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스크랩] 개혁교회의 예배 정신

수호천사1 2017. 12. 29. 09:17

개혁교회의 예배 정신

 
개혁교회는 성경이 가르치는 은혜에 따라 하나님께 가장 합당한 예배의 내용과 순서를 정했다. 장로교회에서는 웨스트민스터에 모인 총회에서 스코틀랜드 교회에서 파견한 대표들의 협조로 스코틀랜드, 영국, 아일랜드 세 왕국에 있는 그리스도의 교회 간에 약속한 신앙 일치의 일환으로 1645년 총회와 의회의 법령으로 예배 모범을 채택 인준하였다. 그것이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이다. 개혁파교회에서도 구체적으로 예배모범을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

1. 웨스트민스터 예배모범의 특징적인 면


① 세례에 대하여

세례는 필요 없이 늦출 것이 아니요 어떤 경우라도 개인이 행할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청지기로 부르심을 받은 목사에 의하여 행해 질 것이다. 세례는 또한 개인 집에서 사사로이 행할 것이 아니요 공중 예배 시에 회중 앞에서 사람들이 가장 편리하게 보고들을 수 있는 곳에서 행할 것이며, 교황 시대처럼 세례대가 합당치 않게 미신적으로 설치된 곳에서 하지 말 것이다.

② 성만찬에 대하여

성찬 혹은 주의 만찬은 자주 거행해야 한다. 그러나 얼마나 자주 해야 하는지는 목사와 개혁교회 당회원들이 저희 손에 맡겨진 사람들의 위로와 건덕에 가장 편리한 대로 결정할 것이다. 그리고 성찬식을 거행할 때는 아침 설교 후에 하는 것이 편한 줄로 우리는 판단한다. 무식한 자와 후욕하는 자는 주님의 성찬을 받는 것이 합당치 못하다.
성찬을 자주 행하기에 불편한 곳에서는 반드시 성찬식 거행 일주일 전에 공적으로 광고를 내보내야 하고, 또한 그 때 혹은 그 주간 어느 날이라도 그 규례에 관하여, 성찬 참예에 대비하여 가르쳐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그 목적으로 거룩하게 하신 모든 방편을 공적 사적으로 부지런히 씀으로 모든 사람은 천국 잔치에 들어갈 준비를 더욱 잘 한다는 사실이다.

③ 시편찬송에 대하여

하나님을 공적으로 찬송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의무이다. 회중에서 함께, 또 개인적으로 가정에서 시편을 찬송할 것이다. 시편을 찬송하는 데 있어서 목소리는 곡조에 맞게 엄숙하게 낼 것이다. 그러나 제일 조심할 것은 이해를 가지고 마음에 은혜를 가지고 주님께 노래를 해야 하는 것이다. 온 회중이 다 함께 불러야 하므로 읽을 수 있는 자는 다 시편 책을 가질 것이요 다른 사람들도 나이나 다른 조건으로 불능이 되지 않는 한 읽는 법을 배우라고 권면할 것이다.

2. 화란개혁파교회 예배모범의 특징적인 면


① 개혁파 교회의 예배 순서는 다음과 같다.

I.
예배의 시작
1.
예배로의 부름 (votum)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들어 올려 함께 고백합시다(목사)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124:8 - 회중 혹은 목사)
2.
하나님의 복의 선언 <salutation>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고전 1:3).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와 그 보좌 앞에 일곱 영과 또 충성된 중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의 머리가 되신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1:4,5a).
3.
시편찬송

II.
죄의 고백
4.
언약의 십계명 선포( 20:2-17. 혹은 신 5:6-21)
5.
죄의 고백
6.
죄사함의 은혜 선언
7.
시편찬송

III.
말씀의 봉사 및 자비 사역
8.
성경봉독(본문과 다른 구약 혹은 신약에서)
9.
세례(매주) 및 성만찬(매주 혹은 매월 또는 2-3개월마다)
10.
주의 온 교회 위한 기도
11.
공적기도(목사)
12.
자비 사역을 위한 연보헌금.
13.
성경봉독 및 설교
14.
감사기도

. 마침
15.
시편 찬송
16.
축복 선언( 6:24-26. 혹은 고후 13:14)

