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적 성경해석 (제1부: 이론)
트렘퍼 롱맨 3세,『문학적 성경해석』, 유은식 역, 서울: 도서출판 솔로몬, 2002년, pp31-105
제1장 : 역사적 개관
문학적 성경 연구는 새로운 현상인 동시에 그 역사가 유구하다. 지난 20년 동안에 성경본문의 문학적 특성에 관심이 집중되어 왔다. 본 장의 역사적 개관은 20세기 후반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며, 20세기 이전 학파들과 인물들은 중요한 시점에 선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거론될 것이다.
1, 문학적 성경연구의 선구자들
교부들의 해석
초대교회 교부들은 고전 수사학과 사학을 공부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문학원리를 성경연구에 적용시켰고 성경서사와 성경 시를 고전문학에 나오는 것들과 비교하였다. 현대적 관점에서 볼 때 이런 노력은 성경본문의 이해와 평가를 왜곡한 결과를 초래했다.
성경에 대한 교부들의 문학적 접근의 결함은 다른 종류의 문학을 분석하기 위한 기준들로 성경본문을 판단하려 했다는 점이다. 성질이 다른 문학적 가치들을 성경본문의 강요하는 태도는 오늘날에도 계속되는 함정이다. 다만, 긍정적인 면은 성경의 문학적 특성을 인식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성경내용을 신학체계로 추상화하는 작업에서 이러한 각성은 점차 소멸되고 말았다.
로버트 로우스(Robert Lowth)의 히브리시의 연구
시는 기교적이며 문학관습을 준수한다는 의미에서 문학적 분석의 대상이 되었다.
18세기 말 옥스퍼드 대학 영문학 교수였던 로버트 로우스는 히브리시의 짜임새, 특히 평행법의 획기적인 분석을 시도하였다, 로우스는 히브리시의 평행법을 유형화하고 운율을 검토하며, 그 외의 장치들을 설명하면서 문학적으로 성경을 접근해 갔다. 시편, 이사야등을 형상화하는 시작법 관습들을 기술하였다. 많은 수정을 거쳐서 그의 성과는 구약의 성경시를 정확하게 읽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헤르만 궁켈(Herman Gunkel)
궁켈이 여러 학문간의 제휴맥락에서 양식 비평의 이해를 발전시켰다는 점은 인정받아야 한다. 그가 사용한 장르(Gattung) 형식(Form), 삶의 자리(Sits im Leben)라는 개념들은 당시 문학적, 사회학적 이론에 힘입은 바 크다. 전통적인 양식비평이 겪고 있었던 어려움은 장르이해가 비문학적이라는 점이 아니라, 궁켈 시대에 이미 폐기된 신고전주의 개념을 적용한 점에 있었다. 어떻든 궁켈은 성경해석 과정에서 텍스트의 장르확인 문제에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성경연구에 문학적 방법을 도입, 발전 시켰던 것이다.
제임스 마일렌드버그(James Muilenburg)와 수사비평.
1968년 제임스 마일렌버그의 성경문학학회(ciety of Biblical Literture) 회장직 수락연설은 그 후 성경연구의 총체적 접근방법과 문학적 방법의 시금석이 되었다. 그의 글 『양식비평을 넘어』라는 제목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구약성경이 탁월한 문학적 특성을 인식하고 수사비평의 관심사인 문체연구를 장려했다. 현대적 문학적 성경연구 방법은 다양하다. 그 중 한가지 방법으로 연대기적 방법은 일반 문학 연구의 중요 사상 유파를 분류한 다음 성경연구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그 실례를 제시하는 방법이다.
2, 저자 중심이론
<문학연구>
전통적 비평
1940년 이전의 전통적 문학비평은 주로 저자에 관심을 두었다. 집필당시 저자의 활동이나 정신적인 삶을 알고 해석자는 저자의 의도한 의미를 발견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 방법에 강력한 반대 논의가 있었다. 어떻게 독자가 시인의 마음으로 되 돌아갈 수가 있단 말인가? 이러한 문제가 고대문서 연구에 명백한 문제가 되었다.
