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중 어느 날의 所懷) 장 명 길 , 집사
오늘도 평소처럼 직장에 출근하여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묵상기도로 시작해서 간단한 정보미팅을 마친 후 회사에서 주어지는 목표들을 점검하고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면서 직장생활의 일정을 시작했다.
어찌 된 일인지 근래에 와서 일이 별로 없어 한가한 날들이 많았는데 오늘따라 특별히 할일도 마땅치 않고 무엇을 할까 고민해보지만 정말 어디서부터 어떻게 일을 풀어가야 좋을지 막연했다.
내가 하고 있는 보험영업은 항상 그러했듯이 어떤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없는 것을 찾아서 하는 일이라 늘 새로운 계약을 찾아야하고 끊임없이 사람을 만나야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직업이기에 매일매일 긴장해야하고 책임을 다하며 자리를 지키는 것이 결코 만만치가 않을뿐더러 직업의 특수성과 일의 성격상 갖게 되는 부담감 또한 크다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엄연한 사실임을 부인할 수 없다 하겠다.
일이 잘되어서 신나고 즐겁고 보람을 만끽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한달이 다가도록 계약이 안보이고 아무런 실적 없이 힘겹게 지날 때도 있는데 그럴 때 느끼게 되는 안타까움과 중압감, 불확실성은 아마도 모든 영업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갖게 되는 동일하고 공통된 심정이 아닐까 생각된다.
경제상황이 매우 어렵고 불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도 내가 형편이 괜찮고 일이 잘 풀릴 때는 앞서가는 사람만 보이고 나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여기며 지나칠 때가 많았는데 막상 내가 직접 곤란한 입장에 처하고 보니 옆 사람이 보이고 실적이 없어 힘들어하는 분들의 사정을 어느 정도 헤아려 알 수 가 있게 되었으니 이러한 환경을 통하여 나의 참모습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고 또다시 겸손을 배우는 기회가 되고 있지 않나 싶다.
살아가면서 때때로 피할 수 없는 한계상황을 맞게 되면서 그럴 때마다 나 스스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임을 다시금 고백하는 유익한 시간들이 되고 있고 이전에 받았던 은혜가 새삼 더욱 새로워지는 것을 생생히 기억하는 순간들이 되고 있어 돌이켜보면 이 모두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주님의 세심한 손길이 아닌가 여겨진다.
너무도 마음이 여리고 소심하여 지나치리만큼 내성적인 내가 그 어느 곳보다 경쟁이 심하다고 할 수 있는 냉엄한 삶의 현장인 보험회사에서 12년이 지나도록 근무할 수 있었던 것도 기적이 아닐 수 없으며 영업팀장이 되어 좋은 근무환경에서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내가 믿고 의지하는 주님의 특별하신 사랑이며 은혜임이 너무도 분명하다.
나의 힘과 재능으로는 단 한건의 계약도 체결할 수없다는 절박함, 수시로 삶의 무게로 다가오고 부딪혀 오는 경제적인 문제들은 결코 피할 수 없는 난제이자 현실이기에 이 모든 것들을 오직 신앙의 힘으로 맞서고 부딪히고 극복해야만 하는 것이 지금 내가 살아가는 삶의 방법이며 있는 그대로의 자화상이라고 해야 더욱 솔직한 고백이 될 것 같다.
시시때때로 사람을 상대해야하는 직업이라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있고 한동안 일이 없고 약속이 없을 때 그 시간들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의 고민이 항상 해결해야할 숙제인데 현재의 나의 삶과 내가 취하고 있는 행동의 진실은 정말 갈 곳이 없을 때 나의 취미중의 하나인 글 쓰는 일과 종합병원들을 찾아가 환자들에게 문서선교 하는 일,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공원을 산책하거나 자연의 품속에서 휴식하면서 나의 꿈(간증집출간+간증사역)을 가지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것이 지금 내가 살아가는 참모습이고 나의 삶의 실체가 아닌가 여겨진다.
내가 보험세일을 직업으로 시작한 것이 어느덧 10여년을 넘는 세월을 지나고 있음에도 난 아직까지도 가까운 지인이나 이웃들에게 보험하나쯤 가입하라는 말을 못하고 있으니 내가 보아도 한심하고 전혀 대책이 없는 사람이 아닌가도 싶다.
보험영업은 대개가 가까운 사람, 잘 아는 사람들에게 권유하여 가입시키는 것이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인데도 나에게는 그것이 왜 이리도 어렵고 잘 안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의 모든 형편을 아시는 주님은 때를 따라 돕는 은혜로 사람을 연결시켜주셔서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내가할 수 없는 일들을 능히 감당하게 하시니 이 모든 것이 거저 받는 은혜라고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어 그저 안타깝다.
주님의 은혜로 어느 때는 수십 건에 달하는 신 계약을 너무도 손쉽게 이루게 하실 때도 있었고 월 마감인 마지막 날 불과 하루 만에 한 달 동안의 목표를 일순간에 해결하게 하실 때도 있었음을 되새기며 삶의 현장에서 기적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소중히 간직하면서 항상 감사하며 살고자 무던히 진력하고 있다.
힘도 없고 재능도 없는 내가 주님의 은혜로 지난날 근무하는 회사에서 판매 왕이 되는 감격스런 은혜도 맛보았고 영업팀장이 되어서 지금껏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것도 감사하며 얼마 전 손해보험협회에서 인정하는 우수인증 설계사, 대리점 자격을 얻게 된 것도 모두가 넘치도록 부어주시는 주님의 은총임을 고백하며 모든 게 고맙고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오래 전의 일이지만 잊혀지지 않고 기억되는 것이 있어 힘들 때마다 좋은 교훈이 되고 있는데 다름 아닌 7년 전, 처음으로 장막을 구입해 입주할 때의 일로 마침 하고 있는 일이 잘되어서 소원하던 집을 장만하기위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믿음으로 아파트를 계약하고 중도금과 잔금을 치르게 되었는데 계약하던 달에는 영업실적이 좋아 상을 받기도 했으나 잔금을 치르고 입주하는 달에는 단 1건의 계약으로 마감을 해야 했으니 만약 내게 믿음이 없었다면 염려와 근심으로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정말 어찌되었을까 싶다.
환경을 바라볼 때에는 모든 게 불확실하고 보이는 것이 없고 누구하나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어 보이지만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볼 때에 소망이 생기고 두려움이 사라지며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이고 다행인지 이것이 곧 믿음의 능력이요 진정한 축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요즈음 난 부쩍 대책이 없는 것이 오히려 은혜임을 자랑하며 살고 있다.
없는 것을 있게 하시는 하나님,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의 보호자가 되시고 후원자가 되시는데 무엇을 걱정하겠는가?
내게는 아무런 대책이 없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의 능력이 되어주시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로 필요를 채우시며 소망의 끈을 굳게 잡고 살게 하시니 이것이 믿는 자에게 베푸시는 주님의 능력이요 축복이 아니고 무엇이랴.
난 내일도 어디로 갈지 어느 곳에 있을지 알 수가 없고 누구를 만날 계획도 없지만 나그네 인생길을 가는 동안에 항상 주님이 나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시고 보호자가 되어주심을 믿고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살아갈 때 나의 가는 길을 주님이 인도하시고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실 것이며 오직 주님을 신뢰하는 그 믿음으로 오늘도 소망의 언덕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고 있다.
2008년 9월 25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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