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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개솔새 [oil grass][운향초]의 효능

수호천사1 2014. 5. 22. 22:24

개솔새 [oil grass]: 벼과(─科 Poaceae) 개솔새속(―屬 Cymbopogon)에 속하는 40여 종(種)의 풀.

향기가 나고 기름이 있으며 아시아와 아프리카 열대지방에서 재배하고 아메리카 대륙 등의 열대지방에서도 귀화식물로 자라고 있다. 대부분의 종들은 무더기로 나며 길고 좁다란 잎은 나긋나긋하다.
킴보포곤 키트라투스(Cymbopogon citratus)에 들어 있는 시트랄은 향수·양념·약 등의 재료로 쓰이는데 잎을 증류하여 얻는다. 킴보포곤 나르두스(C. nardus)에 들어 있는 제라니올은 화장품과 방충제로 쓴다.
우리나라에는 개솔새(C. tertilis var. goeringii) 1종이 있다. 산이나 들의 해가 잘 비치는 곳에서 자라는 풀로 키가 1m에 달한다. 꽃에는 길이 1㎝ 정도 되는 긴 까끄라기가 있다.

 

 


[감기 식욕부진 복통 설사 피부염에 효험]

▶ 감모풍한서습(感冒風寒暑濕), 흉격팽창(胸隔膨脹), 산람장기(山嵐?氣), 풍토병, 감기에 풍한서습(風寒暑濕)이 있는 증상, 일년 내내 신체가 찌뿌드드하여 잠깐 추웠다 잠깐 더웠다 하고 몸이 쉬 피로해지며 한열(寒熱)이 왕래(往來)하고 학질 같지만 학질이 아닌 증상 또는 장학(??), 식욕부진, 구토수사(嘔吐水瀉), 여름에 습기가 많은 곳에서 지내다가 감기에 걸려 오슬오슬 춥다가 덥고 신체가 나른하고 헛배가 부르며 음식 맛이 없고 때로 복통 및 설사를 일으킬 때, 소염, 지통, 지사, 지혈, 거풍습, 조소화, 통경락, 급. 만성기관지염, 류머티스성 관절염, 두통, 타박상, 수사(水瀉), 심복기통(心腹氣痛), 지해, 평천, 소종, 기관지천식, 관절염, 개선, 피임약, 수독, 창독, 피부염을 다스리는 개솔새

개솔새는 화본과(벼과) 개솔새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높이가 60~100cm이고 마디에 연한 백색의 아주 작고 보드라운 털이 덮여 있다. 잎은 납작하고 선(線)처럼 가늘고 길며 길이는 30~50cm, 너비는 4~6mm이며 잎 앞면의 기부(基部)에 아주 작은 솜털이 덮여 있다. 엽초에는 털이 없다. 엽설(葉舌)의 길이는 2~5mm이고 끝이 뭉뚝하며 털이 없다. 헛 원추화서(圓錐花序)는 조금 촘촘하며 길이는 25~35cm이다. 총상화서(總狀花序)는 짝을 이루고 있으며 또한 갈라져 있고 길이는 8~18mm이고 그 밑에 길이가 12~15mm되는 불염포(佛焰苞)가 있다. 이삭이 패여 있는 대의 마디사이는 길이가 1.5~2mm이고 가장자리에 백색의 보드라운 털이 덮여 있다. 자루가 없는 잔이삭은 타원형 모양의 피침형이고 길이는 3.5~5mm이며 밑부분에 잔털이 있다.

첫 번째 이삭의 끝은 약간 이빨 모양으로 갈라져 2개의 능선이 있고 능선의 윗부분에 좁은 날개가 붙어 있다. 능선 사이에 맥이 2~4개 있고 윗부분이 편평하거나 아랫부분에 물결 모양의 주름이 있다. 두 번째 이삭은 배(船)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능선에 좁은 날개가 붙어 있고 막처럼 보드랍고 얇은 가장자리에 작은 솜털이 있다. 첫 번째 겉겨는 타원형 모양의 피침형이고 이삭에 비하여 1/4쯤 짧으며 끝이 뾰족하고 2개의 능선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작은 솜털이 있다. 두 번째 겉겨는 아주 좁고 이삭에 비하여 1/3 짧으며 끝에 2개의 이빨 모양의 열(裂)이 있고 여기에 까끄라기가 있다. 까끄라기는 중간이 구부러졌다. 속겨는 없다. 수술은 3개이다. 자루가 있는 작은 이삭은 길이가 3.5~5mm이고 까끄라기가 없으며 자루에 희고 보드라운 털이 덮여 있다.

