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독교

[스크랩] 오늘의 중국교회가 처한 현실적 상황

수호천사1 2012. 9. 16. 12:02

오늘의 중국교회가 처한 현실적 상황

지난 2009년의 상황을 모니터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화원조협회는 중국 정부의 개신교 정책의 방향에 네 가지의 주요한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 각각을 보면,
1) 당국은 가정교회 지도자들을 그 어느 때 보다도 철저하게 단속했으며, 체포 되는대로 중형이나 무거운 벌금을 선고했다.
2) 또 도시 인근의 규모가 큰 가정교회에 대해서는 공안의 급습이 잦았다.
3) 정기적으로 모이는 비공식적인 예배 모임 등을 해체시켰고,
4) 정부가 인정하는 삼자교회에 대해서도 상당한 강도의 감시와 통제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반면 이와 같은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방 권력과 유착하거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타협하는 도시 교회들도 늘고 있다. 이는 어떤 면에서 교회와 예배 모임이 폐쇄되거나 건물 자체가 철거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약 1천 명 규모의 베이징 쇼왕 교회는 당국이 이 교회가 입주해 있는 건물인 후지에 플라자의 건물주에게 더 이상 교회에게 예배공간을 임대해 주지 말라고 협박함에 따라 지난 11월 1일부터 예배 처소를 잃어 추운 겨울 내내 인근 하이디안공원에서 옥외 예배를 치러야 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중국가정교회동맹이 지난 12월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서도 나타난다. 이 보고서에서도 교회의 지도자에 대한 체포와 가혹행위, 공안 당국의 폭압적인 가정교회 단속, 삼자교회에 대한 감시 강화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대화원조협회가 수집한 공안의 교회에 대한 핍박 사례는 2009년 한해 동안 모두 77건이다. 이들 사례는 대개 미등록 지하교회에 대해서 집중되어 있으며, 2,935명의 신자들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이 수치는 지난 2008년에 비해 44.8%나 늘어난 수치이다. 반면 구속자수는 389명으로 오히려 전해에 비해 49%나 줄었다. 유죄판결로 형이 확정된 사람의 수도 23명으로 34% 줄었다.

구속된 389명 가운데 211명은 교회의 지도자들이었다. 이들 상당수는 그들의 혐의와 비교하면 무거운 형이나 벌금이 선고되었다. 예를 들자면 베이징에서 기독교 서점을 운영하면서 성경을 인쇄하여 나누어 주다가 적발된 쉬웨이한의 경우 3년의 징역형에다가 15만 인민폐(미화 21,900 달러)의 중형이 선고되었다. 또 8월 6일에는 위구르 교회 지도자인 알림잔 이미트에게 15년의 징역형이 선고되었다. 또 그로부터 하루 뒤에는 내몽골의 교회 지도자 리밍션과 장용후에 대해 10년과 7년 형이 선고되고 각각 3만과 2만 인민폐(각각 미화 4,400달러, 3000달러)가 선고되었다.

샨시성에서는 지난 11월 린펜시 교회 목사 5명에게 각각 3-7년의 형과 1만 - 5만 인민폐의 벌금을 선고했다. 또 다른 5명의 목사는 2년의 노동교화형이 선고되었다. 비교적 활동이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진 삼자교회가 폐쇄된 경우도 있었다. 시추안성 쳉두시의 경우 지난 6월에 퀴유교회에 대해 불법조직을 운영했다는 애매한 이유로 교회의 동산과 부동산을 압수하고 교회를 봉인조치 했다. 산동성의 리자오시에서는 삼자교회가 운영하던 교육프로그램 행사 현장을 급습하여 행사를 중지시키고 교회의 등록을 취소했다. 닌난시에서는 창춘교회 건물을 완전히 망가뜨려 놓고 푼돈에 해당하는 보상만 해 주었다고 한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중국인 학자이며 정치분석가인 린펭은 중국 정부가 개신교회 내의 이른바 ‘회색지대’를 가려 제거하려고 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즉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합법적인 삼자교회가 있고, 명백히 불법이면서 은밀하게 활동하는 지하교회가 있는 반면, 합법적인 교회도 아니면서도 드러내놓고 공공연하게 활동하는 교회들을 회색지대라고 부르는 것이다.

출처 : CMP KOREA ♡ 차이나미션파트너
글쓴이 : 東北亞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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