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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국을 말하다] 중국, 56개 민족이 이끄는 대륙

수호천사1 2012. 3. 26. 06:30

[중국을 말하다] 중국, 56개 민족이 이끄는 대륙

 

 

중국은 규모 인구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유명하다.

한족과 55개 소수민족이 이끄는 대륙에서는 56개 민족을 통틀어 ‘중화민족’이라 칭한다. 중국 내의 모든 민족은 하나라는 뜻을 통해 복잡한 민족 정서를 정리하고자 하는 의미도 숨겨져있다.

중국 대륙에서는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지도 않고 서로 다른 문화가 얽혀있으면서 민족갈등이 생겨나기도 한다. 중국의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족과 소수민족 간의 화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소수민족 갈등 격화로 티베트 승려들의 분신이 이어지고 있는 티베트 민족갈등이 그 예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한족에 비해 비중이 적어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소수민족들을 위해 자치기구에 소수민족 대표를 선출하고, 산아제한 정책에서 제외시켜 주는 한편 대학, 공무원 채용 가산점 등에 혜택을 주면서 소수민족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 중국의 소수민족 어떻게 생겨났나?

과거 중국의 건설에 영향을 끼친 민족개념 사상은 마르크스, 레닌주의다. 이들 사상은 민족은 유산계급이
   

무산계급을 합법적으로 지배하는 제도 아래 있고, 민존 간의 관계에서도 이러한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지난 년 문화대혁명이 일어나던 시대에는 ‘계급 투쟁’을 위해 이들 사상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문화대혁명이 끝난 이후에는 혁명 기간 동안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단계에서 ‘민족문제는 실질적으로 계급문제’라는 이론이 민족 단결을 저해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배척해야 할 사상으로 전락했다.

오히려 이 시기의 민족주의는 중국의 자존을 지키고 새로운 국가를 형성한다는 의미로 공산주의와 상통했다. 민주주의가 여러 갈등을 거쳐 중화민족의 개념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현재 중화민족주의는 중국을 구성하는 많은 민족을 하나의 중국을 통일시키기 위한 새로운 민족개념으로 자리잡았다.

이같은 중국의 민족관이 성립되면서 중국에서는 한족과 다른 문화를 가진 다른 민족들을 소수민족이라고 규정하고, 정부는 지난 1950년 정무원에 중앙민족학원과 민족문제 연구실 등을 설립했다.

1953년 제1차 전국인민대표대회 참석을 위한 민족 식별작업을 벌일 당시 제출된 민족은 400여종에 달했다. 정부는 공통 지역, 언어, 경제생활, 심리소질 등의 특징으로 기본 표준으로 정하고 역사적 발전 근거를 고려, 55개 소수민족을 공포하면서 소수민족이 생겨났다.

■ 56개 민족이 궁금하다

중국은 한족과 55개 소수민족으로 구성돼있다. 주요민족인 한족은 2010년 11월 기준으로 인구가 총12억2천600만며이며 전체 인구의 9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55개 소수민족으로는 좡족, 만주족, 후이족, 먀오족, 위구르족, 몽골족, 조선족 등이 있다. 이들 소수민족은 중국 전체 영토의 60%에 달하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차별된 언어, 문화, 종교는 물론 겉보기의 생김새가 확연히 다른 민족도 많다.

   
소수민족 총 인구는 1억1천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1천만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민족은 중국 남부 광서족자치구의 좡족, 중국 동북부 지역의 만주족, 중국 서부에 삶의 터전이 있는 후이족이다.

우리가 흔히 할고 있는 한족(漢族)은 중화인민공화국의 민족이다. 중화인민공화국과 타이완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동남아시아, 북아메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거주하고 있다. 한족이라는 명칭은 진나라의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고, 진나라가 멸망한 뒤 한(漢)나라가 통일하는데 여기서 한나라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것이다.

소수민족 중 규모가 가장 큰 민족은 광시좡족자치구에 살고 있는 좡족( 壯族)이며 과거에는 퉁족(?族)으로 불리웠다. 인구는 약 1천800만명으로 북타이계 언어를 사용하며, 문자는 중국 공산정권 수립 이후부터 로마자를 이용하고 있다. 산악지역에 거주하다보니 계곡이나 분지에 정착해 농경생활을 하고 쌀, 옥수수, 감자류, 콩류, 보리류 등의 작물을 주로 재배한다.

만주족(滿洲族)은 요녕성, 길림성, 흑룡가성 등 중국 동북부 지역에 터전을 잡고 살아온 퉁구스계 민족이다. 여진족의 후신으로 여진족이 세운 금나라를 다시 세운다는 뜻으로 후금(청나라)을 건국하기도 했다. 만주족은 대대로 동북지역에 살았으나 여러가지 역사적 배경 탓에 현재는 전국 각지에 고루 분포돼있다. 주요 분포지역은 동북 3성이며 이 중 요녕성에 가장 많은 만주족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 최대 무슬림 민족 집단인 후이족(回族)도 소수민족 중의 하나다. 후이족인 사람들은 언어와 생활습관 등은 한족과 거의 똑같지만 이슬람교를 믿는다. 후이족 역시 중국 대륙 곳곳에 퍼져서 살고 있으며 인구는 약 1천900만명에 달한다. 특히 후이족은 중국에 사는 이슬람교 인구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 56개 소수민족의 다양한 문화

56개 민족이 어울려 사는 중국은 문화도 각기 다른 성격을 띠고 있다. 중국의 사회적 이슈로도 될 만큼 크게 자리를 잡고 있는 종교 문화와 민족마다 특색있는 결혼문화가 눈길을 끈다.

약 9천만명에 달하는 소수민족들 중 대부분은 이슬람교와 라마불교 등을 믿고 있고 다신교와 자연숭배신앙과 함께 최근에는 기독교가 일부 민족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국의 종교문화는 도시보다는 시골지역을 중심으로 소수민족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1981년 카쉬가르의 위구르 무슬림들의 폭동과 최근 티벳 라마교도들의 봉기 등을 통해 이슬람 사원 건축, 라마교 부활 등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소수민족들은 자신들의 문화와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더욱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으로 전국 각지의 결혼 문화가 대부분 비슷하지만 중국은 넓은 영토와 많은 인구만큼이나 혼인 문화의 특색이 두드러진다.

청해성 황남 티베트족의 ‘형제 일처혼’이 바로 그렇다. 장남이 결혼하면 그 집 형제가 동시에 결혼하며 한 명의 여자를 공동의 아내로 공유하는 풍습이 있다. 아이가 태어나면 연장자인 맏형만 아버지가 되며 동생들은 삼촌으로 불리게 된다.

대만에 살고 있는 까오산족 (高山族)은 결혼 적령기를 맞은 남녀는 마을 공동 집회소에서 일정 기간 합숙을 하며 마을 어른들로부터 결혼 생활에 따른 교육을 받고 수료증을 받아야 결혼 자격이 주어진다. 결혼 상대는 합숙교육 기간 중 선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 사랑의 희생정신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이빨을 뽑아 서로 교환한다.

과거 우리나라가 그랬듯 중국 스이족은 여전히 부모가 자녀의 의사와 상관없이 배우자를 결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젊은 스이족은 부모로부터 억지로 결혼을 강요하는데 반발, 자신이 원하는 결혼 상대자와 도망을 가는 일도 잦다고 한다.

장혜준 기자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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