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회복과 한민족의 부르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롬 11:25,26)는 약속의
‘구체적 성취의 때와 방법’을 예언한 계시록 7장 1~8절②
계시록 7장의 12지파가 구약의 12지파와 다른 이유
14만4천 인 맞은 자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는 계시록 7장 4~8절까지를 숙독해 보면 여기 이 열두 지파는 구약의 열두 지파와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살펴보자.
첫째, 서열에 관한 것인데 유다 지파가 첫 번째로 기록되어 있다.
유다는 야곱의 넷째 아들이었다. 그런데도 사도 요한은 왜 유다를 첫 번째로 기록한 것일까? 이는 그 자손에서 구주 예수 그리스도가 나심으로 첫째에 놓인 것이다. 광야에서 진을 치고 자리를 배치할 때(민 2:3이하) 외에는 유다 지파가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명단에서 맨 앞에 나오는 경우는 구약 성경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이 예외는 유다 지파에서 나신 메시아의 우선권을 강조한 것이 분명하다(계 5:5).
둘째, 단과 에브라임 지파가 없는 반면 요셉과 레위 지파가 첨가되어 있다.
창세기 46장 16절에 보면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을 축복하는데, 그 뒤로부터 요셉의 가족은 에브라임과 므낫세로 칭하게 되었다. 에브라임은 요셉의 둘째 아들이었으나 야곱은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위에 두어 에브라임이 요셉이라는 이름을 대표하게 하였다(창 48:18~20). 그런데 여기는 에브라임이 누락되어 있고, 대신 요셉이 첨가되어 있다. 또 구약에는 레위 지파가 열두 지파에 있지 아니한데, 이는 하나님께서 레위자파를 택하셔서 성직을 맡기셨기 때문이다(민 1:47~54; 3:11~13). 그런데 여기서는 단 지파가 누락되었고, 그 대신에 레위 지파가 첨가되어 있다.
그러면 단과 에브라임 두 지파는 왜 인침을 받는 데서 빠졌는가? 그 이유는 단과 에브라임 지파는 특별히 우상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단 자손이 자기를 위하여 그 새긴 신상을 세웠고 모세의 손자 게르손의 아들 요나단과 그 자손은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어 이 백성이 사로잡히는 날까지 이르렀더라.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는 동안에 미가의 지은 바 새긴 신상이 단 자손에게 있었더라”(삿 18:30,31)
“이에 계획하고 두 금송아지를 만들고 무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다시는 예루살렘에 올라갈 것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 신이라 하고 하나는 벧엘에 두고 하나는 단에 둔지라. 이 일이 죄가 되었으니 이는 백성들이 단까지 가서 그 하나에게 숭배함이더라”(왕상 12:28~30)
“에브라임은 우상과 연합하였으니 버려두라”(호 4:17)
요한계시록은 장차 불법의 사람 적그리스도가 나타나서 땅에 있는 모든 자들로 자기에게 경배할 것을 강요할 것이지만, 성도는 환란 가운데서도 그 우상에게 절하지 않고 어린양의 피와 자기들의 흘린 피로 결국 사탄을 이길 것임을 말씀하고 있는 책이다. 계시록의 주제는 ‘환란에서의 도피’가 아니라 ‘이기는 것’이며, 우리는 우리 자신의 생명을 사랑할 것이 아니라 우리 생명을 버림으로써 사탄과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을 이길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인 맞은 열두 지파의 이름 가운데서 역사적으로 우상 숭배의 오점을 갖고 있는 단과 에브라임 지파를 빠뜨린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상 숭배를 가장 가증하게 여기신다. 그러므로 이들 두 지파는 우상 숭배의 악한 전력이 있으므로 장차 환란 중 당신의 충성된 백성들이 적그리스도와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고 어린양의 피와 자기들의 흘린 피로 싸워 승리하는 모습을 기록하여 이 책을 읽는 성도들로 하여금 힘과 용기와 믿음을 북돋아 주려는 책인 요한계시록에서는 이들 두 지파를 누락시킨 것이다.
이같이 우상숭배 죄 때문에 이름이 누락된 예가 성경의 다른 곳에도 있다. 마태복음 1장의 예수님의 족보 가운데 3,4대 빠진 이름이 있다. 그것은 마태복음 1장 8절의 ‘요람’과 ‘웃시야’ 사이다.