개화기와 결실기는 8~10월이다. 양지바르고 건조한 들판, 산이나 특히 산비탈의 초지에 많이 자란다.

개솔새의 여러 가지 이름은
구엽운향초[?葉芸香草: 전남본초(?南本草)], 야향모[野香茅: 광주식물지(廣州植物誌)], 괄화초[括花草: 중국주요식물도설(中國主要植物圖說), 화본과(禾本科)], 운향초[芸香草: 중약형성경험감별법(中藥形性經驗鑑別法)], 취초[臭草: 중국경제식물지(中國經濟植物誌)], 뉴초향모[??香茅, 중약대사전], 궁적소새[개진낭, 몰지장, 진낭솔새: 제주도 방언], 개솔새, 향솔새 등으로 부른다. 

[채취]

여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성미]

<전남본초>: "맛은 맵고 조금 쓰며 성질은 약간 차다."

[약의 효능과 주된 치료]

1, <전남본초>: "산람장기(山嵐?氣), 풍토병, 감기에 풍한서습(風寒暑濕)이 있는 증상, 일년 내내 신체가 찌뿌드드하여 잠깐 추웠다 잠깐 더웠다 하고 몸이 쉬 피로해지며 한열(寒熱)이 왕래(往來)하고 학질 같지만 학질이 아닌 증상 또는 장학(??), 흉격팽창(胸膈膨脹), 식욕부진, 복통, 구토수사(嘔吐水瀉) 등 증상을 치료한다."

2, <중약형성경험감별법>: "수독(水毒)을 없앤다. 창독을 치료한다."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개솔새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향솔새(Cymbopogon goeringii A. Camus

다른 이름: 개솔새

식물: 높이 약 1m 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줄 모양이고 가을철에 줄기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룬 꽃이 핀다. 줄기와 잎은 향기가 있다.

각지의 낮은 산과 들에서 자란다.

솔새(Themeda japonica Tanaka)는 향솔새와 비슷하지만 줄기와 잎에 털이 있고 늦가을에 붉은 밤색을 띠며 향기가 없다.

성분: 꽃이삭에 정유가 약 1% 있다. 정유에는 엘레마이신 C12 H16 O3(약 50%), 가디넨, 캄펜, 보르네올이 있다.

응용: 정유를 향료의 보류제로 쓴다.]

 


개솔새와 관련해서 안덕균의 <한국의 약초>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개솔새

학명: Cymbopogon tortilis var. goeringii {Steud.} Hand,-Mazz

이명: 향솔새

과명: 벼과

원산지: 한국

형태: 다년생 초본

생지: 들이나 산록

분포: 한국(황해 이남), 일본, 중국, 대만, 인도차이나

약효: 야향모(野香茅: 전초) 뿌리줄기- 평천(平喘), 지해(止咳), 소염(消炎), 지통(止痛), 지사(止瀉), 지혈(止血), 거풍습(祛風濕), 조소화(助消化), 통경락(通經絡)의 효능이 있다. 급, 만성기관지염, 기관지천식, 류머티스성 관절염, 두통, 타박상, 수사(水瀉), 심복기통(心腹氣痛), 복통을 치료한다.

잎: 잎은 선형으로 길이 15~40cm, 폭 3~5mm이며 엽설은 길이 1~3mm로서 삼각형이고 털이 없다.

꽃: 꽃은 9월에 피며 화서는 길이 20~40cm로서 거의 곧추서고 윗부분의 엽액에 달린다. 포는 길이 1~2cm이며 총상화서는 2개씩 밑부분에서 꾸부러지고 길이 1.5~2cm로서 녹색 또는 적자색이다. 첫째 소수(小穗)는 대가 있으며 넓은 피침형이고 길이 4~6mm로서 까락이 없으며 수꽃이고 둘째 소수는 넓은 피침형이며 길이 5~6mm로서 길이 10mm정도의 까락이 있다. 수꽃에 3개의 수술이 있으며 꽃밥은 흑색이다.

줄기: 가늘고 높이 1m정도이며 털과 향기가 없다.

번식: 종자

촬영: 2001, 8, 1, 경기 양평 개군 주읍.]


개솔새의 효능에 대해 배기환의 <한국의 약용식물>에서는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개솔새(Cymbopogon tortklis {Presl.} Hitch. var. goeringii {Steud.} Hang.-Mazz.) [벼과]

여러해살이풀. 높이 1m가량. 땅속줄기는 짧고, 줄기는 밀생한다. 잎몸은 선형이고 길이 20~30cm이고 표면에 털이 없다. 첫째 작은 이삭은 대가 있으며 수꽃이고, 둘째 작은 이삭은 넓은 피침형이다.

