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시기심을 일으킬 동방의 코리아③
따라서 이렇게 이방인 신자들이 유대인들을 화목시키는 일을 담당할 주요 도구가 될 것이기 때문에 바울은 이제 유대인에 대한 이방인의 태도가 우려되었다. 그것은 현재 유대인들이 불신앙으로 인하여 하느님으로부터 거부된 상태에 처해 있기 때문에 혹시 이방인들이 유대인들을 얕잡아 보는 유혹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시기심이란 좋은 것에 대하여 일어나는 것인데, 이방인 신자들이 유대인들을 무시하고 우월감을 갖는다면 그들은 결코 유대인들의 시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유대인의 지위와 구원받은 이방인의 위치
그리하여 바울은 이방인들에게 유대인의 근본적인 지위가 무엇인지를, 그리고 구원사에 있어서의 이스라엘과 구원을 받은 이방인들과의 관계를 설명함으로서 각별히 이방인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 또한 가지 얼마가 꺾여 졌는데
돌 감람나무인 네가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 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 되었은즉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긍하지 말라 자긍할지라도
네가 뿌리를 보존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존하는 것 이니라”(롬 11:16~18).
바울은 먼저 16절에서 유대인의 신성성을 두 가지의 비유를 들어 입증함으로써 이방인으로 하여금 꺾여 진 가지인 유대 민족에 대하여 자긍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17절 이하에서도 구원사에 있어서 이스라엘과 이방인들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가운데 구원받은 이방인들의 위치가 무엇인지를 또 한 가지 비유를 들어서 자세히 설명함으로써 유대 민족에 대한 이방인의 오만을 경계하고 있다. 그러니까 16절에서는 초점을 유대인에게 맞추어 말했고, 17절 이하에서는 이방인에게 초점을 맞추어 말하였다.
16절의 첫 번째 비유에서 바울은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그러하다”고 하였다. 이 말은 민수기 15:19, 20의 제사법에서 온 비유이다. 거기에 보면 하느님은 이스라엘이 처음 곡식가루를 바치어 그 해의 모든 수확물을 다 바친 것으로 대표하게 하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해의 모든 음식물은 다 하느님께 속한 것이 되는 것이다.
이 비유에서 바울이 의도한 “처음 익은 곡식가루”는 이스라엘의 근원인 초대족장들(특히 아브라함)을 의미한다. 또한 “떡덩이”는 그들의 자손들인 이스라엘 전체를 의미한다. 즉,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족장들(아브라함, 이삭, 야곱)을 거룩히 택하시고 그들과 언약을 맺으신 만큼, 그들의 자손들도 거룩한 백성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침내 회개하고 복음으로 돌아올 날이 있는 것이다.
두 번째 비유에서는,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고 하였다. 이는 첫 번째 비유의 뜻을 다른 각도에서 밝혀 준 것이다. “뿌리”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처음 익은 곡식가루” 처럼 이스라엘의 조상을 말하고 “가지”는 그 자손들(유대민족)을 의미한다.
이 비유들을 통해 바울이 이방인의 주의를 분명히 환기시키고자 하는 요지는 유대인들이 현재 불신앙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으로부터 거부된 상태에 처해 있다 할지라도 그들은 여전히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라는 것이다. 그들이 현재 불신앙 가운데 있다고 해서 선택된 백성으로서의 그들의 지위가 상실되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선택된 백성으로서의 그들의 위치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바울이 28절에서 말한, 이스라엘이 “조상들을 인하여 사랑을 입은 자”하는 말씀과도 일치한다.
따라서 오늘날 일부 기독교계의 통속적 견해인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살해한 유대인은 버림받은 민족이며 교회가 이스라엘을 계승한 새 이스라엘이고, 하나의 민족 내지 국가로서의 이스라엘의 의미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론은 성경의 가르침과 정면으로 상충하는 것이다. 위의 비유들에서 바울은 사실상 이방인들이 이와 같은 유혹에 빠지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유대 민족은 아직도 하느님의 택한 백성인가? 물론이다. 진실로 하느님은 그들에게 축복의 언약을 주셨다. 하느님은 불변하는 의미 깊은 약속을 아브라함과 맺으셨고, 이어서 이삭과 야곱에게 여러 번 확인시켜 주셨다. 하느님은 창세기 12장에서 아브라함에게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명하시고, 이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창 12:2).
또한 아브라함이 롯과 헤어진 뒤, 하느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창 13:14,15).
이어서 하느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계속 자신의 약속을 확인시켜 주셨다. 창세기 15:1~7절에서 하느님은 축복에 대하여 다시 말씀하셨다. 또한 말씀하기를,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가라사대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창 15:5).
창세기 17:1~8까지의 말씀 속에서 하느님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언약을 확정하시며 또 나중에 이삭에게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케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을 인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창 26:4).
그리고 그 후 야곱에게 말씀하기를,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너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서
동서남북에 편만할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창 28:13,14).
하느님은 아브라함에게 개인적으로 약속을 하셨을 뿐만 아니라, 창세기 15:5에서는 하늘의 별들로, 창세기 22:17에서는 바닷가의 모래로, 그리고 창세기 13:16절에서는 땅의 티끌로 비유하신바, 그의 자손들에게도 동일한 축복의 약속을 확인시켜 주셨던 것이다.
이 언약은 아무런 조건도 없으며, 모든 범주를 포함하고 있는데 즉, 아브라함의 육적인 자손과 영적인 자손, 땅에 속한 축복과 하늘에 속한 축복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하느님은 아브라함과의 이 언약을 결코 취소하지 않으셨고, 앞으로도 그러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갈라디아서 3:17에서, 바울은 430년 후에 주어진 모세의 율법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들에게 하신 하느님의 언약의 말씀을 폐할 수 없었다고 강조하여 지적하였다.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하나님의 미리 정하신 언약을
사백 삼십년 후에 생긴 율법이 없이 하지 못하여 그 약속을
헛되게 하지 못하리라”(갈 3:17).
