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신현수 박사의 조식신학 (22)

신 현 수 박사
평택대학교 부총장
피어선신학전문대학원 조직신학 교수

주 되심의 영성
<하나님 형상>

이 위기는 사람됨의 가치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한국 사회의 가치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한국교육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사람다움의 중요성을 알고 그것을 적극 계발해야 한다. 이러한 한국교육의 위기 상황과 그 극복은 오늘날 한국의 기독교 교육이 당면한 문제이기도 하다. 한국교회는 지난 세기 동안 놀랍게 성장하였으나 오늘날 사회로부터 갖은 비난을 받고 있다. 이것은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기독교 교육은 어떤 기능에 머물 수 없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하나님 사람다운 모습을 이루어 가는 데에 이바지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다움은 하나님 형상이 회복된 모습이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베푸는 구원을 통해 죄 때문에 본래 상태를 잃어버린 하나님 형상을 회복한다. 기독교 교육은 무엇보다 먼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것에 초점을 둔다. 
여기서 먼저 물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람다움이 기독교 교육을 통해 계발될 수 있는가이다. 이 물음에 대한 기독교의 답은 긍정적이다. 성경은 기독교 교육을 통한 하나님 형상의 회복을 가르친다.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 하나님께 완전히 순종함으로써 하나님 형상의 회복의 길을 열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베푸시는 구원이란 어떤 이론이나 관념이 아니라 실제적 사건이다. 그 구원의 구체적 실현인 하나님 형상의 회복 또한 실제적 사건이다. 성령 하나님은 하나님의 계시인 복음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 형상의 회복을 실제화 시킨다. 이 일은 바로 복음 사역자들의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러면 기독교 교육의 기본 내용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가? 그것은 첫째,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다. 예배는 자신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 땅에 태어났고 이 땅에서의 삶 역시 창조주에게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이 세상에서 자신의 뜻이 아니라 창조주의 뜻에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말한다. 그것은 공동체와 자연 및 이 땅에서 하는 모든 일들이 창조자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에 봉사하는 삶의 원리다. 이 점에 비추어 볼 때, 개인의 욕망 지향적인 기독교 교육은 지양되어야 한다.

둘째, 이웃에 대한 자기 희생의 사랑이다. 이 자기 희생의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는 사랑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사랑의 특징은 창조적이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를 용서함으로 새로운 생명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었다. 이 사랑의 실천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로서 존중받고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모든 사회적 노력을 기울인다.

셋째, 섬김의 삶이다. 이것은 자기 유익이 아니라 남의 유익을 앞세우는 삶의 원리다.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과연 한국교회는 섬김의 가치관을 갖고 섬기는 것을 힘쓰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을 교육의 주된 방향으로 삼고 있는가? 아니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남을 이용하는 것이 지혜롭다고 가르치고 있지 않는가?  

넷째, 균형 잡힌 사람이다. 하나님의 사람다운 사람은 온전한 인격을 이룬다. 온전한 인격은 신체와 정신 및 영성(body, soul, spirit)이 균형을 이룬다. 사람이 가진 이해력은 하나님 형상으로 지음 받은 모습의 하나다. 이것은 사람이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점이다. 사람은 창조자를 섬기고 그의 뜻대로 사는 존재다. 그러기에 창조자와 그의 뜻을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지성은 사람다운 태도와 행동에 이르게 한다. 이것은 자유와 책임을 전제한다. 또한 사람은 자신의 신체 기능을 충분히 발달시킴으로써 건전한 감성이나 지성을 갖게 된다. 그리고 영성은 초월적 존재를 의식하는 것이다. 바른 기독교 교육은 이런 지성과 육체적 건강 및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통합하는 것이다.<계속>출처j...복음신문....피어선신학전문대학원 조직신학 교수...신 현 수 박사

출처 : 보좌로부터흐르는생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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