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독교

[스크랩] 잠재력의 땅 서부를 주목하라 (이귀민)

수호천사1 2011. 8. 25. 15:37

잠재력의 땅 서부를 주목하라
-쓰촨성을 중심으로-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개방 20년을 맞으면서 이곳에서는 그 동안 낙후되었던 서부지역 개발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금에서야 서부대개발을 논하고 대중매체를 통해서 마치 현 정부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 근대에서부터 중국은 서부지역에 관심이 많았었다. 아편전쟁 직후 공자진, 임칙서, 양계초, 손문에 이르기까지 많은 지도자들이 서부대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것이 10년 전부터 사회과학원에서 연구하고 노력해서 지금에야 종합적인 청사진을 내놓고 외국의 많은 투자를 기대하고 유치하고자 하는 것이다. 필자는 이글에서 서부대개발과 관련하여 중국서부지역 가운데 쓰촨성의 대략적인 상황을 소개하고자 한다.

하늘이 복 내린 당 쓰촨

쓰촨, 윈난, 깐수 등 서부지역은 전국적으로 볼 때 경제 및 사회발전, 잠재력 부분에서 모두 낮은 수준에 있다. 1998년 기준 전국 성시 도시화 수준을 보면 쓰촨이 23위이지만, 도시화의 속도를 보면 9위를 차지하여 급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91~98년까지 기간사업 투자약을 보면 2천억 이상이 투자되어서, 상하이, 광둥성에 이어서 장쭈, 산둥, 쓰촨 순으로 많이 투자하고 있다. 1999년도 30개 성, 직할시의 경제 발전수준을 보면 쓰촨성 닝샤 다음으로 24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잇는 지역들은 광시, 윈난,깐수,꾸이저우,칭하이,시짱등으로 모두 서부에 위치하는 성들이다. 쓰촨의 사회발전 수준은 28위, 자원,환경발전 수준은 21위,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은 27위이다.

중국의 서남, 장강 상류에 위치한 쓰촨성의 인국는 8,400만 정도로 매우 많은 쓰촨분지의 고온다습한 아열대 기후(연 평균기온15~19)로 물산이 풍부하고 산수가 수려해서 쓰촨은 예로부터“ 하늘이 복 내린 땅”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분지 서쪽의 청뚜평지는 민강하류 퇴적물로 형성되어 지세가 완만하고 땅이 기름지며 수리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중국전체와 쓰촨이 중요한 곡창지대이다. 분지 주변의 산들은 평균해발 1,000~2,500미터로 매우 높다.

전체적으로 서부는 풍부한 천연자원의 보물창고이다. 전국에서 이미 발견된 광산물 160여 종류인데 그 중에 130여 종이 서부지역에 매장되어 있다. 특히 20여종은 매장량이 전국 최고이다. 서부는 다른 지역과는 상대적으로 천연자원의 풍부함이 커다란 잠재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천연자원 개발과 가공기술 개발, 농업과 목축업등이 유망하다. 쓰촨성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염정이 있고 70%가 산지라서 석재, 비철금속류의 매장량이 엄청나다. 또한 기후조건이 좋아서 한약재가 많이 생산되는데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에는 매우 큰 한약재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이밖에도 서부지역은 산수가 수려하며 도처에 유명한 천연 관광자원이 있다. 쓰촨성만해도 어메이산, 지우짜이꺼우, 황룽등 세계적인 관광명소와 자연보호지역이 있고 세계적인 보호 동물인 서울에서 청뚜로 비행기 직항로가 개설될 예정이어서 이곳 사람들은 많은 한국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다양한 소수민족

다민족 구각인 중국에서 서부지역은‘소수민족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다. 서부지역의 소수민족 인구 비율은 총인구 비율의 69%에 이른다. 특히 쓰촨성 가운데 500만의 소수민족이 점유하고 있는 지역은 쓰촨성 전체 면적의 57%이다. 소수민족들은 주로 산지에 살면서 유목생활과 산을 개간해서 생활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아주 어려운 상태에 있다. 쓰촨성이 이족이 178만, 장족 108만, 투자족 107만, 먀오족53만, 창족 19만, 후이족 10만이 살고 있다. 그 이외에 5만 이하 4000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소수민족은 멍구족, 리쑤족, 만족, 나씨족, 바이족, 뿌이족, 따이족, 좡족 등이 있다.

소수민족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려는 이들은 서부지역으로 오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쓰촨에는 다른 성에서 온 소수민족들이 많기 때문에 직접 그들이 사는 곳이 아니더라도 이곳에서 그들을 접촉하면서 이해하고 연구할 수 있다. 외지이기 때문에 그들이 좀더 마음을 열기 쉽고 여유 있는 분위기에서 접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쓰촨성 S민족학원에는 짱족, 이족, 먀오족, 후이족, 창족, 써족, 만주족, 투자족등 많은 소수민족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현재 거의 모든 대학생들의 영어학습 열기가 대단한데 영어 구사가 가능한 크리스천들이 와서 학생들과 교제하면서 접촉점을 형성하여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복음의 씨앗을 심을 자들이 필요하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쓰촨성의 5대(기독교, 도교, 불교, 이슬람교, 천주교) 종교인은 약 600만 명이고 종교 지도자는 63,262명 종교활동 장소는 1,459곳이다. 그 중 기독교가 117곳 도교 39곳, 이슬람교131곳, 천주교 190곳, 불교 982곳(전통불교280, 라마불교 702)이다.

쓰촨성의 기독교는 1864년 영국 선교사에 의해서 처음 전파되었다. 근대 서구 선교사들은 상하이에서 배를 타고 충칭에 도착 말을 타고 쓰촨에 와서 한달 동안 복음을 전하고 돌아갔다. 그 이후 점점 장기적으로 거주하는 선교사들이 많이 와서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 특히 내지회의 노력으로 영국의 많은 선교사들이 이곳에서 교회를 세우고 사회복지활동에 힘을 썼다. 현재 청뚜시에는 두 개의 삼자교회가 있고, 쓰촨성 교회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한 개의 신학교가 있다.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와는 달리, 비공식적인 통계에 의하면 쓰촨성의 기독교인이 8%나 된다고 하므로 어떤 이들은 이곳에 선교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여긴다. 하지만 그것은 일부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지역은 잘 모르지만 필자가 있는 서부 지역은 아직도 수많은 선교사가 필요하다. 앞으로 중국을 위해서 헌신할 동역자들은 한국 선교사가 많지 않고 실제 미전도 종족들이 많이 살고  있는 서부지역으로 눈을 돌릴 수 있기를 고대한다. 특히 쓰촨성은 환경조건이 한국과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비교적 빨리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서부지역은 예로부터 행정적인 면에서나 경제적인 면에서 또한 복음적인 측면에서도 소외당했던 곳이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이 지역이 모든 측면에서 소홀히 여겨져서는 안 되고 그렇게 생각해서도 안 된다. 과거에 그랬기 때문이 아니라 예전에 그랬기 때문에 더욱더 빚진 자들에게 빚을 갚을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많은 영혼들이 있다. 지금 복음의 씨를 뿌리지 않으면 조금 후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다 하더라도 그때도 길가에 떨어진 씨가 될지도 모른다. 그처럼 이곳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한국의 1년과 이곳의 1년의 변화 속도는 다르다. 그러기에 바로 지금, 많은 헌신자들이 서부지역으로 오기를 기대한다. 


이귀민/중국선교사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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