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신약

[스크랩] 티와 들보(마7:1-5) / 로이드 존스

수호천사1 2015. 3. 6. 21:18

티와 들보(마7:1-5) / 로이드 존스



서론: 사람을 비판하지 말라는 말씀은 주님의 명령의 말씀이다. 사람들은 흔히 이 말씀을 읽으면서 남에게 싫은 소리를 듣기 싫다면 너 또한 그렇게 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아주 단순하게 해석하고 만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본문에서 그보다 훨씬 더 깊고 넓은 뜻을 우리에게 가르치고자 한다. 

 

 

1.심판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다. 

 

1.1 예수님의 말씀은 다른 사람의 판단이나 비판이 두렵기 때문에 비판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니다. 주님이 가르치고자 하는 요점은 심판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우리가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심판이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에 대한 분명한 구분과 해석이 필요하다.

 

1.2 첫째는 영원한 심판이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신변이나 입장을 결정하는 심판인 것이다. 이 심판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과 같다. 여기서 우리의 영원한 운명이 갈라지는 것이다. 

 

1.3 둘째는 우리들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받아야 하는 심판이 있다는 것이다. 어떤 크리스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때문에 심판과 상관없다고 마음대로 살며 방종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히12:6에 보면 '주님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고 하셨다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자를 훈련하여 바르게 하시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의 잘못과 죄악으로 말미암아 순간순간 훈련의 채찍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1.4 세 번째는 흔히들 보상의 심판이라고 말한다. 고전3:12-15에 보면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날이 공력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역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니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력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공력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기는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리라. 고후5:10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산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함이니라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행한 바를 따라 상급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1.5 우리가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주님에 의해서 심판 받지 않기 위해서다. 심판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만일 심판날 앞에 당당히 서려면 우리가 하나님인 양 이 세상에서 심판자로 서서는 안될 것이다. 도리어 자기 자신을 살피고 정결하고 거룩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2. 우리의 비판의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2.1 우리는 비판의 기준이 객관적이지 못하다. 우리의 판단의 기준은 객관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지극히 편파적이고 부족하기 짝이 없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공평하고 정당하게 판단하 실 수 있다.

 

2.2 만약 우리가 심판자인 것처럼 다른 사람을 판단한다면 우리가 불공정한 판단기준, 우리의 편파적인 판단기준으로 우리도 그렇게 판단 받고 심판 받는다고 우리가 거기에 대해서 불평할 수 없을 것이다.

 

  

3. 우리는 비판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다 

 

3.1 우리는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말할 만한 자격이나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한다면 그것은 우스운 일이다. 더욱 우스운 일은 소경이 안과의사 노릇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허물과 잘못과 죄악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 우리가 다른 사람의 허물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말한다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3.2 만일 우리의 눈이 바르다 해도 나의 눈의 티를 빼내는 일은 얼마나 어려운가? 사실 우리 인체에서 제일 민감한 부분이 눈이다. 다른 무엇이 약간 이라도 눈에 닿으면 눈은 즉시 감아 버린다. 눈은 그 정도로 미묘하다. 이 작업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동정과 인내, 침착, 냉정함이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의 눈에서 티끌을 빼낼 수 있겠는가? 그것은 먼저 우리가 다른 사람에 대한 큰 애정과 동정을 가져야 한다. 

 

애정과 동정을 가지려면 먼저 나의 눈에서 들보를 빼내는 경험을 해야한다. 쉽게 말하면 내가 얼마나 부족하고 무능하고 허물 많은 죄인인지 뼈저리게 느끼며 눈물 흘리면서 다른 사람에게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겸손히 나아갈 때 비로소 다른 사람의 민감하고 미묘한 문제를 다룰 수 있는 것이다. 사도바울은 한마디로 우리는 오직 사랑 안에서만 참된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혹여나 우리가 다른 사람의 허물과 잘못을 지적해야 할 일이 있다면 우리는 모두 이런 사랑의 정신, 내 눈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출처 : 물과피와성령(water and blood and the Holy Spirit)
글쓴이 : 박요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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