1940년대와 50년대 신 비평주의자들은 저자의 의도에서 떠나고자 하였다. 그 결과로 오직 텍스트에만 관심을 집중하게 되었다.
허쉬(E. D. Hitsch)
허쉬의 방법은 텍스트 지체의 연구, 특히 장르를 통해 저자가 의도한 의미에 접근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연구대상인 텍스트와 밀접하게 연관된 텍스트와의 관련을 면밀히 연구함으로서 저자의 의미를 추론한다. 더욱이 허쉬는 해석에 있어서 독자의 역할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 그는 독자가 의미를 창조한다는 독자반응이론을 수용하진 않지만 각기 다른 독자는 동일한 텍스트에서 서로 다른 함축된 의미를 도출하고 있음을 인정한다.
역사비평 방법(전통적 비평)
전통적 비평의 대표적인 방법들은 자료비평, 양식비평, 편집 비평 등이다. 자료비평은 율리어스 벨하우젠(Julius Wellhasuen)의 영향아래 그 정당성을 인정받게 되었다. 그 이후 모세오경 연구의 주된 추진력은 율법을 구성하고 잇는 다양한 이전 자료들에 대한 설명, 묘사, 그리고 이전 자료들의 시대확정 등이었다.
양식비평은 궁켈이 대표적인 학자이다. 본래의 형태를 찾아내고 구체적 성경구절의 배경을 찾아내려는 통시적 방법론이다. 궁켈은 각 본문은 고유한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그 배경은 사회학적인 것으로 본다.
편집비평은 양식비평에 대한 반동이다. 양식비평의 관심은 한 특정 구절을 성경본문에서 고립시켜서 이것을 이전 역사에 비추어 연구하는 것 이였다. 이에 반해 편집 비평은 본문의 최종형태를 다룬다. 각각의 고립된 본문 형태를 결합시키는데 과연 어떤 원리가 작용하는지에 관심을 기울인다. 편집자의 신학적 관심사를 확인하려한다.
자료, 양식, 편집비평에 방법들은 현대문학적 방법이 다르고자 하는 것에 대조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복음주의 자들은 전통적 비평과는 달리 본문을 정경양식, 즉 본문의 최종 양식과 동일한 것으로 취급한다.
3, 텍스트 중심 이론
신비평
신비평은 1940년대와 50년대의 사상계를 지배했던 문학이론이다. 1941년 출판된 잔 크로우 랜섬(John Crowe Ransom)의 저서 『신비평』에서 유래했다.
신비평가들은 오직 텍스트만 필요로 하고 해석의 외부의 정보나 비본질적인 사항은 사용하지 않는다. 텍스트의 세밀한 독서를 통해 작품 자체내의 복잡한 상호관련을 분석할 수 있다. 시적 다의성이라는 점에서의 애매성, 긴장, 아이러니, 역설 등에 대한 연구는 신비평 학자들의 전통적인 관심사이다. 와이스(M. Weiss)는 성경본문 해석에 신비평 이론의 원리를 적용해야 한다고 공언하였을 뿐 아니라 그 방법을 총체적 해석이라 했다. 쉬필드 학파와 관련된 사람들은 신비평의 통찰력을 성경주석에 사용한 사람들이다. 대표적으로는 군(D. Gunn)의 사울과 다윗의 용구에 대한 고무적 연구와 벌린(A. Berlin)의 저서를 참고할 수 있다. 바튼(J. Barton)은 차일즈(B. Childs)의 “정경 해석법”이 형식상 신비평과 연관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구조주의
구조주의는 하나의 체계, 이론, 또는 잘 정립된 하나의 논제라기보다는 다양한 방법론, 패러다임, 그리고 개인적 구조의 총체이다. 1966년 롤랑바르트가 출판한 『비평과 진실』이라는 책에서 구조주의의 시작이다. 구조주의는 언어학에 힘입은 바 크다. 단어들 이야말로 그의 사상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예들이다. 초기 구조주의 비평가들은 언어학적 개념들을 문학에 적용시켰다. 서사의 통사론과 법칙들을 학습함으로써 문학적 전통, 또는 일반 문학에 대한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문학능력을 갖추게 될 때, 문학전체에 걸쳐 그 기저에 놓여있는 심층구조를 식별할 수 있는데 이러한 법칙들은 달리 설명하면 문학관습이라고 한다. 구조주의는 “문학 현상에 참된 통찰력을 부여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주의의 특성이라 할 수 있는 고도의 난해성과 거의 비법에 가까운 전문 용어들, 또 구조주의가 지금까지 텍스트에 대한 제한된 도우만 주었다는 사실등 대부분 성경학자들이 적극적으로 구조주의에 대한 노력을 제약하였다.
