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스크랩] 유럽의 통합 실패, 지정학적 변화 부른다

수호천사1 2012. 1. 24. 18:38

유럽의 통합 실패, 지정학적 변화 부른다

 

"서방의 몰락, 더이상 지역 통합은 없다"…"유로존 붕괴시 중국은 사회적 변혁 올 수도"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입력 : 2011.11.12 06:14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들은 유로존 위기를 단순하게 보고 있지 않다. 그들은 이를 선진국의 위기로 보고 자신들의 시대가 왔다는 확신을 더 갖게 됐다."


조지마셜재단의 전략 전문가인 토마스 클라인-브로코프의 주장이다. 그는 "유럽이 마술을 부려 위기를 넘기더라도 국제사회의 전략적 플레이어들은 이미 유럽에 대한 전망을 수정하기 시작했다"며 "유럽이 더 확실히 통합되거나 단일체가 된다는 컨센서스는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유로존 국가채무위기가 국제사회의 지정학적 세력 균형을 뒤바꾸고 세계 미래에 대한 근본적인 재평가를 불러올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유로존 위기가 유럽 등 구미 선진국의 몰락과 이에 반한 중국 등 신흥국의 부상을 의미하는 한편 지역 통합을 추구한 유럽의 모델이 한계를 드러내면서 다른 지역 불록의 통합 흐름도 저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로이터는 11일 관련 기사에서 정치인과 전문가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최근 유럽 위기를 거치며 통합된 유럽이 새로운 다극적 국제체제에서 '키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는 근본적 가정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정치 리스크 컨설팅 회사인 위키스트랫의 토마스 바넷 수석 전략가는 "세계화의 한 기둥인 미국은 이미 어려운 국면에 들어가 안으로 향하고 있고 다른 한 기둥인 유럽은 곧 붕괴할 것처럼 보인다"며 "중국과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들의 힘은 커지고 있는 반면 유럽의 힘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 분열은 그 가능성과 결과 및 영향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현재 유럽 정상들이 위기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하나 혹은 그 이상의 회원국이 유로존을 떠나 그 국채도 사실상 디폴트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날이 확산되면서 분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독일과 프랑스는 유로존 핵심국의 통합은 더욱 강화하고 주변국은 EU의 틀에서 느슨한 연합체로 내버려 두는 '2개 속도의 유럽' 체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로존 일부 주변국의 탈퇴를 기정사실화한 것이자 유럽이 둘로 나뉘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럽이 세계의 신뢰를 잃고 국제사회에 개입할 수 있는 여력도 잃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손상된 지위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례로 주요 20개국(G20)의 부상에 유럽 지분이 컸던 선진 7개국(G7) 등 기존의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과 정치 및 경제 엘리트들은 뒷전으로 밀렸다.

또 한·중·일이나 동남아시아, 불어권 아프리카 등 세계 각 지역 블록들은 유럽 통합 과정을 보면서 자신들도 점진적으로 그같은 통합을 향해 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 유럽 위기로 그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갖게 됐다. 

물론 이같은 관측이 시기상조라거나 가능성이 적다는 반론도 있다. 컨설팅 회사 콘트롤리스크스의 마이클 데니슨 연구원은 "결국 아무도 웃지 못할 것"이라며 "결코 승자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위기는 모두에게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와 같이 비교적 자급자족할 수 있는 나라는 유럽 위기에 영향을 덜 받겠지만 다른 신흥국들은 다발적으로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중국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오히려 미국이나 스위스는 안전자산국으로서의 지위를 누릴 수 있고 그에 따른 자본 유입을 즐길 수 있다.

적어도 1년 안에 유로존이 부분적으로 분열할 수 있는 가능성을 90%로 보고 있는 컨설팅 회사 스트랫포어의 피터 제이한 부대표는 "유로존 붕괴시 중국은 경제 기적이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럽이 최대 시장인 중국은 유로존 붕괴에 따른 거대한 연쇄반응에 사회적 변혁마저 촉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브라질과 베트남, 아프리카 일부는 자본 유입이 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1111116275073952&type=1

 

 

관련기사: < 다니엘은 유럽이 영구히 통합되지 않는다고 예언했다 >

출처 : 알이랑 코리아 선교회 - 알이랑민족회복운동
글쓴이 : 셈의장막재건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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