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중국을 위한 중국교회의 비전
리이에원
중국교회는 원래 선교사로부터 출생했다. 그래서 중국교회의 생명에는 일찍부터 선교사의 유전자가 있었다. 1867년 전까지 중국에 온 서양 선교사만도 338명 정도이며, 16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들어온 천주교 선교사도 3,093명이기에 그들의 가족까지 합치면 아마 3만여명에 이를 것이다. 더욱이 1978년 개방 후 화교를 포함한 해외각지에서 온 수많은 선교사는 당시 중국교회의 건립과 성장을 도왔고, 지난 30년 동안 중국교회의 본토 성도들은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전도하며 선교했다. 성령의 사역으로 해외와 국내의 수많은 무명의 선교사들이 더하여져 몇 천 만명의 중국인을 주께로 돌아오게 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중국교회를 위해 선교의 기초를 다지게 했다.
선교중국을 향한 중국교회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우선 중국교회는 선교를 위한 객관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첫째, 중국이 중앙아시아 및 중동국가와 계속적으로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여러 차레 국가주석과 총리가 무역단체를 인솔하여 현지정부와 상업발전 계획을 체결했다. 이처럼 선교중국의 주변 조건이 이미 형성되었다. 이것을 하나님이 역사 가운데 계획하신 것이라 깊게 확신한다. 둘째 중국교회는 이미 여러 면에 있어서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성도의 교육수준, 전도자의 무장, 교회 시스템, 양육체계, 선교의식 등이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규범화되고 있다.
그러하기에 중국교회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선교비전을 완성해야 한다. 우선, 중국교회는 더욱 성장 단계가 필요하다. 1978년 개방이후 중국교회 각 지역에 부흥이 일어났다. 「가까운 구(區)를 향하여」, 「가까운 농촌을 항햐여」 이러한 종류의 선교나 교회를 세우는 것을 멈춘 적이 없다. 90년대 중반에는 도시교회도 연이어 부흥했고, 90년대 말에는 도시교회가 선교팀을 구성해 전도자를 서부 소수민족 복음 전파에 파송해 교회를 개척하기도 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백투예루살렘비전」과 세계선교 비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가고 있다. 이처럼 간략하게 역사를 서술한 것은 교회사역이 체계적이고 착실하고 건실하게 완성해 나가야하는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선교중국’의 출현은 아직 성장의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 여름 온주 고속열차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빠른 성장은 문제를 일으키기 마련이다. 중국교회와 전도자들의 역량이 잘 준비되어 발 빠르게 발전하는 교회사역과 잘 연합되길 바란다. 그리고 중국교회는 선교사역에 있어서 점진적인 성숙과 힘을 부여함이 필요하다. 전반적인 선교교육, 심도 깊은 타문화선교 훈련을 위한 정규화된 문화선교학원 건립, 선교학에서 제시하는 교회-선교사-파송단체를 담당할 선교단체, 경험있는 선교사의 지도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현장감독이 준비되어야 한다.
선교중국의 실현을 위해 몇 가지 건의하고자 한다. 우선 급히 서두르면 도리어 이루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선교와 파송은 긴 안목으로 내다보는 계획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둘째로 중국교회는 선교에 대한 전면적인 지식이 필요하고, 정규화된 신학교 개설이 필요하다. 그러하기에 먼저 본국에서 선교를 진행하고 충분한 능력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다가 해외선교현장으로 나간다. 또한 언어능력과 전문자격이 있는 인재를 먼저 파송하는 것이 제일 좋고, 해외 파송선교단체와 동역자가 되는 것을 배워야 한다. 이것은 동등한 위치에서 협력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무엇보다도 중국교회는 세계선교를 준비함에 있어서 겸손과 자족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중국교회가 하나님이 주신 세계선교 비전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머지 않아 반드시 선교사를 파송하는 국가, 선교중국이 실현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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