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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국인의 조상숭배 신앙

수호천사1 2008. 4. 18. 16:36
중국인의 조상숭배 신앙
죽은 자가 산자의 삶을 주관한다는 것이 사실일까? 이같은 명제는 조상 숭배의 전제이다. 과거 고대 로마와 그리스 시대에는 유럽에도 이와 같은 신앙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잘못된 신앙적 신념은 기독교가 퍼져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그러나 동부 아시아는 아직도 조상숭배가 여전하다. 조상에 대한 숭배는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 등 동부 아시아에서는 아직도 중요한 종교문화이다. 사하라 남부의 아프리카 지역도 그곳 특유의 조상숭배의식이 성행하고 있다.

조상을 숭배하는 사람들은 죽은 사람의 혼령이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복도 줄 수 있고, 화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부족의 우두머리들은 이같은 믿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수많은 수하의 부족민들을 통제하기도 한다. 또 조상 숭배자들은 죽은 사람의 혼령도 산 사람과 비슷한 필요를 느끼는 존재라고 믿는다. 그래서 중국에는 집집마다 조상의 혼령에게 무언가를 바치기 위한 제당이 마련되어 있다. 중국인들의 가정의 제당은 대개 제물을 드리는 테이블 같은 것이 있고, 테이블의 정면에는 죽은 이의 초상이나 사진이 있다. 때로는 사진 대신 죽은이의 이름과 생년월일, 사망년월일 등이 적힌 위패가 놓이기도 한다. 대개 사진이나 그림이 없이 죽은 이들의 경우 이런 식으로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제단에 놓은 것은 대개 음식들이다. 그들은 죽은이의 혼령도 산 사람과 똑같이 먹어야 하고 배고픔을 느끼기 때문에 저승에서 굶지 않도록 계속해서 음식을 바치는 것이다. 또 저세상에서도 살아가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믿기 때문에 저승노잣돈을 바치는 의식으로 제단 앞에서 돈을 태운다. 그들은 죽은이의 이같은 필요를 제대로 채워주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만일 이와 같은 의무를 충실하게 행하지 못하면 조상은 진노하여 산 후손들의 삶에 재앙을 내리고 반대로 조상이 후손들의 정성을 흡족하게 여기면 살아 있는 후손들에게 복을 내려 만사를 형통하게 해 준다고 믿는다.

중국의 조상숭배는 그 역사의 뿌리가 매우 깊다. BC 6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면 공자는 노인 공경을 강조하는 가르침을 설파했는데 공경의 대상이 되는 노인에는 산자들 뿐 아니라 죽은 조상들까지도 포함시켰다. 현대를 살아가는 중국인들도 조상 숭배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그때와 전혀 다르지 않다. 가족들 가운데 조상숭배를 거부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문의 전통에 반기를 든 사람으로 간주되어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생활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50년 넘도롤 현대 중국을 지배하고 있는 공산당은 공산당 특유의 무신론에 입각해 조상숭배 풍습을 척결해 보려고 애를 썼다. 특히 1960년대와 70년대의 문화혁명 기간 동안은 조상숭배를 하는 주민들을 가혹하게 제재했다. 그러나 이와같은 공산당의 노력도 성공하지 못했다.

조상숭배 문화는 전통적으로 복음 전파에 큰 장애물로 인식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만에서는 불교를 믿으며 조상숭배를 하는 부모들이 자신들의 자녀는 기독교계 학교에 보내는 등의 경우도 많이 있다. 여기까지는 괜찮다. 그러나 자녀가 정식으로 세례를 받고자 하는 뜻을 피력하면 그때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기독교계 학교를 가는 것과 기독교를 믿는 것은 별개라는 생각이다. 부모들은 장차 자신들을 위해 제사를 지내 줄 사람이 없어질 것을 걱정하기 시작한다.

과거에는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는 선교사들은 조상숭배를 우상숭배와 동일하게 생각했다. 선교사들은 제사거부를 기독교 신자가 되기 위한 선결조건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에게는 성경이 조상숭배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자세하게 가르친다. 이처럼 문화적인 차이는 많은 중국인들로하여금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든다. 가족들로부터 외면당하면서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구원자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상숭배를 우상숭배로 보는 생각은 맞는 것인가 한 기독교인 저술가는 한 사람이 기독교로 개종하려고 할 때 이 문제를 먼저 거론하기 전에, 그가 왜 기독교로 개종하려고 하는지 그 동기를 먼저 따져보는 것이 순서라고 말한다. 마음으로 그리스도을 영접한 것이 사실이라면 가족과의 평화와 조화를 위해서 조상의 제단 앞에서 고개를 숙여 주는 것 정도는 용납해도 되지 않느냐는 의견이다. 그러나 이같은 의견은 기독교계 전체를 놓고 볼 때 아직은 소수의견에 불과하다.

어쨌든 선교사나 복음전도자의 입장에서 볼 때 새로 신자가 된 사람들이 우상의 숭배를 겸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독교의 사망관과 사후관이 유교나 중국의 전통에서 말하는 그것들과 어떻게 다른가를 먼저 정확하게 가르쳐야 한다. 죽은 사람의 영혼이 잘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돈이나 음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영혼들은 더 이상 물리적이고 물질적인 필요에 얽매이지 않는 존재이다. 또 그들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도 가르쳐야 한다.

이와는 별개로 요즘과 같은 과학시대에 조상숭배를 하는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는 조상이 자신들이 드리는 제사와 제물을 인식하지조차 못한다고 믿는다. 그러면서도 제사에 참여하는 이유는 그것이 가정의 조화와 일체감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런 이들에게는 성경적 차원에서 가정의 평화를 만들어 가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에베소서 6 : 1- 4에서 성경은 평화로운 가정생활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므로 평화로운 가정생활을 제사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배우고 그대로 살아가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임을 가르쳐야 한다. 즉 가정의 조화는 조상에게 공을 들여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 순종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다.
출처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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