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빨갱이지 빨리 불어. 너 평양에 언제 다녀왔어’ 하면서 취조를 받으신 목사님이 계십니다. 지금은 은퇴하신 두레교회 김진홍 목사님이십니다. 이분은 70년대에 서울 청계천 판자촌에서 가난한 양아치들과 함께 살면서 활빈교회를 세워 이들을 위하여 목회를 하면서 가난한 사람들 편에 서서 일하니까 당시 서슬이 시퍼렇던 유신 정권 시절에 좋게 보일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반 정부 세력으로 보고 끌려가 구속되어 재판을 받아 15년 형을 언도 받습니다. 그런데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낮에는 감옥에 있다가 저녁만 되면 중앙정보부에서 데려가 취조가 시작됩니다. ‘너 빨갱이지 불어. 너 평양 언제 다녀왔어?’ 억지 소리를 합니다. 아니라고 하면 그때부터 때리기 시작합니다.
이때 말 한마디 잘못하면 빨갱이가 됩니다. 밤새 고문하다가 새벽이 되면 데려다 놓습니다. 그때가 겨울이라 녹초가 된채로 들어와 지쳐 쓰려져 잠을 자는데 정치범은 독방에 수감합니다. 사람이 혼자라는 사실이 움츠러들게 만들고, 혼자서는 훨씬 더 춥습니다. 독방에 있다가 정말로 정신 이상이 되어 미친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혼자 쓰러져 잠을 자다가 동상이 걸렸습니다.
동상 걸리면 그 부위가 가려워서 어쩔줄 모릅니다. 그래서 피가 나도 계속 긁는데 그래도 그것은 참을수 있지만 그러나 한 겨울에 추위는 정말 참을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몸이 떨리는지요? 이빨이 딱딱 소리가 나도록 떨리더랍니다. 나중에는 온 몸을 송곳으로 쑤시는 듯 아프더랍니다. 그래서 목사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너무 춥습니다. 제발 불좀 주세요. 온몸이 떨려 죽겠습니다. 하나님, 불좀 주세요.' 그래도 하나님의 응답이 없어 목사님은 순간적으로, ‘그래, 성경에는 불이 얼마나 나오는지 찿아보자’는 마음이 들어 성경을 펴서 읽는데 ‘불, 불, 불’ 자만을 찾기 시작합니다.
1) 출3:2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모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2)레6:12 '제단 위의 불은 항상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
3)왕상18:37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하매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4) 사6:6 ‘때에 그 스랍의 하나가 화저로 단에서 취한바 핀 숯불을 가지고 내게로 날아와서’ 5)렘 23:29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말이 불 같지 아니하냐' 6) 마3:11 ‘나는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요’ 7) 눅12:49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목사님이 정신이 번쩍 들더랍니다. 전에도 성경을 많이 읽었는데 이런 말씀이 있는 줄도 몰랐답니다. 예수님께서 불을 던지러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겁니다.
목사님은 그때부터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예수님, 이 땅에 불을 던지러 오신 주님, 지금 저는 너무나 춥습니다. 저에게 불을 조금만 던져주시옵소서. 주님, 영적인 불 말고 성냥불 같은 불, 라이타불 같은 불, 실제 뜨거운 불을 저에게 조금만 던져주시옵소서. 불을 주시면 그 불로 제가 추위를 이기겠나이다.” 그렇게 기도하면서 성경을 계속 읽는데 행2:1- 4 '불 같은 성령'의 말씀이 나와 그 말씀을 읽는데 갑자기 몸의 진동이 오더랍니다.
목사님은 평생에 잊을수 없는 육신의 물리적인 체험을 경험하며 성경을 읽어갑니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것이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하니라’ 이 말씀을 읽는데 갑자기 목사님 가슴에서 따뜻한 기운이 솟아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기운이 온 방안에 퍼져서 가득차게 됐습니다. 목사님이 깜짝 놀라 방바닥을 더듬어 보았더니 마룻 바닥이 온돌방이 되고 벽을 더듬었더니 스팀이 나오는것 같더랍니다. 하도 이상해서 방안에 있는 모든 물건을 다 만져 보았더니 보온 밥통처럼 따뜻해져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너무나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그때서야 비로소 예수님이 자기 기도를 들으시고 불로써 함께 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감격이 터집니다.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아, 예수님이 나같은 것도 사람 대접해 주시고 내 기도를 들으셨구나. 불로써 응답하셨구나” 목사님은 방안을 무릎으로 기어 빙빙 돌면서 통곡의 기도를 하다가 그날 저녁 처음으로 단잠을 잤습니다. 새벽에 눈이 떠졌습니다. 그런데 잠들땐 몰랐는데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까 동상 걸린 다리가 하나도 가렵거나 아프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다리를 살펴 보았더니 할렐루야! 감쪽같이 나은 겁니다. 그걸 확인한 순간, 기쁨이 넘쳐서 목사님 몸이 붕뜨것 같더랍니다. 너무나 감격스러워 찬송이 저절로 나옵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찬송을 부루고 또 불렀습니다. 그러자 교도관이 달려와서 하는말, ‘73번! 알만한 사람이 왜 이래, 낮에도 찬송하면 안 되는데 밤중에 될 말인가? 중단해’
그래서 목사님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교도관님, 죄송합니다. 제가 찬송을 안부르면 제 가슴이 터져서 죽을것 같아요. 교도관님 제가 죽는것보다 찬송하는게 낫지요? 이해해 주십시오.' 그랬더니 ‘73번 또라이가 됐나?’ '예, 맞습니다. 저는 돌아버렸습니다. 예수님이 보내주신 성령의 불이 내게 오셔서 내가 돌아버렸습니다. 교도관님, 나하고 같이 돕시다.' 그랬더니 ‘진짜 미쳐 버렸구먼?’ 하고 가더랍니다.