② 개혁파 교회의 예배 특징


이차식은 ‘개혁파 교회의 예배 정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개혁파 교회의 예배는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라고 고백함으로 시작한다. 이 고백은 형식상의 절차이기보다는 하나님을 의존하는 삶의 일부분으로써 하나님께 대한 적절한 태도의 표현이다.
이 고백 후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에게 복의 인사를 건넨다. 주로 고전 1:3이나 계1:4,5a가 사용된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이 축복인사는 예배 자체와 관련된 것으로 소망이 아니며 진술이다. 이에 대하여 회중은 노래로 답한다. 찬송에는 축복인사에 답하는 것이 될 수도 있으며, 언약의 십계명을 선포한 후에는 죄의 고백이나 감사 찬송이 될 수도 있다. 설교 후에는 그에 맞는 시편 찬송을 한다.
특이한 것은 오늘날도 개혁주의 교회는 여전히 제네바 은율을 부른다는 것이다. 곡보다는 말씀 자체에 신경을 쓰도록 하기 위해서다. 1536 5 21, 제네바 교회는 로마로부터 분리하였다. 이 개혁은 교회의 예전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로마의 교회 예전은 끝났으며 우상행위인 미사는 더 이상 행해지지 않았다. 목사가 주문을 외우는 것도 없어졌다. 예배 중에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회중은 이에 응답하였다.
<
이차식, ‘개혁교회의 예전’ 강의안>

마치는 말


온전한 예배는 참 교회의 세 표지인 말씀선포성례권징의 올바른 시행을 전제로 한다. 그리고 말씀선포와 성례와 권징의 올바른 봉사와 시행을 위해 교회는 세 직분자들을 세웠다. 이때 하나님께서 교회에 직분자들을 주신 것은 결국 온전한 예배를 위해 봉사하기 위함이다.
“어떠한 제정된 예배도 하나님이 그 창시자요 제정자가 아니라면 적법하지 않다”( 4:1-2; 12:32).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교회에 세우신 직분자들이 하나가 되어 예배에 봉사하는 것을 기뻐하신다. 이와 관련해 윌리엄 에임스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 이외에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에게 열납될 것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예배가 효과적이고 우리에게 유익을 주도록 예배에 그러한 덕목을 시여할 수 없다. 우리는 자기 마음대로 예배를 제정하는 능력이 하나님에 의해 어떤 사람에게 주어졌다는 기록을 발견할 수 없다( 15:9)
<
윌리엄 에임스, 신학의 정수, 13 13>

이런 점에서 교회의 세 표지와 세 직분은 예배의 절대적 요소라 말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윌리엄 에임스는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하나님에 의해 그렇게 제정된 방편들 중 일부, 예를 들면 말씀의 정중한 공적 설교, 세례와 성찬의 집행, 기도와 같은 것들은 믿음, 소망, 사랑의 실행과 증진을 간접적으로 야기시킨다. 그리고 이들 중 신자들이 회중 혹은 교회에 모이는 것, 하나님에 의해 제정된 직원들의 선출과 임직과 직분, 그리고 종교적 권징에 관한 관심과 같은 것들은 이러한 행위들을 올바르게 수행하기 위해 존재한다.
<
윌리엄 에임스, 신학의 정수, 13 17>

그러므로 교회가 예배를 드림에 있어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방법 또는 제도를 축소하거나 혹은 어떤 것을 더한다는 것은 심각한 신성모독의 패역을 저지르는 것과 같다. 이것은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모든 말을 너희는 지켜 행하고 그것에 가감하지 말지니라”( 12:32)는 모세의 명령과 같이 예배의 장소와 방식, 피의 금지 등등과 같은 예배의 부수적인 것들을 비롯해 어떤 하나라도 첨삭되어서는 안 되는 것과 같다.
만일 이러한 명령을 어긴 인간이 자의적인 예배를 하나님께 드린다면 그것은 미신과 전혀 다를 바 없다. 비록 하나님이 그 예배의 대상이 되고 목적이 된다 할지라도 미신에 빠진 예배는 그 행위 자체가 부당하며 가증한 것이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개혁주의 예배의 정신에 부합한 예배를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끝으로 “우리는 성경이 하나님의 뜻을 충분히 내포하고 있으며, 인간이 구원을 얻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충분히 그 속에서 지시하고 있음을 믿는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요구하시는 예배의 모든 태도가 그 속에 다 기록되어 있으므로, 심지어 사도 바울이 말한 바와 같이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라 할지라도 성경 외의 것을 가르치는 것은 누구를 막론하고 합당한 일이 아니다”(벨직신앙고백서 7)는 고백과 같이 잘못된 예배 행위는 바로 성경을 믿지 못하고 부인하는 이단자들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송영찬
출처 : 은혜동산 JESUS - KOREA
글쓴이 : 임마,누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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