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크리스토」, 「예수의 유전자」의 저자 김수봉 목사(부천 양무리교회). |
지금부터 생명나무인 참감람나무에 접붙이심을 통해 열매 맺게 하시려는 구원의 원리를, 이 시대의 교회가 과연 따르고 있는가를 보아야 합니다. 성경에 접붙이심의 원리를 가장 정확하게 묘사한 부분이 로마서 11장입니다. 성도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나무와 참감람나무에 하나님께서 접붙여 주셨는데, 이 구원의 원리를 신학적·교리적·신앙적으로 올바르게 해석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헤쳐 보지 아니하면 헛된 망상에 빠지기 쉬우므로, 이것을 정확무오하게 짚어 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을 참감람나무로 먼저 선택받은 민족으로 세우시고, 돌감람나무로 버림받은 상태에 있던 이방인인 우리를 세우신 것을 사도 바울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택받은 구약교회요, 참 감람나무를 심어 하나님의 참된 천국 백성을 열매 맺게 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아브라함을 선택하여 형성된 아브라함의 자손들이나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으로 선택 받았다고 해서 자손들 모두가 선택 된 구원 백성은 아닙니다. 그 증거를 로마서 11장 1-5절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참감람나무로 세우셨지만 그 가지마다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라, 열매 맺는 가지는 남겨 두고 열매 없는 가지는 꺾어버리셨습니다.
“주여 저희가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으며 주의 제단들을 헐어 버렸고 나만 남았는데 내 목숨도 찾나이다 하니 저에게 하신 대답이 무엇이뇨 내가 나를 위하여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아니한 사람 칠천을 남겨 두었다 하셨으니 그런즉 이와 같이 이제도 은혜를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롬 11:3-5)
이스라엘이 타락하여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를 죽이고 하나님을 거스르고 불순종하여 제단들이 허물어졌을 때, 엘리야가 자신만 남은 줄 알았는데 하나님께서 칠천의 남은 자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구약에서 남은 자는 구원의 백성을 의미합니다. 구약의 제단은 지금의 교회들을 말합니다.
엘리야 당시 200~250만의 이스라엘 백성이 있었습니다. 그 중 구원 백성이 겨우 칠천 명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약교회가 대부분 타락하고 아주 소수이 무리만이 열매 맺을 백성이었다는 말입니다. 고전 10장 5~6절 이스라엘과 지금의 성도를 거울에 비친 쌍둥이로 비유한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 하신고로 저희가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그런 일은 우리의 거울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저희가 악을 즐겨한 것같이 즐겨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고전 10:5-6)
“저희에게 당한 이런 일이 거울이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기록하였느니라”(고전 10:11)
“또한”이란 접미사가 이스라엘과 지금의 성도를 쌍둥이로 비유했다는 것은 이스라엘과 성도는 같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이 애굽 세상에서 종살이하고 있을 때 자신들의 힘으로는 도무지 애굽에서 나올 수 없었는데, 하나님의 의지로 전지전능하신 불가항력적 은혜를 입어 애굽에서 건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의 능력으로 9가지 재앙을 내려 애굽을 초토화시켰던 것입니다.
애굽에서 영원히 종노릇할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권능으로, 어린양의 피로 저들을 뽑아 건지셔서 광야 교회로 이끌어내셨는데 행 7장 28절에서 광야가 교회라고 했습니다. 바로 세상에서 광야 교회로 선택하여 뽑아 올리시고 구원하셨다는 것입니다.
광야 교회에 나오니 성막과 율법과 계명이 있었고 어린양이 있었고 제사와 절기와 안식일과 월삭과 하나님의 선민이 될 모든 것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건짐을 받아 교회에 오니 하나님의 제단이 있고 복음이 있고 계명이 있고 예수 그리스도가 있고 예배가 있고 초림과 재림의 절기가 있고 주일이 있고 기도와 찬미가 있고 구원 얻을 만한 모든 것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과 성도가 같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광야 교회에서 우상숭배하고 간음하고 주를 시험하고 불순종과 원망과 불평을 하다가 대다수가 죽었습니다. 지금의 성도들이 교회에서 각종 우상숭배하고 영적 간음하고 하나님을 시험하고 불순종과 불평과 원망하므로 하나님이 저들의 영을 쳐서 대부분이 죽음을 당했습니다.
