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막(帳幕)에 가려진 韓·中 상고사
조옥구의 한민족과 漢字 비밀<2>
제1장 한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神話같은 東洋 上古史'...상고시대 창힐 '한자 창조설'은 설화같은 이야기
그런데 정말 한자는 중국인이 만들었을까?
중국인이 만들었다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을까?
‘한자가 중국인이 만든 글자’라는 말은 「상고시기 황제의 사관(左史라고도 함)인 창힐이 한자를 만들었다」라는 설화(說話)와 같은 이야기에서 비롯된다.
황제는 어느 때 어느 나라 사람이며 창힐은 누구이고 그는 어떻게 한자를 만들었으며 그 내용은 무엇인가 등등 무수한 의문이 남아 있지만 더 이상 추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의 역사 지식이 여기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국사교과서에 나타난 우리역사의 상한은 이제 겨우 고구리를 넘어 조선과 닿아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 국사교과서에는 ‘BC2333년에 단군왕검이 조선을 세웠다고 한다’라고 기술하여 ‘고구리’이전의 역사를 아예 인정하지도 않더니 최근에 들어 마지못해 ‘BC2333년에 단군왕검이 조선을 세웠다’라고 겨우 용어하나 고쳐 기술했다.
그러나 단군 왕검이 고대 조선을 세웠다고는 했지만 고대에 나라를 세울 정도가 되려면 문자가 등장하고 청동기의 사용으로 생산이 확대되고 권력의 집중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BC14세기 이후에야 청동기가 나타난다는 이유를 핑게로 BC14세기보다 무려 1000년 가까이 앞선 고대 조선에 대해서는 여전히 건국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단군 왕검이 세운 나라가 우리 교과서에 모호하게 처리된 것과 마찬가지로 동양의 상고사가 모두 그런 식이다.
우리 조선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지나인들이 시조로 추앙하는 황제(黃帝)를 비롯한 ‘삼황오제(三皇五帝)’의 시기가 대부분 장막에 가려져 있는 실정이다.
지나인들은 처음에는 황제가 자기들의 시조라고 주장하더니 어느 순간에 염제(炎帝)를 포함하여 염제와 황제가 자신들의 조상이라고 수정하였고 최근에는 염제와 황제와 치우(蚩尤)가 자기들의 조상이라고 고쳐 주장하였다.
그러다보니 우리 배달국의 14대 천황인 치우천왕을 지나족은 ‘자기들의 조상’이라고 억지를 부리며 국민교육에 활용하고 있는 반면에 우리는 ‘요임금, 순임금 심지어 공자님이 모두 동이(東夷)족’이라는 주장이 있어도 학자들의 편견에 묻혀 연구조차 진행되지 않는 실정이다.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지나에서는 하(夏)나라 조차 석기시대로 보기도 하였으니 동양상고사에 관한한 지금까지의 연구가 얼마나 빈약한 것인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동양의 상고사가 이처럼 모호한 처지에 놓여있는 관계로 한자의 기원이 또한 동일한 처지에 놓여있다.
우리는 우리대로 역사 인식의 부족으로 우리 역사의 상한이 한자가 만들어지던 시기에는 도달하지도 못하고 지나는 지나대로 아직 역사의 정립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한자는 이때부터 사용한 흔적이 보이므로 한자의 기원을 이 시대로 설정하고 ‘한자는 중국글자’라고 떠넘기듯 회피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한자를 만들었다는 ‘중국’이란 어느 나라를 말하는 것일까?
[조옥구 한자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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