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이후 예배는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종교개혁은 기본적으로 교리의 개혁, 또는 말씀의 개혁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의 개혁을 통해서 성도들의 삶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데 특별히 예배에 있어서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종교개혁가들은 이렇게 어떻게 보면 참된 예배의 회복을 통하여서 교회를 개혁하려고 했다. 이렇게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바뀌었느냐 했을 때, 종교개혁가들은 오직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예배를 드려야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는다는 원칙을 고수하였습니다. 이것을 보통 규정적 원칙. regulative principle이라는 말을 쓰는데. 즉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식대로 예배를 드려야 되고 하나님께서 말하지 않은 것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성경이 말하는 것만 해야 하고, 성경이 말하지 않은 것은 금하는 것으로 이해를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성경에 따른 예배가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됐냐 하면요 가장 큰 변화는 예배의 단순화입니다. 이전에는 성경이 명하지 않더라도 사람이 좋아한다든지 성경이 금하지만 않으면 여러 가지 것들을 도입하여서 예배시간에 사용하였는데 이제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만 예배시간에 사용했기 때문에 이전보다 예배의 형태가 훨씬 더 단순해졌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있었던 종을 친다든지, 손을 씻는다든지, 성경을 행진을 한다든지 이와 같은 여러 가지 극적인 요소들이 다 빠지고 오직 성경이 말하는 것. 예를 들어서 설교, 성례, 기도, 찬양 이런 것들이 예배의 본질적인 요소가 되면서 이것을 중심으로 해서 예배가 단순해졌습니다. 그래서 참된 교회라는 것은 순수한 복음이 선포되는 것이고, 참된 예배는 단순하게 성경대로 명한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다음에 중요한 특징은 뭐냐하면 종교개혁을 통하여서 회복된 예배는 신자들로 하여금 분명한 믿음의 지식을 심어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는 성도들로 하여금 분명한 복음의 설교를 듣게 하여서 성도들로 하여금 믿음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전에는 예배가 기본적으로 미사. 우리가 보통 말하는 성찬식을 중심으로 한 성례전적인 예배가 중심이 되었다면, 이제는 종교개혁을 통하여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분명하게 들리는 예배. 그래서 설교가 중심이 되는 예배로 바뀌었어요.
아쉬운 것은 우리 개신교 예배가 너무 지나치게 설교중심적인 예배로 바뀐 것은 아쉽지만, 종교개혁가들이 원한 것은 설교가 중심이 되고, 그리고 그 설교가 중심인 예배를 성례가 지원하는 형태의 예배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을 통하여서 예배의 변화는 설교가 중심이 되고, 그리고 성례가 그것을 보충하는 형태의 예배로 전환이 되게 됩니다.
그다음에 중요한 변화 중의 하나는 이 예배가 성직자 중심에서 회중 중심으로 바뀌었다는 것이지요. 이전에는 예배에 참석한다는 것은 예배를 사실 드리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예배를 보는 게 많아요. 그래서 사제들이 미사해서 떡을 떼고, 행진하고, 또 성경을 치켜 올리고 하는 모든 그와 같은 것들을 성도들은 보는 것이고, 그것을 어떻게 보면 관중으로서 구경하는 예배였다면, 종교개혁 뒤로는 분명한 설교중심의 예배로 바뀌었기 때문에 회중들로 하여금 특별히 모국어를 사용하여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중세시대 때에는 기본적으로 성례중심의 예배였기 때문에 굳이 모국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고, 성도들이 지켜만 봐도 충분한 예배가 됐는데 종교개혁가들은 그와 같은 예배는 부실한 예배로 규정을 하면서 성도들에게 모국어를 통하여서 설교를 하고, 모국어를 통하여서 성경을 읽게 하고, 모국어를 통해서 공적인 기도를 하게 하였고, 그래서 모국어를 통하여서 찬양을 하게 되고, 그와 같은 예배의 변화가 있게 됐습니다.
이것은 사실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지요. 왜냐하면, 이전에 썼던 모든 찬송들을 번역을 하여야 하고, 번역을 하면 예를 들면 찬송 같은 것은 운율에 맞게 해야 하고, 이런 지난한 작업들을 했고요. 이와 같은 작업 때문에 성도들이 자기 말로 분명한 지식을 가지고 유일하시고 참되신 삼위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성호 교수(고려신학대학원)
'예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예배와 건물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0) | 2017.10.21 |
---|---|
[스크랩] 예배당 건물은 꼭 필요한가요? (0) | 2017.10.21 |
[스크랩] 설교 잘하는 방법’ 설교의 거성들의 설교방법 (0) | 2017.10.20 |
[스크랩] 설교 잘하는 방법’ 설교의 거성들의 설교방법 (0) | 2017.10.16 |
[스크랩] 설교 잘하는 방법’ 설교의 거성들의 설교방법 (0) | 2017.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