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학

[스크랩] 인터넷을 이용한 선교와 신학적 고찰

수호천사1 2012. 8. 2. 11:07

인터넷을 이용한 선교와 신학적 고찰

 

 

Ⅰ.들어가는 말

 

미국의 10대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시간이 TV 시청시간보다 많아졌다는 충격적인 보도는 미래 문화 매체의 변혁을 예고해준다. 특히 지난해부터 우리나라는 초고속정보통신망(information superhighway) 구축사업이 국가 기간사업으로 활발히 진행중에 있으며 아울러 무궁화위성(KOREASAT)이 발사되어 본격적인 고도 정보통신 및 위성통신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는 근대의 모든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새롭게 바꾸어 놓는 지렛대로 등장하고 있다. 즉, 과거에는 종이에 쓰여진 문자만으로 복음을 전했다면 오늘날에는 인터넷을 이용한 문자, 음성, 그림, 영상을 통하여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 선교역사에 있어서 새로운 장이 열린 것이다.

 

Ⅱ.인터넷이란?

 

1.인터넷의 정의

 

인터넷은 60년대 쿠바사태나 월남전 그리고 소련의 미국에 대한 핵 위협 등의 시대적 상황에 의해 생겨난 냉전시대의 산물이다. 1969년 미국방성 산하의 ARPA(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는 적의 공격에 의해 어떤 컴퓨터 시스템이 파괴되었을 때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실험하기 위해 ARPAnet이란 것을 만들어 어느 시스템이 망가져도 다른 시스템이 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통신망을 이용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그 이듬해인 1970년에 4개의 대학(스탠포드대학, UCLA, 산타바바라 주립대학, 솔트레이크시의 유타주립대학)을 연결하는 통신망을 구축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인터넷의 시작이다. 이후 74년에 TCP/IP라는 인터넷을 위한 프로토콜이 생겨났다. 1976년에는 유닉스(UNIX)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컴퓨터 간의 자료를 전송하는 UUCP(UNIX-to-UNIX Copy Program)가 생겨 났는데 유닉스가 당시의 다른 운영체제와 달리 개방형 성격을 기초로 한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게 되었고 네트워크구성은 종류도 많아지고 각각의 규모도 점점 커져갔다. 그러다 80년대 후반부터 NSnet(National Science Foundation Network)에 기존의 다양한 네트워크들이 통합되기 시작하여 하나의 큰 골격을 이루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현재의 인터넷이다. 사실, 어떤 구성이 인터넷이라고 분명히 말하기가 곤란하다. 독립적인 다양한 네트워크들이 연결된 형태를 인터넷(Internet)이라고 해야 하는데 전화접속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되는 개인 사용자의 PC도 인터넷의 한 구성요소라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1982년 7월 처음으로 에스디엔(SDN)이라는 서울대와 키트(KIET)를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만들어졌다. 이어 몇 년 동안 유에스이네트(USENET), 씨에스네트(CSNET) 등에 연결이 되고 1985년에는 PACNET(아시아태평양)을 구성하게 된다. 1987년에는 ARPANET 등에 접속 승인을 받게 되고 1989년 교육망과 연구망이라는 국내의 커다란 줄기를 이루는 두 가지 망이 생겨나게 되었다. 지금의 형태와 같은 인터넷은 1990년에 해외 네트워크에 전용선으로 연결되면서(KAIST와 하와이 대학과의 연결)본격적으로 구축되기 시작하였다.

 

2.월드 와이드 웹(W.W.W:World Wide Web)이란?

 

W.W.W은 1989년 3월에 스위스 CERN(European Laboratory for Particle Physics)이란 곳에서 그 방식의 초안을 잡아 구상되기 시작하여 1990년 11월에 NEXT컴퓨터상에 최초로 구현되었다. 그 해 크리스마스 경에는 Nextstep(넥스트 컴퓨터의 운영체제)용 브라우저(웹검색 소프트웨어)도 개발되었는데 그 이듬해에 CERN은 이 월드 와이드 웹의 탄생을 전세계에 알리게 되었다.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은 HTML(Hyper Text Markup Language)이라는 웹 문서 작성규격을 통하여 작성된 내용을 그래픽 기반의 검색 프로그램을 통하여 이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자료전송 방식을 HTTP(Hyper Text Transfer Protocol)이라고 한다. 페이지 단위로 보여지는 웹 문서중에는 다른 페이지나 다른 호스트의 웹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정되어 있는데 이것은 Hyperlink라고 하며 이러한 기능을 통해서 FTP 나 고퍼, 전자우편이나 유즈넷 뉴스 등 인터넷의 여러 가지 기능들을 포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와 더불어 웹 문서 내에는 문자형태의 정보 뿐만이 아니라 그림이나 동영상 또는 음향까지도 함께 보여지고 들려지는 종합미디어 형태로 운용된다. 즉, 웹은 그 전까지 인터넷에서 전달되는 정보가 단순히 문자 형태엣 벗어나 음성, 그림 등의 형태를 포함하여 정보를 교환하는 수단이 된 것이다. 최근에는 3차원적인 화면의 처리가 부각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방식들이 이 웹에서 시도되고 있다. 결국 W.W.W은 이제 겨우 시작단계인 것이지만 그 성장속도는 대단한 것이며 앞으로의 전망도 매우 밝다. 특히 웹 검색 소프트웨어의 하나인 Netscape의 출현이후에 그 성장속도가 가속화되었는데 그것은 사용자에게 소프트웨어의 편리성을 충실하게 제공하는 것이 네트워크의 품질 만큼 중요하다.

 

3.월드 와이드 웹이 인터넷에 미친 영향

 

인터넷의 웹은 가상사회인 사이버스페이스 (CyperSpace)를 더욱 가깝고 빠르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수 많은 사용자가 모이게 되어 더욱 더 다양하고 복잡한 공간을 이루게 되며 인터넷이라는 세계를 하나로 묶는 거대한 망르 우리는 인터넷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웹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문자, 영상, 음성 등 멀티미디어 정보를 거미줄처럼 이러주는 정보 연결망이다. 모든 정보를 마우스 하나로 찾을 수 있는 검색 시스템을 채택한 웹은 까다롭기만 하던 인터넷을 대중화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다. 텍스트 위주의 딱딱한 분위기와 연구 등의 특수 계층에서 사용한다는 이미지를 과감히 바꾸어 버리는데 웹은 결정타였다. 인터넷에서 손으로 일일이 쳐서 사용하던 서비스들이 이제는 마우스 단추 하나만으로 가능해 진 것이다. 게다가 텍스트는 물론이고 그림, 소리, 동영상 등의 갖가지 컴퓨터로 구현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형식의 것들을 인터넷이라는 망을 통하여 하나의 브라우저(browser)라는 것을 통하여 지원이 가능해졌다. 전문가들은 웹이 첨단 컴퓨터와 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인간이 구현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멀티미디어 정보유통 체계를 완성케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등지에서는 인터넷 이용자의 90%정도가 이미 웹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국내 이용자 수도 점차 늘어 인터넷 이용자의 50%정도가 웹서비스를 한 번 이상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인터넷의 미래

 

지금의 추세로 보아 빠른 미래에 1억대 이상의 호스트와 1백만 이상의 전산망, 그리고 전화보다 더 많은 통신량을 가질 것이다. 인터넷은 전세계전역에 걸친 유일한 망이 될 것이며 모든 미디어를 전송할 수 있는 유일한 망이 될 것이다. 인터넷 소사이어티의 책임자로 있는 룻코우스키는 인터넷이 우리의 미래에 끼칠 영향에 대해 다섯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 상향식 정보 기반구조이다.

 

인터넷에서의 정보 서비스는 대규모 정보 제공자에 의해 주도되었던 데서 벗어나 전세계 곳곳에 흩어져있는 네티즌들 스스로에 의해 이루어지기 시작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일반 사용자가 더 이상 정보 이용자로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정보 생산자와 제공자로서의 역할로 거듭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둘째, 인터넷 전역에 연결된 그물이다.

 

전세계에 걸쳐 거미줄처렴 연결된 인터넷은 개개의 국가가 갖는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국경과 인종과 민족을 초월하여 전 세계인을 인터넷의 국민으로 하고 있다.

 

셋째, 공동협력과 개발이다.

 

개방성과 정보의 공유에 의해 급속한 발전을 거듭해온 인터넷에서 지리적 거리는 더 이상의 장벽이 될 수 없으며 다양한 형태의 정보도 사용자들에게 통합적으로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인터넷에 살고 있는 수많은 네티즌들은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장소로서 각종 그룹을 만들었다. 이러한 인터넷 세계의 특징은 각종 공동작업이나 공동연구와 개발을 훨씬 손쉽게 만들어 준다.

 

넷째, 기업, 제도, 직업의 변형이다.

 

인쇄술의 발명이 인류 문명의 발전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할 수 있으며 자동차의 발명은 인류의 생활방식을 뒤바꿔 놓았다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존재해 왔던 많은 한계를 뛰어넘고 존재하게 되는 인터넷 또한 인류의 생활방식을 뒤바꿔 놓을 것이기에 따라서 기업 활동이나 연구활동 등도 달라진 생활 방식에 따라 변화를 해야만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거대한 시장 부문이다.

 

전 세계인이 인터넷이라고 하는 하나의 통신망에서 테티즌이란 존재로서 살아가는 현실에서 기업 활동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룻코우스키 박사는 이러한 예측과 함께 “100년 쯤 뒤에 인류의 역사는 인간의 의사 소통에 있어 인터넷의 등장이 인쇄술의 발명보다 더 중대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기록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Ⅱ.인터넷을 통한 선교

 

1.W.W.W의 선교 활용 방안

 

웹 기술을 상업적으로 응용한 전자쇼핑몰 혹은 전자백화점에는 중앙본부 역할을 하는 컴퓨터가 이 백화점의 출입구 역할을 하지만 여기에 진열한 수천 개의 기업은 그 정보를 인터넷에 접속된 자기 컴퓨터에 저장하되 상호연결만 시켜주면 된다. 그러므로 거대한 전자쇼핑몰이 전세계 상품을 대상으로 구성될 수 있고 미래의 무역이란 이런 전자쇼핑몰을 국경에 제한 없이 사용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세계적으로 100여개 정도의 전자쇼핑몰이 구축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롯데백화점이 초기 서비스를 개시했고 다수의 백화점이 초기 서비스를 개시했고 다수의 백화점이 공동으로 메타랜드(MetaLand)란 대규모 전자쇼핑몰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웹에는 도서 자료, 뉴스 등의 정보상품도 전시되고 있다. 웹 기술을 선교에 이용하기 위하여 많은 미국교회를 위시한 우리나라 교회들도 교회소개의 홈페이지(Home page:하이퍼미디어자료를 개발하는 것을 홈페이지 개발이라고들 부른다.)를 개발 하였다. 이와같이 개별적으로 개발된 선교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 안내해주고, 선교정보에 대한 검색기능을 제공하며, 이단의 정보등 미혹케하는 정보를 여과시키고 권장할 자료를 선택해주는 역할을 수행할 공신력있는 기관이 기독교연합차원에서 만들어져 선교사들에게 정보교환 뿐만 아니라 기독교정보를 관리해야 만 한다. 또한 각 교회가 개별적으로 선교자료를 개발하게 되면 유사하게 중복되면서도 불충실한 자료들이 양적으로만 팽창하게 되고 선교 목적에 맞게 구성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유의해서 이 기관에서 세분화된 부서를 두어 전문적으로 선교자료를 개발하고 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기독교적 연합차원에서 이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 다면 초교파적인 동의와 후원하에 적절한 단체에 일임할 수 도 있겠다. 그래서 이 단체를 통하여 국내 및 해외의 모든 선교 자료를 관리, 개발하게하며 인터넷을 통한 선교정보의 이용으로 초교파적인 선교의 연합도 꾀해 볼 수 있겠다.

