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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드러난 한국교회의 타락

수호천사1 2012. 4. 30. 10:19

예수가좋다오

문대성 당선자로 드러난 한국교회의 타락 
논문 표절 사실로 드러나 사퇴 압박 받아…손봉호 "기독교인으로서 부끄럽다"

데스크 승인 2012.04.22   성낙희 (sung8122)기자

 

   
▲ 독실한 신앙인으로 알려진 문대성 국회의원 당선자가 논문 표절 사건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사진 제공 <오마이뉴스>)
"하나님 안에서 여러분도 금메달리스트가 되길 바랍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문대성 국회의원 당선자의 논문 표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국민대는 4월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문도리코' 의혹에 대해 "논문의 상당 부분이 표절된 것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문 당선자는 이날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문 당선자는 4.11 총선 후보 때부터 줄곧 논문 표절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문 후보는 계속 부인했다. 4월 5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논문은 연구시록 방법과 결과에 독창성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인정받아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논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연구 방법과 결과에 대해선 그 어떠한 문제 제기도 없었다"고 했다. 게다가 대다수 언론이 문 후보가 아닌 김용민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에 초점을 맞추면서 문 후보는 무사히 당선됐다.

 

하지만 총선 이후에도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표절이 아닌 대필 의혹까지 제기됐다. 지난 4월 17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는 문 당선자에 대한 의혹이 무더기로 나왔다. 스포츠 평론가 최동호 씨는 방송에서 "2006년 김태일 동아대 교수가 동창들과의 모임에서 자신이 문 교수 논문을 대필해 줬고, 그 대가로 동아대 교수로 채용됐다는 말을 했다는 증언을 그 모임에 참석했던 분으로부터 제보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문대성은 당시 '기도 세리머니'로 개신교 신자라는 것이 알려졌다. 방송과 집회 등을 통해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간증했다. <국민일보> 등 매체도 그가 독실한 신앙인임을 알렸다. 2008년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을 때 교계 언론들은 문대성에 대해 "부산아시안게임과 아테네올림픽을 거치며 여러 기적을 체험하면서 더욱 신앙이 깊어졌다"고 보도했다.

 

유튜브에는 지금도 문대성의 신앙 간증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그는 어린 시절 가난과 질병을 겪으며 고난 속에서 성장했고, 상무에 입대한 뒤 신앙을 갖게 됐다고 했다. "아테네올림픽 때, 저 그리스 선수를 때려눕히고 금메달을 따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고 간증했다. 이어 "하나님 안에서 여러분도 금메달리스트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거침없이 질주하던 행보는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면서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외적인 성공 이면에 감춰진 논문 표절이라는 도덕적 해이가 드러난 것이다. 이번에도 그는 '돌려차기'로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당당하게 부인하고 활기차게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은 막말 논란으로 금식하며 용서를 구했던 김용민 후보와 극명하게 비교되었다.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그의 전략을 성공을 거두는 것 보였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더 많은 비판과 사퇴 압박에 직면해야 했다.

 

   
▲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가 4월 20일 문대성 당선자 논문 표절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채성 위원장이 "심사 결과 표절 의혹이 있다"는 예비조사위원회의 결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오마이뉴스>)
국민대가 20일 문대성의 논문 표절 사실을 판정하면서 문 당선자에 대한 비난과 사퇴 촉구는 빗발치고 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와 사하풀뿌리네트워크 등 부산 지역 6개 시민사회 단체는 4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으로 논문 표절과 대필 의혹이 면제됐다는 망상에서 벗어나 오만한 자세를 버리고 모든 공직에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성난 민심은 트위터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문 당선자가 탈당을 발표한 뒤에도 그를 비난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Ralp****는 "도리코 형 길에서 마주치면 무조건 뛰셈. 좌시하지 않는다 하였음"이라 했고, benz****는 "진작 탈당하고 의원직 반납하지. 본인은 표절한지 알았으면서~ 국민대서 못 밝혀낼 줄 알고 끝까지 버티더니, 진짜 망신이다"고 했다.

 

성공을 거둘 때는 하나님의 은혜라 고백하며 자신과 하나님이 동행하는 것을 내세우지만, 그의 신앙은 성공을 위해 표절이라는 잘못된 방법까지 동원하는 것을 막는 데 어떠한 역할도 하지 못했다. 또 그를 내세워 선교에 나섰던 한국교회도 그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침묵했다.

 

 이를 두고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한국교회가 윤리적으로 얼마나 타락했는지 보여 주는 일이다"고 개탄했다. 손 교수는 "그런 사람(문대성 당선자)이 간증을 하는 것이나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방조하는 한국교회의 문제가 크다. 기독교인으로서 부끄럽다"고 했다.

출처 : ╋예수가좋다오
글쓴이 : (일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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