분포: 전국이 산에서 자라며, 일본, 만주, 중국, 대만, 필리핀에 분포한다.

약효: 전초를 구엽운향초(?葉芸香草)라고 하며, 지해(止咳), 정천(定喘), 소종의 효능이 있고, 기관지천식, 관절염, 개선을 치료한다.

성분: 정유의 주성분은 elemicin과 isoelemicin이다.

사용법: 전초 30g에 물 1200ml를 넣고 달인액을 반으로 나누어 아침 저녁으로 복용한다.

참고: 솔새와 비슷한 모양이나 꽃차례가 포 밖으로 나온다.]

개솔새에 대해서 중국에서 펴낸 <중약대사전>에서는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다. 중약대사전의 원본 내용은 아래와 같다.

[?葉芸香草(《?南本草》)

【異名】野香茅(《廣州植物誌》),括花草(《中國主要植物圖說·禾本科》),芸香草(《中藥形性經驗鑒別法》),臭草(《中國經濟植物誌》)。

【來源】?禾本科植物??香茅的全草。

【植物形態】??香茅多年生草本,高60~100厘米,節被白粉色微小毛茸。葉線形,扁平,長30~50厘米,寬4~6公厘,上面基部被微小茸毛;葉?無毛,葉舌長2~5公厘,先端鈍圓,無毛。?圓錐花序稍密集,長25~35厘米;總狀花序?生,叉開,長8~18公厘,其下托以長12~15公厘之佛焰苞,穗軸節間長1.5~2公厘,邊緣被白色柔毛;無柄小穗長圓狀披針形,長3.5~5公厘,基盤具微毛;第一穎先端微呈裂齒狀,具2脊,脊之上部具狹翼,脊間生2~4脈,背部扁平,或在下部微呈波皺;第二穎舟形,先端尖,脊上具狹翼,邊緣膜質而生小纖毛;第一外?長圓狀披針形,約較穎短1/4,先端尖,具2脊,邊緣具小纖毛;第二外?極狹,較穎短1/3,頂端具2齒裂;芒從齒間抽出,中部膝曲;無內?;雄?3;有柄小穗長3.5~5公厘,無芒,其柄被白色柔毛。花、果期8~10月。

多生長於山坡草地。分佈廣東、廣西、福建、台灣、雲南、四川、貴州、湖南、湖北等地。

【攫取】夏季割取全草,?乾。

【性味】《?南本草》:"性微寒,味辛微苦。"

【功用主治】

1《?南本草》:"治山嵐?氣,不服水土,有感冒風寒暑濕,四時不正之氣,乍寒乍熱,體困酸軟,寒熱往來,似?非?或發??,胸膈膨脹,?食無味,?腹疼痛,嘔吐水瀉等症。"

2《中藥形性經驗鑒別法》:"解水毒,治瘡毒。"

【選方】治傷暑?亂,嘔吐水瀉,?腹疼痛,頭疼發熱?冷,或中煙?,不服水土:?葉芸香草一錢,木瓜五分,蒼朮一錢,陳皮一錢,厚樸一錢,甘草五分,生薑一片。水煎服。忌油?。(《?南本草》)
]

개솔새에 대해서 안덕균의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구엽운향초(?葉芸香草)

화본과의 여러해살이풀 개솔새(cymbopogon tortilis {Presl.} Hitch. var. goeringii {Steud.} Hand.-Mazz.)의 지상부이다.

성미: 맛은 맵고 약간 쓰며 성질은 약간 차다.

효능: 감모풍한서습(感冒風寒暑濕), 흉격팽창(胸隔膨脹)

해설: ① 여름에 습기가 많은 곳에서 지내다가 감기에 걸려 오슬오슬 춥다가 덥고 신체가 나른하고 헛배가 부르며 음식 맛이 없고 때로 복통, 설사를 일으킬 때 활용한다. ② 피부염에도 쓰인다.]  

