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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12. 동작, 형태, 수의 음양

수호천사1 2013. 11. 26. 11:56

1-12. 동작, 형태, 수의 음양
1-12. 동작, 형태, 수의 음양

동작에도 음양의 구분이 있으니 뻗어 나가고 펼쳐지는 것은 양이고 구부러지고 움츠러드는 것은 음이다. 더울 때 활개를 쭉 펴고 추우면 사지를 오그리며, 자신 만만할 때는 가슴을 펴고 겁날 때는 몸을 오그린다. 이것을 병의 증세에도 관찰할 수 있으니, 양증은 대개 사지를 펴고, 음증은 대체로 오그린다. 같은 통증이라도 쥐어짜는 것같이 아픈 것은 찬 통증(寒痛)이고 화상을 당한 것처럼 아픈 것은 뜨거운 열통(熱痛)이다. 구역질은 횡격막의 경련증이니, 역시 찬 것이 원인이다.

형태에도 음양의 구분이 있으니, 둥근 것은 양이요, 모난 것은 음이다. 양은 동적이고 음은 정적인데, 원은 고정되지 않고 늘 움직이기 쉬우나 모난 것은 안정되어서 움직이기가 어렵다. 여기에서 동양의 우주론에 나오는 천원지방설(天圓地方說)을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이 말을 대개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 다는 것으로 해석해서 옛 동양인들의 무지의 소치로 돌리고 있으나, '지(地)'가 반드시 지구를 의미한다고 보아서는 안 된다. 천지(天地),건곤(乾坤),상하(上下),동정(動靜),원방(圓方),음양(陰陽)은 크게 보아 같은 테두리에 드는 말이다.

따라서 '천원지방'이라는 말은 '양은 둥글고 음은 모나다(陽圓陰方)'라는 말과 같고 '하늘은 움직이고 땅은 가만히 있다(天動地靜)'는 것과 같은 말이다. 위는 하늘이요, 아래는 땅이다. 위는 하늘이요, 아래는 땅이다. 위는 양이고 아래는 음이다. 지면은 평평해서 안정할 수 있고 창공은 둥글게 보이며 안정성이 없다.

물체의 존재는 우리의 감각을 통해서 인식되는 것이므로 우리의 관찰을 통해서 지면을 평면으로 보는 것이 결코 불합리할 까닭은 없다. 엄격한 의미에서 말하자면 수평선이라는 것도 비과학적이요. 두 수직선이 평행을 이룬다는 것도 부정확한 소리다.

'원'은 곡선을 의미하고 '방'은 직선을 의미한다. 땅이 모나다는 것은 지면이 평면이라는 것이지 지구 전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위아래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0도의 경선(經線)위에서 본 아래위와 180도의 경선 위에서 본 아래위는 방향이 정반대가 될 것이다.

그러면 아메리카의 위아래는 옳고 아시아의 위아래는 그르다는 말인가? 그런 것이 안이요 모든 것이 상대적이다. 아시아에서는 아시아의 아래위가 옳고 아메리카에서는 아메리카의 아래위가 옳다. 그러므로 하늘,땅, 위,아래, 동,서라 하는 것이 모두 일정 불변한 것이 안이요, 상대적으로 장소에 따라 자꾸 변하기 때문에 '천원지방'이라고 할 때 땅으로서 일정한 존재인 지구라는 천체를 표시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다.

인체에도 '천원지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있으니, 위는 둥글고 아래는 평평하다. 곧 머리는 원이며 발은 방이다. 위는 양이며, 발은 음이다. 그러므로 양증은 상체에 나타나고 음증은 하부에 나타난다.

여담을 하나 하자면, 남성미는 직선으로 표시되고 여성미는 곡선으로 표시되는데, 수소의 뿔은 곧고 암소의 뿔은 굽은 것으로 보아 그럴 듯하다. 실제로 육체의 선이 그렇기 때문이다. 곡선은 양이며, 직선은 음이다. 그런데 남자는 양이요. 여자는 음이다. 남자는 양이기 때문에 직선 곧 음으로 조화시키고 여자는 음이기 때문에 곡선 곧 양으로 배합한 것이다.