 

2.인터넷을 이용한 선교

 

2-1 국내선교

 

a.산간, 오지, 낙도, 농어촌의 선교

 

①산간, 오지, 낙도선교의 현황

 

여기에서는 산간, 오지, 낙도의 대표로 섬선교의 현황에 대해서 연구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전국적으로 476개의 유인도 섬가운데 296개섬에 686개소의 교회가 설립되어 있으며 181개의 무교회섬이 있다. 불과 십여년 전만 해도 섬목회자 가운데 비신학교 출신자가 50%이상을 차지한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현재는 신학교를 졸업하였거나 재학 중에 있는 교역자가 대부분이다. 현직 섬목회자 연령은 젊은 20,30 대가 57%로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40,50대에서는 현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섬에는 몇 개의 섬을 제외하고는 중학교 이상의 상급학교가 없으며 교회 연간예산이 천만원 이상이 되어야 자립교회로 간주 할 수 있다고 볼 때 이에 해당되는 섬교회는 35%에도 못 미치고 있으며 목회자 월 사례비에 있어서도 50만원 이상인 교회는 32%에 그치고 있다. 이렇듯 섬교회의 57%가 외부보조에 의하여 재정을 유지하고 있다. 미자립 상태에서 빚어지는 교회 단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목회자의 재직 기간이다. 교회 창립연대와 현직 목회자의 대 수를 분석한 즉,1년에서 2년사이가 37%요, 1년 미만도 24%를 차지하고 있다. 섬목회가 길어야 1,2년이라는 것이다. 섬목회자들의 기도제목만 보더라도 섬교회가 재정적으로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를 알 수 있는데 그것은 첫째 지역복음화, 둘째 교회 건축, 셋째 생활비, 넷째 자녀교육 등이다. 자립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도현상으로 인한 인구감소가 첫째이유이며 두 번째 이유는 각 섬지역의 상주인구가 적고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섬목회자의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섬목회자가 사명으로 섬에 왔다가 떠나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자녀교육의 문제이다. 몇 개의 섬을 제외하고는 중학교이상의 상급학교가 없기 때문에 가까운 도시교회로 자녀를 교육시키려 할 때 숙식비와 학비의 문제는 가장 큰 고민거리인 것이다.

 

②농어촌선교의 현황

 

농어촌교회란 농촌 혹은 어촌에 위치하여 농업과 어업을 주소득원으로하는 신자들이 과반수 이상 모이는 교회를 말하며, 행정적인 구분으로 면단위 이하에 속한 교회를 농어촌교회라고 한다.88년도 예장(통합) 총회 농어촌부에서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농어촌 교회 2,064교회 중 미자립교회수는 1,064교회로서 전체 농어촌 교회수의 52%라고 하였다. 이는 전국 농어촌교회수인 16,5000교회 중 약 반수인 8,580교회가 미자립교회인 셈이다. 농어촌교회가 자립하지 못하는 첫 번째 이유는 농민이 가난하기 때문이다. 농가수입은 대부분이 농산물인데 그 액수가 적을 뿐 아니라 농가부채에 시달리지 않는 가정이 별로 없다. 두 번째 이유는 출석교인수가 적고 교인 중 경제력이 있는 분들이 적기 때문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농목에서는 수년 전부터 도시교회와 농촌 교회의 자매결연, 강단교류 등을 제안해 왔었다. 그 동안 농촌교회의 피폐로 인한 이농 현상들이 우르과이라운드 등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농촌선교에 가해지는 큰 충격을 도시교회와의 자매결연이라는 방식으로 풀어보자는 의도에서 진행되어 왔지만 아직까지 도시교회의 참여 부진으로 이렇다 할 열매가 많지 않다. 이처럼 농촌선교의 방향은 도시교회와 농촌교회의 자매결연으로 시작된다. 이를 통하여 강단교류, 농산물 직거래, 어린이성경학교 공동주최, 농촌교회 도서관 만들기 등의 행사로 이루어진다. 강남향린교회는 이런 농촌선교의 대표적인 예로 농촌교회선교부를 두어 자매결연을 맺은 첫 해 4개월 동안에 고추와 참기름만의 직거래를 통하여 285만의 실적을 보이며 생산, 소비자 공동체인 두손공동체를 출범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일년에 한 차례씩 양교회 목사님이 서로 강사가 되어 강단에서 설교하는 강단교류가 이루어지고 여름과 겨울 어린이성경학교를 양교회를 오가며 행해지고 있다. 또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포항중앙교회도 농어촌선교의 앞서가는 교회로 농어촌 미자립 교회 교역자들의 생활비를 보조하고 있으며 농어촌 교회 교역자들과 해외 선교사들에게<월간목회>를 계속 보내면서 문서지원 선교를 하고 있다.

 

③섬과 농어촌선교에 있어서 인터넷의 활용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섬과 농어촌교회의 문제점은 첫째 경제적인 면이며 둘째 이로 인한 목회자의 생활비와 지역적인 문제 때문에 겪는 목회계속교육(정보)의 문제와 자녀교육의 문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섬과 농어촌 교회에 컴퓨터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컴퓨터교육을 위한 순회컴퓨터교육부를 총회차원에서 신설 유지하여 전국 섬과 농어촌을 순회하며 섬과 농어촌목회자를 상대로 컴퓨터교육을 실시하여야한다.

 

둘째, 총회차원에서 모든 섬과 농어촌교회의 전산화작업이다.

 

교인수,재정,목회자의 생활비 및 학력으로 부터시작해서 보조를 받고 있는 교회와 금액, 보조를 원하는 부분, 그 교회만이 갖는 지역적 특성과 문제점 등을 상세히 기록 보존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하면 어느 한 교회에 집중된 지원을 막을 수 있고 각 교회의 필요에 따라 지원을 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컴퓨터의 인터넷을 통한 도시교회와의 자매결연이다.

 

이 일은 총회차원에서 중앙통제식으로도 할 수 있으나 각 교회가 자원하는 마음으로 할 수 있도록 개교회의 자유에 맡기면 좋고 총회는 중개역할만을 담당할 수도 있다. 섬과 농촌교회가 인터넷을 통하여 교회의 상황을 소개하면 도시교회는 그 중에서 자기교회와 맞는 섬과 농촌교회를 선택한다. 기존에는 도시교회 한 교회가 섬교회나 농촌교회의 한 교회와만 자매결연을 맺을 수 있었다면 인터넷을 통해서는 도시교회에서 필요한 부분별로 섬교회 및 농어촌교회와 자매결연을 맺을 수 있다. 농, 어물의 직거래도 컴퓨터를 활용하지 않으면 도시교회가 자매결연 맺은 섬, 농어촌교회에서 제공하는 품목중 필요한 부문만 수용할 수밖에 없으나 인터넷을 통하면 고추는 A교회로 , 명태는 B교회로,마늘은 C교회로 자유스럽게 유통할 수 있으며 자매결연 맺은 도시교회에서 원하는 물품이 자기교회에서 공급할 수 없으면 다른 섬이나 농어촌교회로 연결시킬 수도 있어서 좋다. 이 일은 농산물 직거래 뿐만이 아니라 도서관운용, 미용봉사, 성경학교공동주최, 교역자 보조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넷째,인터넷을 이용한 강단교류이다.

 

컴퓨터 없이 강단교류가 이루어질 때는 일년에 한 두차례씩 목회자가 직접 오고가거나 문서를 보내주는 정도가 고작이었다. 그러나 인터넷을 이용하면 지정된 한 교회나 한 목회자에게만 고정되는 것이 아니고 한국교회 또는 세계교회를 상대로 교류할 수 있다. 특히, 섬과 농어촌교회의 목회자가 필요한 부분만 인터넷을 통하여 띄우면 전국적인 교회목회자의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또, 특정한 도시교회의 목회자를 상대로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흥회를 하고 싶으면 인터넷을 통하여 무보수로 부흥회를 인도해 줄 수 있는 목회자를 만날 수 있고 섬과 농어촌교회에서 선교사를 초빙하여 세계선교에 대한 강의와 설교를 듣고 싶어도 컴퓨터 없이는 많은 비용과 절차가 필요하지만 인터넷을 통하여 안식년을 맞아 국내에서 쉬고 계시는 선교사님과 직접 연결되어 무보수로 이런 일을 할 수 있다.

 

다섯째, 인터넷을 통한 섬과 농어촌목회자의 계속교육이다.

 

시골의 농촌과 어촌, 섬에 묶이다 보면 섬목회자와 농어촌교회의 목회자가 계속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매우 적다. 특히, 최근 들어서 섬과 농어촌 목회자의 연령층이 낮아짐에 따라 그 문제는 더 심각하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하면 이런 문제도 쉽게 해결 될 수 있다. 각 신학교에서 인터넷을 통하여 강의를 개설하고 컴퓨터를 통하여 접수하고 지정된 시간에 인터넷을 통하여 신학교수님의 강의를 듣고,보며,레포트로 제출하고 시험도 치를 수 있다. 또한 섬목회자와 농어촌목회자가 신학교육뿐만 일반학문도 하고 싶으면 일반대학에서 제공하는 원격교육도 받을 수 있다. 또, 다양한 독서의 정보도 제공받고 원하면 책도 인터넷을 통하여 바로 구입할 수도 있다.

 

여섯째, 인터넷을 통한 섬과 농어촌 자녀의 교육이다.

 

초등학교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는 섬과 시골로 들어가 목회하는 목회자들에게는 자녀의 교육이 문제일 수밖에 없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교육을 시키려고 한다면 그에 대한 재정은 물론이거니와 적절한 학교선정도 문제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도 인터넷을 통하면 해소하기가 쉽다. 먼저 인터넷을 통하여 자녀의 상황을 띄워 후원자를 만나거나 목회자 자녀를 위하여 무료로 장학관을 설립해 운영하는 교회와 연결하여 보낼 수 있고 인터넷을 통하여 그 자녀의 생활까지도 가까이서 지켜 볼 수 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원격교육을 통해서도 쉽게 해소할 수 있다(이 부분은 뒤에 나오는 선교사자녀교육을 참조할 것) . 이 일도 총회차원에서 적절히 중개할 뿐만 아니라 섬목회자와 농어촌목회자의 자녀교육을 위하여 장학관 건립도 시급하게 해야할 일이다.

