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의 존재 여부
이제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은사의 존재 여부에 대한 필자의 입장은 “기적의 은사는 오늘날에도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기적이 어떻게 존재하는가는 13-3. 은사 논쟁의 실체에서 중복을 피하여 설명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은사의 존재 여부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두 가지 질문과 그 질문에 대한 필자의 입장을 말하고자 한다.
첫째, 오늘날 기적의 은사가 없다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가를 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일하실 때에는 기적으로 일하신다. 기적의 은사가 없다면 하나님의 일하심을 어떻게 알 수 있으며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것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는가? 이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해야 할 것이다.
둘째, 기적의 은사가 오늘날 존재하지 않는다면 성경에 기록된 은사에 관한 내용들은 무엇 때문에 남아있는가를 답해야 한다. 성경의 기록이 우리 생활과는 상관이 없는 사문화된 기록으로 채워져 있다는 것인가? 성경의 기록이 우리의 교훈을 위해서 기록되었다고 말할지는 몰라도 그 교훈이라는 것은 생활 가운데 영의 실재와 부딪치는 실제적인 교훈이기 때문에 다른 종교의 교훈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인물들과 같이 하나님과 동행하여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고 목적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성경에서 교훈으로 기록되어 있는 그대로의 생활 모습을 우리 삶에서 구현하는 것이 성경적인 삶이기 때문이다. 이 목적을 위해서 성경이 있는 것이다. 성경의 내용은 단순한 도덕이나 윤리의 내용이 아니다. 예수는 연구 대상이 아니라 만나야 할 대상이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은사가 우리 생활에서 모두 나타난다는 것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기적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 기적의 은사가 오늘날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들의 신앙은 참으로 묘한 모순에 빠진다. 하나님을 부르는 모든 사람들은 기도할 때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달라고 기도한다. 능력을 보여달라고 기도하고 기적의 은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하나님은 지금 시대에 어떻게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실 수 있는가? 억지를 말하지 않고 논리를 가지고 말한다면 이런 난제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기적의 은사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존재를 확인할 수도 없고 증명할 길이 없게 되는 것이다.
성경이 교훈을 위해서 기록되었다는 것을 이해할 때에는 성경이 항상 현재형이라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성경은 보는 사람에게 항상 현재형이다.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시고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하나님이시다. 성경은 과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말하는 것이다. 성경은 보는 사람의 현재에 맞추어져 있다.
은사 논쟁의 실체
은사에 관한 격렬한 논쟁들을 들여다보면 방언과 예언, 병 고침,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이 지금도 존재하는가에 대해 싸우는 것이 그 핵심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방언, 병 고침,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은 믿는 자의 표적으로(막 16:17~18) 나타나는 능력이기 때문에 은사 논쟁의 핵심은 결국 믿는 자의 표적에 관한 논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믿는 자의 표적이라는 관점에서 이 문제를 살펴본다면 은사가 중지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믿는 자의 표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나 같다. 이제는 은사 논쟁의 영적인 배경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믿는 자의 표적이 나타나지 않고, 믿는 자의 표적이 없다면 믿는 자를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 새로운 방언을 말하고 병든 자를 치유하고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이 없는 자를 믿는 자라고 말하는 것은 성경의 내용을 거부하는 것이다. 결국 은사 논쟁의 실체는, 지금 믿는 자의 표적이 없다고 주장하여 성경 내용을 왜곡하여 형식적인 믿음을 참 믿음으로 믿게 하는 사탄의 계략과, 그것에 맞서서 기적의 은사를 증명하는 것은 믿는 자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표지라는 하나님의 원리와의 충돌이라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각주참조)
성경을 들고 다닌다고 다 믿는 자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교회를 나간다고 다 믿는 자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알곡과 가라지가 있듯이, 지금은 알곡 밭에 가라지가 들어있는 것이 아니고 가라지 밭에 알곡이 들어있는 형국이다. 이런 때에 믿는 자의 표적을 무시하고, 믿는 자의 표적이 지금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면 믿는 자를 구별할 수 없을 것이고, 그가 참 신자인지 거짓 신자인지 구별할 수 없을 것이다.
은사 논쟁의 핵심은 믿는 자의 표적을 감추고자 함에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은사의 존재에 대한 증명 여부는 믿는 자의 표적으로 연결되고, 믿는 자의 표적은 영생의 표적으로 연결되어서 구원이냐 실족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논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상세한 것은 필자의 책 ‘성경적 구원’ 05-5-3.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의 표지를 참조하라.) 성동격서聲東擊西의 전술과 같이 국소적인 은사 논쟁을 일으켜 믿는 자의 표적을 왜곡하자는 것이 사탄의 전술이라는 것이다. 참 신앙인을 구별하는 기준점이 되는 믿는 자의 표적을 흐리게 하는 것은 믿음이 아닌 믿음을 참 믿음으로 오인하게 해서 결국에는 영생을 얻지 못하게 하고자 하는 사탄의 의도가 있다는 것을 보아야 할 것이다.(중략)
[회복시리즈 04. 그리스도의 영 中 일부 발췌 / 박찬빈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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