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Son of Man)
신약에서 인자(Son of Man)라는 말을 예수님께서 자기 칭호로 제일 먼저 사용된 곳은 마8:20이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예수께서 자신을 “인자”(Son of Man)라고 직접 불렀는데,
인자라는 용어는 대부분 인간으로서의 고난과 배척을 당한다는 것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즉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고난과 배척을 당할 때에 그는 자신을 사람의 아들로서 표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이와는 달리 이 인자(사람의 아들)이라는 단어는 또한 구원자, 메시야로서의 예수님을 뜻할 때에도 사용되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좇는 너희도 열두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지파를 심판하리라“ (마19:28)
"인자"라는 칭호가 마태복음에 32회, 마가복음에 14회, 누가복음에 26회, 요한복음에 12회나 나타난 것으로 보아
“인자”라는 단어는 예수께서 자기를 호칭할 때 자주 쓰신 명칭임에는 틀림이 없다.
물론 예수님은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Son of God)로 부르는 것을 거절하시지도 않았다(막1:11, 9:7, 3:11).
왜 예수님은 자신을 인자라고 호칭하셨을까?
다니엘이 본 환상 중엔 사자가 독수리의 날개를 갖고 표범의 등에 새의 날개 넷이 있는 등 즉
“사자 같은” 그리고 “표범 같은 것”이 있었듯이, 사람은 사람인데 사람이 아닌 "인자 같은 이"가 있었다고 하였다.
특별히 신약, 요한복음에서는 정관사(The)가 붙어 '그 인자'로 되어 있는 이유는
“그 인자”(the Son of Man)가 바로 구약에서 예언된 그 메시야를 가리키기 때문이다.
"내가 또 밤 환상 중에 보니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그 앞으로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단7:13-14).
다니엘서에서의 “인자같은 이”는 종말론적인 특별한 구원자, 메시야의 모습을 말한다.
즉 신약에서 “인자”라는 단어는 다니엘서7장13절의 인자의 의미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
다니엘은 “인자같은 이가 구름을 타고 온다”고 하였는데, 마태복음26:64에서 대제사장이 예수님께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고 물었을 때에,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네가 말하였노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마26:64)
이 말을 듣고 대제사장은 “참람하다”고 하였으며, 사형에 해당된다고 하였는데(마26:65-66)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이 메시야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또 앞서 설명하였듯이 인자라는 용례에 대해서, 예수께서는 자신의 지상사역,
특별히 고난과 죽음에 대해서 언급할 때에 이 용어를 사용하셨는데, 이것도 역시 구약과 연결되어 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
이왕에는 그 얼굴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 모양이 인생보다 상하였으므로 무리가 그를 보고
놀랐거니와 후에는 그가 열방을 놀랠 것이며 열왕은 그를 인하여 입을 봉하리니 이는 그들이
아직 전파되지 않을 것을 볼 것이요 아직 듣지 못할 것을 깨달을 것임이라 하사니라.“(사52:13-15)
특별히 52장의 다음 장인 이사야 53장은 메시야의 장이라고 불려지는데,
이것은 메시야가 여호와의 비천한 종의 모습으로 오셔서 고통과 고난을 경험하게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앞의 사52:13-15는 이사야 53장의 서론으로 불려진다.
즉 예수님이 자신을 인자라고 불렀을 때에, 그 의미는 크게 두가지의 개념으로 보여진다.
1) 자신의 사역중 인간적인 고난과 배척과 죽음(자신을 낮추심)
2) 구약에 예견된 종말적인 재림과 메시야적인 통치와 영광
인자는 헬라어로 “호 휘오스 투 안트로프”라고 하는데, 히브리어 “벤 아담”과 아람어 “발 에나쉬” 즉
“사람의 아들”이라는 말에서 유래하였다고 보여진다.
이 단어는 원래 셈어 계열의 숙어로서 특별히 하나님과 구별되는 상대적인 개념의 인간을 가르키든지,
혹은 인간 개개인의 개별적인 존재를 의미하는 단어라고 알려져 있다.
인자라는 단어는 본래의 어원적인 의미와 함께, 구약에서 예언된 메시야라는 뜻으로서 사용되었는데,
예수님께서 “인자”라는 단어로 자신을 호칭하였다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한 것이다.
신약성경에서 주로 예수님이 스스로 자신을 인자라고 호칭하였는데,
다른 사람이 예수를 인자(정관사와 함께 사용된 경우)라고 부른 적이 오직 한번 있다.
그것은 행7:56으로서 스데반이 본 이상이다.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이 경우 스데반이 본 것은 다니엘이 본 이상(단7:13, 하늘 구름을 타고)과 함께,
예수님이 직접 하신 말씀(마26:64)과 동일하다.
스데반은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계신 것을 보았던 것이다.
그것은 다음 구약성경의 개념을 반영하는 것이 분명하다.
“네가 말하였노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마26:64)
하나님의 우편이라는 자리는 곧 오실 메시야를 의미한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예수에게 내 우편에 앉으라고 하시는 환상을 보았으며,
이것은 신약에 와서 많이 인용되어지며 재확인된다.
(마22:42-45, 막12:35-37, 눅20;41-44, 행2:34-36, 고전15:25, 히1:13, 5:6, 7:17, 10:12등)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도다.“(시110:1) /이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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