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학

[스크랩] 창골산 칼럼 제2612호 / 뇌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

수호천사1 2014. 12. 9. 10:46

 

제26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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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

 

 

 

 

 

 

매년 돌아오는 수능한파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우리 아름다운교회에도 정말 오랜만에 수능을 친 학생이 한 명 있습니다. 시험이 코앞에 다가오면 누구나 벼락치기 공부를 합니다. 고현성이도 “진즉 이렇게 열심히 할 걸”하며 밤낮 없이 시험공부에 매달렸을 것입니다. 벼락치기 공부를 해 본 사람은 그 때의 효과가 얼마나 큰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더 열심을 내게 됩니다. 현성이의 공부 효율성 역시 이번이 시간대비 최고치였을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뇌가 그것은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뇌과학에서는 “뇌는 미리 여유 있게 준비해 두는 것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여유가 있으면 마음이 느슨해지고 정신 집중이 안 되는 것을 체험했을 것입니다. 이는 의식(전두엽)은 미리 공부해 두자고 다짐하지만 잠재의식(변연계)이 반발하기 때문입니다. 잠재의식은 항상 쾌락을 추구하는데, 정신분석학에서는 이를 쾌락원칙(pleasure principle)이라 부릅니다.

 

평소 여유가 있을 때는 이 쾌락원칙을 좇는 잠재의식에 따라 우리 몸이 행동합니다. 그러나 상황이 긴박해지면 의식에 순응하게 됩니다. 따라서 쾌락보다는 목표 지향적 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때 투자대비 효율성은 가장 경제적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벼락치기 공부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뇌 회전에도 가속이 붙는다는 걸 아십니까? 의식에 순응하여 모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며 밤 새워 공부하다보면 뇌가 더 잘 회전하여 더 잘 외워지고 이해됩니다. 이런 상태를 싱커스 하이(Thinker's High)라고 부르는데, 일단 이 상태까지 이르면 공부하는 게 고통스럽기는커녕 오히려 즐겁고 편안해지며 집중력도 매우 강력해지고 공부 중독 상태가 됩니다. 공부 안 하고는 못 배기기 때문에 계속 공부하게 됩니다. ‘쉬엄쉬엄 하라’고 말려서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간식 먹을 시간도 없이 집중합니다.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계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위험영역(Red Zone)이라 합니다. 하지만 염려할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더 나은 상태로 나가기 위한 과정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한계상황 즉 위험영역을 지나고 나면 쾌락영역(Pleasure Zone)에 이르게 되는데, 이때에 우리 뇌에서는 자연 진통제인 세로토닌과 엔돌핀이 분비되어 통쾌함과 성취감이 충만케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사람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주신 지고(至高)의 복입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무엇이나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과 자부심, 행복감에 젖게 됩니다.

 

물론 이런 현상이 공부를 통해서 오는 것만은 아닙니다. 사실 모든 일(낚시, 사냥, 사업 등)은 고도의 지적 활동입니다. 사람들의 이러한 지적 활동은 궁극적으로 정신적 쾌락을 몰아오고 그런 쾌감은 생명 현상 유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쾌락영역에 이르게 되면 도파민, 세로토닌, 엔돌핀, 다이돌핀이 생명과 직결된 뇌간에서 집중적으로 분비되는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그런 경험의 반복이 뇌를 활성화 시키고 더 좋은 쪽으로 발전시킵니다. 물론 공부를 더 잘하게 됨은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1975년 영국의 에버딘 대학교 생화학자 코스터리츠 박사는 뇌에서 생성되는 엔케팔린(enkephalins)을 발견했으며, 그 이후 인공 진통제인 아편과 같은 기능을 가지면서도 모르핀보다 200배 더 강한 모르핀(morphines)을 발견하고 이것을 체내의 모르핀(morphine within)이라는 의미로 엔돌핀(endorphin)이라고 명명했습니다. 뇌는 이런 진통효과를 가진 마약물질을 20종류가 넘게 만들어 내고 있으며 그 중에 하나가 엔돌핀입니다. 엔돌핀이 암을 치료하고 통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며, 최근에는 “다이돌핀”(didorphin)이 발견되었는데 그 효과가 엔돌핀의 4,000배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러한 물질, 특히 “다이돌핀”은 언제 우리 몸에서 생성되는가? “찐한 감동을 받았을 때”입니다. 첫째, 아름다운 노래를 듣거나 명화를 감상하며 감동받았을 때입니다. 둘째,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의 장관에 압도되었을 때입니다. 셋째, 주체할 수 없는 사랑에 빠졌을 때입니다. 넷째,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진리를 깨달았을 때입니다. 이때에 우리 몸에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전혀 반응 없이 닫혀있던 호르몬 유전자가 활성화되어 엔돌핀, 도파민, 세로토닌과 같은 아주 유익한 호르몬들을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말씀에 대한 엄청난 감동이 일어날 때에는 “다이돌핀”이 쏟아지게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천수(天壽)를 누리려면 찬양과 기도와 말씀으로 위험영역을 지나 쾌락영역(Pleasure Zone)에 이르러 기쁨과 감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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