개솔새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상서곽란(傷暑?亂)으로 구토하고 물 쏟듯이 설사를 하며 배와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면서 추위를 두려워 하는 증상, 혹은 중연장(中烟?)으로 인하여 생긴 풍토병
개솔새 3.75g, 모과 1.85g, 창출 3.75g, 진피(陳皮) 3.75g, 후박(厚朴) 3.75g, 감초 1.85g, 생강 1쪽을 달여서 복용한다. 기름끼 있는 음식을 삼가한다. [전남본초(?南本草)]

개솔새에 대해서 <전남본초>에서는 이르기를 "개솔새는 모양이 난화(蘭花)와 비슷하고 잎에 작고 흰 털이 있어 부추잎과 비슷하다. 그러나 부추 잎은 유연하고 운향초(芸香草)는 단단하다."고 적고 있다.

또한 <중약형성경험감별법>에서는 "개솔새를 봉족(俸族)들은 피임약으로 쓴다."

개솔새와 닮은 것이 솔새인데, 솔새는 가지마다 커다란 잔이삭이 한쪽 방향으로 달리며 그 모습이 부챗살 같다. 개솔새는 여러개의 잔이삭이 술 모양의 꽃차례를 이루며 달리고 잔이삭이 녹색 또는 자주색이고 밑을 향해 구부러지며 흔히 하얀 분가루 같은 것이 덮이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가을철에 줄기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룬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일반적으로 피는 꽃들과는 모양이나 모습이 사뭇다르기도 하며 아름답다.

또한 줄기와 잎에서 은은한 향기가 나서 그윽한 풀냄새에 도취되게 한다.

(글/ 약초연구가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이미지출처:http://cafe.daum.net/lbro1615/zTL/918?docid=sFpy|zTL|918|20090907215128]

[재미있는 한국의 식물 이름]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한국에 자생하는 식물 중에 이름이 '개불알꽃'이란 게 있다. 무슨 곡절이 있어 개불알이 되었을까?
이 식물이 피우는 꽃이 마치 여름에 축 처진 개라는 동물의 불알과 같다 해서 얻은 이름이라 한다. 이런 유래를 보건대 "오뉴월 소불알 늘어진 듯하다"는 속담을 연상케 한다.

여기서 '개'라는 접두사는 올해 병술년의 띠동물인 개(犬)를 말한다.
한데 '개'를 사칭하는 다른 식물이 매우 많다. 개망초, 개아마, 개솔새, 개벗나무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개망초' 등의 접두사 '개'는 '개불알꽃'의 그것과는 의미가 다르다. 유사하다, 흡사하다는 뜻으로 동물 개와는 하등 연관이 없다. 따라서 개망초란 식물 이름은 그것이 망초와 비슷하다는 뜻에서 온 말임을 알 수 있다.
불알을 응용한 다른 식물로는 '소경불알'이 있다. 초롱꽃과에 속하는 것으로 소경불알더덕, 알더덕, 알만삼, 만삼아재비와 같은 다른 이름도 있다. 이 식물은 만삼이라는 식물에 비해 뿌리가 구형(球形. 공모양)으로 눈먼사람이 더듬듯이 만져보아야 안다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며느리'를 응용한 식물 이름도 더러 발견된다.
며느리배꼽. 여뀌과 식물로 며누리배꼽, 사광이풀, 참가시덩굴여퀴과 같은 이칭이 있다. 그 자세한 내력은 고부간 갈등에서 유래하는 옛이야기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며느리밑씻개'라는 또 다른 식물과 궤를 같이 한다고 한다.

고추. 이 말은 고초(苦草 혹은 苦椒)라는 한자어가 변한 말이다. 말할 것도 없이 맵다는 특성에서 비롯된 명칭인데, 고유 한국어처럼 변질됐다.

식물학자인 이우철 강원대 명예교수가 고희를 즈음해 엮은 식물 이름 사전인 '한국식물명의 유래'(일조각)는 이처럼 일부 식물 이름에 대해서는 그 내력까지 아울러 소개하고 있다.

나아가 북한과 옌볜지역에서 통용되는 이름까지 조사해 제시함으로써 한민족 식물명 사전이 되도록 했다.
이 교수에 의하면 식물에는 방언, 보통명(국명), 학명의 3가지가 있다. 방언이 특수 지방말이라면 보통명은 국가의 표준명이며, 학명은 국제적인 표준이름이다. 이번 식물명 사전은 이들 세 가지를 모두 겸비하고 있다. 728쪽. 3만5천원.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한국 식물명의 유래
[서울신문]● 한국 식물명의 유래 (이우철 지음, 일조각 펴냄) 개망초, 개아마, 개솔새, 개벚나무…. 여기서 접두어 '개'는 개불알꽃(꽃 모양이 여름에 축 처진 개의 불알과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의 그것과는 의미가 다르다. 유사하다, 흡사하다는 뜻으로 동물 개와는 전혀 연관이 없다. 예컨대 개망초란 이름은 그것이 망초와 비슷하다는 뜻에서 온 말이다. 식물학자인 지은이(강원대 명예교수)가 북한과 옌볜지역에서 통용되는 이름까지 조사해 식물 이름의 유래를 소개한다.3만 5000원.

