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학

[스크랩] 목회성공이냐, 목회승리냐

수호천사1 2011. 6. 28. 16:10

목회성공이냐, 목회승리냐 



  목사는 목회의 성공을 추구해야 할까, 승리를 추구해야 할까?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이다. 오늘날 교회성장이라는 목회에 성공한 목사가 아니면 얼굴을 들고 다니기가 뭐하다. 어디에서나 성공한 목사가 각광을 받으며 영향력을 발휘한다. 성공한 목사만이 목사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 물론 목회를 하려면 목회에서 성공해야한다. 그런데 모든 목사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소수의 목사만이 목회에서 성공한다. 그래서 수많은 목사들이 성공하려고 안달하고 있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래봤자 목회에 성공할 가능성은 요원하다. 그리고 성공한 목사가 되는 것이 꼭 바람직한 것만도 아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를 심각한 위기에 빠뜨리는 병리현상의 대부분은 바로 성공한 목사들에 의해서 발생되고 있다. 성공하지 못한 목사들이 문제가 아니라 성공한 목사들이 추락하는 한국교회의 중심에 서 있다.

  목회를 외형적으로 판단 할 때 성공과 실패가 나뉜다. 성공은 숫자로 표시된다. 숫자로 표현되는 목회의 성공에 대한 욕망은 한이 없다. 전국을 교구로, 전 국민을 교인으로 삼아서 목회를 한다고 해도 족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한 행태가 이미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올 것만 같은 불길한 생각까지도 든다.

  목회에 성공하면 얻는 것이 많다. 풍부한 사례비와 활동비, 명예와 교권, 사람들의 인정과 영향력 등 무엇 하나 버릴 것이 없다. 그런데 그 목회의 성공이 수많은 동역자들의 피와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목회를 잘 해서 교회가 성장한다면 누가 뭐라 하겠는가? 질타가 아니라 칭찬 받아 마땅한 일이다.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수평이동이 없었다면 성공한 목회자들이 그렇게 나올 수 있었겠는가? 그 누가 수평이동 없이 전도로 성장하였다고 할 것인가? 그런 목사가 있을 수 있고 있을 것이지만 극소수일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런 목회성공이라도 할 수 있는 시대가 저물어 가고 있다. 앞으로는 그런 목회성공도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목사들이 목회성공에 목말라하고 있다. 그 목마름은 해갈될 수 없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목회의 성공이 아니라 목회의 승리를 추구해야 한다. 그래야 살 길이 열린다.

  목회의 승리는 하나님께 받은 소명과 사명을 따라 사는 것이다. 소명과 사명을 잘 감당하였으면 승리한 것이다. 목회성공은 목회의 결과에 다걸기를 하지만 목회승리는 목회의 과정도 소중히 여겨 신앙사건이 되게 한다. 성공은 눈에 보이지만 승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자신과 하나님이 승리한 것을 알고, 승리하고 있는 것을 안다. 대과없이 소명과 사명을 잘 감당하고 은퇴한다면 승리한 것이다.(딤후4:7) 목회승리의 관건은 소명과 사명을 정확하게 알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하고 충성하였는가이다. 목회에 승리하면 하나님 아버지 나라에 갈 때 영광의 면류관이 주어진다.(딤후4:8)

  목회의 승리를 추구한다고 해서 목회에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목회에 승리하면서도 성공적인 목회를 할 수 있다. 목회의 승리와 성공이 정비례할 수도 있고, 반비례할 수도 있다. 목회의 성공과 승리에 대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다만 목회의 방점을 성공에 두느냐 승리에 두느냐는 다르다.

  목회의 승리를 추구한다해도 목회에서의 성공을 백안시 하거나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목회의 승리는 원칙의 영역이요, 목회의 성공은 효과의 영역이다. 그래서 기능적인 면에서 양무리를 돌보아 주님의 몸을 세우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 이르도록 자라게 돌보는 사역인 목회는 효과적으로 해야 한다. 다만 그 효과가 원칙에 위배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바람직 한 것은 목회에 승리하면서 성공도 하는 것이다. 목회에 승리하면서도 성공하지는 못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괜찮다. 목회가 성공하는 것만은 못하지만 목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이 공급하신다. 그래서 목회에 승리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염려를 가질 필요가 없다.

  목회에 성공한 목사들도 이제는 자신이 승리하는 목회를 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목회를 성공적으로 하면서도 승리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더욱 목회의 승리에 방점을 두고 살아야 한다. 그래야 목회에 성공한 목사들의 불랙홀에 빠지지 않고 대과없이 목회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목회가 성공적이지 못하다고 여기는 목사들도 좌절하지 말고 주 안에서 받은 소명과 사명을 꼭 부여잡고 나아가라. 목회에 성공할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해도 목회에 승리한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경험하며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게다가 승리의 면류관을 받게 된다면 되지 않는가? 승리하는 목회자로서 효과적인 목회를 하면서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이 시대 목사가 추구해야 할 목회에 임하는 자세이다.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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