 

일곱째, 섬교회나 농어촌 교회가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상품개발도 인터넷을 통하여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기독교인 뿐만 아니라 비기독교인들 중에서도 이런 부분에 전문가의 의견을 인터넷을 통하여 수렴해 새로운 농, 어 물을 개발하거나 질을 향상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여덟째, 섬교회와 농어촌 교회의 성도들을 인터넷을 통하여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의료혜택은 의료보험을 통하여 많은 부분 해소되기도 했지만 재정이 없는 상태에서의 중증 환자나 노령의 환자, 그리고 장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들은 인터넷을 통하여 의료선교팀과 만날 수 있고 원하는 병원의 의사와 인터넷을 통하여 치료를 받을 수 있다.

 

b.직장선교

 

①직장선교의 현황

 

현재 국내에서는 직장인 선교를 위해서 기독교 직장선교협의회,순복음 실업인 선교회, 기독교한국교통선교회,한국기독교직장복음선교회,서울운전기사선교회,한국광고인선교회,한국교육자선교회등 다양하게 직장인 선교를 하고 있다. 이중에서 직장선교의 대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운전기사에 대한 직장인 선교를 예를 들어 보면 먼저 회사교회 유형을 볼 수 있다. 이 형태는 회사 내에 교회를 설립하고 일반교회와 똑같이 예배를 드리며 기독교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형태이다. 이 형태를 갖추고 있는 회사는 서울시내 92개 노선버스회사 중 오직 영신 교통주식회사 뿐이다. 이 회사는 특히 회사교회를 갖추고 주일 낮 예배는 일반 교회와 똑같이 휴무자 전원과 일반 신도들까지 모여서 예배를 드린다. 밤 예배도 일반 교회와 똑같은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 예배를 위하여 목회자를 초빙하고 재정도 성도들의 헌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두 번째는 초청예배 유형이다. 이 유형은 주일날 오전 11시나 혹은 오후 2시경에 인근 교회의 목회자를 초청하여 예배를 드리는 형태이다. 교양과 기독교교육은 자체내의 시설과 교양 담당자를 통하여 실시한다. 셋째는 출장예배 유형이다. 이 유형은 주일 예배를 연고가 있는 이웃 교회나 회사 중역진이 장로나 집사로 시무하고 있는 교회에 전원 출석하여 예배를 드리는 형태이다. 이처럼 직장신우회 전임 목회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초청예배나 출장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이 현 직장신우회의 모습이다.

 

②인터넷을 통한 직장신우회의 선교

 

예배장소나 목회자가 없는 직장신우회의 예배는 인터넷을 통하여 가상현실로 제공되는 예배가 매우 효과적이다. 신우회가 조직되었으나 성가대, 피아노, 강단이 갖추어져 있지 않고 단지 모이는 장소만 있는 신우회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예배는 실제교회에서 드리는 것 같은 예배를 드릴 수 있다. 특히, 목회자를 초빙할 수 없는 신우회에서는 인터넷을 통하여 원하는 목사님과 예배 및 성경공부를 할 수 있고 매주 새로운 예배와 목사님을 재정도 들이지 않고 만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다양한 교양정보도 인터넷을 통하여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선교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고 직장인의 갈등과 고민을 인터넷을 통하여 원하는 전문가와 만나 상담할 수가 있기 때문에 선교에 큰 도구가 될 수 있다. 직장신우회에서 직장선교뿐만 아니라 해외선교사를 물질적으로 돕는 데에도 인터넷을 통하여 쉽게 할 수 있다.

 

c.특수선교(장애인선교를 중심으로)

 

①장애인 선교의 현황

 

우리나라는 장애인이 전체인구의 약 5%인 200만명 정도된다.(유엔은 인구의 10%로 추정-400만명).그러나 보건 복지부의 통계는 956,000영(1995년)으로 확인되었다. 게다가 장애인의 숫자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데 교통사고, 산업재해, 약물중독으로 인해서 평균 60,000명의 장애인이 발생된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장애인들 중에 기독교인의 숫자가 정확히 파악되고 있지 못하나 장애인들 중에 대강 3-5%정도가 기독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장애인교회의 현황은 1992년 8월 통계로 총130개의 교회가 있다. 이는 일반인 교회 4만개중 0.325%에 불과하다. 농아교회가 80개, 지체장애인교회는 35개, 맹인교회는 15개, 정신지체장애인교회는 장애 특성상 독립된 교회는 없고 일반교회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부서만 30개 있을 뿐이다. 그리고 예장통합의 장애인 교역자 수도 현재 13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장애인 문제의 가장 큰 장벽은 사회에 만연된 일반인들의 잘못된 편견이다.

 

②인터넷을 통한 장애인 선교

 

첫째, 장애인을 연구하고 어떻게 돌봐야 되는지는 그 나라의 문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독특한 방법론을 개발하고 그 축적된 연구 결과(외국에서 연구한 결과도)를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에 올려 놓는다. 이렇게 해놓으면 가령 장애아를 둔 부모들이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에 대한 과거의 경험이나 전문가의 조언 같은 것을 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인터넷을 통하여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하여 적극적인 홍보, 교육의 장을 마련한다.장애인을 둔 가족들 뿐만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는 일반인들을 위하여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셋째, 장애인을 둔 가족들이 인터넷을 통하여 원하는 전문가와 상담을 할 수 있다. 집 밖으로 데리고 나올 수 없는 장애인을 둔 부모의 고통을 화상을 통한 상담으로 해결해주며 복음전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넷째, 가까운 곳에 장애인 교회가 없을 때 장애인 가족들이 인터넷을 통하여 원하는 교회에서 예배드릴 수 있다. 장애인들이 갈 수 있는 공간은 제한적이지만 인터넷을 통하여는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교회의 예배, 존경하는 목사님들의 설교를 집안에서 들을 수 있다.

 

다섯째, 인터넷을 통하여 장애아동을 교육할 수 있다. 장애인의 가족은 장애아동을 교육시킬 수는 없어도 인터넷을 통하여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장기적으로 장애아동에게 교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화, 점자교육 등)

 

여섯째, 인터넷을 통하여 장애가족들끼리 정보를 교환하고 친교를 가질 수 있다. 장애인가족들만이 안고 있는 심적고충들을 함께 화상을 통하여 나누며 친교하고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만날 수 없는 장애아동들끼리도 친교할 수 있으며 장애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도 서로 교환할 수 있다.

 

d.학원선교(국내대학을 중심으로)

 

국내의 대학에는 여러 종류의 선교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CCC(한국대학생선교회), DSM, IVP, ESF(한국기독대학인회), Joy선교회, 예수전도단, 네비게이토선교회, UBF, SFC등이 그것이다. 모든 선교단체들은 독특한 목적과 방법으로 캠퍼스 선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선교단체들간의 연합과 상호교류를 통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캠퍼스를 복음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대학간 위성원격교육이 정부의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대학간 위성원격교육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대학 캠퍼스의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는 선교단체들과 미래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대학사이에는 많은 교류점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현 장신대에서도 선교단체들과 협력하여 행사를 진행한다거나 타대학의 선교단체들의 초청으로 신학교가 연합행사에 참여한 적 도 없다. 이것은 대학내의 선교단체들과 신학교 사이의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물론 신학대학 안에서도 대학의 선교단체들이 활동하지만 그것은 아주 소수에 불과하다. 이것은 곧 교회와 선교단체의 단절을 의미하며 이것으로 인하여 교회를 떠나 선교단체에만 머무는 문제점 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인터넷을 이용하면 이런한 문제점들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첫째, 인터넷을 통하여 신학대학과 일반대학선교단체사이의 문서정보의 교환이다. 선교단체에서도 성경공부를 체계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유명한 서적도 많이 출판, 번역하고 있기 때문에 문서정보교환은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둘째, 인터넷을 통하여 교회내의 문제점들에 대하여 토론의 장을 열 수 있다. 신학대학생들은 목회자의 입장에서 그리고 선교단체는 평신도의 입장 내지는 교회 청년의 입장에서 한국교회의 문제점들을 토론하고 해결점을 모색해 보는 좋은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다.

 

셋째, 인터넷을 통하여 선교단체들의 지도자들이 신학대학에서 제공하는 기본적 신학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신학대학의 학위는 필요 없지만 기본적 신학교육을 원하는 선교단체들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자료를 제공할 수 있고 원격교육으로 신학대학내에서 받는 현장감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넷째, 인터넷을 통하여 신학대학과 일반대학의 필요한 학문적 정보를 교환 할 수 있다. 최근에 연구되어지고 있는 사회, 경제, 의료, 환경, 법 등의 학문적 자료와 최근 신학적 연구자료들을 서로 나눔으로써 상호보충할 수 있다.

 

e.청소년(신세대)선교

 

지난 10여년간 청소년 문화를 만들어 간 주류의 힘은 대중 매체였을 것이며 앞으로 그 영향은 더욱 세질 것이다. 60,70년대 라디오 세대가 서양 팝송을 통해 한국 사회의 청년(세대)문화를 만들어 간 첫 세대라면 거대한 대중 음반 시장의 구매력을 자랑하는 1990년대 청소년들의 그들의 후예이다. 이들은 재면적 관계 없이도 살아갈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영상 매체를 통해 이미지로 사고하므로 매우 다른 문화적 문법과 표현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또한, 정보화 시대의 산물로서 지식이나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끼기보다 쏟아지는 정보 홍수 속에서 자칫 갈 길은 잃기 쉬운 세대이다. 이들 중 많은 사람은 ‘고전’을 지루해서 읽어 내지 못하며 만화와 다이제스트를 읽다 던져 버린다. 이들은 사신은 왜 사는지를 가르쳐줄 ‘스승’이나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해 줄 ‘친구’에 굶주려 있다. 10대들이 PC에서 얻는 것은 새로운 정보(31.3), 지적 성숙(18.8), 컴맹탈출(12.5), 승리감(12.5), 친구를 만남(6.3), 직업과 연결(6.3)순이다. 10대들의 PC활용을 보면은 게임(69.7), PC통신(16.7), 워드프로세서(11.3), 학습 교재(2.1)순이다. 이러한 신세대들은 성적문제와 대화부족으로 인한 충동은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사이에 불화가 싹트는 중요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이것이 다시 대화를 단절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에 따라 가정과 학교 어느 곳에도 마음을 두지 못하게 되면서 가출이나 자살에 대한 유혹, 음주, 흡연, 기타 약물중독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또, 불량한 친구들과 함께 유흥가를 배회하거나 패싸움, 강도, 절도, 강간 등의 범죄를 일으키는 단계까지 이르기도 한다. 이러한 신세대를 두고 교회는 구태의연한 방법으로 이들을 교회에 묶어두려고 한다. 장사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미 오래 전에 사업의 사활을 10대와 20대에 걸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을 놓치면, 기업이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인구구성비로 볼 때도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차지한다. 다양화된 문화, 멀티미디어, CATV, 각종 오락, 레저, 편의 시설에 빠져들고 있는 지금의 교회 청소년들에게 19세기적 교회 교육구조 일방적 주입식, 개성무시와 20세기 교사들의 지난 학창시정의 감정과 추억에 얽매인 교육과 프로그램이 얼마나 어필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이런 신세대들의 선교를 위해 인터넷은 좋은 선교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첫째, 인터넷을 통하여 청소년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상담을 할 수 있다. 일반 전문 상담가뿐만 아니라 일선 크리스챤 교사들이나 크리스챤 연예인들에게 연결시켜 상담하며 복음을 전하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둘째, 기독교적인 다양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제공해 줄 수 있다. 10대들의 PC활용에 있어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므로 인터넷을 통하여 재미있는 복음적 게임을 많이 제공하여 쉽게 복음을 이해하게 한다.

