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은 세계선교 ‘터닝포인트’ |
에딘버러대회 100주년 맞아 새로운 선교운동 모색 잇따라 |
2010년은 세계선교에 중요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올해 선교계는 1910년 영국 에딘버러에서 전 세계 개신교회 대표들이 모여 ‘선교의 시대’를 연지 꼭 100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5월 일본 도쿄에서 전 세계 선교단체 대표들이 모여 대회를 갖게 된다. 6월에는 에딘버러에서 수백명의 선교학자들이 21세기 새로운 선교 운동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제3차 로잔대회가 열린다.
한국 교회도 세계 교회와 보폭을 맞춰 선교100년을 뒤돌아보고, 세계 속에서 한국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한국세계선교대회를 6월부터 진행한다. 가히 2010년을 선교의 해라고 명명해도 될 정도다.
KWMA 강승삼 사무총장과 선교한국 한철호 상임위원장 그리고 국내 외국인선교 연합체인 이선한네트워크 정노화 국장이 ‘2010년 세계 선교의 전망과 한국 교회의 과제’를 살폈다.
21세기 선교전략 모색해야
강승삼 사무총장(KWMA)
선교의 궁극적인 미래는 하나님 손에 달려 있으며, 그 미래의 선교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을 통해 완성하게 될 것을 계시하셨다. 그리고 이 선교를 올바르게 감당하기 위해서 각 시대마다 선교를 이루는 그리스도의 대위임령이 다양하게 구체화 되어 왔다. 2010년, 새로운 시대 새로운 방법으로 지속될 선교의 모습을 위해 한국 교회는 다음의 사항을 주시해야 한다.
첫째, 선교현장에 평신도 제자훈련 사역이 확산될 것이다. 1980년대 제자훈련 모델이 등장한 이후, 선교단체도 대학생 평신도 전문인을 양육해서 사역자로 세우고 있다. 이것은 21세기 선교전략으로 매우 적합하다. 성도들이 사역의 전면에 나서고 헌신해야 세계선교의 남은 과업을 완수할 수 있다.
둘째, 이주민 선교가 강화될 것이다. 현재 국내에 195개국에서 온 100만 명의 외국인이 살아가고 있다. 이제 한국은 다민족사회가 된 것이다. 한국 교회는 이주민을 적극적으로 품는 선교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 일을 위해서 한국 교회는 ‘나그네(이주민) 신학’을 정립해야 한다.
셋째, 미전도종족선교와 전방개척선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한국 교회는 마지막 남은 타종교권과 오지의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전략적 시급함을 인지해야 한다. 서구 기독교는 이미 타종교권에 효과적인 선교사역을 감당하기 어렵다. 선교전략 연구와 노력, 타종교에 대한 연구와 대화, 은근함과 끈기를 가지고 한국 교회의 선교 위상을 발휘해야 한다.
넷째, 비즈니스선교가 개발 확산될 것이다. 세계 180개국에서 살아가는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삶의 현장에서 선교사들과 협력해 선교를 이루도록 동원해야 한다. 선교사들도 성도들이 복음증거와 삶의 수단으로서 사업을 개발해서 사회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어린이를 위한 교육선교(4/14Window)가 확산될 것이다. ‘4/14창(Window)’은 4세에서 14세의 새로운 세대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훈련시켜 다음세대의 교회와 선교를 맡기자는 교육전략이다. 특히 타종교권에서 다음세대의 복음화는 세계 선교의 과업을 빠르게 진행하도록 만든다.
그 외에 ▲창조 질서를 따른 그린(Green)운동과 생태선교(Eco-missiology)의 확산 ▲교회 지도자들과 선교사들의 도덕성 및 윤리성 강화 ▲선교하는 교회(Missional Church)와 선교지의 교회를 선교하는 교회(Mission Planting Mission)로 세우는 사역 ▲선교지의 장기사역자들과 협력하는 단기 해외봉사(선교) 등이 세계선교 속에서 한국 교회가 추구해야 할 이슈이다.
성숙한 선교인력 발굴해야
한철호 상임위원장(선교한국)
2010년은 에딘버러선교사대회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10년 열린 에딘버러선교사대회를 통해 개신교 선교는 ‘위대한 선교의 시대’를 열어가게 됐다. 따라서 에딘버러선교사대회 100주년을 맞은 2010년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선교 환경 속에서 어떻게 다시 위대한 선교의 세기를 열어갈 것인가에 논의가 집중될 것이고, 21세기 새로운 세계선교운동의 방향이 그려질 것이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과거와 달리 21세기는 비서구권 교회들의 선교 참여와 지도력이 강화될 것이 확실하다.
지난 몇 년동안 한국 교회 선교는 지속적인 성장을 했고, 다른 한편에서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9년 1월 기점으로 파송선교사가 2만 명을 넘었지만 동시에, 아프간 피납사건의 여파로 선교에 매우 조심스러운 시선을 느껴야 했다. 결국 한국 교회 선교의 과제는 선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어떻게 준비된 선교를 할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된다.
준비된 선교를 위해 미래 선교 헌신자인 청년·대학생을 주목해야 한다. 선교한국 대회는 지난 20년 동안 4만2000명의 청년들을 선교사 또는 선교헌신자로 배출했다. 올해도 8월 2~7일에 개최된다. 앞으로 10년 후의 한국선교는 젊은이들에 달려 있다. 준비된 비서구권 선교지도력을 배출하는 일, 변화된 선교지 환경에 창의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을 모으는 일, 삶으로서의 선교를 해 낼 수 있는 성숙한 선교인력을 발굴하고 성장하도록 돕는 일, 한국 교회와 사회 안에서 인정되는 선교로 발전시키는 일 등이 우리 앞에 놓인 과제이다.
다문화 선교에 주목하라
정노화 국장(이선한네트워크)
2009년 하나님은 당신의 열정으로 한걸음씩 선교의 역사를 이끌어오셨다. 그리고 여전히 2010년에도 이어갈 것이다. 그 선교의 역사 가운데 올해 한국 교회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다문화의 진행과 선교’라고 할 수 있다.
2007년 외국인 체류 100만 시대를 넘어선 이후, 올해는 2년 동안 경제적인 위기 등으로 주춤했던 외국인 입국과 활동이 한층 활기를 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통계청의 인구분석자료에서 보듯 앞으로 국제결혼이 크게 늘게 될 것이다. 2010년은 체류 외국인노동자도 늘어나겠지만 다문화의 진행이 속도를 내면서 한국교회의 관심도 더욱 활발하게 될 것이다.
2008년부터 한국 교회에 중요하게 논의된 ‘이슬람의 진행과 방어 그리고 공격’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2009년 한국 교회는 이슬람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논의되면서도 방어적인 모습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선교계도 약 10만 명의 무슬림을 향한 보다 공격적인 선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 무슬림 사역하는 단체들이 모임을 구성하였고, 전도지와 선교전략, 세미나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주자선교를 위한 한국교회 네트워크(이선한네트워크)는 500개 이상의 국내 외국인사역 단체와 교회들의 네트워킹을 이루었고, 지난해 대대적으로 선교대회를 개최했다. 이선한네트워크를 통해 협력 가능한 선교단체와 교회의 연합과 효과적인 이주자 선교 전략 개발, 보다 많은 열매를 위한 협력, 전문 사역자 양성, 제자양육을 통해 자국 교회의 개척자로 양성 등을 이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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