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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교회가 싸울 상대는 천지창조 부인하는 무신론

수호천사1 2017. 10. 5. 01:23

교회가 싸울 상대는 천지창조 부인하는 무신론 [2017-09-27 00:00]


창조과학 논란 유감





▲한국창조과학회장 한윤봉 전북대 화학공학부 교수가 25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남서울교회에서 창조
과학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오른쪽은 같은 날 창조과학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온 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관악구 쑥고개로 더처치비전센터에서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주제로 교양세미나
를 열고 있는 모습.


최근 한국창조과학회(회장 한윤봉 교수)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창조과학회 이사였던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1일 청문회에서 “지구 나이는 6000년”이라고 발언해 구설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창조과학회는 박 후보자가 사퇴한 지 열흘 만인 25일 오해를 풀겠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국민일보 9월 26일자 29면 참조). 한 교수는 이 자리에서 “창조과학회는 사이비과학 집단이 아니며 극단적 문자주의를 취한다는 것은 왜곡”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교롭게 이날 저녁, 평소 창조과학에 대해 반대 입장을 펴온 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역시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주제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양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이날 “창세기 1∼2장의 창조 사건은 진리지만 성경해석 방법에 따라 창조의 그림은 다양한 이론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지구 나이가 6000∼1만년이라는 ‘젊은지구론’만 맞다고 주장하는 창조과학회의 입장은 편협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입장이 갈등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창세기 1∼2장의 창조 사건에 대한 해석에 있습니다. 성경해석론에 대한 신학적 차이가 과학적 결론의 차이를 가져온 것입니다.


한 교수는 현대 우주과학에서 밝혀진 대로 창세기 1∼2장이 천체 운행에 대해 간결하지만 정확하게 기록했다고 말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문자 그대로의 의미를 좀 더 강조하는 것이죠.


우 교수 얘기는 다릅니다. 창세기의 창조 기사가 고대 근동의 우주관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쓰였다고 주장합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천체물리학을 보여주셔도 정확히 이해할 수 없을 테니 당대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셨다는 겁니다. 당대의 문화적 맥락을 고려해 성경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죠.


두 입장이 서로 화해하거나 극단적 대립을 피할 수 있는 여지는 없을까요. 한 가지 가능성은 한 교수와 우 교수 모두 “천지 창조는 진리지만 그것을 실험과 관찰이라는 과학적 방법을 통해 증명할 수는 없다”는 점을 인정한다는 겁니다. 양측은 또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과학은 그 사실을 전적으로 긍정하거나 부정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니다”는 데도 동의합니다.


사실 진짜 문제는 무신론입니다. 대표적인 무신론 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는 진화생물학이 무신론의 증거라고 주장하며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했다는 사실을 부정합니다. 한국갤럽은 2015년 2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했다’고 믿는 기독교인이 1984년(80%)부터 2014년(59%)까지 30년 동안 21% 포인트 줄었다는 설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무신론이 득세하는 동안 기독교인들의 신앙은 점차 약해져가고 있습니다.


우 교수는 “도킨스가 주장하는 무신론적 진화론의 문제를 먼저 지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진화론과 창조론 사이에서 고민하다 신앙을 잃는 청년이 점차 늘고 있다”며 “무신론적 진화론에 맞서기 위해 기독교는 진화론에 대해 열린 자세로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서로 만나지 않고 비판만 하기보다 한국교회가 무신론에 어떻게 대처할지 머리를 맞대면 어떨까요. 창조과학 논란이 불거진 지금, 대화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글·사진=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출처] 국민일보

출처 : 은혜동산 JESUS - KOREA
글쓴이 : 임마,누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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