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자료

[스크랩] 신학교와 성경교육

수호천사1 2018. 2. 10. 19:49

신학교와 성경교육

 

이광호 목사

 

[신학교에서는 학자들의 학문적 결실인 다양한 학설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성경적 교훈이 구체적인 본문과 함께 주로 가르쳐져야 한다: 오늘날 많은 신학교들이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서구의 신학사상이나 역사적 경험에 치중하여 학생들을 가르치는 경향이 짙다.]

 

교회의 교사가 되는 목회자가 가장 우선적으로 소유해야 할 지식은 무엇이어야 할까? 일반 교인들은, 신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성경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가지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평균치보다는 훨씬 많은 지식을 소유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성도들을 말씀으로 가르치고 지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어떤 의미에서 볼 때, 이러한 현상은 신학생들의 잘못이라고 말할 수 없다. 문제는 신학교의 전반적인 교과과정에 있다. 학교가 개설한 교과목에 충실하게 임한다고 해서 성경말씀에 대한 깊은 지식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성경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없다면 교회의 교사가 되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우리 시대에 이런 안타까운 현상이 일어나게 된 것은 신학교의 교과과정과 수업 방법론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신학교는 학자들의 다양한 주장과 학설에 연관된 연구결과들을 주로 살피고 가르치는 곳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계시된 말씀에서 이탈해 사변화 된 죽은 신학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모든 구성원들은 누구를 위해 무엇 때문에 필수적인 신학 교육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즉 신학자들과 그들로부터 신학을 배워 익히는 학생들은 교회를 위한 자신의 사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해야 한다. 그것을 위해서는 성경에 기록된 모든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상적인 신학교육이라면, 학생들이 교과 공부에 충실할 경우 성경의 교훈에 대한 확고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야만 한다. 학교 수업에 충실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을 폭넓게 깨닫지 못한다면 신학교육의 원래 의미가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안타깝게도 신학교에서 성경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성경이 아니라 신학에 관련된 이론을 중심으로 한 공부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필자가 다양한 신학이론이 무익하다는 주장을 펼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런 공부가 중요하다할지라도 그에 앞서 성경에 대한 전체적이고 심도 있는 이해가 절대적으로 요구 된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는 건실한 신학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자들이 있을지 모른다. 신학교의 3년 과정으로는 이것저것 다 공부하기 어려운 현실 때문이다. 그와 같은 주장은 분명히 일리가 있음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해서 성경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소유하지 못한 채 신학생들을 배출시켜서는 안 된다.

 

교회와 신학교는 그에 대한 확실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어떤 이유에서든 성경에 대한 가르침이 부족한 상태에서 목회자를 양산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 할 수밖에 없다. 만일 성경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면 신학교육 기간을 4년이나 5년으로 늘리면 된다. 필요하다면 그 이상으로 연장하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점은 본격적인 신학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성경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획득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히브리어나 헬라어를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말과 다르다. 아무리 성경원어에 능통하다고 할지라도 균형 잡힌 성경지식을 소유하지 못할 수 있다.

 

도리어 성경의 원어를 잘 알고 있는 신학자들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에 이성의 잣대를 갖다 대는 경우가 많다. 자유주의와 세속주의를 뒷받침하는 이론은 대개 신학교에서 출발하고 있음을 역사가 증언하고 있다. 따라서 신학교는 학생들이 성경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하여 포괄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한다.

 

우리는 신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말씀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란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신구약 성경 전체를 균형 있게 이해해야만 한다. 목회자가 되어 교회의 성도들에게 가르쳐야 할 주된 내용은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출처 : 은혜동산 JESUS - KOREA
글쓴이 : 임마,누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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