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영원한사명)

[스크랩] 디아스포라 사역의 전략적 중요성과 나아갈 방향 (한정국)

수호천사1 2011. 6. 11. 17:49

디아스포라 사역의 전략적 중요성과 나아갈 방향

 

 

들어가는 말


세계의 많은 민족(종족)은 정치·경제·사회·군사·문화적인 이유로 이동하는데, 특히 다른 나라로 이주한 사람들을 ' 디아스포라' 라고 부른다. 선교적 접근이 용이치 않는 민족들도 경제적 또는 정치적 난민 등의 이유로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데, 새로 정착한 곳에서 이들은 사회적으로 아노미(무규범)현상을 겪게 되는데, 이로 인하여 타민족 그리고 타종교에 대하여도 마음의 문을 열고 공존의 지혜를 터득해 나간다. 이때야 말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바, 디아스포라 선교 전략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하나님께서 마련하시는 것이다. 21세기 선교에 있어서 디아스포라 선교는 또 하나의 장르로 개발여지가 있다고 본다.

 

디아스포라 선교의 성경적 배경


바벨론 포로로 인하여 흩어진 유대인들을 디아스포라 유대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들은 팔레스타인을 떠나 세계로 특히 로마 세계 주요 지역으로 이주하게 되었으나, 그 중 경건한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이라는 정신적 지역 지주가 있었다. 예수님의 부활하신 후 첫 오순절 유대절기 때 예루살렘을 방문한 사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유대인들과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이었다.


  그들은 바대, 엘람, 메소포타미아, 유대, 갑바도기아, 본도, 아시아, 브르기아, 밤빌리아, 이집트, 리비아, 심지어 로마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이방인 중에서는 크레테 섬에서와 아라비아 반도에서 온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성령강림의 현장에서 예수의 복음소식을 극적으로 듣게 되는 바, 이들 중 일부가 예수를 믿고 고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들은 고국에서 소위 디아스포라 기독교회를 설립하게 되는데, 로마 교회는 대표적인 성공사례이다. 바울이 로마서를 집필했을 당시에 이미 로마 디아스포라 유대교회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차별없는 로마 기독교회가 되어가고 있었다.

 

디아스포라 교회의 전략적 중요성


첫째, 디아스포라 교회는 흩어진 평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세운다는 점에서 내부자(Insiders) 운동의 성격이 강하다. 이방에서 세워진 첫 번째 교회인 안디옥 교회는 흩어진 평신도(대다수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이방인 개종자와 함께 세운 교회였다. 로마교회를 비롯한 많은 교회가 그러한 사례를 뒷받침 한다.


  둘째, 디아스포라들은 복음에 대한 반응이 원거주지 집단 보다 더 크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종족과 도시선교연구소는 지난 15년 동안 많은 연구와 사례발견을 통해 원거주지를 떠나 도시로 또는 타지로 이주한 사람들이 복음에 더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증명하였다. 같은 국가라 하더라도 인근 또는 관문도시로 이주한 사람들은 아노미 현상을 경험하기에 자신들의 전통적인 종교의 뿌리가 일부 뽑히며 사회심리적 혼란을 겪으면서 새로운 정신적 지주를 찾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셋째, 디아스포라 내에 개척한 크리스천 펠로우십은 원거주지 집단에 복음을 전달하는 다리(통로)가 된다는 점에서 맥가브란이 얘기하는 「하나님의 다리들」을 통해 복음이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이며, 이것은 집단 개종의 시초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넷째, 디아스포라 교회는 그 인근에 있는 새로운 종족에 복음을 전달할 수 있는 통로(Platform)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소위 선교지에 있는 중국인 교회 또는 한인교회는 선교대상 민족에게 복음을 전달하는 일선기지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디아스포라 선교의 나아갈 방향