 

셋째, 인터넷을 통하여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요즈음 문제가 되고 있는 성교육에는 멀티미디어로 생생하게 교육할 수 있다. 10대들이 누구에게 물어보기 부끄러운 문제들을 인터넷을 통하여 쉽게 해결 할 수 있으며 10대들이 관심 있는 연극, 영화, 대중가요, 팝송, 연예인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기독교적으로 제공해 줌으로써 그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다.

 

넷째, 인터넷을 통하여 10대들의 다양한 문제점과 고민들에 대한 앙케이트 조사와 토론의 장을 마련 할 수 있다.

 

다섯째, 10대들이 쉽게 빠지기 쉬운 범죄의 결과들을 인터넷을 통하여 생생하게 제공하여 줌으로로써 범죄를 막을 수 있다.( 흡연, 음주, 본드흡입, 동성연애등 )

 

여섯째, 학교에서 외면시되고 있는 직업교육과 다양한 직업의 소개를 인터넷을 통하여 제공하여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직장으로 뛰어들 10대에게 소망과 비젼을 갖게 할 수 있다.

 

일곱째, 10대 크리스챤 중에서 학업이 뛰어난 몇 몇 학생을 선정해 인터넷을 통하여 그들의 공부방법, 공부교재등 학업에 관계된 세부적인 질문들을 직접 주고 받을 수 있게 할 수 있다.

 

여덟째, 인터넷을 통하여 무료로 과외 받을 수 있도록 중개해 주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 힘든 10대의 아이들에게 무료로 과외할 수 있는 사람들을 인터넷을 통하여 접수받아 서로 연결시켜줄 수 있다.

 

2-2 해외선교

 

a.원격자비량선교사

 

①원격자비량선교사의 정의

 

원격자비량선교사는 그 이름이 말해주듯이 ‘원격’이란 관점에서 인터넷을 활용할 줄 알고 인터넷 상에 준비된 선교자료를 활용하여 양육을 할 줄 아는 선교사이다. 기존의 자비량선교사는 선교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피선교국에서 전문적인 직업으로 소득활동을 하면서 은밀하게 선교하는 경우를 말하지만 원격자비량선교사는 현재의 직장과 가정생활을 영위하면서 자비량으로 선교지를 섬길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그러므로 원격자비량선교사란 국내에서 정상적인 자신의 직업과 가족을 가지면서 전자우편, 채팅, 인터넷전화 등을 이용하여 전도 대상자 혹은 양육대상자와 인격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성경적 지식과 신앙생활을 지도하는 컴퓨터전문선교사라고 말할 수 있다.

 

②원격자비량선교사의 활동

 

원격자비량선교사는 자신이 맡은 선교지에서 선교사로부터 위임된 현지인의 양육, 관리 및 인터넷을 통하여 복음을 전한다. 또한 복음화된 네티즌(선교활동이 자유스럽지 못한 지역의 네티즌)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지하, 가정교회의 교인을 관리하며 선교사들의 정보교환 및 후원자 관리를 주요 업무로 한다.

 

③원격자비량선교사의 장점

 

첫째, 원격자비량선교사는 기존의 선교사와는 달리 국내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선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둘째, 원격자비량선교사는 해외선교에 비젼은 있으나 신체적인 장애로 인하여 직접 해외로 나갈 수 없는 장애인들까지도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외선교사가 부족한 작금의 현실로는 매우 큰 유익이 아닐 수 없다. 셋째, 일반해외선교사에 필요한 현지적응훈련이나 생계마련을 위한 훈련, 목회자로서의 훈련 등이 필요치 않고 컴퓨터 한 대만 가지고도 헌신할 수 있으므로 경제적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넷째, 선교대상에 있어서도 선교활동이 자유로운 지역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지역까지 넓게 활용할 수 있다. 다섯째, 컴퓨터를 좋아하고 잘 다루는 10대의 학생들에게는 좋은 비젼을 심어줄 수가 있다. 컴퓨터에 능숙한 10대의 청소년들이 이때부터 선교에 있어서 보조적 역할을 감당할 수도 있고 그들을 세계선교비젼으로 쉽게 이끌 수 있다.

 

④원격자비량선교사의 자격과 훈련

 

ㄱ.자격

 

첫째, 해외선교에 대한 비젼이 있어야 한다. 컴퓨터를 통한 선교이지만 이 일을 사명감 있게 해 나갈 수 있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해외선교의 비젼을 갖고 있어야한다. 둘째, 컴퓨터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선교이므로 인터넷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어야한다. 셋째, 남을 가르칠 수 있는 충분한 성경적 지식과 영성이 있어야한다. 원격자비량선교사의 최종목적도 영혼을 구원하고 ,양육하여 영적지도자로 양성하는 것이므로 성경적 지식과 영성은 빼놓을 수 없는 자격요건이다. 넷째, 선교지의 언어와 문화에 익숙해야 한다. 선교지가 한글문화권이 아닌 외국이라면 그 나라의 언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하며 문화에 있어서도 기본적인 선지식이 있어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어야 한다.

 

ㄴ.훈련

 

첫째,선교학에 관한 기본적 과정을 이수하게 한다.

 

원격자비량선교사도 직접 현지로 파송되어 나가는 선교사들과 같은 사명감으로 일해야 하므로 선교에 대한 기본적 개념 없이 시작했다가는 후에 나타날 여러 가지 변화상황에 적응하기 힘들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선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선교 방법개발에 있어서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총회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운영하려면 이러한 기본적 학문은 연마되어야만 할 것이다.

 

둘째, 성경지식과 영성훈련을 위해 지도자 과정을 이수해야만 한다.

 

이것은 여러 선교단체에서 행해지고 있는 훈련과정에 위탁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총회차원에서 새롭게 구성하여 총회차원에서 훈련시키고 자격을 부여하면 될 것이다.

 

셋째, 선교지의 언어나 문화에 대한 훈련을 해야한다.

 

이것은 현지로 파송될 선교사만큼은 아니지만 문화에 대한 기본적 지식습득과 언어훈련을 받아야 한다. 특히 언어훈련은 단기간 내에 이루어질 수 없으므로 자신이 미리 준비된 언어에 맞게 선교지를 정해야 하며 부족언어와 같은 특수한 언어일 경우는 장기적인 언어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넷째, 인터넷을 활용하여 선교실습을 하는 훈련이다.

 

컴퓨터에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고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지만 구체적인 실습을 통하여 바로 체득할 수 있어야 하겠다. 이때는 현지인을 상대로 훈련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지선교사의 지원에 관한 것도 함께 준비되어야만 한다.

 

b.원격교회와 예배 그리고 원격 목회자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교회는 교회가 세워질 수 없는 특수한 상황의 지하교회(회교,힌두교권등)나 목회자 없이 평신도에 의해 이루어진 소집단에 원격으로 예배를 제공하는 교회를 말한다. 원격교회가 필요한 공동체는 개종을 하면 생명이 위태로운 지역의 네티즌이나 평신도 사역자 그리고 한국이민의 전도로 이루어진 소수 가정교회중심의 공동체로부터 한 현지선교사가 사역하는 사역지가 너무 넓어(예를 들어 섬이나 부족...) 매 주 예배를 인도할 수 없고 평신도 헌신자만 보내 관리하는 교회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교회들에게 인터넷을 통하여 예배를 인도하고 새신자에게 원격 세례를 베푸는 목회자를 원격목회자라고 부른다. 작년 초에 영국의 카톨릭교회는 인터넷을 통한 고해성사를 시도하였다. 원격세례는 평신도 사역자가 모든 문답을 마치고 머리에 물을 묻혀 올리면 원격목회자가 쌍방간의 화상을 통하여 보고 선포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특히 평신도전문인선교사가 있는 곳에는 원격목회자와 원격세례가 필요하리라 본다. 이 때 원격자비량선교사는 원격목회자를 도와 새신자들을 개별적으로 섬기는 역할을 감당한다. 원격교회와 텔레비전 교회의 차이는 텔레비전 교회는 불특정 다수에게 한 방향으로 방송하는 것이라면 원격 교회는 참석자가 지정되고 양방향으로 대화가 가능한 인터넷 원격회의 방식의 도구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원격교회에서는 양방향 화상을 통하여 친교를 나눌 수 있고 원격목회자와 상담을 갖을 수도 있다.

