단계에서 목양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목회의 노하우를 전수받는 일이 요긴하여졌다.


그리고 은퇴목회자가 중국선교사로 헌신한다면 다음과 같은 일들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1) 가능하면 생활은 연금이나 퇴직금으로 하고 사역도 선교비가 많이 들어가는 프로젝트성 사역을 하지말고 성도와 교회를 영적으로, 목양적으로 돌보며 섬기는 사역을 해야 할 것이다.


2) 신학교 등을 하려하지 말고 될 수 있으면 현지 교회의 요청을 받아 강의를 하는 정도로 마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만일 신학교 사역을 하게 된다면 최소규모로 하고, 젊은 선교사들이나 한국교회 목회자들, 신학교수들과 협력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3) 현지 교회에서 목회를 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목회는 선교가 아니다. 목회는 현지 사역자가 더 잘 한다. 그리고 목회를 하면 문제가 생기고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여지가 크다. 교회 내에서 현지인 사역자와 갈등이 생기고 현지 교회 사역자들이 성장하고 성숙할 기회를 빼앗는 것이 된다. 


4)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말고 항상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조선족이나 한족 등 나이가 어리거나 지식과 문화, 생활수준이 낮아도 깍듯이 동역자 대우를 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그들과 진솔한 관계가 형성되지 않고는 천사의 말을 하여도 소용이 없다. 현지 교회의 조력자와 자문역이 되려고 해야지 선교비를 내세워 주관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면 얼마 가지 못하여 헤어 질 수밖에 없게 된다.


5) 의욕을 갖고 사역을 하려고 하지말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민감하게 받고 순종하도록 해야 한다. 성령보다 앞서지 말고 기도보다 앞서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모든 욕심을 버리고 주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주어지는 여건하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6) 건강에 유의하고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즉시 귀국하도록 하여야 한다. 중국선교에 헌신하는 은퇴목회자에게 건강에 이상이 오는 것은 사역을 그만 하라는 주님의 제대 명령이라고 받아들이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7) 중국에 갈 때 퇴직금이나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 가지고 가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귀국하였을 때 주거문제나 생활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이다.

출처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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