* 마 1:8~9
여호사반 - 요람 - 웃시야 - 요담
3대 누락
역대상 3장 10절에 의하면 ‘요람’과 ‘웃시야’ 사이에는 ‘아하시야’, ‘요아스’, ‘아마샤’ 세 사람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
* 역대상 3:10
여호사밧 - 요람 - 아하시야 - 요아스 - 아마샤 - 아사랴 - 요담
3대
(웃시야와 아샤라는 동일 인물임)
역대기상의 족보와 마태복음의 족보 사이에는 엄연히 3대의 차이가 난다. 곧 마태복음에는 아하시야, 요아스, 아마샤의 3대가 누락된 것이다. 왜 빠졌을까? 그 까닭은 역대기하 18장부터 25장에 나타난 말씀 가운데서 찾아야 할 것이다. 그 내용의 중대한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유다 왕 여호사밧이 그 아들 여호람(요람과 여호람은 동일 인물임)을
북방 이스라엘왕 아합의 딸 아달랴와 결혼케 한다.
(아달랴의 어머니는 북국 이스라엘에 우상 숭배를 가져온 아합왕의 아내 이세벨임)
2) 그로 인하여 유다의 예루살렘 성전에 바알신의 우상이 들어선다.
3) 여호람(요람)의 처 아달랴는 6년간 스스로 왕이 되어 우상을 숭배한다.
4) 그로 인한 자녀들은 아합의 집의 교도로 인하여 성전에서 바알신을 섬긴다.
5) 다같이 원수의 손에 죽임을 당한다.
6) 다같이 다윗의 묘 곁에 장사지내지 못한다.
이와 같은 역사적 오점 때문에, 즉 우상 숭배의 가증한 죄 때문에 아하시야, 요아스, 아마샤 3대는 예수님의 족보에 못 오르고 누락된 것이다. 제2계명은 우상숭배를 금하고 있다. 그 우상숭배 금지 계명에서 하나님은 아비의 죄를 갚되 3,4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은혜는 천대까지 베푸신다고 말씀하셨다. 이 조목에 유의하여야 한다. 예수님의 족보에 누락된 자들은 하나님의 계명에서 족보에 못 오를 중대한 죄(우상숭배)를 범했던 것이다. 족보에 빠진 자들은 엄밀히 말하면 4대요 법적 대수로는 3대이므로 계명의 말씀과 같이 3,4대까지 은혜의 족보에 참여하지 못한 것이다. 우상 숭배는 가장 무서운 죄다. 하나님은 우상 숭배를 제일 가증히 여기시는 바, 성령은 마태로 하여금 우상 숭배의 악한 전력이 있는 자들을 예수님의 족보에서 누락되도록 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깨달았다면 14만4천 인 맞은 자들 가운데 ‘단’과 ‘에브라임’ 지파가 누락된 이유가 그들의 우상숭배 죄 때문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할 수가 있다. 성령께서는 사도 요한에게도 우상 숭배의 역사적 오점이 있는 ‘단’과 ‘에브라임’ 지파를 빠뜨리도록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 대신에 ‘요셉’과 ‘레위’ 지파를 첨가시킨 것이다. 바로 이것이 계시록 7장에서 단과 에브라임 지파가 빠진 것에 대한 명확한 이유이다.*
어떤 성경연구가들은 계시록 7장의 12지파가 구약의 12지파와 다르다는 이유를 들어서 계시록 7장의 인 맞은 14만4천을 문자적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 이른바 영적 이스라엘인 교회라고 해석하고 있다. 그러한 해석은 결국 성경에 대한 깊은 지식이 부족한 데서 나온 것이다. 계시록 7장의 12지파가 구약의 12지파와 약간 다르다는 사실이 인 맞은 14만4천을 역사적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는 증거가 되는 것은 전혀 아니다.
계시록 7장의 14만4천 인 맞은 자들은 문자적 이스라엘 백성들을 의미하며 교회가 아니다. 혹시 하나님께서 교회의 일을 계시하고자 의도하셨다면 그분은 결코 사도 요한으로 하여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라는 말이나 ‘열두 지파의 이름’을 기술하도록 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이스라엘 자손도 아니며, 더욱이 12지파로 구분될 수도 없기 때문이다. 14만4천 인침을 받은 자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마지막 때에 회심하고 예수님께 돌아올 육체적 이스라엘 백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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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파가 누락된 이유에 대한 기독교계의 통속적 해석 가운데 적그리스도가 단 지파에서 나올 것이기 때문이라는 이론이 있다(이레니우스, 어거스틴…). 즉 세계를 파멸로 몰고 갈 사악한 적그리스도는 유대인 중 한 사람이라는 것인데, 유대인 적그리스도에 대한 이와 같은 이론은 순전히 선입견으로서, 유대인을 나쁘게 평가하려는 이방인들의 반유대적 성향에 의하여 생긴 것이다. 다니엘서의 적그리스도에 대한 종말론적 개념은 명확히 이방인을 묘사하고 있다.
- 계 속
성민알이랑민족회복운동
유석근 목사
cafe.daum.net/ALIL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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