 

c.현지선교사의 교육

 

기존의 선교적 개념에서는 한 번 선교지로 파송되면 안식년이나 기타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국내로 돌아올 수 없었고 국내에서 머무는 동안 선교사들은 새로운 공부를 할 수 있었으며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의 교육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다. 특히, 선교지에서 선교학교를 세워 현지인들을 가르치는데 바쁜 선교사들에게는 자신을 위한 교육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도 인터넷을 통한 원격교육으로 해소 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선교사 자녀 교육의 문제점해소에도 크게 공헌을 하므로 선교사자녀 교육란에서 더 세밀하게 다루겠다. 이것뿐만 아니라 이제 선교사는 인터넷을 통한 상담도 가능하다. 물론 직접 만나 선교사가 갖기쉬운 심리적인 위축, 압박, 문화충격 등을 상담을 통하여 해소해야겠지만 산적해 있는 선교지의 문제를 두고 쉽게 몸을 움직일 수가 없기 때문에 인터넷은 큰 더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 폰이라는 인터넷으로 통한 전화환경을 쓰게되면 이제 시내통화료에 해당하는 아주 싼값으로 전 세계 누구와도 대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얼굴을 보면서 곁에 있는 것처럼 친숙하게 상담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정보통신 인터넷이 국가 경쟁력의 근본이 되기 때문에 후진국이라 할 지라도 인터넷 보급에 힘을 기울일 것이다. 따라서 바로 내 옆에 있는 컴퓨터에 성경이나 양육자료를 넣어 놓고 그 주소만을 전달해 준다면, 선교사가 현지에서 각종 버전의 성경을 마음대로 찾아볼 수 있으며 양육 자료를 보거나 프린트할 수 있고 또 필요에 따라서는 한국의 양육자와 함께 채팅이나 토의를 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인터넷은 현시선교사의 교육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d.현지선교사의 지원 및 관리

 

멀티미디어 컴퓨터의 발전은 선교정보를 매우 쉽게 저장하고 또 그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하고 있다. 즉, 정보를 디지털화하여 컴퓨터에 저장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진은 스캐너로 이미지화일을 만들어 컴퓨터에 넣는 다. 책자는 스태너로 읽어 자도 문지 인식기를 통하여 텍스트 파일로 변화시킨다. 음성이나 비디오 데이터도 디지탈화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모든 선교정보가 하나의 포맷 즉 컴퓨터 포맷으로 관리되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저장을 위한 공간이 매우 축소된다. 가장 중요한 것중의 하나는 그렇게 저장된 정보를 검색하기가 매우 쉽게 된다는 점이다. 즉 컴퓨터를 통해 비디오, 오디오, 사진, 텍스트 정보를 한꺼번에 찾아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저장 패턴의 변화는 정보를 수집하는 패턴을 변화시키게 된다. 그래서 멀티미디어와 인터넷의 영향은 이제 선교정보를 교환하는 패턴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를 야기시킬 것이다. 선교에 있어서 정보의 흐름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선교사와 선교 본부간의 정보교환의 신속성은 매우 중요하다. 그 동안 가장 빠르게 선교정보를 주고받는 방법은 팩스였고 다음으로는 전화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전통적인 방법의 편지는 주고받는데 적어도 2-4주가 소요된다. 이러한 정보교환의 패턴은 인터넷을 통하여 혁신적으로 바뀌고 있다. 인터넷의 기능 중 전자우편 기능은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미국항공선교회 MAF라는 통신망은 쉽게 표현하면 이러한 전자우편 기능만을 제공하는 통신망으로 볼 수 있다. 그 전자우편 만 가지고도 미국항공선교회는 선교사와 선교단체, 후원자, 후원교회를 신속히 이어줌으로써 새로운 시대의 선교사역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전자우편 기능만을 이용하고도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선교사들끼리 어떤 주제를 갖고 토의하고 어떤 문제를 결정하는 회의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으로써 주요 결정을 위한 비용을 줄이면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어떤 결정을 도출할 수 있다. 이러한 신속한 정보교환은 인터넷이라는 컴퓨터 통신망을 통하여 현실화된 것이다. 또한 메일링 리스트라는 전자우편 서비스중의 하나를 이용하면, 몇 백명 되는 선교사들에게 단 하나의 명령을 그 편지로 동시에 송신할 수 있다. 따라서 전자우편만 잘 활용하더라도 선교사 관리, 인터넷 상에서의 회의 등이 충분히 가능하다. 이처럼 인터넷을 통하여 현지선교사들이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주고 현지선교사들끼리도 연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등 그들을 지원, 관리하는데 매우 용이하게 되었다.

 

e.현지선교사의 자녀교육

 

선교사에게 있어서 자녀교육에 관한 문제의 심각성은 이미 한국 선교계에서 인지하고 있으며 해결을 위한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선교사가 사역을 포기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이유의 78%가 바로 자녀문제 때문이란 보고도 있다. 또한 한국 선교사 자녀의 71%가 초등하교 재학중이거나 미취학아동이라는 점이 선교사 자녀교육의 절실함을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1994년 6월 15일, 필리핀 마닐라에 유치원과 국민학교 과정으로 세워진 한국아카데미는 선교사 자녀교육에 새 장을 여는 전기를 마련했다. 현재 이 학교에는 영어를 담당하는 필리핀 교사 밑 관리 담당자를 포함해 37명의 교사들이 헌신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교지는 교육환경이 매우 열악하거나, 한국의 교육 시스템과 매우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선교사 자녀가 한국의 대학에 진학하고자할 때 그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 되고 만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교사 자녀교육 문제는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통신수단으로 인하여 해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즉, 인터넷을 통한 원격교육이 그것이다. 지난 8월달에 발표된 국가교육개혁안의 세부 추진 계획안에 보면 97년부터 가상대학을 시범운영 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되었다. 가상대학은 인터넷이나 컴퓨터 통신을 통하여 원거리 상황에서 강의를 듣고 그것이 학점으로 인정되어,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서 인터넷이 매개체로 된다면 그것은 서울이나 지방 그리고 해외라는 공간적인 거리가 전혀 문제되지 않게 된다. 따라서 한국의 크리스챤 교사들이 조금만 노력한다면 선교현지에서 활동하는 쟈녀교육을 위한 교사선교사의 파견과는 별도로 한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선교현지의 선교사 자녀를 교육하고 한국의 교과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또한 선교사 자녀(산간, 오지, 낙도의 목회자자녀를 포함)들을 일대일 상담 및 진학지도, 학습지도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국가차원에서 해외교포와 국내의 낙도어린이를 위한 원격교육 코스를 앞으로 제작하게 되면 이것들을 선교사들과 산간, 오지, 낙도의 목회자들이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f.파송선교사의 훈련

 

현지로 파송된 선교사들이 제일 먼저 겪게되는 것이 문화충격이다. 익숙한 본국의 생활환경에서 전혀 다른 생활환경으로 옮겼을 때 일어나는 심리적 불안감이나 무력감들을 문화충격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좋은 환경에서 열악한 환경으로 옮겼을 때 더 크게 느껴지며,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심하며 사교성이 부족한 내성적인 사람이 더 불리하고 혼합문화의 배경에서 살던 사람보다 단일 문화권에서 살던 사람이 더 심한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이런 문화충격이 존재한다는 것을 미리 인식해 두고 이미 경험한 선배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해소하려고 노력했다. 또, 어떤 선교단체는 이런 어려운 점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곳으로 선교지를 돌아다니며 자기에게 맞는 선교지를 찾는 방법도 행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을 이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상당히 해결할 수가 있다. 파송선교사의 훈련과정중에 인터넷 훈련코스를 두어 파송받고자 하는 선교지의 신문, 방송, 뉴스와 그 외에 필요한 분야를 직접 인터넷을 통하여 보고, 들음으로서 문화적 괴리감을 조금씩 해소해 나가는 것이다. 앞으로는 인터넷 정보 통신 산업이 모든 국가가 힘 쓸 기간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확실시 되므로 후진국에도 이러한 일은 쉽게 진행될 수가 있다.

 

g.네티즌의 선교

 

네티즌(Netizen-network+citizen)이란 네트워크환경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새집단을 의미한다. 이들은 앞으로 ‘정보화사회의 주도적인 잠재인력’이 분명하다. 이미 국내에서도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선교(가상공간에서 펼쳐지는 네티즌들을 겨냥한 선교활동)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엄청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간다. 그들 중에는 유럽이나 미국 뿐아니라 앞으로는 회교권, 힌두교권, 불교권 등의 비기독교적 국가에서도 많이 늘어날 것이다. 특히 선교활동에 자유롭지 못한 국가들의 네티즌선교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교지에서 이단의 문제가 시급하고 인터넷에 여러 이단 종교가 아무 걸림 없이 마구잡이로 올라와 있으므로 비기독교인 네티즌에게는 다양한 종교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하게 될 것이다. 미전도종족의 한 명의 네티즌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으면 그것은 교회 하 나를 세우는 것과 같은 효과일 것이다. 그러므로 인터넷을 통하여 이단의 기준, 대처, 기독교의 다양한 소개는 물론 인터넷을 최대한 이용하여 미전도종족, 비기독교인들의 네티즌을 선교할 수 있는 더욱 많은 방법이 나와야 할 것이다. 네티즌선교는 인터넷만으로 할 수 있는 좋은 선교대상이다.

 

Ⅳ.인터넷선교의 신학적 고찰

 

인류역사는 여러번에 걸친 문명의 전환기를 맞았었다. 그것을 농업혁명이니 산업혁명이니 해서 ‘혁명’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오늘날 제3의 파도, 제4의 파도의 물결은 무엇인가? 그것은 곧 인터넷의 파도다. 현대교회는 인터넷의 출현으로 인한 ‘정보’혁명의 높은 파도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인터넷은 근대의 모든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새롭게 바꾸어 놓은 지렛대로 등장하고 있다. 세계 구석구석에 단절되어 있던 정보들이 인터넷이라는 국제적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서 땅끝에서 땅끝으로 가기도 하고 오기도 한다. 단지 문자만 전송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하이퍼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W.W.W(World Wide Web)의 등장으로 멀티미디어까지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인터넷 시대”라는 말이 이제는 결코 생소하게 들리지 않는 전환기적 세기말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이러한 시대에 특히 인간에 대한 새로운 이해 ,이에 따른 교회의 선교 에 대한 문제가 새로운 시대 하에서 어떠한 변화를 겪게 될 것인지 분석하고 전망하는 것은 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과제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이 장에서는 인터넷을 포함한 고도의 기술사회에 대한 관점들을 제시하고, 윤리적인 문제를 언급한 후 구체적으로 인터넷과 관련된 다양한 부분에 대하여 신학적으로 접근해 보고자 한다.

 

1.고도의 정보사회(인터넷을 포함)에 대한 관점들

 

a.낙관론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정보사회가 당장에는 충격을 줄지 몰라도 점점 더 깊게 들어가면 인류의 번영과 존엄을 약속할 수 있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공상만화나 공상소설로 뒷받침해 주는 공상과학 정도의 실현불가능 하리라는 과학기술이 현실로 나타난 이상 기술은 역사를 이끌어 온 계급갈등이나 오래도록 희망한 인간의 자기실현을 이룰 수 있다고도 본다(A. Weinberg). 뿐만 아니라 전통산업사회에서 보편화되었던 규격화, 동시화, 집중화의 경향을 다양화, 이질화, 분산화의 경향으로 바꾸어 놓아 민주화가 되고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경제문제가 해결되어서 자연히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한다. 아름다운 그림이다.

 

b.비판론

 

최근의 낙관론자들이 공상과학의 차원에서 출발하였듯이 비관론 역시 공상세계나 가상의 세계에 대한 반유토피아를 추구한 작가들의 직관에 따른 회의에서부터 시작된다(A. Huxley/ G. Owell).이들의 의하면 과학기술에 의하여 비인간화가 촉진되고 이를 넘어서 인간 의식에까지 깊이 침투하여 결국 인간은 기술의 노예로 전락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문명자체를 비판하는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 실제로 정보로 인하여 사생활이 침해를 받고 지나치게 정보가 많거나 정보가 지나치게 부족하여 정보로부터 인간이 소외되기는 마찬가지며 기술관료가 나타나므로 새로운 전문독재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류의 근본문제들은 해결되지 않는 채 존속한다고 보는 것이다.