하느님은 율법을 초월하여 그의 백성에게 신실하신 것이다.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향하신 하느님의 언약의 신실함은 영원하며, 조건이 없으며,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한 죄가 하느님의 언약을 파하거나 폐하였다는 주장의 여지를 없이하려고 바울은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나도 이스라엘인이요 아브라함의 씨에서 난 자요 베냐민 지파라
하나님이 그 미리 아신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셨나니···”(롬 11:1,2)
인간은 신실치 못하여도 하느님의 신실하심은 영원히 변함이 없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미쁨이 없어도 하느님의 미쁘심은 영원한 것이다. 바울은 로마서 11:28, 29에서 이점을 확언하고 있다.
“복음으로 하면 저희가 너희를 인하여 원수된 자요
택하심으로 하면 조상을 인하여 사랑을 입은 자라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롬 11:28, 29).
그러나 오늘날 일부 기독교계의 그릇된 성향은, 교회가 이스라엘을 대치했다는 생각에서 이스라엘이 한 민족으로서 선민으로 남아 있다는데 정당성을 부여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이는 하느님의 말씀과 명백히 배치되는 생각이다. 하느님은 예레미야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나 여호와는 해를 낮의 빛으로 주었고 달과 별들을 밤의 빛으로 규정하였고
바다를 격동시켜 그 파도로 소리치게 하나니 내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니라
내가 말하노니 이 규정이 내 앞에서 폐할진대
이스라엘 자손도 내 앞에서 폐함을 입어 영영히 나라가 되지 못하리라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위로 하늘로 측량할 수 있으며 아래로 땅의 기초를 탐지할 수 있다면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행한 모든 일을 인하여 그들을 다 버리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렘 31:35~38).
이 말씀을 영적으로 “세상 나라들은 멸망 받으나 예수 교회 영영 왕성하리라”(찬송가 389장 3절의 가사)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말 그대로 영적 해석으로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신 말씀을 교회에 적용시킨 것이지, 본문이 목적하는 실제적인 교훈은 아닌 것이다. 본문의 기본적인 의미는 역사적 이스라엘 자손에 대한 교훈인 것이다.
이 말씀에서 하느님은 분명히 “나 여호와는 해를 낮의 빛으로 주었고 달과 별들을 밤의 빛으로 규정하였고 바다를 격동시켜 파도로 소리치게 하나니, 이 규정이 내 안에서 폐할진대 이스라엘 자손도 내 앞에서 폐함을 입어 영영히 나라가 되지 못하리라”고 약속하였다. 지금도 낮에 해가 뜨고 밤에 달과 별이 뜨며 바다에는 파도가 일고 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나라는 하느님 앞에서 폐함을 입지 않았다. 그들은 선택된 민족으로서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사시사철 낮과 밤에 뜨는 해와 달, 별들과 그리고 지금도 바다에 일고 있는 파도가 이스라엘이 한 나라로서 하느님 앞에서 폐함을 입지 않고 계속 존재하고 있음을 분명히 증거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하느님은 본문에서 “위로 하늘을 측량할 수 있으며 아래로 땅의 기초를 탐지할 수 있다면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행한 모든 일을 인하여 그들을 다 버리라”고 말씀하였다. 그러나 인간의 지혜로는 무한한 하늘을 측량할 수 없고 땅의 기초도 탐지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민족은 그들이 행한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버림을 받지 않은 것이다. 그들은 여전히 하느님의 택한 백성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침내 회개하고 그들의 메시야 앞으로 돌아올 날이 있는 것이다. 예레미야 31:35~38절 말씀이 의도하고 있는 실제적인 교훈은 바로 이와 같은 것이다.
그러나 만일 본문의 자명하고 기본적인 이 같은 제일차적 의미를 도외시하고, 위의 말씀을 영적으로 해석하여 교회에만 적용되는 말씀으로 간주한다면, 그것은 사실상 신실하신 하느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결과가 될 것이다. 우리는 예레미야 31: 5~38절 말씀을 왜곡시키고 그 말씀의 실제적인 교훈을 고의적으로 변질시키는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그 같은 행위는 신실하신 하느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결코 이스라엘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신다는 사실은 시편에도 기록되었다.
“만일 그 자손이 내 법을 버리며 내 규례대로 행치 아니하며
내 율례를 피하며 내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면
내가 지팡이로 저희 범과를 다스리며 채찍으로 저희 죄악을 징책하리로다.
그러나 나의 인자함을 그에게서 다 거두지 아니하며,
나의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하리로다.
내가 나의 거룩함으로 한번 맹세하였은즉 다윗에게 거짓을 아니할 것이라.
그 후손이 장구하고 그 위는 해같이 내 앞에 항상 있으며
또 궁창의 확실한 증인 달같이 영원히 견고케 되리라 하셨도다”(시 89:30~37).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하면 징계는 하시지만 버리지는 아니하시는 것이다. 이방인들의 회심이 구약하에서 유대인들 및 이방인들 자신에게 신비였던 것처럼(엡 3:3~6), 유대인들의 회심은 신약하에서 이방인들 및, 유대인들 자신에게 신비이다(롬 11:25, 26). 그런데 그때에 많은 유대인들이 전자를 믿지 아니하려 했던 것처럼(행 10, 11장) 지금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후자를 믿지 않는다. 즉, 많은 이방 기독교인들이 유대인들은 하느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그와 같은 사상을 전혀 지지하고 있지 않다. 그것은 비성경적 사상이다.
-계 속
알이랑 코리아 제사장 나라
유석근 목사
cafe.daum.net/ALIL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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