4, 독자 중심이론
각각의 독자들은 동일한 텍스트에 동일한 해석을 내리지만 때로는 매우 다양하고 상이한 해석을 내린다. 의미는 독자에게 있으며 독자는 텍스트의 의미를 창출한다. 독자는 텍스트에 의해 해석의 제약을 받는다. 성경연구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독자 반응이론은 해방신학과 패미니즘이다. 이들 모두 정치적 목적의식을 가지고 성경에 접근한다. 자신의 이론적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독자반응 이론을 이용한다. 이러한 태도의 문제성은 특정 부분만을 중시하고 나머지 부분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 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이 문화사이에도 존재한다. 이집트 기독교인. 미국기독교인, 한국기독교인은 각기의 현안문제와 필요성을 가지고 성경본문에 접근한다. 상황화란 해석자가 의도를 마음대로 창조한다는 뜻이 아니다. 성경해석은 본문을 각자의 현재상황에 적용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5, 해체주의
1980년 중반부터 지금가지 문학연구의 최첨단은 해체주의이다. 프랑스로부터 시작한 새로운 물결이다.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는 철학가이며 동시에 문학비평가이다. 그는 “글”보다는 “말”을 중시하는 서구 철학을 비평하였다. 데리다의 언어의 극단적인 회의주의는 문학적 의사소통 행위자체에 대해 의구심을 야기했다. 데리다의 주장들은 그가 강조한 기표와 기의 사이에 불일치에서 기인한 것이다. 마이클 에드워즈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해체주의를 비판하기보다는 오히려 언어의 속성에 데리다가 제시한 중요한 통찰력을 환기시켰다. 언어와 언어가 가르치는 지시문 사이의 균열 또는 단절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본다. 다만 데리다가 기표와 기의간의 미끄러짐을 “초월적 기의”의 부재로 돌리는 반면 에드워즈는 인간의 타락으로 돌린다.
제2장 : 문학적 방법에 대한 평가
1, 함정들
문학적 방법들은 서로 상충된다.
문학적 성경해석 방법의 첫 번째 문제점은 일반 문학이론 분야와 이와 연관된 언어학 분야가 그들간에도 분열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과거 40년 간 문학이론의 모든 중요한 운동이 성경학자의 저서에 반영되었다. 신비평은 와이스, 차일즈에게, 노드럽프라이가 주창한 원형비평은 라이컨에게, 또 현상학은 테드바일러와 리쾨르에게 영향력을 미쳤다 또 구조주의는 조블링, 폴진, 패트등에, 맑시즘은 갓월드와 해방신학자들에게, 패미니즘은 트리블,로이더, 피오렌자등에게 그리고 해체주의는 크로산과 미스칼에게 영향을 주었다. 주목해야 할 사실은 이론들이 편향성을 초래했다는 점이다. 문학적 방법론은 흔히 하나의 특별한 이론을 성경해석에 적용하는 위험에 쉽게 빠질 수 있다. 바람직한 방법은 절충적 방법을 취하는 것이다. 기독교 해석자는 기본적으로 근본적으로 기독교의 기본 신조들과 상충되는 모든 방법론적 통찰력을 부인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 은총이라는 관점으로 볼 때, 모든 학문으로부터 유익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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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론은 난해하다.
