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와 영감(靈感 : inspiration) - [2]
설교자는 자신이 받은 영감이 성령의 감동인지, 사탄이 넣어준 생각인지, 혹은 인간의 생각인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사탄이 어떻게 설교자에게 그의 생각을 넣어 줄 수 있겠는가? 라고 반론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성경 말씀을 보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도다 하시고."(마16:23)
그러므로 설교자는 자신이 받은 영감이 과연 성령님이 주신 영감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 영감의 진위를 확인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일치해야 합니다.
첫째 : 내가 받은 영감이 성경 말씀에 부합하는지의 여부입니다.
아무리 받은 영감이 신비한 영감처럼 보여도 그것이 성경말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그건 사탄이 넣어 준 거짓 영감입니다.
예를 들면, 누가 "xx년 x월 x일에 세상 종말이 온다.“는 계시를 받았다고 합시다. 그런데 성경에는 그날은 아무도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24:32)
그런데도 그날을 안다고 하면 그의 영감은 사탄이 넣어준 가짜 영감이 틀림없는 것입니다. (예: 다미선교회)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요일4:1)
둘째 : 받은 영감이 외부 환경과 맞아야 합니다.
예컨데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며 "금년 12월에 북한이 남침해 온다"고 외쳐댄다고 합시다. 그런데 12월이 지나도 남침이 없다면 이는 가짜 메시지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올바른 하나님의 계시는 “자기가 받은 영감”과 "성경 말씀"과 "현실의 환경" 이 세 가지가 일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첨부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설령 이 세 가지가 일치한다 해도 내가 받은 계시와 다른 사람이 받은 계시가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제기됩니다.
이때는 교회가 모여서 회의를 해야 합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제 일차 예루살렘 회의가 바로 그 것입니다.(행15:1-21)
그 당시 "이방인 성도에게도 할례를 행해야 구원을 받게 된다."는 주장과, "이방인 성도는 할례를 받을 필요가 없다." 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이 때 사도들과 장로들은 이 일을 의논하려고 모여서 많은 변론 끝에(행15:6-7) <이방인 성도는 할례를 받아야 할 필요가 없음>을 결의 했습니다.(행15:19)
이처럼 기독교는 역사상 많은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거룩한 공교회가 회의를 열어 결의를 해 왔습니다.
이것이 소위 기독교가 말하는 교리(敎理)입니다.
따라서 교리에 맞지 않은 영감도 실은 올바른 성령의 영감이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많은 경우 교리에 맞지 않는 영감을 주장하다가 이단에 빠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설교자가 받은 영감이 이런 객관적인 검증을 무시한 채 무턱대고 '신령한 설교'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은 자가당착이고, 이것은 심히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계속 -
원로 Essay 중에서
성도교회 원로목사 예종규
http://cafe.daum.net/y9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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