 

비록 고도의 정보사회(특히 인터넷)에 대한 찬성론을 펴든 비판론 위치에서든 다가오는 21세기는 고도의 기술 정보화사회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한겨레 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사람들은 정보사회를 비교적 낙관적인 미래로 전망하고 있다. “정보사회가 되면 생활이 편리해질 것이라는 견해에 88.1%가 동의를 나타낸 까닭이다. 그러나 정보사회가 종교에 미치는 영향으로 비속화,탈신성화,개인화등의 요소들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어 부정적인 요소가 더 강하게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2.정보사회(인터넷 포함)에 따른 윤리적 문제

 

a.대인(對人)윤리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윤리문제로는 개인, 공권력 또는 기업이 사용자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문제와 창조세계에 대한 책임에 해당하는 공동체적인 정신의 상실, 육체적 생명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있다

 

①사생활침해와 계층적 분리. 스마트 카드의 실용화로 국가가 개인의 신상정보, 동산/부동산 현황, 범죄경력, 금융거래실적을 기간 전상망에 입력하기 때문에 심각한 인권침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세계적인 규모에서는 정보하부구조가 빈약한 국가들 그리고 같은 나라 안에서는 정보화 토대가 빈약한 집단이나 기업이 이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②공동체성의 약화를 초래하는 개인화. 정보사회는 긍정적인 면에도 불구하고 개인화, 고립화 문제가 있다. 일례로 컴퓨터 오락, 컴퓨터 통신, 뉴 미디어를 통해 형성되는 사이버 공간과 다차원 영상이 만들어내는 ‘가상현실’은 개인과 개인사이의 ‘사회적 거리’를 더욱 넓혀 놓는다. 대면 접촉의 기회 축소는 이웃과 공동체 정신을 자연스럽게 약화시킨다.

 

③윤리의식의 약화. 오락위주의 채널 편성, 미디어 노출의 연령층 구별 모호에 따른 사회적 일탈행위 초래, 정보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고연령층에 대한 권위를 약화시킬 위험이 크다. ④건강에 미치는 영향. 컴퓨터 화면을 쳐다봄으로 오는 시력의 약화, 비디오 디스플에이 단말기에서 발생되는 자기장이 생식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World Watch, 1994, p.206)

 

b.사회윤리 :정보정의

 

사회윤리에는 동일한 사회집단 내의 개인과 집단간의 정보격차, 국가와 국가간의 정보격차로 인해 발생하는 정보정의 문제, 정보를 둘러싼 기업 윤리, 노동과정에서 발생하는 노동윤리와 세계체제에서 주변부의 문화적 종속문제,성역할의 고정화문제가 있다.

 

①개인간의 정보격차.

고도기술국가와 정보화사회로 이행하는 사회들에서 나타나는 정보부유층과 정보빈곤층으로 사회가 분열되는 현상이 나타나 개인간의 정보격차가 심화된다. 따라서 이제는 문자시대의 문맹이 아니라 뉴 미디어 시대의 컴퓨터 문맹, 미디어 문맹의 타파가 정보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될 것이다.

 

②국가간의 정보격차.

산업사회보다도 자본 집약적이고 기술 집약적인 컴퓨터 전자공학, 극소공학, 항공우주기술이 기술혁신과 발전을 주도하기 때문에 국가간의 정보격차가 줄어들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한 정보고속도로도 선진국의 주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국제간의 정보기술격차는 완화되기 보다는 강화될 가능성이 더 높다.

 

③기업윤리.

핵심기술의 도용 및 공공연한 해적행위, 모조품 제작, 소프트웨어의 대규모 복제 등이 기업에게 심각한 재산상의 손해를 입히게 된다.

 

④노동윤리.

실제적으로 정보사회는 노동시간이 연장되고 실업증가, 노동자의 감시통제기술의 발달로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⑤문화적 동시화의 윤리적 폐해.

정보통신기술발달로 세계는 초종족주의화 되어가고 있다. 이것은 ‘문화적 동시화’라고도 하는데 이것의 대표적인 경로는 전파월경(Spillover) 이다.

 

⑥남녀간의 불균등상태 지속.

정보사회는 여성의 섬세한 재능이 요구되는 정교한 기술사회임에도 불구하고 교육과 가정환경이 원초적으로 성역할 고정관념을 강화시켜 여성들이 근원적으로 정보사회의 핵심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봉쇄하고, 또한 사회진출을 하더라도 직장일과 가사일의 이중고를 겪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여성에게 매우 불리한 사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한국여성학회,1995)

 

3.인터넷 시대의 교회의 유형

 

네티즌들이 자신의 고유한 국적을 가지면서 가상공간의 인터넷 주소를 갖고 있듯이 인터넷 시대의 지상교회들 역시 또 하나의 가상 공간세계의 주소를 만들어 네티즌을 만나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는 전통교회의 정체성을 통하여 교회의 본질이 무엇이고 인터넷 시대에 나타나게 될 가상교회(Cyber Church)를 신학적으로 검토해 보고자 한다.

 

a.전통교회의 정체성(본질)

 

신약성서에 나타난 교회를 보면

첫째,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고전10:17; 12:27; 엡1:23; 4:15-16; 골1:24)임을 드러낸다.

둘째, ‘교회’를 의미하는 ‘에클레시아’의 개념이 신약성서에서 자주 ‘하나님의’라는 소유격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예를들면,행20:28; 고전1:2; 10:32; 11:22; 살전2:14) 세속적인 헬라적 개념인 에클레시아는 인간으로 인해 구성된 백성의 회집인 반면에 신약성서의 에클레시아는 하나님으로 인해 구성되었다. 교회가 자기 자신을 불러모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교회를 불러 모았다.

세째, 교회의 일치성이다(고전3:1이하; 12:12이하; 엡4:1이하).

넷째, 영적인 동시에 제도적인 교회였다.(딤전3:1이하; 딛1:7이하; 행6:1이하)

다섯째, 성도들의 거룩한 사귐(교제)이 있는 공동체였다(행2:42이하; 4:32).

 

고대교회는 사도신경과 니케아 신조에서 공적인 견해를 표명하였다. 전자는 교회를 “성도들의 친교이거나 아니면 거룩한 것들”로 정의했고, 후자는 교회의 본질적 속성을 “하나의,거룩하고,보편적이며,사도적인 교회”라고 정의했다.

 

종교개혁자들은 교회의 참된 표지에 대하여 “순수한 복음 선포와 올바른 성례전 집행”임을 말하였다.

 

경건주의는 부분적으로 교회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참된 교회는 교회 속의 작은 교회로서 이따금 회중적이고도 소종파적 특징을 띤다. 이러한 노선은 계몽주의에서 강화되었는데 그 결과는 탈 교회화였다.

 

요약하면, 교회의 본래적 표지와 본질적 구성요소는 구원의 수단의 사도성 과 그리스도 이다.

 

b.전자교회(Electronic Church)

 

영국 성공회는 인터넷을 통해 설교와 성서해서 검색 등이 가능한 처치네트(Church-Net)서비스를 하고 있다. 심지어 전자우편으로 고해성사와 사죄와 보속도 전달한다고 한다. 또 하나의 전자교회 유형은 미국에서 주로 시험된 ‘Tele-evangelism'이다. 이 유형의 교회문제점은 추종자들로 하여금 덜 고통스럽고 구원에 이르는 더 편안한 길을 택하게 만든다는데 있다. 비판자들은 이 유형의 교회가 자기의 종파를 시장으로 전락시키고, 추종자들을 소비자로 전락시키며, 자체의 메시지를 상품으로 변모시키고 있다고 신앙인들이 신앙의 문제를 하나의 여가활동으로 가볍게 보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런 형태의 전자교회 유형은 계속 시도될 것이다.

 

c.초국경 전자 네트워크 교회

 

정보통신 혁명은 자연스럽게 관심사와 종교적 성향을 같이 하는 사람들의 초국경적 네트워크화를 촉진시키게 된다. 인터넷을 통하여 전 세계가 하나의 그물망으로 연결되듯이 종교인들간에도 이러한 초국경 전자네트워크들이 활성화되어 지역성을 탈피하는 인종, 국경을 초월하는 종파가 탄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교회의 장점은 동일한 관심사를 가진 종파들간의 정보교류를 촉진하고, 다양한 전례와 예배양식, 성서해석을 제공하여 토착화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생명운동, 그리스도교회 재일치 운동도 이 네트워크를 통하여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을 해나가게 될 것이다.

 

d.평신도 중심의 봉사적 디지털형 교회

 

인터넷 시대는 다른 말로 수용자중심의 사회다. 수용자가 공급자를 움직인다. 이 때의 수용자는 대중이 아닌 주체적 개인이다. 이러한 개인은 계층적 문화를 거부하게 마련이다. 이러한 문화에 대항하여 인터넷 시대의 교회는 성직자 중심으로부터 ‘평신도’중심의 신학과 제도로 전환시키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인터넷 시대의 교회는 성직자 중심의 하향식 전달이 아닌 쌍방향적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진 교회이며, 성경에 대한 전문적 주석도 더 이상 목회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당회는 컨트롤러가 아닌 서버(Server)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e.평가

 

인터넷 “가상교회”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예를 들어 교회에 올 수 없는 위치에 있는 선교지의 신자들에게 원격으로 예배를 제공할 수 있고, 참석자들이 양방향 대화가 가능한 인터넷 원격회의 방식의 도구를 활용하기 때문에 예배에 있어서도 역할 분담을 할 수 있다.새로운 신자들을 양육할 때 그들의 상황에 맞게 편리한 시간을 정하여 할 수 있기 때문에 피양육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효과적으로 양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부정적으로는 이러한 교회가 보편화된다면 제도권적인 기성교회의 해체까지도 몰고 갈 수 있는 위협적인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다. 교회의 사명과 관련하여 인터넷‘가상교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지적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영으로 드리는 진정한 예배(요4:24)일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구별되지 않는 장소에서 구별되지 않는 시간에 능동적이 아닌 수동적인 참여로, 준비되지 않는 형식적인 모습으로 드리는 예배가 참된 예배일 수 없다. 구별하지 않고 준비되지 않는 예배를 드리는 제사장들을 향하여 “너희 절기의 희생의 똥을 너희 얼굴에 바를 것이라(말2:3)는 여호와의 무서운 책망을 면할 수 있을까?

