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삼각관계

<삼각관계>

A. 삼각관계의 전수과정 이해

가족 구조(family structure)는 특정인을 중심으로 가족이 조직되는 방식을 말하는 것으로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아버지, 어머니, 자기로 이루어진 원 가족 삼인군이다. 겉으로 보이는 가족 유형(family style)과 내면적인 가족 구조가 일치할수록 건강한 가족이며, 일치하지 않을수록 역기능이 많은 병리적 가족이다. 이런 가족에서는 이러한 틈을 메우기 위해 가족 비밀을 유지하고 가족 신화를 만들어낸다.

동반 의존적 거짓자아는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능력을 상실한다. 그들은 지나치게 관계에 밀착되어 자아를 잃어버리거나 지나치게 관계에서 이탈되어 단절되는 극단적인 관계패턴에 휘말린다. 건강하지 못한 삼각관계에 잘 빠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건강한 방식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지 여부는 삼각관계의 유무를 살펴봄으로써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그러한 삼각관계를 건강한 관계패턴으로 바꾸어야 한다.

삼각관계 찾아내기

1. 가족관계는 2사람이 아닌 3사람을 한 단위로 보는 것이 체계적 이해에 도움이 된다.

2. 관계적 친밀감은 한 번에 일대일로 이루어진다. (하나님 - 아담, 하나님 - 하와, 아담 - 하와)

3. 삼인군에서의 관계는 친근성 정도에 따라 분류된다(친밀, 소원, 갈등).

4. 이에 따라서 4가지 유형의 삼각관계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것은 역동성과 유연성이 있으며 균형 잡힌 쪽으로 변화되려고 하는 속성이 있다.

5. 역기능 가정일수록 병리적인 삼각관계가 두드러진다.

6. 환경이 일시적으로 삼각관계 패턴을 바꿀 수 있다. (실직, 이사, 질병, 재정, 부모의 나이, 자녀들의 출가)

7. 삼인군에서 한 사람이라도 다른 것(상실, 이혼, 죽음, 노부모, 축가)으로 대체되면 3사람의 모든 관계가 바뀐다.

하나님의 떠남(leaving)과 연합(cleaving)에 대한 명령(창 2장24절) :

- 부모적 인물이 삼각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생기는 외상이 심각하기 때문, 즉 부부간의 친근성을 이루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부모와 부적절하게 친근한 경우 부부간의 관계는 기껏해야 갈등 아니면 소원한 관계가 된다. 상위 체계와 하위 체계간의 경계선 설정과 원 가족과의 분리가 필수적이다. [실례를 들어 부모와의 삼각관계 양상 설명하기]

[예]

 

이삭의 가계 분석(창 12-50장)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삼각관계의 전수 과정

1. 특별한 아이

- 약속의 자녀였던 이삭, 종종 “진정한” 아이가 되는 것을 매우 어렵게 한다. 가족의 높은 기대는 진정한 자기의 삶을 실현할 수 없게 된다. 대개 가족의 높은 기대는 이전 세대에서 미해결되어 전수된 기대인 경우가 많다(부모의 가족 투사 과정)

- 전형적인 “착한 아이 증후군”을 보인다.

2. 어머니와의 정서적 밀착(마마보이 증후군)

- 아들을 못 낳던 어머니의 정체감을 회복시켜주는 약속의 자녀. 단순한 아이라기보다 부모(사라)의 한을 대리로 풀어주는 역할(이삭의 이름 뜻은 ‘웃음’ 사라에게 얼마나 행복감을 느끼게 해 주는 존재였는지 알 수 있다).

- 자녀가 부모의 상실한 정체감을 찾아주는 역할이 될 때는 자녀는 더 이상 자기 자신으로 개별화/분화될 수 없다.

- 사라의 소원한 부부 관계(애굽에서의 거짓말 사건) ⇒ 남편에 대한 불신(남편으로부터 버림받은 경험) ⇒ 아들을 정서적으로 남편으로 삼음.

- 가족 내의 상위 체계인 부부 관계가 무너지면 자녀와의 하위 체계 간의 경계선이 무너지고 정서적 결탁(coalition)이 일어나기 쉽다. 자녀는 아이로 살지 못하고 어른으로 살아야 하며 부모의 많은 정서적 짐을 떠맡고 살게 된다.

- 어머니 사라와의 정서적 밀착은 아내가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곧 재혼한 아브라함과 달리 아내 리브가와 결혼하기까지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했던 이삭을 통해 나타난다.

