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전광훈, 이단 변승우 ‘정부 비판’ 손 잡아

전광훈, 이단 변승우 ‘정부 비판’ 손 잡아

11월 17일 오후 1시 광화문 집회 예정

2018년 11월 13일 (화) 14:50:55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전광훈 목사와 이단으로 규정 받은 변승우 씨가 정부 비판에 손을 잡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 목사와 변 씨가 앞장서는 ‘문재인 정권 퇴진’ 집회가 오는 11월 17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는 지난 8월 15일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가졌던 야외 집회 이후 두 번째다. 전 목사는 이번 집회 준비 차원에서 지난 11월 5일에 사전 모임을 갖기도 했다.     ▲ 11월 5일 집회에 참석한 전광훈 목사(오른쪽 첫번째)와 변승우 씨(오른쪽 두번째). - pennmike 제공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청교도영성훈련원장)는 지난 5월 제 19대 대통령선거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회원들에게 대량 문자 발송 등으로 사전 선거운동 위반 혐의다. 구속 수감되었던 전 목사는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으로 풀려났다. 항소심에서도 죄가 있음이 인정된 것이다. 전 목사는 소위 ‘빤스’ 발언으로 유명세(?)를 치른 인물이다. 지난 2005년 대구의 한 집회에서 “여신도가 나를 위해 속옷을 내리면 신자고 그렇지 않으면 내 교인이 아니다”라고 식으로 발언을 해 큰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진의가 왜곡됐다고 해명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듬 해인 2006년 천안의 한 집회에서는 ‘여자가 짧은 치마를 입고 교회에 와서는 안 된다’는 식의 성차별 발언을 하기도 했다. 변승우 씨(사랑하는교회, 구 큰믿음교회)는 이미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로부터 구원론, 예언, 방언 등의 문제로 ‘이단’ 등으로 규정을 받은 인물이다. 이단(통합2009, 예성2012), 이단성(합신2009), 참여금지(고신2009, 합동2009, 기성2011) 등이다. 특히 변승우 씨는 자신이 몸 담았던 백석 교단에서 제명, 출교를 당하기도 했다.     ▲ 전광훈 목사가 집회 중 발언을 하고 있다 위 두 사람이 현 정부를 비판하는 일에 손을 잡았다. 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건국 70주년 기념식 및 8.15 국가해체 세력 규탄 범국민대회’라는 집회 이름 아래 두 사람이 함께 집회에 참석했다. ‘문재인 정부가 사회주의 국가를 만들려고 한다’는 등의 목소리가 오가는 자리였다. 특히 변승우 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산주의자라고 염려하는 국민들이 많다”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손을 들어달라며 회중의 동요를 구하기도 했다. 위 두 사람이 오는 11월 17일 또 한 번의 집회를 예고했다. 두 사람은 각각 자신의 교회 주보와 홈페이지를 통해 ‘문재인 정권 퇴진 총궐기’ 집회에 교인들이 모두 참석할 것을 독려했다. 이에 앞서 전광훈 목사는 11월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사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전광훈 목사와 변승우 씨는 물론 김문수 전 경기기자, 조갑제 대표(조갑제닷컴), 정규재 대표(정규재TV) 등이 참석했다. 일반 참가자들은 약 500명에 이른다. 단상 오른쪽에는 ‘국가 해체, 경제파탄, 영토포기, 국문 무장해제 – 문재인 정권 퇴진 범국민총궐기’라는 이름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 11월 17일 개최 예고한 반정부 집회 포스터 전광훈 목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간첩”이라고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과 회담을 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또한 “대한민국을 간첩에게 맡길 수 없다”, “현 정부를 그냥 둘 수 없다”, “문 정부를 탄핵할 것을 제안한다”는 등으로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선거법위반 법의 치리를 받은 전광훈 목사와 한국교회에서 이단 등으로 규정을 받은 변승우 씨가 함께 손을 잡고 정치 세계에서 활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광훈 목사는 이미 이단으로 규정 받은 자와 손을 잡고서라도 자신의 정치적 목소리를 내보고 싶은 것일까? 변승우 씨는 정치 활동을 빌미로 이단의 굴레를 벗어 보려는 것일까?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정말 국가를 위해 순수한 마음의 정치적 목소리가 같은 것일까? 어쨌든 이 둘의 맞잡은 손에 대한 시선이 곱지는 않다.

출처 : 예수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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