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무조건 나쁘고 평화는 무조건 좋은가?
항상 이런 식입니다.
언론은 북한정권의 전쟁 협박에 맞장구치고
우리들은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니
전쟁은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
전쟁은 정말로 여호와께 달려 있습니다.
한번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북한이 항상 전쟁으로 협박해왔죠.
주로 언제 협박해왔냐면,
우리가 북한정권에 대해 올바른 소리, 정의로운 소리,
북한동포들의 인권에 대한 소리를 낼 때,
그리고 자신들의 악한 요구에 따라주지 않을 때마다
전쟁하고 싶냐며 협박해 왔죠.
이처럼 만약 북한과 우리가 전쟁이 난다면
그것은 우리가 불의에 복종해서가 아니라
불의를 거부하고 더 이상 북한정권의
동포 학살, 불의, 부정, 불법에 발 맞춰주지 않을때 나는 것입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말씀에 대한 적용을
참 편파적이고 이기적으로 합니다.
우리는 여지껏 북녘에서 죽어가는
동포들의 소식에 대해서는
당장 내 생명 아니니까 못들은 척 무시하고 있다가
누군가 동포들에 대해서 북한정권에게
올바른 목소리를 내면 북한정권의 전쟁 협박에
맞장구 쳐주며 괜히 쓸데없는 소리해서
전쟁을 불러 일으키지 말라고..
평화를 해치는 전쟁광이냐고...
전쟁나면 얼마나 많은 생명이 죽는데
그런 소릴하냐고 다그치며 조용하라고 해왔었죠...
우리가 생각하는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말씀의 적용은 등따숩고 배부름에 겨워
감사는 커녕 원망에 원망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격동하고 있는
남한 사람들에만 해당된다고만 생각하는 것을 봅니다.
이미 사악한 독재자에게
계속해서 노예된 상태로 학살 당해오고 있는
북한동포들에게는 적용시키지 않습니다.
적용은 둘째치고
사실 우리는 아예 북한동포들의 노예된 상황은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 올 수 있는 거죠.
만약 내가
가족들과 정치범수용소에 있는 상황이었다면
제발 나와 가족들을 여기서 어떻게 해서든
거내주길 바랄 겁니다.
게다가 나와 가족들은 정치범 수용소에서
촌각을 다투며 생지옥을 겨우겨우 생존해 나가고 있는데
지금처럼 남한의 기독교인들이
“전쟁은 우리들의 목숨이 천하보다 귀하니 절대 안된다.
북녘에 동포들이 죽던 말던 지금 이 상태의
평화를 유지해야만 한다"라는 말을 하고
나와 가족들을 못본척하는 것을 본다면
어떤 마음이 들겠습니까?
우리는 이렇게 죽어가는 동포들의 절규를
못들은척 하는 조건으로,
적그리스도 독재자의 비위를 맞춰주는 조건으로
겨우겨우 지켜왔던 평화(?)를 지켜오고 있고
그것이 깨질까봐 두려워하고 있죠...
과연 이 평화는 하나님 보시기에
흡족하고 기쁨이 되는 평화일까요?
양심이 있다면 대답할 수 있으실 겁니다.
역겹고 가증한 평화이죠.
우리는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말을
남한 사람들에게만 적용하는 경향이 큽니다.
돌이키지 않는다면 이러한 우리의
극단적 이기주의와 악독함으로 인해
한반도에 재앙이 쏟아질 것입니다.
그 말씀을 자기에게만 해당시키는 교회에서
먼저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겠죠.
왜 전세계 가장 큰 교회 부흥을 체험한 우리가
신사참배를 하였고 그 전 교회가 신사참배 할때
목사들과 사역자들은 뭐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때 과연 골방에서 정말 하나님께
올바로 서서 기도하는 사람이 정말 10명도 없었던 것인지...
왜 6.25가 공식적으로 신사참배 거부 성명을 낸
경상남도 지역만 피해가 없고
나머지 한반도는 반복해서 초토화가 되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면 현재 우리는
그때의 신사참배에 비하면 훨씬 더
사악하고 악독한 죄의 한 가운데 거하고 있으면서도
'나에게만은 화가 없을 것이다.'라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6.25보다 더 큰 재앙이 예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기독교 국가인 미국이 왜 남북전쟁이라는
처절한 내전을 치뤄야 했는지....
왜 그 전쟁의 중심에 노예제도 폐지가 있었는지....
왜 그 당시 미국 북부에서 난 교회 부흥의 사회적 결과가
노예제도 폐지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었는지...
과연 부흥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게 된 북부가
왜 전쟁을 피하기 위해
노예제도를 용인하는 타협을 하지 않았던 것인지...
하나님 앞에서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왜 겁쟁이 아브라함이
조카 롯과 같이 포로로 끌려가다가
도망친 사람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주변 동맹 족속과 자기 집의 318인을 이끌고
롯을 데려오기 위한 '전쟁'을 주저하지 않았는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탈북자들을 통해 알려지고 있는
북한 동포들의 노예 됨을 듣고
우리는 전쟁을 피하는게 우선이어야 하는지
아니면 '전쟁'이라는 댓가가 지불되더라도
포로된 동포들을 풀어주는 것이 우선이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땅위에 우리를 위해 예비된
하나님의 재앙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이 재앙이
우리에게 국가적 부흥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과연 불의와 타협하며
가증한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옳은지
아니면 분쟁이 있더라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정의를 추구하는 것이 옳은지...
성령의 조명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쟁이 우리에게 재앙이 될지
부흥의 계기가 될지는 우리에게 달렸습니다.
알량히 내 목숨 유지 위해
살고자 하면 죽고
남을 위해 기꺼이 죽고자 하면 삽니다.
부디 우리도 과거 미국처럼
우리 위에 예비된 재앙의 심판이
진정 멸망의 재앙으로 결론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계를 복음으로 섬기는
본래의 국가적 부르심에 합당케 되는
풀무가 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 박성업 선교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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