3. 아버지와의 정서적 이탈

- 어머니와의 밀착은 자연히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됨(남편에 대한 아내의감정을 자녀에게 투사). 삼각관계에서는 두 사람이 결탁하면 반드시 제3자를 밀쳐내게 되어있다.

- 부정적인 아버지의 경험 (모리아 산의 죽음에 가까운 외상, 어머니에게 들었던 아버지의 거짓말)

4. 죽음에 가까운 외상적 경험

- 모리아 산에서 아버지가 깔을 들고 죽이려던 외상  (성경 인물 중 유일하게 평생 자기가 살던 곳을 떠나지 못함)

5. 아내와의 정서적 거리감

- 어머니 자리를 대신 채운 아내(아내가 아닌 또 하나의 엄마) : 정상적인 성인으로서의 부부 관계가 될 수 없다. 부모가 돌아가셔도 여전히 부모를 떠나지 못할 수 있다.

- 어머니의 이상화 아내에게 어머니가 가진 여인상을 기대함

- 아버지 아브라함의 아버지 역할 부재는 적절한 남성성을 발휘하지 못하게 됨 (부적절한 남편 역할)

- 아버지를 닮은 거짓말(아마도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학습했을 것으로 보임. 부모는 부부간의 문제를 자녀를 통해 해소해서는 안 된다. 부부 간에 직접 해결해야).

- 자녀는 절대로 부모 이상의 수준으로 자기 분화될 수 없다 (원 가족 치료가 필요한 이유)

6. 반복되는 외상

- 편애로 인한 가족 분리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편애, 불신과 축출이 반복됨. 아버지 아브라함이 그랬던 것처럼

7. 소중한 것을 무시하는 태도

- 자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아내를 누이라 속임(아브라함과 동일)

8. 아들 에서와의 밀착

- 유독이 에서를 총애한 이유. 자신의 잃어버린 남성적 정체성을 아들 에서를 통해 찾음

   (아버지의 미해결 과제를 자녀를 통해 찾음)

- 여성적인 아들 야곱은 이삭에게는 회피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자신의 싫은 부분을 가진 자녀들을 멀리함)

9. 야곱과의 이탈

- 남편과의 관계에서 충족되지 않은 리브가는 자연히 야곱에게 정을 쏟음

10. 야곱 가계에 역기능 전수

- 요셉과 다른 형제들에 대한 편애(특별한 아이)

- 레아와 라헬/형제간의 시기와 불신(죽음에 가까운 외상적 경험, 형제간의 정서적 거리감)

- 속임(아버지에게 요셉이 사자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형들이 속임)

- 축출(반복되는 외상)

B. 자아분화
분화(Differentiation)란?

가족 구성원이 자기 주변의 연대에 대한 압력으로부터 분리되어 자신의 인생의 목표와 가치를 정의 내릴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분화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너...’와 ‘우리...’ 같이 통제적이고 요구적인 말을 할지라도 ‘나...’로 시작되는 말을 할 수 있다. 그러한 사람은 여전히 결속되어 있으면서도 ‘나’일 수가 있는 것이다. 그들은 의존적(dependent)이거나 독립적(independent)이지 않고 상호의존적(interdependent)이다. 여기에는 불안한 체계 속에서도 비교적 불안이 없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자신의 선택과 감정에 대한 책임감이 포함된다.

자기가 없는 사람은 가족 집단 자아의 공통적인 자아를 나누어 갖는다. 보웬은 그것을 자아군(自我群, ego mass)라고 불렀다.

사람들이 자아분화를 하게 될 때 그들은 :

- 내면으로부터 분화된다(differentiate within). 즉, 인생과 타인에 대한 자신의 감정적 반응을 이성적 반응에서 분리시킬 수 있다.

- 타인으로부터 분화된다(differentiate between). 즉 가족 내의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정체성을 분리시킨다. 그리하여 그들은 가족 체계가 원하는 그대로 표현하기보다 고유한  개인으로서 생각하고,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게 된다.

분화의 정도는 0 - 100의 연속선상에서 살펴볼 수 있다.

                                  분화 척도

0

25

50

75              100

융합                                                                             분화

● 낮은 분화 수준 (0 -25)

- 연속선 척도에서 분화가 낮은 수준에 있는 사람들은 전적으로 관계 지향적인 사람으로, 타인의 인정을 비합리적으로 추구하는데 엄청난 시간을 보낸다. 그들은 감정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사실을 감정과 분리시키지 못한다. 그런 사람들은 가족체계(미분화된 자아군) 속에 융합되어 버린다. 현대의 심리학적 용어로는 그것을 동반의존(co-dependency)이 높다고 말한다.