지금의 두레마을 공동체가 있는 남양주 갯벌 매립지 옆에 위치한 화성군 봉화산은 본래 토착 주민의 소유로 되어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에 일본에서 해상 도둑떼들의 침입 해올 때 조정에 알리고 지원을 받기 위하여 봉수대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김진홍 목사님은 갯벌에 농사를 지으러 오기 전에 청계천에서 도시 빈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생사고락을 같이 하였습니다. 천막촌이 도시계획으로 뜯겨서 갯벌이 매립된 남양주로 이사왔지요. 김진홍 목사와 활빈교회는 봉화산에 두레마을 공동체를 세우기 위한 큰 뜻을 가지고 기도하였습니다.
남의 소유로 되어 있고 팔 계획이 전혀 없으며 땡전 한푼도 없는 교회에서 무작정 하나님의 도와주심을 바라고 기도한 거이지요. 축복송 때로는 너의 앞에 어려움과 아픔 있지만 담대하게 주를 바라 보는 너의 영혼 너의 영혼 우리 볼 때 얼마나 아름다운지 너의 영혼 통해 큰 영광 받으실 하나님을 찬양 오 할렐루야 너는 택한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이며 거룩한 나라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 너의 영혼 우리 볼 때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너의 영혼 통해 큰 영광 받으실 하나님을 찬양 오 할렐루야 명산을 투기꾼에게 넘겨야 되겠습니까. 그런데 하루는 봉화산 주인이 왔습니다.
내가 돈이 급해서 봉화산을 팔려고 합니다. 부동산 사무소에 팔려고 내어 놓았더니 토착 주민은 사려는 사람이 없고 쓸데없는 투기꾼만 몰리네요. 그런데, 우리 고장의 명산을 서울 투기꾼들에게 팔아서야 되겄습니까. 활빈교회와 김진홍 목사님께서 사주시지요. 김진홍 목사님은 서울에 계실 때에 가난한 사람들 편에서 일하시면서 좋은 일을 많이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김진홍 목사님이 사시면 산을 유용하고 좋은데 쓸 것 아닙니까. 우리 지역에 좋은 삶터가 조성되어야지요.
땅 값은 4000만원입니다. 기뻐하며 왕께 기뻐하며 왕께 노래 부르리 소리 높여 할렐루야 부르리 주님 앞에 나와 찬양드리며 우리 주님과 함께 기뻐하리라. 나의 창조자 나의 구원자 가장 귀한 나의 예수님 찬양합니다. 나의 치료자 나의 선한 목자되신 주 예수 나의 주 찬양하리 기도 외에는 이런 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김진홍 목사님은 제직회를 소집하고 특별헌금을 하였습니다.
한 번 헌금하여 모은 돈이 400만원이었지요. 그런데, 활빈교회 교우들이 빌릴 데는 빌리고 집에 있는 돈을 몽땅 가져왔기 때문에 당시 형편으로서는 더 이상 돈이 나올 곳이 없지요. 김진홍 목사님과 교우들이 잘 압니다. 그런데 2개월 후에 돈을 다주기로 하고 400만원 계약금을 걸었지요. 58일이 지나도록 백방으로 쫒아 다녔지만 가난한 시골 목사에게 누가 단돈 100만원이라도 꾸어 주겠습니까. 총회에도 지원을 요청 했지만 허사였지요. 엎드려서 기도하는 길 밖에는 없지요.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즐거이 부르며 기뻐 기뻐하시리라. 두레마을 공동체 계약한 후 58일째 되는 날 오전에 교회 믿음이 약한 집사님 한분이 하도 답답하니까 목사님에게 "계약금만 떼었네요." 하고 푸념을 하더랍니다.
김진홍 목사님은 "이틀씩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낙심하면 됩니까."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그날 저녁에 손님 한 분이 미국의 필라델피아에서 왔습니다. 김진홍 목사의 "새벽을 깨우리로다" 영문판을 읽고 감동을 받아 미국에서 헌금을 하러 한국에 왔지요.
헌금액 3,600만원. 여호와 이레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세밀하신지. 그 분을 모시고 주일예배를 드리는데 어느 집사님 왈 "하나님은 소금이다. 너무 짜다. 등기도 해야 되고, 집도 지어야 되고 할 일이 태산인데 어떻게 계산서가 이런고." 하면서 농담도 하셨답니다. 이렇게 하여 구입한 땅이 두레마을 공동체가 되었지요. 두레마을 공동체는 이스라엘 키부츠나 모샤브와 같이 공동으로 생산하고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누어 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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