검은 천사, 하얀 악마 (김융희 지음, 시공사 펴냄) 무채색인 검정과 하양은 신의 색이 되기도 하고 악마의 색이 되기도 한다. 또 시대에 따라 우울한 색이 되기도 하고 순수한 색이 되기도 한다. 서양 미술에서 사용된 흰색과 검정색의 의미를 살폈다. 폴 세잔이 그리고 싶어했던 새하얀 식탁보, 파르테논 신전에서 영감을 얻은 건축가 르코르뷔지에의 하얀색 건물에서 백설공주의 '백설 같았던' 피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나왔던 오드리 헵번의 검은색 지방시 드레스까지 다룬다.1만 2000원.

교황 베네딕토 16세 평전 (존 알렌 지음, 왕수민 옮김, 한언 펴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바티칸 광장에서 열린 한 행사에 빨간 구두를 신고 나타났다. 이는 교황이 추기경 시절 '신의 충복'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보수적이었던 이미지와는 달리 교황에 재임하면서 훨씬 부드럽고 소탈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서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 전세계 10억 가톨릭 신자들을 이끌고 있는 교황을 다방면에 걸쳐 분석했다. 저자는 '내셔널 가톨릭 리포터'의 바티칸 통신원.1만 9000원.

와일드 하모니 (윌리엄 프루이트 지음, 이한음 옮김, 이다미디어 펴냄) 미국의 세계적인 동물학자인 저자가 북극과 알래스카의 광대한 자연을 직접 탐사하고 쓴 책. 아한대 침엽수림인 타이가에서 나무가 자라지 않는 땅인 툰드라 지대에 걸쳐 살아가는 순록과 늑대, 말코손바닥사슴, 회색곰과 흑곰, 스라소니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간이 사냥을 위해 뿌린 독약에 순록이 죽고, 그 순록을 먹은 늑대와 늑대를 먹은 갈까마귀가 차례로 죽는 죽음의 연쇄고리가 섬뜩하게 묘사된다.9800원.

북한정권 탄생의 진실 (시모토마이 노부오 지음, 이혁재 옮김, 기파랑 펴냄) 구 소련 공산당 정치국 사료(대통령궁 문서관 소장) 등을 토대로 아시아 냉전의 역사를 살폈다. 저자(호세이대 교수)는 '김일성이 1930년대 이후 항일 혁명투쟁을 이끌어온 결과 형성된 주체의 나라'라는 1998년도 개정 북한 헌법 전문은 정치 신화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한반도에 진주한 구 소련 적군(赤軍, 제25군)의 지도 아래 만들어진 국가가 바로 북한이라는 것이다.9000원.

경복궁 근정전 (신응수 지음, 현암사 펴냄) 흥선대원군이 중건한 이후 133년 만인 2003년 해체ㆍ보수 공사를 마친 경복궁 근정전에 대한 중수기(重修記).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대목장인 저자는 도편수(목수의 우두머리) 최원식, 조원재, 이광규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관영 건축 기문(技門)의 계승자. 근정전은 하층 190평, 상층 146평으로 이뤄진 국내 최대 규모의 목조 건축물로 임금이 집무를 보고 국가의식을 거행하던 조선왕조의 상징적인 궁궐 건물이다.5만원.

조영래 평전 (안경환 지음, 강 펴냄) 1990년 마흔셋의 나이에 세상을 뜬 조영래 변호사에게 늘 따라다니는 형용어구가 있다. 인권변호사, 그리고 '전태일 평전'의 숨은 저자라는 것이다. 그를 우리 시대의 공동 기억으로 만든 이 두 가지 말 속에 그의 삶이 압축돼 있다. 인간 조영래의 다양한 면모(낙서벽, 술을 못하면서도 끝까지 술자리를 지킴, 헤비 스모커 등)도 들려준다.1만 5000원.

조선영화-소리의 도입에서 친일 영화까지 (이화진 지음, 책세상 펴냄) 조선에 최초로 발성영화가 도입된 1935년부터 해방을 맞은 1945년까지의 영화사를 돌아보며 오늘날 한국 영화에 남아 있는 식민지의 흔적을 살펴본다.4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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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골길 인생
글쓴이 : 바이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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