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의원 당선자 3명 중 1명 “믿음으로 출발합니다”
국민일보 |
제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가운데 3명 중 1명이 '믿음의 사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가 11일 국회의원 당선자 299명을 대상으로 집계·분석한 결과, 당선자의 32%인 97명이 기독교신자로 파악됐다. 지난 17대 국회의 기독의원 비율(41%·122명)보다 9%포인트 낮은 수치다. 기독의원은 신앙을 바탕으로 한 성경적 가치관을 의정활동에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목회자와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의 대상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사단법인 국가조찬기도회 및 국회조찬기도회는 오는 22일 오전 7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 18대 기독 국회의원 당선자 축하 및 의회선교단 파송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의회선교 첨병으로=이번 기독의원 당선자들은 목사(1명)와 장로(10명), 권사(4명), 안수집사(6명), 집사(44명) 등 다양한 교계의 직분을 갖고 있으며, 대부분 지역구에 있는 교회를 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석교회나 직분을 밝히지 않은 일반 성도는 32명으로 집계됐으며, 기독인 당선자 중 새내기 의원은 37명을 차지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통합민주당(30명), 무소속(4명), 자유선진당(2명), 친박연대(2명), 창조한국당(1명) 순이었다(표 참조).
◇"선한 영향력 발휘하겠다"=18대 기독의원 당선자들의 다채로운 신앙 스토리가 교계 안팎에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2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임두성 당선자는 30년 동안 한센병 환자들의 인권회복과 복지향상을 위해 헌신해왔다. 그는 10대 때 한센병에 걸렸다가 완치됐는데, 투병과 치료 과정에서 극심한 사회적 냉대를 받았지만,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도 동시에 체험했다. 장로인 그는 "한센병 환자들처럼 우리 사회의 소외이웃들을 위해 정치에 입문했다"면서 "예수님처럼 그들의 대변자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된 KT 사장 출신 이용경 당선자는 교회 장로다. 그는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골프스타 김미현 선수를 후원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복음을 전파해 열매를 맺었다.
재선에 성공한 통합민주당 김해을 지역구의 최철국 당선자는 당선소감을 밝히며 "무엇보다도 지역교회 목사님들의 기도와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백할 정도로 신앙이 뜨겁다. 최 당선자는 "기독의원이라는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정책과 비전으로 그리스도의 선한 영향력을 국회에 전파하는 데 힘쓰겠다"면서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기독의원들의 신앙과 정책 모니터가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장수 전 국방장관은 차로 이동할 때 라디오 대신 주로 찬송가를 틀어놓는다. 1980년대 중반 대대장 시절, 후원자를 통해 부대 내 교회를 건립하면서 신앙을 갖게 된 그는 "기회가 닿으면 신학공부를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재찬 백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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