세계 가장 많이 흩어진 민족은 한(중국)민족으로 이미 많은 중국인 디아스포라 교회가 지구상에 존재한다. 그러나 이런 중국인 교회는 중국 타운(China Town) 또는 중국인 게토(Getto) 현상으로 현지인들과 보이지 않는 담을 쌓아 단절의 사회 현상을 낳고 말았다. 이것의 원조는 유대인 집단 거주지에서 현지인들과 분리되어 사회 및 문화 생활하는 유대인 집단을 Getto라고 부르면서 유래되었다. 한인교회도 세계에 특히 선교지에도 많이 존재하는데 그들만의 잔치로 게토현상을 보임으로써 디아스포라 교회의 선교적 효과가 격감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선교지에 존재하는 한인교회 또는 중국인 교회는 설립 시부터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로 세워져야 하며 이 정체성을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이 디아스포라 교회는 ‘지금 선교지에 있다’는 자각과 함께 그 땅에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보내셨다는 선교사 의식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담임목사는 한인교회를 선교적 교회라고 선포하고, 성도들에게 적절한 선교훈련을 시켜야 한다. 한인교회 주위에 타문화권 사역을 하는 선교사들과 동역의 기회를 넓히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수많은 선교지 한인교회는 담임목사가 선교사 출신이면서도, 선교를 목사가 독식하고 평신도들은 기도와 헌금정도로 끝내는 경우가 많다. 담임목사들은 한인목회에도 너무 바빠 선교의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없는데도 자신에게 교회 선교비 사용을 집중시킴으로써, 자신 주위에 몰려드는 현지 삯꾼들과의 물질 중심의 선교를 하는 유혹에 쉽게 빠져드는 구조를 갖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지의 한인 선교사들과 전략적 사역 네트웍 구축과 동역을 하는 것과 현지인들과 접촉이 많은 한인교회 신도들을 선교적으로 훈련시켜 그들을 통해 복음 전도를 활성화되게 하는 것이다.

 

제언적 결어


이번 호 주제가 중국인 디아스포라 선교인 바, 필자는 디아스포라 선교의 일반적 고찰을 맡아 위 글을 적어왔다. 오늘도 중국인들은 새로운 땅과 기회를 찾아 세계로 흩어지고 있다. 그 중에 상당수는 기독교인들이 있다. 만일 한국 선교사들이 그들을 돕는다면 중국인 디아스포라 사역에 직접 뛰어들지 말고, 그들로 자신들의 민족교회를 설립토록 동기부여와 격려를 하는 것이 좋겠다. 교회당을 건축 또는 임대(Rent)해 준다거나, 직접 설교 및 목회 주도권을 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미 그들 주위에 중국인 디아스포라 교회도 있으며, 흩어지는 그들 중에는 중국의 가정교회에서 스스로 자발적인 내부자 운동의 비결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필요하다면 코칭에 응하라. 그리고 기도하고 주께 맡겨버리라.


  또 다른 제언은 선교지 한인교회로 하여금 중국인 교회 및 기타 디아스포라 교회를 돕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다. 미국의 한인교회 사례를 생각해 보자. 그들에게는 내부자 운동의 다이나믹으로 교회가 한인사회의 중심에 있게 했다. 만일 미국 교회가 직접 나서서 물질로 돕고 한인 사역에 미국인들이 뛰어들었다면 오늘의 한인교회는 없었을 것이다. 자립? 자전? 자치의 내부적 장치가 스스로의 발전에 의하여 가동되고 있다. 그들은 없는 중에 헌금을 낼 줄 알았고, 미국 백인교회를 공짜로 빌릴 생각은 아예 없었다. 정당한 값을 지불하고 백인교회를 주일 오후 임대했고, 결국은 수많은 한인교회당을 건축하였다. 이러한 예를 볼 때에, 북미주에 있는 약 3,900개의 한인교회는 21세기 세계 디아스포라 선교전략의 중요한 사례가 되고 남음이 있다.

 

한정국 / 선교 전략가

출처 / 중국어문선교회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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