 

둘째, 성도들간의 교제의 문제이다. 목회자와 상담, 성도들간의 교제가 인격적인 접촉이 없이 영적인 교제가 이루어 질 수 있을까? 설령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몇 명에만 국한되는 한계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셋째, 교회 안에서의 직분이나 사회적으로 나가서 직접적으로 몸으로 해야 할 수 많은 봉사들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넷째, 교육에 있어서도 교회교육은 단순한 이해차원이 아니라 실천을 중시하는 것임을 볼 때 지식과 정보전달 이상은 기대하기가 힘들 것이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성서와 신학적인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신앙과 신학정립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단 사설과 같은 그릇된 사상의 영향으로 말씀의 권위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다섯째, 전도와 선교부분은 나중에 다루기로 한다. 이와 같이 사이버처치는 실제적으로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결국 인터넷‘가상교회’는 긍정적인 면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문제점과 한계점이 있다. 신학적으로 보았을 때 교회는 ‘에클레시아’ 즉,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공동체, 거룩한 성도들의 교제가 있는 공동체,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어서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는 공동체, 영적인 권위 가운데 질서가 있는 제도적인 교회 로 정의할 수 있다. 이에 비추어 볼 때 ‘Cyber Church'는 공동체보다는 각 개개인을 중시하며 따라서 성도들간의 인격적이고 영적인 교제가 형식적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수용자인 평신도가 중심이 되고 공급자인 말씀선포자는 봉사자의 역할을 한다면 말씀에 대한 자의적인 해석 또는 신앙을 합리화하는 성서 해석 내지 취향에 맞는 메시지 수용 등이 이루어져 영적인 권위와 질서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교회가 영적으로 회복되고 안식을 누리고 축복을 얻는 병원인 동시에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자기를 부인하고 스스로 고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훈련받는 병영이라고 한다면 후자의 경우는 ‘인터넷교회’의 특성상 거의 불가능한 반쪽 짜리 교회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이슈로서 등장하고 있고 큰 파동을 일으키고 있는가! 교회사에서 보면 제도적인 기성교회가 영적으로 부흥하지 못하고 사회에 무관심하여 현실에 안주하고 지나치게 교권적이고 교리화되고 있을 때 그에 대한 반작용이 일어나게 되었다. 중세의 교권주의의 반발로 수도원운동이 일어났고 종교개혁 후 개신교 정통주의의 지나친 교리논쟁으로 현실에 무감각해지자 경건운동와 이성을 중심한 합리주의 신학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현재에 있어서도 교회가 영적으로 침체되어 있을 때 신비주의나 세속화의 물결이 휩쓸고 지나간다. 인터넷시대의 ‘가상교회’는 단순한 시대적 조류는 아닌 것 같다. 이것은 가치관과 사고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지 못하는 제도적인 기성교회에 대하여 울리는 경종이며 새로운 교회갱신을 요구하는 변혁의 외침이다. 특히 목회자의 영적 인격적인 자질, 세속적인 것에 대한 타협, 지나친 권위의식, 폐쇄적인 사고방식, 성장위주의 목회활동, 은사활용에 대한 제한, 전통과 교리에 대한 맹목적인 순종 강요 등으로 스스로 교회의 본질을 상실하고 있는데 대한 위험신호로 보인다.

 

4.인터넷의 선악성

 

인터넷은 선한 것인가? 아니면 악한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하여 어떤 사람은 무조건적으로 선하다고 간주하고 적극 권장한다. 이들은 인터넷이 인간사회와 특히 기독교에 미칠 영향을 심도있게 관찰하거나 연구하지 않고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유익성과 그것의 효율성 때문에 선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또한 혹자는 인터넷에 나쁜 자료가 많다고 하여 인터넷을 부정적으로 비판하고 교회가 이런 악한 장소에 가까이 가는 것에 거부감을 갖는다.

 

인터넷의 선악성을 다루려면 ‘문화’에 대한 개념정리가 필요할 것이다. 왜냐하면 인터넷은 문화에 포함되어있는 문명, 또는 매체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문화를 정의 할 때 “문화란 물질 생활의 향상 또는 정신적 도덕적 생활의 한 표현으로서 자연적으로 일어난 모든 것의 총칭이다. 즉 온갖 사회적 교류, 기술, 예술, 문학, 과학, 언어, 관습, 이념, 신념, 전통, 사회조직, 가치체계 등이 다 포함된다. 구체적으로 문화를 정의하는데 있어서 그 주요한 특징을 기술하면

 

첫째, 문화는 사회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둘째, 문화는 인간의 성취이다.

셋째, 문화라는 것은 가치의 세계이다.

넷째, 모든 문화의 특징은 다원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이상에서 문화의 명백한 특징들을 통해서 문화와 기독교의 관련성을 언급한다면, 기독교인은 그리스도의 권위 아래서 살며 동시에 문화의 권위 아래서 살며 또 모든 기독교인들 위에 이 문화는 자기 권위를 주장하는 것이다. 바로 인간 실존에 있어서 문화에서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고 문화에서 도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터넷이라는 문화적 매체가 기독교 복음의 진리와 맺고 있는 관계성은 어떤 것인가? 이 부분을 다루기 전에 먼저 리차드 니버의 “그리스도와 문화”에 나타난 그리스도와 문화와의 관계의 5가지 유형을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될 줄 안다.

 

첫째, 문화와 대립하는 그리스도의 유형이다.

 

기독인이 생활하고 있는 사회의 관습이 어떤 것이든, 또는 인간이 성취한 어떤 업적을 이것이 보존하고 있든지 없든지를 막론하고 그리스도는 이것에 반대의 입장을 취한 것으로 보며, 따라서 그는 사람들에게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문화의 그리스도 유형으로 그리스도와 문화의 사이에 근본적인 일치가 있다고 인정하는 유형의 해답이다.

 

여기서는 흔히 그리스도가 인간 문화사상에서 위대한 영웅으로 나타난다. 그의 생활과 교훈은 최대의 인간 업적이라고 보는 동시에 그리스도 자신도 문화의 한 부분으로 본다.

 

셋째, 문화위의 그리스도 유형으로 그리스도와 문화의 두 큰 원칙 사이에 있는 위대한 차이점을 분명히 유지함과 동시에 이 둘을 어느 정도의 통일성안에서 결속해 보려고 애쓰는 것이다.

 

이 유형에서 볼 때 그리스도는 진실로 문화의 그리스도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문화 위에 있는 그리스도이다. 이러한 종합형은 토마스 아퀴나스와 그의 추종자들에 의하여 가장 잘 대표된다.

 

넷째, 역설적인 관계를 가진 그리스도와 문화의 유형이다.

 

여기서는 그리스도와 문화 양자의 이중적, 불가피적인 권위를 인정한다. 그러나 동시에 양자간의 상반성도 긍정한다. 루터가 이 유형의 대표자로서 기독교인은 평생동안, 서로 합의되지 않는 두 권위에 동시에 복종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에서 생기는 긴장성 안에서 살아가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다섯째, 문화의 변혁자 그리스도의 유형이다.

 

이 유형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인간 본성은 타락되고 비틀어져 있는데 그것이 문화면에 나타날 뿐 아니라, 문화로 말미암아 전승된다고 이해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와 모든 인간적 제도와 관습과는 서로 대립되는 것임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 반립은 기독교인을 세계에서 분리시키는 데로 이끌어 가는 것도 아니고 다만 초역사적 구원을 바라고 참으라는 것도 아니다. 그리스도는 각자의 문화와 사회안에 있는 인간을 개변시키는 분이다. 그는 인간을 향하여 문화에서 떠나라고 말씀하는 것이 아니다. 문화를 떠나서 자연도 없으며, 사회를 떠나서 사람이 스스로 개심하거나 우상숭배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런 유형의 커다란 윤곽은 어거스틴에게서 나타난 것이고 존 칼빈이 이것을 명료하게 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인터넷은 그 자체의 선악을 판단할 수 없는 하나의 매체에 지나지 않는다. 문화의 특징에서도 나타났듯이 문화는 가치중립성을 갖는다. 따라서 문화의 매체인 인터넷 자체가 선하다 또는 악하다라고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문제는 인간이 이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있다. 사용자가 선한 의도와 가치판단하에 사용되어질 때 수 많은 유익과 효과를 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사용되어진다면 인터넷은 인류의 사회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것이 불 보듯 뻔한 것이다. 하나의 문화의 매체의 하나로 분류되는 인터넷에 대한 기독교의 관점을 바라볼 때 리차드 니버가 말한 다섯가지 유형에서 다섯 번째 문화의 변혁자 그리스도의 유형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현실적으로 인터넷과 관련하여 다양한 정보 교류 및 인간의 편의를 위해 사용되어지고 있지만 그것보다는 각종 음란성 오락물이 인터넷을 타고 어린아이까지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고 사이버 스페이스의 악용의 결과로 인한 인간성의 피폐, 환각의 현실화를 통한 정신적 질환, 건전한 인간관계의 붕괴등 심각한 사태가 예상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렇듯 인터넷을 통하여 인간의 악한 본성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인터넷에 대하여 기독교는 가치중립적 요소로 인정하고 인터넷 공간을 선교목적으로 사용되기 위해 적극적인 자료개발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그와 동시에 기독교는 공동체속에 있는 인간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들이 어떠한 방법으로 형성되며 또한 어떠한 방법으로 정체성을 얻고 표현하는지에 대하여 관심을 두어야 한다. 또한 기독교의 본질적인 요소에 대하여는 타협하지 않고 나름대로의 교회의 정체성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이는 교회와 복음의 본질에 있어서의 확고한 기반 유지와 비본질적인 것에 대하여는 수용과 개방 그리고 적극적인 활용으로 이해해도 좋을 것이다.

 

4.원격세례와 성만찬 그리고 신앙고백

 

a.성례전(Sacrament)의 효력

 

세례는 죄를 씻어 내고(고전6:11; 히10:22), 성령을 수여하며(고전12:12; 고후1:22; 엡1:13), 중생을 선사하고(요3:3이하; 딛3:5), 빛을 비춰 주며(히6:4), 세례받은 자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케 하며(롬6:3-11),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확인시켜 주고(고후1:22), 그래서 그를 주에게 양도하며, 그를-주의 만찬처럼(고후10:66-67)-주의 몸과 하나되게 한다(고전12:13이하). 성찬은 세례처럼 사죄를 선사하고(마26:28), 빵과 포도주로써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주며(고후11:24-25; 막14:22이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제정된 계약을 확고히 하고(고후11:25; 막14:22), 종말을 선취하며(고전11:26; 막14:25), 이미 여기서 영생을 준다(요6:54).

