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학

[스크랩] 하나님의 교회의 일군,

수호천사1 2014. 12. 28. 07:50

하나님의 교회의 일군, 집사직의 기원[6:1-6]

집사(deacon)이라는 말은 헬라어 "디아코노스(Diaconsos)"에서 왔습니다. 집사의 기원은 사도행전 6장에서 공궤를 일삼는 사람으로 일곱 사람을 선택한 것이 최초의 집사입니다.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6:3). 예루살렘 교회가 택하여 최초로 세운 일곱 명의 일꾼이 '집사'라는 것은 그들이 맡은 직무가 구제와 제정 관리였다는 점과, 21:8'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이란 표현에서 분명해집니다. '집사'는 사도나 장로 또는 감독과는 달리 가르치거나 다스리는 자가 아니라 교회에서 물질적인 일을 담당했던 청지기였습니다. '집사''diakono"'(디아코노스)로서 '남에게 봉사하는 자', '신복', '', '일꾼', '사명을 수행하는 사람', '보조자', '대리자'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집사직의 기원, 집사의 자격, 집사의 임직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집사직의 기원

 

1) 집사직의 필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공궤를 일삼는 것이 마땅치 아니하니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6:2,3). 예루살렘 교회는 급증하는 개종자들로 인하여(참조;2:41;4:4) 구제와 재정 출납의 일이 폭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도들이 이 일에 매달리다 보니 기도하고 전도하는 영적 사명에 소홀하게 되어, 이 물질적 봉사를 담당할 일꾼들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예루살렘 교회는 7명의 봉사자를 선택하여 구제와 재정 관리의 일을 맡기게 되었던 것입니다. 즉 사도들은 신령한 일(기도와 전도)를 전담하고, 7명의 '집사'들은 물질적인 일(구제와 재정관리)을 담당하게 된 것입니다.

 

2)집사직의 발전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편지할 때, '성도''감독''집사'를 분류해서 문안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집사'직은 초대교회의 여러 지교회에서 하나의 성직으로 정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이 편지로 에베소 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던 디모데에게 '집사'의 자격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것(참조;딤전3:8-13)이 그것을 입증하는 근거라 할 수 있습니다. 2세기 말엽에 성직 제도가 조직적인 직제로 정비될 때 '집사'직도 말단 직위로 포함되어 있었으며, 4세기 말에 이르러서 공식적인 성직으로 공인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집사도 결혼을 금했으며 집사로서의 특수한 복장을 착용했습니다. 그 후 이러한 제도는 없어졌으나 '집사'직은 '목사''장로'와 함께 교회의 향존직으로 존속해 오고 있는 것입니다.

 

2. 집사의 자격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6:3) 집사의 자격에 대하여 신약성경이 말하고 있는 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어야 함

예루살렘 교회가 집사를 선택할 때 첫번째 자격 요건으로 제시한 것은 '성령이 충만한 자'였습니다. 여기서 성령이 충만한 자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 것입니까? 성령이 '충만'하다는 것은 내 안에 와서 임재해 계시는 성령이 내 삶 전체를 주관하시고 내가 그 성령의 뜻에 이끌려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성령을 받았다는 것과 성령이 충만하다는 것은 차별이 있습니다. 즉 성령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 능력에 있어서 같은 것이 아닙니다. 성령이 '충만'하다는 것은 완전히 성령에 의하여 지배당한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성령 충만한 자의 내적 덕성을 아홉 가지 열매로 표현했습니다. 사랑, 희락, 화평, 인내,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등이 그것입니다(참조;5:22,23).

 

2)지혜가 충만한 사람이어야 함

집사의 자격 요건 중에 두번째 조건은 지혜가 충만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집사가 가지고 있어야 할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지혜로서 세상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지혜와는 구별된 지혜를 말합니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는'(3:17) 지혜를 가리킵니다. 집사의 섬김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므로 그가 하는 모든 봉사활동에 있어서 이러한 지혜로 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3) 칭찬 듣는 사람이어야 함

집사의 세번째 자격 요건은 교회에서, 지역사회에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듣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바울은 이 칭찬 듣는 사람의 덕성에 대하여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참조;딤전3:8-12). 단정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않고술에 인 박이지 않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않으며 깨끗한 양심과 믿음의 비밀을 가져야 하고 참소하지 않아야 하며 절제할 줄 알고 충성스러워야 하며 건전한 가정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집사는 그 일반적인 삶에서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자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3. 집사의 임직

1) 집사직에 대한 복음적 인식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 지니라'(17:10).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다 하나님의 종이듯 집사도 하나님의 종입니다. 일반 성도들보다 특별히 의무를 더 부여받은 종입니다. ''에 대한 복음적 인식은 겸손과 긍지입니다. 집사의 겸손은 명령받은 모든 것을 다 행한 후에 '나는 무익한 종'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 마음가짐입니다. 긍지는 하나님이 나 같은 자에게 일(직분)을 맡기셨다는 뜨거운 감격에 기초한 것이어야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종이 된 것은 위대한 명예직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안수 집사는 항존직이므로 정년 때까지 계속 헌신해야 합니다.

 

2) 집사의 자세

'너는 아이라 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게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1:7). 집사의 임직은 스스로 하고 싶어서도 안 되며, 교회가 선택을 했는데 사양해서도 안 됩니다. 투표에 의하여 선택되거나 임명되면 그것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알고 순종하여야 하며, 일단 임직한 후에는 임의로 사면치 못할 직분임을 각오하고 교회의 법과 치리에 순종하여 시종여일하게 충성해야 합니다

 

특히 염두에 두어야 할 내용은 교회의 영적 일치와 평화 유지에 열심할 것’. ‘목사를 도와 선교와 교회 발전과 하나님 나라 확장에 힘쓸 것’. ‘인간의 친목유지에 노력할 것’. 등입니다.

 

그러므로 집사는 교회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공동체를 든든히 세워가고 그 목회적, 선교적, 봉사적 사명을 수행해 나가기 위해 목회자를 돕는 직책으로 부름받은 것입니다.

봉사는 자신을 낮추는 것이기 때문에 자존심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고, 때로는 감정이 상하는 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봉사하는 사람이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남을 섬길 수 있는 비결은 하나님이 나를 높이실 것이라는 확신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높이신다는 말 속에는 하나님이 내 자신을 낮추어서 다른 사람을 섬기는 귀한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고 반드시 기억하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는 사람에게 축복이 찾아옵니다. 섬기면서 가장 낮아진 자는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등대교회 제직으로 세우심을 감사하고 성령과 지혜에 충만한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출처 : 보좌로부터흐르는생명수
글쓴이 : 하늘산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