두 번째 함정은 문학이론이 난해하다는 점이다. 각 유파들은 자신의 전문용어들을 발전 시켰다 행위자, 기의, 서사학, 아포리아, 해석자, 차연등 문학적 전문용어 중적은 한 예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난해하다고 해서 버리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그보다는 표현의 명확성을 추구하는 것이 해결책이다. 로버트 알터의 『성경 서사 기술』과 제임스 쿠켈의 『성경시의 개념』이라는 책은 전문 학술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성경본문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문학이론들은 고대문학 서구개념을 강요한다.
그 다음의 위험성은 현대의 서구 문학의 개념들과 범주들을 고대 셈족문학에 강요한다는 점이다. 현대문학의 이론들은 현대문학과 만남에서 그 개념들을 발전 시켜왔다. 이런 도식들을 롤랑바르트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성경에 적용해왔다. 또한 히브리 운율법에 대한 이론들은 현대시 관습에 적용된 체제들에 근거를 두고 있다. 히브리어 성경의 시와 산문을 구별해낼 수 없다. 히브리어의 두드러진 특징인 평행법은 산문에서도 나타나며 성경시의 운율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서기관들은 자신들의 문학에 정확하고 자의식 적인 장르구분을 부여하는데 관심이 없었다. 시와 산문의 분류는 희랍인들이 채택한 것이다. 성경저자들은 연구에 유용한 단서를 제공하는 노래나 격언 그리고 다른 형식을 사용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으나 이런 범주화가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체계적이거나 엄격하지 않다.
현대 문학이론은 저자를 배제한다.
저자의 의도에 관계된 모든 개념들뿐만 아니라 저자에 의해 결정되는 텍스트의 의미까지도 완전히 배제하게 되는 위험성에 있다. 20세기중반에 신비평 출현 이후부터 저자의 중요성을 부인하는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학적 접근은 해석 행위에 있어서 저자보다 텍스트 자체에 더 많은 관심을 집중한다는 사실 역시 유익한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현대 문학이론은 문학의 지시적 기능을 부인한다.
마지막 함정은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 현대문학이론은 저자로부터 떠나감으로써 문학의 지시적 기능을 심각하게 제한하거나 부인하는 경향을 띤다. 성경의 문학적 특징을 인정하는 것은 학자들로 하여금 성경본문을 동일시하여 문학 텍스트로서 성경은 그 자체 너머 존재하는 외부세계를 지시하지 못하며 특히 역사에 대해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다는 추론에 이르게 된다. 문학이 한가지 고정된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작용하는 저자와 독자간의 의사소통이라는 주장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
2, 가능성들
문학이론은 성경문학의 관습을 밝혀준다.
문학 텍스트는 저자로부터 독자로의 의사소통 행위이며 텍스트 자체는 전달되는 내용이므로 내용을 주고받기 위해서는 동일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독자는 독서 행위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가 있다. 사건에 대한 해석을 화자가 조성하기도 하고 무의식 적인 텍스트가 어떤 장르인지 알기도 한다. 성경은 고대문서이고 익숙지 않은 관습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문학 이론은 독서과정을 중시한다.
문학 비평 작업은 독서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지오프리 스트릭런드는 “특별한 발화나 한편의 글에 대해 우리가 말하고 생각하는 모든 것은, 정확히 하든 아니든 화자나 저자의 의도에 대한 우리의 가정을 전제로 한다.” 독자반응 이론과 관련하여 상황화와 텍스트에 대한 복수 관점적 접근성과 연관성, 소위 이념적 독자의 가치를 언급할 필요가 있다.
제3장 : 기본 원리들
1, 문학적 의사소통 행위
의사소통은 발신자가 수신자를 향해 보내는 메시지를 포함한다. 그 메시지는 얼굴을 맞대고 주고받는 말이나 전화, 라디오, 소등, 이런 저런 종류의 신호 송출 또는 글이 될 수 있다. 문학적 의사소통의 행위에서는 발신자는 저자 또는 시인이며 텍스트는 문학 작품이며 수신자는 독자, 비평가 또는 관객을 가리킨다. 해석에 있어서 항상 일정한 정도의 겸허함을 유지해야한다.