● 중간 정도의 분화 수준 (25 -50)

- 여전히 감정의 지배를 크게 받기는 하지만 생각과 감정을 구분하기 시작한다. 그들은 타인을 변명해 주거나 탓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며, 갈등과 친근감 사이를 왔다 갔다 비행한다.

● 높은 분화 수준 (50 -75)

- 자기 분화가 잘 된 사람들은 분명하고 균형 있게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느끼는 능력이 있으며, 타인을 통제하지 않는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흡수되어 버리거나 버림받을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상호작용을 한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잘 정립된 정체감을 갖고 있다.

● 이상적인 분화 수준 (75 -100)

- 이 땅에서 완벽한 자기 분화 수준을 가진 사람은 없다. 아마도 분화 지수가 100인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일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누구나 낮은 수준의 분화 상태로 퇴보할 수 있다. 분화 수준이 낮은 사람일수록 스트레스에서 회복되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보웬의 분화 척도는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며 가족 내적인 문제를 가족 외적인 세력의 탓으로 돌리지 말 것을 강조한다. 학교, 이웃 등의 영향력과 그로 인해 가족에 미친 영향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지만 이러한 논의는 자기 파괴적일 수 있다. 예를 들면, 사이비 종교가 아무리 파괴적이라 할지라도 대개는 사교 집단을 찾아가게 만드는 가족 내의 밀착된 태도만큼 파괴적이지는 않다. 분화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

 

분화가 잘 된 사람들의 특징

_____ 상호의존적이다.

_____ 목표(자기 방향)을 추구하면서도 결속(애착)되어 있다.

_____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있다.

_____ 건강한 경계선을 갖고 있다.

_____ 자신의 두 발로 스스로 설 수 있다.

_____ 비난 게임을 멈추었다.

_____ 타인의 말이나 행동에 필요 이상으로 영향 받지 않는다.

_____ 적개심을 처리했다.

_____ ‘당신’ 혹은 ‘우리’로 시작하는 말보다 ‘나’ 진술문을 사용한다.

_____ 필요할 때 ‘YES' 'NO"를 말할 수 있다.

_____ 비합리적인 사고를 처리할 수 있다.

_____ 감정에 지배를 받지 않고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

_____ 자신의 필요를 정확히 알고 어떻게 채울지 안다.

_____ 불안과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

_____ 진지함과 건강한 유머 감각이 균형 잡혀 있다.

_____ 진실하며 진솔하다.

_____ 가족 게임에 휩쓸리지 않는다.

_____ 박해자, 희생자, 구출자의 역할을 떠맡지 않는다(삼각관계에서 벗어남).

_____ 분화가 잘 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분화와 이탈, 밀착의 비교 요약

이탈(engagement)	분화(differentiation)	밀착(enmeshment)
경직된 경계선 자기중심적 단절 I ＞ WE 불안 / 반사적 행동 독립적 자동적 반응 고착 타인에 무책임 방어적 타인의 필요 무시 타인 존중하지 않음 개인주의로 자신을 규정 편협한 목표	건강한 경계선 결속과 분리 I = WE 불안이 없음 상호의존적 내적인 자연스러움 선택적 자발성 자신과 타인에 책임 자기 방향성과 타인 신뢰 자신과 타인의 필요 자각 자신과 타인 존중 내면으로부터 자신을 규정 목표와 관계를 분명히 규정	흐릿한 경계선(융합) 자신이 없는 연대성 I ＜ WE 불안 / 반사적 행동 동반 의존적 자동적 반응 고착 타인에 초책임 방어적 / 지배적 자기 자각 없음 자신 무시, 우리 강조 타인에 의해 자신을 규정 목표 혼돈

 

사티어의 4가지 치료적 목표

자기분화 개념을 요약하면, 가족치료사인 버지니아 사티어가 말한 4가지 치료 목표로 함축될 수 있다. 우리는 자기 분화를 이룸으로써 다음과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 목표다.

1. 책임 있는 사람 (Responsible)

2. 자존감이 높은 사람 (High Self-esteem)

3.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사람 (Choice-Maker)

4. 일치적인 사람 (Congruent)

 

<회복그룹 질문>

1. 원 가족 내의 삼각관계와 현재 가족 내의 삼각관계를 차\w아내어 가계도에 그려보고 반     복되는 패턴을 찾아내어 나누라.

2. 자아분화가 잘 된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서 나는 얼마나 자기 분화가 되어 있는지 나누고 특별히 어떤 부분에서 변화되고 성장하기 원하는지 나누라.

출처 : 회복중에 있는 사람들

글쓴이 : 코끼리(이철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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