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슈퍼컴퓨터 음모론의 허구
현재 유럽연합 의장국은 벨기에 이다. 벨기에 브뤼셀에는 유럽연합 본부건물이 있고, 그 휘어진 십자가 형태의 본부 건물 안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슈퍼컴퓨터가 있다고 한다.
슈퍼컴퓨터의 이름은 바로 The B.E.A.S.T. (Biometric Encryption and Satellite Tracking)라고 하는데, 우리 말로 '짐승'이라 번역된다.
크레이 XT5란 이름보다 재규어(Jaguar)란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는 이 컴퓨터는 전통의 맞수 IBM의 Roadrunner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재규어는 1.75 Petaflop/s를 기록했는데 페타플롭스(Petaflop/s)는 초당 1,000조번의 계산이 이뤄지는 손가락 몇 개로는 절대 따라갈 수 없는 상상 이상의 속도라고 한다.
음모론 입장에서 이 컴퓨터가 있는 건물은 이미 전 세계의 모든 통신을 관장하고 있고, 이는 장차 전세계를 지배할 때 쓰여질 '빅브라더(Big Brother)'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와같은 음모론은 신빈성이 없다. 크레이 XT5 슈퍼컴퓨터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많이 쓰이는 제품이다.
요즘은 크레이 XT5 슈퍼컴퓨터 보다는 중국의 Tianhe-1A 시스템을 더 선호한다. 아래 500대 슈퍼컴퓨터 랭킹을 보면 잘 알수가 있다.
500대 슈퍼컴퓨터 랭킹은 매년 두 차례 Top500.org 사이트를 통해 발표한다. 이번에는 중국 텐진 국립 슈퍼컴퓨터센터가 보유한 Tianhe-1A 시스템이 초당 2.67 페타플롭의 성능으로 미국 에너지부(DOE)가 보유한 크레이 XT5 재규어 시스템(1.75 페타플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다. 페타플롭은 1초에 1,000의 5제곱에 해당하는 연산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칭하는 단위이다.
이번 리스트에는 1페타플롭 이상의 슈퍼컴퓨터가 미국 3대, 중국 2대, 프랑스와 일본 각각 1대 등 7대였다고 한다. 미국이 1위를 탈환하기는 당분간 어렵다. 에너지부 산하 연구원이 2012년에야 20 페타플롭을 넘는 IBM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한다. 500대 슈퍼컴퓨터 리스트는 독일 만하임 대학교와 미국 에너지부 산하 로런스 버클리 내셔널 래보러터리, 테네시 대학교 연구원들이 집계해 발표한다.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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