수에도 음수와 양수가 있으니 홀수(1, 3, 5, 7, 9)는 양수요 짝수(2, 4, 6, 8, 10)는 음수이다. 그러면 왜 홀수는 양수이고 짝수는 음수일까? 양은 동(動), 음은 정(靜)이다. 동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정은 고정되어 있다. 그런데 수에서 가장 고정되어 있지 않은 수는 순환 소수요, 순환 소수에 공통된 것은 나누는 수가 반드시 홀수이거나 홀수를 약수로 가진 수라는 것이다. 1, 2, 4, 5, 7, 8,을 3으로 나누면 모두 순환 소수가 되고, 1, 2, 3, 4, 5, 6, 8, 9를 7로 나누면 모두 순환 소수가 된다 11, 13, 17, 19, 23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1÷3 = 0.333..., 2÷3 = 0.666..., 5÷3 = 1.666...)

또 ≪주역(周易)≫에 원 둘레는 지름의 3배이며, 바른 네모는 지름의 4배라는 말이 나온다. 현대 수학에서는 원주율(원주율)이 지름의 3.1416배라는 것과 바른 네모꼴의 둘레가 한 면의 4배라고 한다. 이로써 원은 양이고, 원주율은 양수이며 네모는 음이고, 그 면의 수도 음수임을 알 수 있다.

이번에는 남자와 여자의 성생활 기간과 나이의 관계를 살펴보자.

사람이 성생활을 하는 기간이 얼마간의 예외는 있으나 대개 일정한데 여자는 열네살에서 마흔 아홉까지요, 남자는 열 여섯 살에서 예순 두 살까지다. 여자는 월경이 시작되는 때부터 월경이 중지되는 때까지로 그 기간이 분명하고 남자는 열 여섯 살이 되면 이성에 대한 관념이 획기적으로 바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자는 일곱 살을 발육의 단계로 하고 남자는 여덟 살을 발육의 단계로 한다. 여자는 그러므로 50세가 넘어서 아이를 낳는 여자는 거의 없고 마지막 월경이 끝나는 때 가서 밴 아이가 속칭 '쉰둥이'이다.

아무튼 우연이라고 하더라도 14라는 수와 49라는 수가 모두 7의 배수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우연과 필연의 차이점은 그 이치를 알고 모르는 것에 달려 있을 뿐이다. 우연한 현상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보편 타당성을 지녔다면 그 속에 어떤 법칙이 숨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여자는 음(小陰)이요, 7(小陽數)이기 때문에 양을 조화시킨 것이요, 남자의 양(小陽)에 8(小陰數)의 음수로서 배합한 것이다.

[소학(小學)]에 '남녀 칠세 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이라는 말이 있다. 이 일곱 살 이라는 것이 결코 무의미하게 정해진 것이 아니다. 여자가 일곱 살이 되면 막연하게 이성간의 관계를 감지한다고 한다. 곧 일곱 살이 되면 수치를 느끼게 되는데 이것은 막연한 성욕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무튼 일곱 살이 되면 대체로 다음과 같은 심리적인 변화를 겪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다.

① 부끄러움을 느낀다.
② 옷에 신경을 써서 발가벗거나 생식기 부분을 보여 주는 일이 없다.
③ 아름다움에 예민해져서 고운 옷과 몸맵시와 화장에 관심을 갖는다.
④ 결혼과 부부 관계를 어렴풋이 이해한다.

그리고 남자가 여덟 살이 되면 다음과 같은 변화를 격는다.

① 우악스럽고 대단히 불량해진다.
② 장난을 많이 하고 동무와 싸움을 잘 하고 말을 잘 안 들어 아주 밉살스럽게 군다.
③ 여자를 멸시하는 생각이 강해져서 말할 때도 '여자들이 뭘' 하는 소리를 잘 하고 아주 건방지게 군다.

또 옛날부터 '이팔 청춘'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오랫동안에 걸친 경험에서 나온 말이지, 허투루 내뱉는 말이 아니라는 것은 저마다 과거를 회상해 보아도, 또 그 나이 또래의 사내애들을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남자가 열 여섯 살이 되면 누가 어느 날 꼬시기라도 한 듯이 갑자기 이성에 대한 동경이 강해진다. 이 시기에 처음으로 타오르는 열정이 순진하고 아름답고 강렬하기 때문에 이팔 청춘을 많이 노래한 것이다.

이것을 보아 열 여섯 살이 남자의 발육에 한 획일 점이 된다는 것을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그러면 쉰 여섯 살에 남자가 성생활을 마친다는 것은 어떠한가? 이제까지의 습관이 성생활을 될 수 있는 대로 비밀에 부치려고하고 나이든 사람은 감정의 표시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확실한 판단을 내리기가 곤란하나, 대체로 쉰 여섯 살이 넘으면 성행위가 대단히 부진해진다는 것은 사실이다.

출처 : 산삼과하수오
글쓴이 : 금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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