저자
해석은 글 속에 담겨진 저자의 의도를 찾는 것을 그 목표로 한다. 성경저자에 대해 말할 때, 여기서 충분히 논의 될 수 없는 수많은 문제가 야기된다. 성경이 여러 권으로 구성된 복합물이라는 사실과 자료들을 사용했다는 점과 편집 수준의 문제이다. 저자의도와 관련된 문제는 인간 저자와 하나님 저자와의 관계이다. 성경은 하나님이 궁극적인 저자이다. 그러므로 성경의 최종의도는 하나님의 의도에 있다고 말해야한다. 신구약 성경의 적용문제는 인간 저자의 의도를 넘어선 경우가 허다하다.
텍스트
저자는 텍스트를 통해서 메시지를 보낸다. 성경의 경우 저자의 의도는 텍스트의 상호작용을 통한 가정의 기반에서 재구성한다. 해석은 정독을 요구하며 텍스트 구성의 지침이 되는 의사소통 관습들과 전략들을 숙지할 것을 요구한다.
독자
독자의 입장에서 우리의 독서가 편향적이며 상황화 된다는 것을 인정한다. 성경은 독자로 하여금 진심 어린 헌신과 개인적 필요에 소망을 가지고 본문으로 나아올 것을 권장한다. 독자란 원독자, 후대독자, 그리고 내포독자들을 지칭한다. 원독자에 대한 관심은 고대 글쓰기 관습과 저자의 본래 의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후대독자란 해석사와 현대해석을 가리키는 말이다. 내포독자란 신비평에 속하는 범주로 원독자와 텍스트 자체에서 언급되는 독자를 구별시켜준다. 그러므로 올바른 해석은 이 세가지 측면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2, 성경문학의 기능들
역사적 기능
성경은 그 독자에게 주로 그의 백성들 가운데 행하시며 그들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사역과 관련된 역사적 정보를 전달하려고 한다. 스텐버그는 “서사는 그 목적론을 고려할 때 필연적으로 사료편찬 기능을 지니며, 특히 그 시대의 시대적 배경을 염두에 둔다면 놀라울 정도의 사료편찬 기능을 수행 할 뿐 아니라 모든 것이 이 방향을 향하고 있다.”며 설득하고 있다. 그러나 스텐버그의 요지는 그 역사의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성경은 역사적 정보를 제공하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는 주장이다.
신학적 기능
신학적 기능이란 스턴버그의 이념적 기능, 야콥슨의 언어적 정감적, 또는 표현적 기능과 유사하다. 성경시인이나 화자는 실제 일어난 위대한 사건들을 하나님의 행위로 돌린다. 신학적 기능은 하나님의 실재와 세계와 하나님간의 상호작용이라는 관점에서 역사를 해석하려한다.
찬미적 기능
성경저자들은 하나님에 대한 찬양을 제안하고 있으며 신앙공동체로 하여금 본문이 제시하는 역사적 신학적 진리들에 호응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고무하고자 한다. 어떤 경우는 찬양에 대한 요청이 암시적이며, 또 어떤 경우는 명시적이다.
교훈적 기능
성경에는 독자로 하여금 윤리적 행동을 실행하도록 하기 위해 구성된 것들이 있다. 요셉과 보디발의 아내 사건을 다루는 창세기 39장은 좋은 예이다. 창세기 39장의 독자의 지당한 반응중의 하나는 순결한 인품을 함양해야겠다는 각성일 것이다.
미학적 기능
성경문학의 미학적 기능은 여러 가지 기능 중에 하나일 뿐이다. 미학적 기능은 언어의 자기 지시성과 연관되어있다. 성경본문의 미학적 속성은 구조와 언어에 관한 자의식에서 관찰된다. 미학적 기능은 “원경화”라고 불리는 메시지의 간접표현에서 볼 수 있다.
여흥적 기능
성경본문은 놀라운 방식으로 형상화 되어있는데 그것을 읽기에 즐겁다는 것이다 이 기능은 미학적 기능과 연관해서 살펴보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 성경문학은 다면적 속성을 가지고 있다. 성경을 한 두개의 기능으로 축소시키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우리에게 주어진 메시지를 심하게 왜곡시키게 된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안목으로 볼 때 여러 가지 다른 형태의 연구에 의해 보충되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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