성경은 이와 같이 구원의 수가 항상 적은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엘리야 시대에도 수백만 중에 겨우 칠천 명이 열매 맺은 하나님의 백성이었다고 했습니다. 조상 대대로 하나님을 섬기고 경외하던 이스라엘의 모습입니다. 하물며 죄인이었고 돌감람나무 가지로 죄와 악의 열매로 가득한 우리를, 참감람나무 가지인 이스라엘이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므로 그 가지를 꺾고 접붙여 주신 것이 하나님의 의지적이고 불가항력적 은혜입니다.
세상에서 멸망과 지옥의 자식으로 사단의 착고에 매여 끌려가고 있을 때,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사서 뿌리가 하나님이요 참감람나무의 몸통과 줄기에 가지로 접붙여 주셨다는 것은 내 공로나 내 행위로 된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의 은총을 입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 큰 구원의 은혜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구원의 기원이요 원인이요 근거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심으로 우리가 구원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구원의 완성이나 열매 맺음이 아니라, 구원이 무엇인지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하나님이 누구이고 교회가 무엇인지 선과 악, 천국과 지옥, 영이 무엇이고 영의 생명이 도무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우리에게 이런 모든 비밀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알고 그리스도의 씨로 영적 농사를 시작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이 시대의 교회가 무조건 구원 얻었다고 선포한 데서 구원론의 오류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생명나무요 참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았다는 것은 구원이 이제 시작되었다는 말입니다. 이때부터 그리스도의 생명나무 몸통과 줄기를 통해 하나님의 뿌리에서 나오는 생명의 말씀의 원액과 성령의 생명수를 공급받아야 가지에 싹이 나고 자라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까지는 무수한 환난과 풍파와 병충해와 눈보라, 폭풍우, 전쟁, 화재, 재난, 짐승들에게 짓밟힘, 돌림병, 갖가지 재난과 고통과 환난으로 나의 옛사람의 죄인을 십자가에 죽여야 합니다.
나의 옛사람이 죽지 아니하면 하나님 진리의 말씀도 성령의 생명수도 공급되지 않고, 내가 그리스도와 항상 붙어 있어 그리스도께서 나를 인도하고 지시하는 대로 따라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내 뜻과 생각과 지식과 능력으로, 죄악된 근성과 본성을 가지고, 그리스도와 함께 하지 않으면 여지없이 꺾일 수 있다는 것이 롬 11장 17~24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돌감람나무 가지를 꺾고 나를 참감람나무인 생명나무에 접붙여 주실 때,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나야 그리스도께서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참된 양식과 성령의 생명수를 먹을 수 있는데, 이렇게 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하나님의 의지적이고 불가항력적 은혜로 된 구원이지만, 구원이 완성된 것이 아니고 열매를 맺기까지의 과정이라는 것이 있으므로, 이 과정에서 대부분 실패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광야의 삶과 생활을 하게 하신 것은, 가나안과 천국에 인도하기 위해 훈련과 교육과 연단과 시험의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 주시는 구원은 얻었지만, 광야 교회에서 하나님 백성으로서 훈련이 필요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왜 빨리 가나안 낙원에서 풍요롭고 축복된 삶을 살게 하지 않고, 쓰라린 고난과 고통과 십자가 환난의 죽음과 무덤에 들어가게 하느냐”고 불평과 원망, 불순종, 우상숭배, 간음,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 지금의 성도와 똑같습니다.
'교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여호와 라파 (치료하시는 하나님) 출15:26 (0) | 2012.06.06 |
---|---|
[스크랩] 하나님이냐 하느님이냐 -하나님 호칭 논쟁 (기영렬) (0) | 2012.05.18 |
[스크랩] 천사의 수와 조직과 서열 (0) | 2012.05.15 |
[스크랩] 칼빈/기독교강요/ 삼위일체론 (0) | 2012.05.06 |
[스크랩] 권위, 권능, 권세③ - 화평하게 하는 자 (0) | 2012.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