 

b.성례전의 역사

 

성례전은 성경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세례는 예수님이 요단강에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으며(마3장), 초대예루살렘 공동체에서 구원의 수단으로 세례를 받았으며(행2:37이하),성만찬 역시 예수님께서 직접 제정하셨다(마26장,막14장,눅22장).사도바울은 고전11장에서 이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 고대교회에서 성례는 “어떤 비밀스러운 것을 그리스도적 내용과 결합시키는 모든 행위들, 표지들과 의식들”로 칭해졌으며 터툴리안은 이미 세례와 성찬의 “성례”에 관해 말했다.어거스틴은 성례를 “보이는 말씀”이라 하였고,중세기에 들어서 라트베르투스의 실재주의적인 성찬이해가 제 4차 라테란 공의회에서 “화체설” 교리로 선포되었다. 종교개혁자들은 중세기 신학처럼 단순한 집행을 통해(ex opere operato) 효력을 끼치지 않고 말씀을 신앙할 때만 효력을 끼친다는 것을 말함으로써 성례에 있어서 말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개혁교회의 교설에 의하면 성례는 원래 구원의 수단이 아니라 단지 “표지”와 “확증”으로 언급하고 있다.(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경건주의와 계몽주의에서는 성례가 말씀의 배후로 밀려나고 종종 말씀의 무의미한 부록으로 격하되었던 반면에 19,20세기의 예전운동과 고교회적운동에서는 성례가 지나칠 정도로 격상되었다. 변증법적 신학은 하느님의 말씀의 신학으로 선포를 중심에 놓았고 그 반면에 성례는 그 뒷그늘로 퇴조했다.

 

c.원격세례와 성만찬 그리고 신앙고백의 주장들

 

세례는 성령세례와 물세례가 있다. 성령세례는 성령님께서 주시는 것이지 목회자가 주는 것이 아니다.바울은 목회자 없이 예수님의 임재를 체험하여 변화되었고,고넬료에 대해서도 베드로는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줌을 금하리요(행10:47)” 하였다. 그러므로 성령세례를 머리에 손을 얹든 원거리에서 축원하던 그 거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임재하심 그 자체가 중요하다. 따라서 불가피한 위치에 있는 성도를 구원하기 위한 원격 세례를 교회가 인정하고 그 절차를 채택하면 그 동기가 성경에 합당한 의식이 될 것으로 믿어진다. 신앙고백은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드리는 신앙고백은 위치에 구애받을 수 없다.“솔로몬이 그를 위하여 집을 지었느니라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시나니”(행7:47-48)함과 같이 신앙고백 장소를 교회로 제한할 수는 없다. 또한 사람에게 들리는 바 신앙고백은 그 거리와 매체에 제한 될 수 없다.

 

d.원격성례전과 한계성의 주장들

 

사이버 처치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통하여 재택예배를 드릴 때 웅장한 성가대의 찬양과 화려한 인테리어로 장식된 아름다운 가상공간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 국경을 초월하여 세계적인 부흥사의 명설교를 들으며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이렇듯 인터넷“가상교회”가 보편화된다면 기성교회는 큰 위기를 맡게 될 수 있다. 그래서 그에 대응책으로 성례전을 매주일 거행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설교를 들었어도 성례전에 참예해야 제대로 예배를 드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교회에 모일 수밖에 없다. 아무리 가상현실이 발전하여도 성례전을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e.원격 성례전과 신앙고백의 가능성

 

성례전은 성서와 교회의 역사를 통해서 살펴보았듯이 그 효력에 있어서 구원의 수단으로 간주되는 기독교에 있어서 절대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교회의 본질에 있어서도 말씀선포와 함께 성례전을 들고 있다. 교회의 전통과 기성교회에서 행해지고 있는 성례전에 대하여 인터넷을 통한 원격성례전은 파격적이고 상당한 충격적으로 받아들여 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이것이 신학적으로 인정이 되었을 경우 기성교회가 사이버처치의 도래로 인하여 심각한 타격과 함께 존재자체의 위기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의 역사 속에서 이어져 내려온 신학적 전통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열려질 수 있다고 본다.

 

먼저, 중세초기에 성례전의 효력에 관한 논쟁을 보면 도나티스트들의 “성례의 효력이 그것을 집행하는 사람의 품위에 의존한다”는 “인효론”과 어거스틴의 “성례의 효력은 집행자와는 상관없이 집행되는 일 자체에 효력을 가진다”는 “사효론(事效論)”가운데 후자의 경우가 신학적으로 인정되었다. 다시말하면 성례전의 효력은 집행하는 목회자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성례전 집행하는 자체에 효력을 갖는다는 것이다. 또한 종교개혁자들에 있어서 말씀이 성례의 핵심으로 등장하고, 20세기 신학을 대표하는 변증법적 신학에서도 말씀선포를 성례의 중심에 놓았다.푈만은 “선포는 단지 성례라고 하는 구원의 수단에 대비한 교훈적 준비행위만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 구원수단이고 단지 왕을 만나는 알현실(Vorzimmer)만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 왕이다”, “그리스도는 원초적 말씀이고 원초적 성례이다”, “말씀에 비해 성례가 갖는 특성은 더 큰 감각성에 있다”라고 하였다. 결국 성례는 집행자가 아닌 성례자체에 효력이 있고 성례의 중심은 말씀이며, 그리스도라고 한다면 인터넷을 통한 원격성례에 있어서 나름대로의 가능성이 열려진다. 다시말하면 반드시 성례는 모여서 세례를 받고 성찬에 참여하는 것으로 단언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터넷을 통한 원격 성례전은 의미(본질)는 살려두면서 기능(비본질)에 있어서 대치하는 선교학에 사용하는 “기능대치”의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나름대로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겠다. 이에 비하면 원격 신앙고백은 신학적으로 뒷받침되는 충분한 근거가 있으며 도리어 더 권장할만한 것이라 생각된다.

 

5.인터넷 전도와 선교

 

전도와 선교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는 복음 자체와 그 말씀이 성령님의 감동에 의해 마음판에 새겨짐이다. 이에 반해 복음의 저장, 전달하는 방법은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 모세는 불로 새겨진 십계명 돌판을 손수 들고 시내산을 내려왔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종이에 손으로 쓴 편지를 인편에 전했다.마틴 루터는 활판인쇄로 성경을 찍어냈다. 오늘날은 전자적으로 컴퓨터에 기록하고 인터넷으로 전달시킨다. 복음과 성령님의 감동에 변화가 없다면 인터넷 선교는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사역임에 틀림없다. 20세기 최대의 부흥사인 빌리 그래함은 “만약 예수님이 오늘날 이 땅에 오신다면 인터넷을 틀림없이 활용하시리라고 믿는다”고 말하였다. 인터넷 전도방법은 정보화시대의 노방전도라고 보아야 할 것이며, 미처 도와줄 수 없었던 창의적 접근지역에 대한 새 전도방식으로서의 중요성은 모든 목회자나 선교단체가 공동으로 인식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된다. 이 방면의 기술이 너무나 빨리 발전하기 때문에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다. 선교와 교육에 긍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Ⅴ.나오는 말

 

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선교의 방법을 모색하고 인터넷 ‘가상교회’의 원격예배를 비롯한 선교에 대하여 신학적으로 고찰하여 보았다. 선교문화나 방법에 있어서 인터넷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또 하나의 패턴이 더 생기게 됐다. 인터넷을 통하여 외국의 문물이 무분별하게 유입돼 우리의 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지만 글로벌한 선교활동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온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의 등장은 기독교인에게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고 세계의 다른 이방종교인에게도 동일하게 제공되어 그들 역시나 선교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인터넷은 좋은 도구임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학적으로 검토하는 가운데 인터넷을 이용하여 시도되고 있는 교회와 예배형식에 대하여 깊이 있는 신학적인 통찰이 없이 중구난방식으로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내어 교계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우리는 몇해전에 뉴에이지 물결속에 교계가 휩싸인 적이 있다.그러나 정작 반뉴에이지 활동을 전개했던 사람들은 평신도사역자 중심이었고 깊이 있는 신학적인 통찰이 전제되지 않으므로 인하여 결국 하나의 흐름으로 의미가 점점 퇴색되어 가고 있음을 볼수 있다.분명 인터넷은 단순한 시대적 조류가 아니라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물결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그러나 그러한 물결에 교회는 두려워 하거나 또는 방관만 하거나 극단적인 폐쇄적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교회는 성서와 2000년의 교회 전통과 선교의 역사 가운데 지켜온 본질이 있다.이러한 본질을 유지하면서 비본질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개방적이고 시대의 흐름과 삶의 정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인터넷의 여파가 지금의 시대를 뒤흔들고 지대한 관심거리로 등장하여 교회에 도전을 주고 있는 것은 바로 교회가 이 시대의 흐름에 뒤지고 있다는 반증이 아니겠는가? 이 시대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그 변화의 주체가 교회가 되어야 하며 참된 진리를 모른채 방황하는 세상을 향하여 교회가 비젼을 심어주어야 한다. 다음의 두 글을 인용하면서 이글을 마감하고자 한다. “기독교의 역사속에 이루어 왔던 신학적 업적들은 보존되어야 한다.그러나 아무 소득없이 박물관 속에서 썩지 않으려면 이 시대의 변혁속으로 들어와야 한다” “아담의 원죄는 하나님과 같아 지려는 자신을 높인 교만(Pride)에서가 아니라 자신에게 위임된 문화혁명을 수행하지 않으려는 태만(Slothness)에서 비롯된 것입니다.하나님께서 ‘금단의 열매’로 제정해 놓으신 선악과의 의미는 인간으로 하여금 세상을 바로 관리하고 그것을 똑바로 지키라는 ‘깨어 있음’에 대한 명령이기도 하였던 바 아담은 태만으로 인해 그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지 못한 채 이 세상을 뱀(사탄)의 통치 영역으로 전락시켜 버린 것이다.” 

 

참고문헌

 

1.원서

1.Jurgen Moltmann, "신학의 변천-어디로? ”

2. Harvey Cox, "On not leaving it to the Snake", (NY:The Macmillian Company,1976)

 

2.번역서

1.엘빈 토플러, “권력이동”

2.엘빈 토플러 “전쟁과 반전쟁”

3.R. 푈만, 이신건 역, “교의학”(한국신학연구소)

4.H. R. Niebuhr, 김재준 역, “그리스도와 문화”(대한기독교서회:1958)

 

3.한서

1.임창수, “인터넷 따라잡기”, 한글과 컴퓨터(1996)

2.김진년, “크리스챤,인터넷,멀티미디어”, 크리스챤다이제스트(1996)

3.한응수, “농어촌 목회와 선교”, 기독교문사(1993)

4.백수복, “특수선교의 이론과 실제”, 성광문화사(1993)

5.이종성, “신학서론”, 대한기독교출판사

 

4.신문 및 잡지류

1.호남대학교, “96추계학술세미나 위성멀티미디어와 원격교육”(1996년 10월)

2.목회와 신학(1996년 10월호)

3.교회와 신앙(1995년 11월호,12월호,1996년 1월호,2월호,8월호)

4.월간목회(1996년 4월호,8월호,9월호)

5.신앙세계(1996년 3월호,4월호)

6.교육월보(교육부:1996년 8월호)

7.월간선교21세기(1996년 11월호,12월호)

8.빛과소금(1995년 4월호)

9.신학사상90집(1995년,가을호)

10.한겨레 신문(1995,8,15일자)

11.동아일보(1995년 7.31일자)

12.기독교사상(1996년 2월호)

13.제4회 정보화사회 미래목회 세미나 자료집.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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