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독교

[스크랩] 부르심을 따라 동부에서 서부로 (껑푸)

수호천사1 2011. 8. 25. 15:38

부르심을 따라 동부에서 서부로 
 

서부 복음전파의 최적기


중국은 동부에서부터 개혁개방을 추진해왔는데 최근 몇 년 사이 동부의 많은 도시들은 경제적인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왔고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러나 정부의 입장에서 볼때 지금 중국 서부와 동부의 경제적인 격차는 너무나 크다. 경제적인 불균형은 여러 가지 면에서 중국의 장래에 어두운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그래서 중국 정부는 동부의 경제 발전을 교훈으로 사망 서부지역의 경제발전을 꾀하려는 목적으로 올해 초 서부대개발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 기독교인들은 여기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중요한 사명을 발견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사력을 다해 이 지역에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부지역 주민들의 생활이 윤택해지고 부유해지는 것이 중국 정부 및 모든 사람들의 소망일 것이다. 어떤 정부도 국가 경제가 지역적으로 불균등하게 발전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복음보다 경제력과 물질이 먼저 이곳으로 들어온다면 그 때 복음을 전하기는 너무 늦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처럼 사단도 자기의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일한다. 물질주의는 중국에서의 선교사역을 방해하는 가장 강력한 방해요소이다.


  전반적으로 동부 연안지역의 경제가 놀랍도록 발전하였지만, 이것이 교회의 복음사역에 오히려 더 많은 어려움을 가져다준 것도 사실이다. 경제 발전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마음을 침식하기 시작한 물질주의와 배금사상이 바라 그것이다. 동남부의 대도시, 예를들어 상하이(上海),선전(深圳),광저우(廣州)등에서 복음사역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실제로 그 지역에서 사역을 하는 한 형제가 털어놓기를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도 도무지 자신의 가치관을 바꾸려하지 않고 신앙에 대해 생각하기를 거부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한국 교회도 6.25 전쟁이후 사람들이 자기의 생명, 미래에 대해서 아무 것도 확신하는 것이 없고 가난했던 그 때 부흥하기 시작했다고 들었다. 동부와 비교해 볼때 지금 중국의 서부는 매우 빈곤한 편이고 사람들의 마음도 많이 공허하다. 이들은 자신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한다. 전반적인 경제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는 단계이며, 다수의 실업자들이 있다. 정부에서 학교를 졸업한 이들을 위해 직업을 배정해 주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처럼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불안하다. 또 엘리트들과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관료적이고 경직되어 있는 사회조직으로 인하여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사람들의 마음이 불안하고 아무 데도 의지할 곳이 없는 상황에서 복음은 더욱 신속하게 그들의 마음을 파고들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지금이 서부지역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최적기라 볼 수 있다.

서부대개발은 서진선교의 가속화


중국의 복음화 전개과정을 살펴보면 주요 흐름은 동쪽에서 서쪽을 향하여 복음이 전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시 한 번 서부지역을 개발함으로써 얻어지는 유리한 점을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경제적인 변화가 그다지 크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사회 전반적으로(교회를 포함하여) 이 지역에 큰 영향은 없다. 지금 서부지역은 개발에 필요한 선전이나 광고를 펼치는 동시에 공항, 철도, 도로와 같은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단계이다. 서부대개발에 따른 영향은 앞으로 3~5년 뒤나 아니면 좀 더 이후에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때는 굉장히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약간의 시간을 벌 수 있는 셈이다. 정부는 동부지역의 개발을 서두르다가 많은 부작용을 낳은 것을 교훈 삼아 이번 서부지역의 개발은 좀 더 신중하고 천천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같은 서부라고 할지라도 지역마다 나타나는 변화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쓰촨, 윈난,꾸이저우 등 서남 지역의 변화와 발전은 서북보다 빠른 편이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환경에서 어떻게 복음사역을 펼쳐나갈 것인가를 잘 관찰해보아야 할 것이다.


