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학

[스크랩] 카지노 도박중독자 섬기는 사북교회

수호천사1 2018. 11. 21. 11:02

카지노 도박중독자 섬기는 사북교회

2018.11.19, 9:00:57

   

전명구 감독회장, 노숙자 돌봄 사역지 정선사북교회 심방

당당뉴스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강원도 정선 지역의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가 재산을 탕진하고도 카지노를 떠나지 못하는 도박중독자와 노숙자가 약 5-6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은 가족이 해체된 지는 이미 오래됐고 1년, 2년의 단기의 세월이 아니라 적게는 10년, 많게는 20년 동안 카지노 주변을 떠나지 못하고 배회한다고 한다. 이들이 탕진한 재산도 규모가 작지 않아 보통 10억 원, 많게는 100억 원을 도박으로 날리고 지금은 막노동을 하거나 카지노 자리를 잡아주는 일로 연명하면서 얼마 안 되는 돈이라도 모이면 다시 게임을 하러 카지노 안으로 들어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이들 중 대부분은 노숙자가 되기 이전에 의사, 고위공무원, 교사, 사업가 등으로 상당한 지위와 재력을 누리던 사람들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정선 사북교회의 김대경 목사는 이들을 치료하고 섬기는 사역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 14일 전명구 감독회장과 동부연회 최선길 감독은 정선사북교회를 방문해 특별한 사역에 힘을 쓰고 있는 김대경 목사를 격려하고 카지노로 재산과 가정을 잃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며 위로했다. 이 자리에는 60여명의 노숙자와 30여명의 교인이 참석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돌아온 탕자 이야기(눅 15:11-24)’를 통해 “과거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용서하고 변함없는 사랑으로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전하며 “우리의 부족함을 채우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 속에서 영원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사북교회 김대경 담임목사(정선지방 감리사)는 “교단일로 바쁘실 텐데 먼 길을 감독회장님이 오셔서 격려 해 주시니 너무나 힘이 나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들은 절망과 낙심으로 거의 대부분이 자살을 생각한 자들로 이 상태로는 이름도 없는 여관방이나 대합실이나 이름 없는 곳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지역의 노숙자들이 처한 참담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마지막으로 예수를 믿고 온전히 회개하고 구원받아 저 천국 가길 원하는 것이 저의 마음이요, 제 사역의 방향”이라고 소개했다.

김대경 목사는 카지노가 개장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2004년 이 교회에 부임했다. 사북은 신학생 시절 탄 캐는 일을 했던 경험이 있던데다 카지노가 들어선 이후 피폐해진 지역의 사정을 알고 나서 외면할 수 없었다. 유도 3단이었던 김목사는 먼저 교회에 도장을 꾸미고 지역의 학생들을 모아 유도를 가르쳤다고 한다.

지역의 아이들에게 유도를 가르친 효과는 금방 나타나 이듬해부터 대회에 나가 전국대회에서 까지 메달을 따고 아이들도 변화되면서 사북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유도부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강원랜드 유도팀 하이원의 창단 계기가 되는 등 지역문화를 바꿨다는 평가도 나왔다.

전명구 감독회장과 일행은 예배 후 노숙자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만메추다솜밥상’ 봉사에 나섰다. ‘만메추다솜밥상’이란 출애굽하던 이스라엘을 만나와 메추라기를 통해 먹이신 하나님의 사랑을 뜻한다. 김목사는 “한 끼의 식사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의 양식, 구원의 양식, 변화와 회개의 양식이 되기를 원하는 마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북교회는 매주 수요일, 토요일에 점심을 제공하며 그 외 월화목금 4일엔 장로교회의 ‘밥퍼재단’을 통해 봉사한다. 또 노숙인의 청결을 위해 한 달에 3번씩 지역의 사우나권을 제공하며 건강을 챙긴다. 노숙자 대부분이 위생과 영양상태가 심각하고 무엇보다 상담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한다.

노숙자들에게 배식을 마친 전명구 감독회장은 준비해간 선물을 노숙자들에게 전달하고 김대경 목사에게 선교비를 전달했다.

 

▲ 전명구 감독회장이 카지노 도박중독자를 섬기는 사북교회를 방문해 김대경 담임목사에게 선교비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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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예수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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