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신약

[스크랩]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수호천사1 2015. 6. 21. 07:12

주기도문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Give us today our daily bread.


To;n a[rton hJmw'n to;n ejpiouvsion do;" hJmi'n shvmeron:

 톤    아르톤    헤몬     톤   에피우시온     도스   헤민    세메론

 그    빵을     우리의    그    필요한     주십시오 우리에게   오늘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우리의 떡을 주십시오.


1. To;n a[rton 빵, 떡, 양식

 To;n a[rton 은 남성, 단수, 목적격으로서 ‘그 빵을, 그 떡을’이다. 관사가 붙어 있으므로 실제 먹는 빵이나 떡을 의미한다. 빵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주식이었기 때문에 이 단어는 ‘양식’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빵은 고기와 함께 중요한 양식이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 6:35)


  예수님께서는 “생명의 떡”을 말씀하실 때도 이 단어를 사용하셨다. (oJ a[rto" th'" zwh'")

  그러나 주기도문에서는 영적인 의미보다는 보다 실제적인 의미에서의 빵을 의미한다. 우리는 우리 육신의 생존을 위해 빵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빵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2. hJmw'n 우리의

  여기에  hJmw'n이라는 소유 형용사가 붙어서 ‘우리의 그 빵’이라는 의미가 된다. 여기서도 ‘나’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의 필요를 말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나의 양식”이 아니라 “우리의 양식”을 구하라고 하신다. 우리는 나의 필요만이 아니라 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것을 구해야 한다.

  주기도문에서는 “나”가 아닌 “우리”라는 대명사를 사용한다. 기도할 때 어떤 대명사를 주로 사용하는가? “나”인가? “우리”인가“ ”나에게 주십시오“보다는 ”우리에게 주십시오“라는 기도를 하나님께서는 더 기뻐하신다.

  “내 사업, 내 가정, 내 자녀 잘되게 해주십시오” 보다는 “우리 공동체, 우리 교회,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께 쓰임받게 해주십시오”라는 기도를 하나님은 더 기뻐하신다.

  수능 100일 기도, 40일 기도할 때 내 자녀를 위해 기도하지 말고 우리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기간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 자녀란 우리 교회 아이들만이 아니라 믿는 모든 자녀를 말한다.

  또한 “우리의 그 빵”이라는 말은 다른 사람의 몫이 아닌 바로 우리의 몫을 뜻한다. 하나님께서는 각자의 몫에 해당하는 빵을 주신다. 각자의 몫에 해당하는 지식과 지혜, 재능, 은사, 능력을 주신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그 몫을 구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가진 빵이 더 맛있고 커 보인다고 해서 그것을 구해서는 안된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가장 적절한 맛과 적절한 양을 주신다. 우리는 우리가 받은 몫에 만족하고 그 빵을 오히려 나눌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한다.


3. to;n ejpiouvsion  일용할(매일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주기도문에서 예수님께서는 주로 육신에 필요한 것을 생각하셨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 이것을 지지하는 한 파피루스 단편이 발견되었다. 이 파피루스 단편은 부인들이 물건을 사기 위한 메모지였는데, 어떤 물품에는 이 에피우시오스란 말이 기록되어 있었다. 그것은 그 날에 필요한 식료품을 사기 위해 그 품목을 적어 두는 메모였던 것이다. 여기에서 이 간구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 수 있다. 이것은 '우리의 육신에 필요한 것. 특별히 그 날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십시오' 라는 아주 솔직한 기도이다.

  출 16:4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은 그 날에 필요한 분량만큼의 만나만을 거둘 수가 있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출 16:4)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두지 말라 하였으나  그들이 모세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니라 (출 16:19-20)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주신 양식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그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라는 의미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굶주리도록 버려두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마 6:26)


  단,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사람이 이러한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저축을 하고, 보험을 드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보다 그런 것들을 더욱 의지한다면 불신앙이 된다. 그것은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양식 자체를 신뢰하는 것이다. 우리는 일용할 양식을 구하되 그 양식을 의지하지 않고 그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4. do;" hJmi'n 우리에게 주다

  원형은 divdwmi로서 그 뜻은 ‘주다’라는 동사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주시옵소서”라는 기도를 할 수 있다. 다만 앞에서 기도한 대로 사는 사람이 그러한 기도를 할 자격이 있다.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여기고 거룩한 존재로서 구별된 삶을 사는 사람, 하나님의 나라를 추구하는 사람,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어가는 사람이 “주시옵소서”라는 기도를 할 수 있다.

  그것을 완전히 행하지는 못할지라도 늘 그것을 의식하는 사람,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주시옵소서”라는 기도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은 그렇게 기도해서 받은 것을 헛된 일에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받은 것까지도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신다.


5. shvmeron  오늘(현재), 이 날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마 6:33-34)


  하나님의 나라, 즉 성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주권과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땅과 성령 하나님에게서 태어난 자손들을 구하라. 그리고 그 삼위일본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를 추구하라. 이웃과의 관계를 추구하라. 그러면 ‘오늘’ 우리가 구하는 매일의 양식은 하나님께서 더해주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내일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추구하는 사람은 오히려 내일이 염려해 준다. 내일이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을 준비해 놓고 기다린다. 내일을 염려하는 초라한 사람이 될 것인가, 내일이 염려해주는 위대한 사람이 될 것이다. 그것은 오늘 우리가 먼저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육신의 필요를 위해서 하나님께 구하라. 그러나 나의 필요가 아닌 우리 공동체의 필요를 구하라. 매일의 양식을 구하되 그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라. 오늘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서 모든 것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경험하라.

출처 : 아르케 성경연구원 * 어학원(영어/히브리어/헬라어)
글쓴이 : 아르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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