  만약 복음사역이 경제발전보다 한발 앞서 전개된다면 우리는 물질주의에 맞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복음이 들어가고 교회가 세워지고 경제가 발전하면 풍부한 자금을 선교사업에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잊지 말아야 중요한 사실이다. 반드시 물질보다 복음이 앞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타이완은 매우 부유하지만 기독교인들이 매우 적다. 복음이 들어가기에 앞서 물질적인 풍요가 먼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렇듯 물질은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큰 도전이요 장애물이다. 만일 우리가 지금의 좋은 기회를 놓친다면 앞으로 서부에서 복음을 전하는데는 더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좀 더 적극적인 면으로 생각해 볼 때 서부개발은 첫째,우리들의 복음사역을 가속화하도록 만들어주고 있다. 서부의 빠른 변화에 맞추어 복음사역의 속도도 빨라지는 것이다. 둘째,서부개발은 복음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내가 살고 있는 도시는 서북지역 5개 성의 관문이며 오래 전 중동을 거쳐 로마까지 이르는 서북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었다. 이런 것을 생각해보면 서부대개발은 우리들에게 아주 고무적이다. 앞으로의 서부지역 교회의 부흥과 선교사역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 전망한다.


  국내적으로 보았을 때 중국 서부에는 이슬람과 티벳불교를 포함하여 각종 우상을 숭배하는 많은 소수민족이 거주하고 있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복음이 곳곳으로 뻗어나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특히 중국교회는 소수민족 복음화에 책임과 사명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먼저 기도로 철저히 준비해야 하고 또한 그들의 배경과 사상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동부 연안 도시의 가정교회 상황


해안선을 따라 잇달아 있는 동부 연안 도시들은 비교적 생활환경이 좋고 부유하다. 교회도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다. 그러나 선교사역에 있어서는 잃은 것이 많다.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인데서 기인하고 있으며 지금도 이 문제들과 직면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서로 월급이 얼마인지 어떻게 하면 주식투자를 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려있다. 많은 기독교인들도 돈을 벌 기회를 선택할 것인가, 하나님께 헌신하고 복음전파를 할 것인가 갈등한다. 저장성의 원저우(溫州)는 좀 특수한 경우이다. 이들은 처음부터 복음을 잘 받아들였고, 지금도 전국에 흩어져 사업을 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하고 있다.


  모든 중국의 가정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복음을 전하는 것 자체와 사람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그래도 쉽게 이루어지는데 이들을 인도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지도자가 부족하여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둘째, 중국 가정교회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정부의 핍박이나 다른 외부적인 환경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진리를 왜곡하는 이단의 출현이다. 현재 이 지역에도‘동방의 번개’이라는 이단이 횡행하고 있다. 이들은 황당하기 이를 데 없는 내용으로 교회 안의 신도들을 미혹하고 교회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셋째, 체계적인 성경공부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모이기에 힘쓰지만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 등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성경 지식이나 기타 여러 가지 면에서 편파적이다. 누군가 성경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여 옳지 않는 길로 인도해도 사람들은 진리를 분별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냥 그것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넷째, 교회를 목양하는 데 매우 미숙하다. 특히 교회발전에 있어서 충성되고 탁월한 일군을 길러내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이 방면에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동부지역교회이든 서부지역교회이든지 그리고 중국교회이든 해외 교회이든지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지체들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반드시 서로 연합하고 협력해야 한다. 동부지역의 부유한 교회들이 가난한 서부지역 교회를 돕고 또 이 지역에 선교사를 파송해야 한다. 해외의 교회들은 중국교회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도록 여러 가지 면에서 격려하고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 먼저 자립된 중국교회가 되도록 기도하고 도와주며, 그 이후에 물질적인 도움을 주어도 늦지 않다.

구술 / 껑푸.중국인사역자 
번역/김경아. 자원봉사자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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