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의 등불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이었던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마음에 두려움이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린 곳
지식은 자유롭고
좁다란 담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은 곳
진실의 깊은 속에서 말씀이 솟아나는 곳
끊임없는 노력이 완성을 향해 팔을 벌리는 곳
지성의 맑은 흐름이 굳어진 습관의 모래벌판에 길 잃지 않은 곳
무한히 퍼져 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되는 곳
그러한 자유의 천국으로
나의 마음의 조국 코리아여 깨어나소서.
- 타고르 -
작자 : 타고르 라빈드라나드(Tagore, Rabindranath)
/ 주요한(朱耀翰) 옮김
갈래 : 자유시. 목적시. 송시. 격려시
성격 : 희망적. 의지적. 원망적(願望的), 선동적
어조 : 미래에 대한 밝은 전망을 담은 진취적, 희망적 어조
표현 : 서술적
구성
[기] 1-4행 다시 동방의 등불이 되리라는 예언
[서] 5-13행 민족 문화의 우수성과 강인한 민족성 예찬
[결] 14-15행 부활의 소망 기원
주제 : 우리의 밝은 미래 기원
출전 : 1929년 4월 2일자 동아일보
의의 : 타고르는 그의 조국 인도와 비슷한 시기에
식민 치하에서 신음하던 한국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달랐다.
타고르는 한국을 소재로 한 시 두 편
‘동방의 등불’과 ‘패자의 노래’를 남겼다.
이 중 ‘패자의 노래’는 육당 최남선의 요청으로
3ㆍ1운동의 실패로 실의에 빠져 있는 한국인을 위해 쓴 것이다.
‘동방의 등불’은 그가 1929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이태로(李太魯) 당시 동아일보 도쿄지국장이 한국 방문을 요청하자
그에 응하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한국인에게 보낸 격려의 송시다.
1929년 4월 2일 동아일보 2면에 실린, 타고르의 시 ‘동방의 등불’입니다.
도쿄를 세 번째 방문 중이던 타고르는 한국 방문을 요청받고,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애석함을 4행의 짧은 시로 대신했습니다.
시는 3월 28일에 쓴 듯합니다.
시는 당시 동아일보 편집국장 대리였던 주요한씨가 번역했습니다.
일즉이아세아 황금시기에
빗나든등촉의 하나인조선
그등불한번다시 켜지는날에
너는동방의밝은 비치 되리라
- 1929년 3월 28일 라빈드라낫 타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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